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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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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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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3월 1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344g | 128*188*20mm
ISBN13 9788960905726
ISBN10 8960905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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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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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누구와도 내 인생을 나누지 않지만 따뜻한 포옹만으로도 충분하다. 양쪽 뺨에 가볍게 입 맞추고, 산책을 떠나고, 함께 잠깐 걷는 것만으로. 원하기만 하면 잘못된 그리고 부질없는 어떤 길로 들어설 수도 있다는 걸 우린 서로 말하지 않아도 안다.
--- p.18

우리 두 사람도 담벼락에 투사된 그림자가 된다. 포착하기 어려운 일상의 광경.
--- p.20

이곳은 잠시 머물다 가는 곳. 난 이 안에 정착할 수가 없다.
--- p.22

그는 이 년 전에 죽었다. 이곳에서 죽은 건 아니지만 그의 뭔가가 남아 있어서, 나는 이 방이 무덤이라 생각한다.
--- p.23

이 여인은 동행자가 없다. 요양보호사도, 친구도, 남편도 없다. 나 역시 이십 년 뒤 어떠한 이유로 이 여인처럼 병원 대기실에 있게 될 때, 곁에 아무도 없을 거라는 걸 그녀가 눈치챌까 두렵다.
--- p.37

외로움을 즐기는 건 내 전문이 됐다. 훈련의 문제다. 난 외로움을 완벽히 누리려 애쓰지만 그로 인해 고통스럽고, 외로움에 익숙해졌더라도 가끔은 혼란스럽다.
--- p.44

나에 대한 엄마의 집착에도 불구하고 엄마는 내가 보는 시각에는 관심이 없다. 내게 진짜 외로움을 가르쳐준 것은 바로 이 격차다.
--- p.45

물속에서 나는 생활에서 멀리 떨어진다. 생각이 녹아 장애물 없이 술술 풀려나간다. 물이 날 보호해주고
무엇도 건드리지 않기에 몸, 마음, 우주 전체가 참을 만해지는 듯하다. 수영장 바닥에 불안한 명암을 투사하며 연기처럼 흘러가는 빛의 유희를 몸 아래로 관찰한다. 날 재생시켜주는 요소가 감싼다. 내 어머니는 물속에서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다.
--- p.60

우리 여인들이 벌거벗은 젖은 몸으로 가슴과 배에 난 상처, 넓적다리의 타박상, 등에 난 점을 서로 보여주는 이 눅눅하고 녹이 낀 환경에서 불행을 말한다. 남편, 자식, 늙어가는 부모에 대해 불평한다. 죄책감 없이 금지된 생각들을 드러낸다.
난 그 상실과 불행을 느끼면서 수영장의 물은 이제 그렇게 맑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 이 물은 고통과 고뇌를 알고 있고, 오염됐다. 일단 다시 흘러 들어온 물도 알 수 없는 불안에 침범당한다. 그 모든 고통은 이따금 귀로 들어가는 물처럼 다시 흘러나오지 않는다. 아니 정신 속에 고이고, 몸 구석구석에 배여 있다.--- p.62~63

지금은 우리가 하나로 연결돼 있지만 서로 분리된 존재라는 걸 알면서도 그녀만을 바라보려 애쓴다. 이십 분 동안 나와 거울 사이에서 이 여인은 내 이미지로부터, 내 슬픔으로부터 날 보호한다. 결국 적어도 이때만큼은 나도 아름답다고 느낀다.
--- p.71

매일 아침 매일 저녁 약속한 것도 아닌데 서로를 기다린다. 사흘 동안 이 침묵의 관계는 희미하게나마 날 세상과 화해하게 해주었다.
--- p.76~77

가장 아름다운 단어를 생각하면 어딘가에 있듯, 어딘가 보석함에 있을 거다.
--- p.105~106

사실이다. 다른 건 필요 없다. 그가 날 위해 마음 한쪽에 간직해둔 애정이면 충분하다.
--- p.117

난 바다를 덮다가 수평선 안으로 녹아드는 찌푸린 하늘, 이 혼란 너머의 평화를 바라본다. 나를 빼고 누구도 바다의 광채를 깨닫지 못한다.
--- p.119~120

밖에는 맹렬한 소음이 있다. 요란한 바람과 바다 소리, 모든 걸 먹어치우는 듯한 파열음. 왜 그 요동치는
소리가 이리도 우리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는지 궁금하다.
--- p.121

끈으로 연결된 두 사람의 이미지가 날 감동시킨다. 그들 사이의 헌신, 연결된 삶을 비로소 이해할 수 있다. 난 우리 안에 흐르는, 순환되어야 하고 규칙적으로 제거돼야 하는 물질을 생각한다. 숨겨진, 흉하지만, 중요한 작업들.
--- p.127

그러다가 한밤중 언제나 같은 시간에 잠을 깬다. 쥐 죽은 듯한 고요 때문이다. 그 순간 거리를 달리는 차도, 어딘가로 향하는 사람도 없다. 잠이 점점 가늘어지며 날 떠난다. 누구라도 좋으니 어떤 이가 나타나기를 기다린다. 그 어둠의 시간에 들어서는 생각은 늘 가장 어둡고 또렷하기까지 하다. 첫 아침 햇살이 어두운 생각을 흩어놓고, 삶의 동반자가 집 아래로 지나가는 소리가 다시 들릴 때까지 그 침묵이 검은 하늘과 함께 날 움켜잡고 있다.
--- p.136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는 그 그늘은 구출이라기보다 패배였다. 생각해보면 바다는 늘 감수해야 할 혹은 넘어가야 할 야생의 요소, 열망하는 혹은 증오하는 요소다.
비교당할 똑똑한 남자 형제나 아름다운 자매가 없음에도 난 그늘에 있지 않도록 조심한다.
이 계절의 냉혹한 그늘 또는 자신 가족의 그늘을 피할 수 없다. 동시에 내겐 누군가의 친절한 그늘이 없다.
--- p.142

그런 생각을 하는 동안 모든 가방이 한순간 거대한 책같이 느껴진다. 괴물들, 거인들, 바보들을 위한 도서관에 있는 제목 없는, 의미 없이 커다란 책들.
--- p.151

엇나간 사랑이 깨지고 우리의 부족한 사랑 이야기가 더는 그리워지지 않을 때까지 한 걸음 한 걸음 날 위험으로부터 멀리 데려간다.
--- p.160~161

하지만 개가 빌라 오솔길을 따라 날 끌고 갔듯이, 내 삶의 갑옷을 뚫고 나가도록 밀었던 뭔가가 있다. 난 충동에 굴복했다. 이미 이곳의 호흡, 유머를 지나칠 정도로 너무 잘 안다. 하지만 오늘 나는 떠나기를 거부하는 마음 깊숙한 곳 그 감정에 사로잡혀 게으름을 피운다.
--- p.167

나는 나이면서 그렇지 않아요, 떠나지만 늘 이곳에 남아 있어요. 이 두 문장은 휙 부는 바람이 나뭇가지를 흔들고 나뭇잎을 떨게 하듯 잠시 내 우울한 마음을 어지럽힌다.
--- p.187

결국 환경 곧 물리적 공간, 빛, 벽은 아무 상관이 없다. 그곳이 맑은 하늘 아래 있는지 빗속에 있는지 여름날 맑은 물속에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기차 안인지 자동차 안인지, 해파리 떼처럼 여기저기 퍼져 있는 여러 모양의 구름들을 뚫고 날아가는 비행기 안인지는. 머물기보다 나는 늘 도착하기를, 아니면 다시 들어가기를, 아니면 떠나기를 기다리며 언제나 움직인다. 쌓다가 푸는 발밑의 작은 여행 가방, 책 한 권을 넣어둔 싸구려 손가방. 우리가 스쳐 지나지 않고 머물 어떤 곳이 있을까?
--- p.189

방향 잃은, 길 잃은, 당황한, 어긋난, 표류하는, 혼란스러운, 어지러운, 허둥지둥 대는, 뿌리 뽑힌, 갈팡질팡하는.
이런 단어의 관계 속에 나는 다시 처했다. 바로 이곳이 내가 사는 곳, 날 세상에 내려놓는 말들이다.
--- p.189~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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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있는 곳은 어디일까. 내가 머무는 곳일까, 내 마음속일까, 사람들일까, 지나간 시간일까. 그러나 내 눈에 보이는 풍경도, 사람도, 시간도, 내 마음도 내게 머무르지 못하고 어딘가로 가려 한다. 내게 주어진 건 오로지 스쳐 지나가는 순간들뿐. 우리는 한곳에 머물 때조차도 흔들리며 이동한다. 지각하고 느끼고 기억하는 방식으로. 줌파 라히리가 외국어로 쓴 첫 번째 소설은 그런 이동의 기억이다. 모어에서 외국어로, 집에서 길로, 길에서 다시 마음으로 돌아오는 여행의 이야기. 이 이야기는 우리가 흘려보냈던 작은 순간들을 다시 찾아내 느끼게 한다. 대부분 외롭지만, 가끔은 온기를 느끼고 가끔은 온전히 나의 것으로 누릴 수 있는 순간의 기억들을. 이 소설은 내가 읽은 줌파 라히리의 글 가운데서도 가장 투명하고 아름다운 이야기였다.

최은영(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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