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

* 블록체인 기술의 근간을 이루는 이론과 기술 정복
* 탈중앙화의 개념과 그 영향, 탈중앙화와 블록체인 기술의 관계 이해
* 암호화를 사용해서 데이터를 보호하는 방법
* 블록체인의 내부 동작, 비트코인과 대안 암호화폐의 메커니즘 파악
* 스마트 계약의 이론적 기초 이해
*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작동 방식
* 솔리디티 언어 및 관련 개발 프레임워크를 이용해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방법
* 화폐의 범위를 넘는 블록체인 기술 애플리케이션의 확인 및 고찰
* 하이퍼레저(Hyperledger), 코다(Corda) 등 각종 대안 블록체인 솔루션 조사
* 블록체인 기술 분야의 연구 주제와 미래 동향 탐색

이 책의 대상 독자

블록체인을 깊이 이해하려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중인 개발자가 참고 도서로 활용할 수도 있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에 관한 수업의 교재로 사용해도 된다.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된 다양한 시험과 자격증을 준비하기 위한 학습 자료로 사용해도 좋다.

이 책의 구성

1장, ‘블록체인 101’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의 기반이 되는 분산 컴퓨팅의 기본 개념을 소개한다. 블록체인의 역사와 정의, 기능, 유형, 이점을 다루며 블록체인 기술의 핵심인 다양한 합의 메커니즘에 대해서도 다룬다.
2장, ‘탈중앙화’에서는 탈중앙화의 개념, 탈중앙화와 블록체인 기술과의 관계를 다룬다. 프로세스나 시스템을 탈중앙화하는 데 쓰이는 다양한 방법과 플랫폼을 소개한다.
3장, ‘대칭 암호화’에서는 기밀성, 무결성 같은 여러 가지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대칭 암호화의 이론적 기초를 소개한다.
4장, ‘공개 키 암호화’에서는 공개 키와 개인 키, 디지털 서명과 해시 함수 등의 개념을 실제적인 예제를 들어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금융 시장에 대해서도 소개하며, 금융 부문에서 블록체인 기술에 관한 흥미로운 유스케이스를 많이 담고 있다.
5장, ‘비트코인 입문’에서는 최초이자 최대 블록체인인 비트코인을 다룬다. 비트코인 암호화폐와 관련된 기술 개념을 자세히 소개한다.
6장, ‘비트코인 네트워크와 결제’에서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와 관련 프로토콜, 다양한 비트코인 지갑을 다룬다. 고급 프로토콜, 비트코인 거래와 결제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7장, ‘비트코인 클라이언트와 API’에서는 다양한 비트코인 클라이언트와 비트코인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데 쓰이는 프로그래밍 API를 소개한다.
8장, ‘대안 코인’에서는 비트코인의 발명 이후에 도입된 대안 암호화폐를 소개한다. 여러 알트코인의 예를 들고, 이 알트코인들이 어떻게 개발, 구현됐으며 어떤 속성을 갖고 있는지 설명한다.
9장, ‘스마트 계약’에서는 스마트 계약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다. 스마트 계약의 역사와 정의, 리카도 계약(Ricardian contracts), 오라클(Oracles), 스마트 계약의 이론적 측면 등의 주제를 다룬다.
10장, ‘이더리움 101’에서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설계와 아키텍처를 자세히 소개한다. 이더리움 블록체인과 관련된 다양한 기술 개념을 다루며, 이더리움 플랫폼의 기본 원리, 기능, 컴포넌트를 자세히 설명한다.
11장, ‘이더리움 심화’에서는 10장에 이어 이더리움을 소개하고 이더리움 가상 머신(Ethereum Virtual Machine)과 이더리움 채굴 및 지원 프로토콜에 관한 주제를 다룬다.
12장, ‘이더리움 개발 환경’에서는 사설 네트워크를 설정해 이더리움 스마트 계약을 개발하고 프로그래밍하는 데 관한 주제를 다룬다.
13장, ‘개발 도구와 프레임워크’에서는 솔리디티(Solidity) 프로그래밍 언어와 이더리움 개발에 쓰이는 여러 관련 도구 및 프레임워크를 실용적으로 상세히 소개한다.
14장, ‘Web3 소개’에서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사용한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과 스마트 계약 개발에 대해 다룬다. 여러 가지 실제적인 예와 최종 프로젝트를 통해 Web3 API에 대해 자세히 소개한다.
15장, ‘하이퍼레저’에서는 리눅스 재단의 하이퍼레저 프로젝트에 대해 논하며, 하이퍼레저 프로젝트에 속한 여러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다룬다.
16장, ‘대안 블록체인’에서는 대안 블록체인 솔루션 및 플랫폼을 소개한다. 대안 블록체인과 관련 플랫폼의 세부적인 기술 요소 및 기능을 알아본다.
17장, ‘암호화폐 이외의 블록체인’에서는 사물 인터넷, 정부, 언론, 금융 등 암호화폐 이외 분야의 블록체인 기술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실용적으로 상세히 소개한다.
18장, ‘확장성 및 기타 과제’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이 직면한 문제와 해결 방법에 대한 논의한다.
19장, ‘현재 기술 지형과 향후 전망’에서는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된 현재의 기술 지형, 프로젝트, 연구 활동에 대한 정보를 제시한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의 현재 상태를 기반으로 몇 가지 예측도 해본다.

지은이의 말

이 책에서는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 있는 모든 주제를 다루며, 암호학, 암호화폐, 비트코인, 이더리움, 블록체인 개발에 쓰이는 갖가지 플랫폼과 도구들을 아우른다. 이 책을 완전히 활용하려면 컴퓨터 과학과 기초적인 프로그래밍 경험에 대한 기본 지식이 있는 편이 좋다. 하지만 기본 지식이 없는 경우에도 이 책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필요한 곳곳에 관련된 배경지식에 대한 내용을 제시해뒀다.

옮긴이의 말

소란한 시절이 일단락된 듯하다. 2017, 2018년을 휩쓴 암호화폐 열풍은 많은 이들을 뒤흔들었다. 혁신적인 기술의 선도자라고 생각하고 뛰어든 이들이 하루 아침에 역사상 가장 우아한 기술 사기에 가담한 투기자로 내몰리기도 하고, 위험한 행동을 하는 자식 바라보듯 걱정하는 이들은 답답한 꼰대 소리를 듣기도 했다. 뭔지 몰라도 상관없으니 한탕 벌기만 하자는 사람도 있었겠다. 미래에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암호화폐와 더불어 전국민이 블록체인이라는 단어를 들어보게 됐다.
블록을 이으면 무슨 일이 벌어지길래 그리 야단들일까? 혁명이니 제2의 인터넷이니 하면서 말이다. 혼란스럽고 누구 말도 믿기 어려울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직접 따져보는 것이다. 상황이 계속 빠르게 변하는 경우라면 더더욱 근본 원리를 이해해서 결국 스스로 판단하는 수밖에 없다. 우리는 이미 뉴스도 믿기 힘든 혼란한 시절에 여러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보지 않았던가!
블록체인이 암호학, 네트워크, 분산 시스템,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래밍 언어 등 여러 분야의 요소 기술이 결합된 기술이다 보니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막막할 수 있는데, 그럴 때 이 책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다른 블록체인 서적에 비해 조금 두툼한 감은 있지만 블록체인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기초 이론까지 다루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미 알고 있거나 조금 부담스러운 부분은 건너뛰고 읽어도 좋다. 워낙 빠르게 변화 중인 분야다 보니 읽는 시기에 따라 맞지 않는 내용도 생기겠지만, 그래도 기초를 많이 다루고 있어 수록된 내용의 유효 기간이 비교적 길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암호화폐는 블록체인의 첫 애플리케이션일 뿐이고, 묵묵히 일하고 있는 업계 종사자분들 덕분에 블록체인은 조용히 그 쓰임새를 넓혀가고 있다. 데이터를 다루는 분야에 있는 나로서는 사용 형태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기존 기술을 조합해, 데이터를 중앙 기관에 두지 않고 온전히 관리하면서 데이터의 소유자가 소유권을 가지고 공유할 수 있다는 개념에 감탄하게 된다. 다른 분야에 있는 사람이라면 또 다른 매력을 느낄 것이다. 이 책이 블록체인을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길 소망한다. 아직 번역어가 자리 잡지 않은 용어가 많아 어려움이 있었는데 부디 괜찮은 결정이었기를 바라며, 부족한 부분은 고스란히 역자의 책임이니 질책과 더불어 독자분들의 많은 제의를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