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9년 03월 20일 |
---|---|
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96쪽 | 398g | 190*230*15mm |
ISBN13 | 9788934994947 |
ISBN10 | 8934994940 |
KC인증 | ![]() 인증번호 : |
발행일 | 2019년 03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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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96쪽 | 398g | 190*230*15mm |
ISBN13 | 9788934994947 |
ISBN10 | 8934994940 |
KC인증 | ![]() 인증번호 : |
우주 최악 내 동생 세상에! 진짜 내 동생이라고? 병아리처럼 귀여운 내 동생 그거 아세요? 으악, 이게 무슨 일이야! 이런 기분은 처음이야 꿀밤 대신 쓰담쓰담 |
프리랜서 번역 일을 하는 엄마는 오늘처럼 마감하는 날 신경이 날카로워요. 선인장 가시처럼요. 때마침 다친 영우랑, 때마침 깨진 화분 때문에 찬우만 엄청 혼났지 뭐예요. 엄마는 만날 형이니까 참고, 형이니까 양보하래요. 진짜 진짜 말도 안 돼요. 찬우는 억울해서 속이 터질 것 같았어요.
내 멋대로 동생 뽑기, 최은옥, 주니어 김영사, p 14
영우 때문에 불뚝불뚝 올라오는 화를 어찌할 수 없는 찬우.
영우는 장난꾸러기 트러블 메이커다.
어휴, 짜증 나. 하필 우주 최강 말썽쟁이가 내 동생이라니! 세상에 나처럼 불행한 형은 없을 거야.
내 멋대로 동생 뽑기, 최은옥, 주니어 김영사, p 18
마트에서 찬우는 <동생 뽑기 캡슐 기계>를 보게 된다.
'내 말 잘 듣는 말썽 안 부리는 동생 나와라!' 그러나 말 잘 듣는 민우는 너무너무 지저분하다. 민망해진 찬우가 꿀밤을 먹이자 민우가 사라져 버렸다!
'깔끔하고, 귀여운, 기왕이면 여동생!' 민우의 소원대로 은유가 나타난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은유의 응석에 힘들어진 민우. 심지어 떼쓰고 울기까지 하다니!
날 귀찮게 하지 않고 자기 일 혼자 잘하는 동생을 생각하자, 지우가 나타난다. 왠지 얄미운 데다가 망신까지 주다니! 고자질쟁이에 거짓말쟁이 동생은 최악이다.
캐릭터 피규어 이벤트 선물에 마음이 조급해진 찬우, 세쌍둥이 완벽한 동생을 원한다. 사람들이 착하고 귀여운 세쌍둥이에 주목할수록 찬우의 마음이 이상하다.
사람들이 동생들만 예뻐하니까 왠지 자기는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졌어요. 공중에 떠다니는 아주 작은 먼지가 된 기분이었지요.
내 멋대로 동생 뽑기, 최은옥, 주니어 김영사, p 62
신경질을 내면서 계단을 내려가다 넘어진 찬우. 찬우 주머니 속 캡슐이 모두 벌어지며 민우, 은우, 지우도 나타난다. 그리고 아이들끼리 육탄전이 벌어지고, 아이들이 서로의 머리에 꿀밤을 때리고 사라져 버린다.
찬우는 이제 외동아들!
찬우는 지금 이 순간이 정말 행복했어요. 엄마 아빠가 자기만 바라보고, 자기한테만 신경 쓰고, 관심을 갖잖아요. 이런 기분을 정말 오랜만에 느끼는 것 같았지요. 게임에서 최고 레벨을 달성해도 지금처럼 좋을 거 같지는 않았어요. 영우한테는 미안하지만 이 시간이 영원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 멋대로 동생 뽑기, 최은옥, 주니어 김영사, p 68~9
기쁨도 잠시 왠지 허전하고 시시하다.
건조대에 널린 빨간 수건을 보자, 빨간 수건 히어로 영우가 생각난다. 찬우는 마트로 달린다.
사실은……나도 내 동생 영우가 정말……좋아…….
내 멋대로 동생 뽑기, 최은옥, 주니어 김영사, p 86
말썽쟁이 동생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동생이 있는 아이들의 공통 경험일 것이다.
외동이고 싶다던가, 차라리 형이나 누나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아니면 말 잘 듣고 귀엽고 완벽한 동생에 대한 로망.
형제 관계는 가족관계 이후로 경험하는 사회화 경험이다.
어릴 때는 무시로 싸우게 되지만, 자라면서 혈연의 귀함을 느낀다.
나의 최초의 친구.
화해하면서 쌓이는 애정.
형제자매가 있다는 건 어른이 될수록 굉장한 행운이 된다.
동생을 내 맘대로 뽑을 수 있다는 판타지 세계. 모험에서 돌아온 찬우는 영우가 가장 귀한 존재란 걸 느낀다. 소중한 동생의 존재는 잘나도 못나도 지금 내 동생이란 사실, 영우가 찬우를 못살게 구는 건 찬우를 좋아해서란 사실을 깨닫는 찬우. 영우를 쓰다듬는 부드러운 손길에서 찬우의 #성장 을 느낄 수 있다.
영우는 동생 찬우가 너무 성가시다.
게임에 몰두해있는 영우랑 같이 놀고 싶었던 찬우는 형의 컴퓨터의 플러그를 뽑아버리고 먹통을 만든다.
화가 난 영우가 동생을 혼내러 쫓아가다 넘어져서 엄마가 가장 아끼는 작은 선인장 화분을 깨버린다.
엄마는 프리랜서로 번역 일을 하는데, 오늘이 마감이라서 영우랑 찬우를 마트로 심부름 보낸다.
마트에 도착한 영우는 동생뽑기기계를 만난다.
동생이 너무 싫었던 영우는 찬우 대신 동생뽑기기계에서 동생을 뽑는다.
첫 번째 동생은 형 말을 잘 듣고 말썽을 안 부리는 동생인 민우가 나온다.
민우는 형 말을 잘 듣기는 하나, 너무 더러워서 민우가 싫다.
두 번째 동생은 깔끔하고, 귀여운, 기왕이면 여동생인 유은우가 나온다.
은우는 귀엽지만, 물건들을 사 달라고 울고 떼 쓴다.
세 번째 동생은 지저분하지도 않고, 울지도 않고, 떼도 안 쓰는, 영우를 귀찮게 하지 않고, 자기 일을 혼자서도 잘하는 동생인 유지우가 나온다.
지우는 똑부러지지만, 오빠의 비밀을 사람들 앞에서 말해 버려서 영우를 화나게 한다.
네 번째 동생은 세 쌍둥이이면서 뭐든지 다 완벽한 동생들을 뽑는다.
하지만 세 쌍둥이에 너무 완벽한 아이들이라 사람들에게 관심을 뺏기고 자신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져서 너무 화가 난다.
대충 줄거리는 이렇고, 영우가 찬우를 다시 뽑을 수 있을까?
책을 읽으면서 나의 큰 아들과 매일 싸우는 둘째 아들을 대입해서 보게 되었다.
울 두 꼬맹이들은 서로를 탓하며 싸우지만, 두 녀석 중 하나만 안 보여도 서로를 찾는다.
둘이 붙여놓기만 하면 싸우면서, 또 서로가 서로를 찾는 관계라니 어른이 보기엔 참 이해가 안 가는 관계다.
영우가 찬우를 성가셔하지만, 결국엔 찬우를 찾기 위해서 공포를 이겨내는 모습에 울 아들들의 이해 안 가는 관계를 생각나게 했다.
세상에서 정말 말썽꾸러기지만, 제일 소중한 동생...
동생이 형에게 말썽 피었던 것도 형과 함께 하고 싶어하던 모습이라는 걸 깨닫는 영우의 모습도 너무 대견스럽고 예뻤다.
형과 함께 하고 싶어하던 찬우의 형을 닮고 싶어하는 모습이 예뻤고요.
아이들이 자라나는 모습이 제각각이지만, 그 모습 하나하나가 다 이쁘고, 사랑스러운 것 같다.
이 책은 너무 사랑스러운 느낌이 강한 책이었습니다.
아이들의 순수함도 강하게 느껴지고요.
그래서 제가 아이들 창작동화를 좋아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비룡소에서 나온 난 책 읽기가 좋아 시리즈 중 하나인
내멋대로 동생뽑기에 대한 서평입니다.
이 시리즈로는 내멋대로 아빠뽑기, 내멋대로 나 뽑기 등이 있는데
시리즈 전체를 굉장히 좋아하네요~
동생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굉장히 재미있게 읽은 책입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친구들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여러번 읽고 엄마에게도 반복해서 내용 이야기 해주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