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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가 작품이 될 때

태도가 작품이 될 때

: When Attitudes Bocome Ar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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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3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148쪽 | 220g | 122*190*20mm
ISBN13 9791196517304
ISBN10 1196517304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확인 중
인증번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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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제유법〉을 봤을 때, 그 다양한 색이 사람의 피부색이라고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살구색 정도는 그럴 만도 한데, 푸르스름한 회색이나 분홍에 가까운 색들은 피부색이라기에는 놀라울 정도로 낯설게 느껴졌다. 내가 타인에 대해 얼마나 무지한지 다시 한 번 깨달은 순간이었다. 바이런 킴은 이 수백 개의 직사각형 판을 나란히 배치해 하나의 큰 사각형을 만든다. 판의 배열은 모델을 서준 사람들 이름의 알파벳 순서에 따랐다고 한다. 더 밝은 피부색이 먼저 오지도, 더 어두운 피부색이 나중에 오지도 않는다. 완전한 흰색도 없고 완전한 노란색이나 검은색도 없다.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한 구도적 구성이 없기 때문에 모두가 중요하고 하나하나가 중심이 된다.
―‘더 시끄럽게 서로의 차이를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 바이런 킴’에서(본문 25쪽)

오로즈코와 온닥의 작업은 우리가 잘 아는 익숙한 일상을 미술 작업과 겹쳐놓음으로써 혼란스럽고 불편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항상 그 자리에 있던 것이 조금 바뀌었을 뿐인데 관객들은 낯설고 껄끄럽다고 느낀다. 나의 일상과 가깝게 붙어 있는 이 불안한 감정은 중요한 자각의 순간을 동반한다. 내 주변의 무엇이 바뀌었는지,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를 적극적으로 고민함으로써 새로운 관점으로 세상을 볼 수 있게 해준다. 크고 요란하며 잘 만들어진 스펙터클한 작업들에 홀려서 의심하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 질문할 수 있게 해준다.
―‘익숙한 것이 살짝 어긋날 때 | 가브리엘 오로즈코?로만 온닥’에서(본문 50-51쪽)

박영숙은 여성을 욕하고 비하하는 말인 ‘미친년’을 새로운 맥락에서 읽는다. 그녀에게 ‘미친년’은 주체적 응시와 실존감을 깨달은 존재다. 남성의 자리를 넘보기 때문에 ‘시건방진년’으로 불리고, 옷을 제멋대로 입고 가부장 질서를 따르지 않기 때문에 ‘잡년’이라 불리는 여자들이다. 따라서 ‘미친년’은 더 이상 욕이 아니다. 중심을 지키려는 남성들이 ‘꼴 보기 싫어(두려워)’하기 때문에 새로운 가능성을 가지는 희망이다. 나는 어지르고, 흐트러뜨리고, 무너뜨리는 박영숙과 ‘미친년’들의 사진이 신난다. ‘미친년’들이 만개할 세상이 설렌다.―‘미친년들이 만개할 세상 | 박영숙’에서(본문 73-74쪽)

곤잘레스 토레스의 작업은 그렇게 동성애자에게 찍힌 낙인을 지우고, ‘우리 안의 그들’이라는 이상적인 상황을 만들어낸다. 이제 우리는 알 수 있다. 곤잘레스 토레스의 작업이 단순히 작가와 그가 사랑했던 연인의 사랑과 이별에 관한 감상적 표현이 아니라, 우리에게 다른 사람을 낙인찍고, 그들의 사랑을 배척하는 행동을 멈출 것을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요구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우리 안의 차이를 이야기하는 법 | 펠릭스 곤잘레스 토레스’에서(본문 82쪽)

박찬경은 역사의 엉킨 실타래 속에서 길을 잃고 잊힌 수많은 개인들의 죽음을 위로한다. 이 위로는 작가가 우리의 역사를, 그것이 아무리 더러울지라도 자신의 뿌리로 받아들이고 아끼는 방식일 것이다. 귀신은 우리의 역사다. 외계인과는 사뭇 다르다. 귀신은 국가 권력과 사회적 폭력으로 죽임을 당하고 밀려난 우리의 조상이며 이웃이다. 따라서 귀신을 자꾸 이야기하고, 이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우리 자신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중요하다. 이 보이지 않는 타자들에게 공감하고 이들과 대화를 시도하는 것은, 우리의 지금 상황과 문제를 알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다.
―‘귀신을 무서워하지 않으면 다른 것이 보인다 | 박찬경’에서(본문 118쪽)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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