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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잃지 마, 어떤 순간에도

나를 잃지 마, 어떤 순간에도

: 누군가를 사랑하기 전에 나를 사랑하는 일, 나를 안아주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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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진짜 모습을 보이면 더는 사랑받지 못할까 봐 두려운 나에게
조유미 저 허밍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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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모습을 보이면 더는 사랑받지 못할까 봐 두려운 나에게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4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쪽수확인중 | 392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68332050
ISBN10 896833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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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성격이 아닌데 일부러 밝은 척했다.
커피를 좋아하지 않는데 일부러 좋아하는 척했다.
힙합 음악을 즐겨 듣지 않는데 일부러 즐겨 듣는 척했다.
그 사람 마음에 한번 들어가 보겠다고
몇십 년 동안의 내 모습을 지우고
그 사람만을 위한 나를 꾸며 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얻은 사랑은
아무리 받아도 내 안에 꽉 찬 느낌이 들지 않았다.
그 사람은 있는 그대로의 내가 아니라
억지로 꾸며 낸 나를 사랑한 것이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시간이 늘 힘겨웠다.
내가 그토록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바라봐 준다는 건 행복했지만
연극이 끝나고 무대 아래로 내려와 분장을 지우면 한없이 초라해졌다.

사랑이라는 연극이 끝난 후 그제야 깨달았다.
이 연극은 실패작이었다는 것을.
진짜 ‘나’라는 사람은 그 사람에게 사랑받지 못했다는 것을. ---「실패작」중에서

"당신이 가장 사랑해야 할 사람은 바로 당신입니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받는 사랑은 당신을 완벽하게 만족시킬 수 없습니다.
다른 사람이 99%까지 채워 줄 수는 있어도 100% 다 채워 주지는 못합니다.
100%까지 채울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나, 자신입니다." ---「사연을 읽어주는 여자의 Letter」중에서

네 곁에 있는 나는 항상 초조했던 것 같다.
내가 못나고 부족해서 다른 사람에게 눈 돌리지는 않을까.
내가 평범하고 재미없는 사람이라서 나에게 질리지는 않을까.
스스로에게 확신이 없으니 나를 향한 너의 사랑에도 확신을 갖지 못했다.

그래서 나는 늘 너의 마음을 확인하고 싶었다.
나에 대한 마음이 변하지 않았는지.
아직도 그대로 사랑하는지.

예고 없이 불쑥불쑥 찾아오는 불안한 마음을 잠재우고 싶어서
의미 없는 물음을 계속 던졌던 것 같다. ---「의미 없는 물음」중에서

"내 자존감의 높이를 남에게 맡기는 건 위험합니다.
스스로를 좋아하는 마음은 내 안에서 나와야 합니다.
나를 좋아하는 마음은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할 때까지 곁에 있어 줄 테니까요.
남의 의해 만들어진 자존감은 마르는 샘물이지만
내가 스스로 다져 온 자존감은 마르지 않는 샘물입니다."
---「사연을 읽어주는 여자의 Letter」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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