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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번째 배심원

열세 번째 배심원

: 연쇄살인마는 배심원석에 앉는다

스토리콜렉터-072이동
리뷰 총점8.9 리뷰 90건 | 판매지수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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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3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512쪽 | 652g | 140*210*35mm
ISBN13 9791158791070
ISBN10 1158791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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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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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을 에는 12월의 오후 5시 10분, 조슈아 케인은 맨해튼의 형사법원 밖에서 골판지 침대에 누워 한 사람을 죽이는 것에 대해 생각했다. 그냥 아무나가 아니었다. 특정한 누군가를 생각하고 있었다. 케인이 이따금 지하철 승객이나 행인들을 보면서 우연히 시야에 걸려든 이름 모를 뉴요커를 죽이는 상상을 하는 건 사실이었다. 뉴욕의 지하철에서 로맨스 소설을 읽고 있는 금발의 비서가 될 수도 있고, 한푼 달라는 그의 간청을 우산을 휘두르며 무시하는 월스트리트 은행가가 될 수도 있고, 심지어 엄마 손을 잡고 길을 건너는 아이가 될 수도 있었다.
그들을 죽이면 어떤 느낌일까? 숨이 끊어지는 마지막 순간에 그들은 무슨 말을 할까? 이 세상을 떠나가는 순간 눈빛이 바뀔까? 그런 탐색을 하다 보면 케인은 기쁨이 퍼져나가며 온몸이 후끈 달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 p.9

“난 바보가 아닙니다, 루디. 맞아요. 변호사들 대부분이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살인이라도 할 겁니다. 하지만 나는 그런 대부분의 변호사들과 달라요. 신문과 텔레비전에서 본 내용으로 미루어 나는 바비(aka. 로버트 솔로몬이 그들을 죽였다고 생각합니다. 살인자가 나다니는 것을 돕지 않을 겁니다. 그가 얼마나 유명한지 아니면 돈을 얼마나 많이 가졌는지는 상관없어요. 미안합니다. 내 대답은 ‘싫습니다’입니다.”
루디는 여전히 5천 달러짜리 미소를 짓고 있었지만 나를 곁눈질하며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요, 에디.” 루디가 말했다. “25만 달러면 어떻겠습니까?”
“돈 문제가 아닙니다. 난 죄인을 위해 일하지 않아요. 오래전에 그런 상황을 경험해본 적이 있어요. 돈으로 살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대가가 비쌌죠.” 내가 말했다.
깨달음의 표정이 루디의 얼굴에 퍼져나갔고, 잠시 미소가 걷혔다. “오, 음, 그런 거라면 문제없어요. 봐요, 바비는 결백하니까. 뉴욕 경찰이 그에게 살인범의 누명을 씌운 겁니다.” 루디가 말했다.
“정말입니까? 증명할 수 있어요?” 내가 물었다.
루디는 잠시 말을 멈췄다. “아뇨. 하지만 내 생각에는 당신이 증명할 수 있을 거예요.” --- p.43~44

무고한 사람들이 범죄로 기소되는 것은 슬픈 사실이다. 우리의 사법 시스템은 그것에 기초하고 있다. 빌어먹게도 그런 일은 매일 일어난다. 나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다치게 했다는 혐의로 고발당한 무고한 사람들을 많이 봐왔기에 사람들이 진실을 말할 때와 거짓을 말할 때를 알아볼 수 있었다. 거짓말쟁이들은 갖지 못하는 표정이 있다. 설명하긴 어렵지만. 상실과 고통이 있다. 하지만 다른 것도 있다. 의심할 여지 없이 분노와 두려움. 그리고 마지막으로, 극도로 부당하다는 느낌. 나는 이런 사건들을 아주 많이 겪어왔기에 그것이 눈 한구석에 드러난 불꽃처럼 춤추는 것을 거의 알아볼 수 있었다. 누군가 당신의 가족이나 연인, 친구를 살해하였고 그 살인자가 자유로운 데 반해 당신은 재판을 받고 있는 것이다. --- p.63

그날 모든 것이 바뀌었다.
바비는 그냥 넋이 나갔다. 그는 연극을 본 적이 없었다. 연극을, 그리고 연극의 힘을 몰랐다. 이상한 일이었다. 늘 영화를 좋아했으면서도, 그것들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배우가 어떻게 참여하는지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여자 친구를 차에 태우고서 그는 연기에 관해 절박하게 질문을 퍼부어댔다. 그다음 주에 바비는 수업에 등록했고 6주 후에 지역 단체의 연극에서 첫맛을 보았다. 그 뒤로는 농장에 돌아갈 수 없었다.
“아버지는 저를 위해 아주 특별한 일을 하셨어요. 열일곱 살 되던 날, 소를 파셨고 제 손에 천 달러를 쥐여줬죠. 아니, 그때는 그게 세상의 돈 전부 같았어요. 그렇게 많은 돈을 본 적이 없었죠. 대부분 10달러와 5달러짜리 지폐였는데 얼룩지고 흙인가 뭔가로 파인 자국이 있었어요. 진짜 소 파는 사람의 돈이었죠.”
나는 바비가 백만장자, 아니 백만은 우습다. 아마 그 몇 배 이상일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아버지가 그에게 쥐여준 돈뭉치 이야기를 할 때 그의 두 눈동자가 빛났다.
“나는 그 돈을 정말 잘 접어서 반은 지갑에, 나머지 반은 주머니에 집어넣었죠. 그러고 나서 아버지는 뉴욕으로 가는 버스표를 사 왔다고 하셨어요. 세상에, 인생 최고의 날 같았어요. 그리고 최악의 날이었죠. 아버지가 나이 먹고 있다는 걸 알았어요. 아버지 혼자서는 농장을 관리할 수 없었어요. 하지만 그런 건 아버지에게 전혀 문제 되지 않았죠. 그저 제가 기회를 가질 수 있게 하려고 하신 거예요. 아시겠어요?” --- p.65~66

“뉴욕 경찰청 법의학팀이 바비의 DNA를 심은 거예요.”
“왜 그렇게 확신하죠?” 내가 물었다.
“그 검사에서 DNA 프로파일이 한 가지 이상 나왔습니다.”
“잠깐만요, 루디.” 나는 바로 법의학 파일을 열었다. 아니나 다를까, 달러에서 성공적으로 추출된 DNA 프로파일을 확인하는 보고서가 있었다. “유통되는 지폐에는 틀림없이 하나 이상의 DNA 흔적이 있을 겁니다. 그 지폐에서 DNA 프로파일을 스무 개 찾아내지 못한 게 놀랍네요. 그렇다고 뉴욕 경찰이 바비의 DNA를 심었다고 해석할 순 없죠.”
“아뇨, 그렇게 해석할 수 있어요. 리처드 페나와 일치하는 프로파일이야말로 연구실에서 DNA 오염이 있었다는 증거입니다.” 루디가 말했다.
“어떻게요?”
“리처드 페나에 관해 발견한 게 있어요. 그는 유죄 판결을 받은 연쇄살인범이었죠. 1998년에서 1999년 사이에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여자 네 명을 죽였어요. 언론에선 그를 채플힐 교살자라고 불렀죠. 나중에 잡혀서 유죄 판결을 받았고, 항소들이 망한 뒤에 신속하게 2001년에 처형됐습니다.”
나는 곧바로 펼쳐져 있는 달러 사진을 불러왔다. 각 지폐에는 두 개의 서명이 있었다. 워싱턴 그림의 양옆에 하나씩. 첫 번째는 미국 재무부 출납국장의 서명, 그리고 다른 것은 재무장관의 서명이었다. 칼의 입속에서 찾아낸 지폐의 서명들은 출납국장 로사 구마타오토아 리오스와 재무장관 잭 루의 서명이었다. 그 일련번호는 루가 지명된 해인 2013년에 해당되었다.
“리처드 페나는 그 지폐를 만질 수 없었어요. 그 지폐가 인쇄될 때 페나는 이미 죽은 지 12년이나 됐었으니까.”
--- p.116~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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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굉장히 영리한 함정으로 아주 재치 있게 시선을 사로잡는 책. 『열세 번째 배심원』은 기발하고 흥미진진한 반전과 인물들이 조화된 최고의 법정 드라마이다. 스티브 캐버나는 차세대 존 그리샴이다. 멋지고, 긴장감 넘치고, 독창적인 『열세 번째 배심원』은 내게 올해의 책이다.”
- 사라 핀보로
“탁월하다! 몹시 흥미로운 전제, 눈을 뗄 수 없도록 긴박감 넘치는 전개, 그리고 극적인 절정. 저자 스티브 캐버나는 진짜 물건이다. 나를 믿어라.”
- 리 차일드
“굉장한 함정. 굉장한 플롯. 굉장한 책. 『열세 번째 배심원』은 정말 재미있는 소설로, 손에서 내려놓고 싶지 않을 정도다.”
- 사이먼 커닉
“멋지게 예상을 뒤엎는 독창적인 구성의 퍼즐. 스티브 캐버나는 작가로서 부러운 전제를 멋지게 끌어낸다.”
- 루스 웨어
“요 몇 년 동안 스티브 캐버나의 책을 다 읽어왔는데, 『열세 번째 배심원』은 법조계에서의 경험과 굉장히 스릴 있는 놀이기구를 전문가답게 엮어낸 그의 최고작이자 강렬한 작품이다. 이렇게 기발한 책은 자주 나오지 않는다.”
- 마이클 코넬리
“훌륭한 함정, 그리고 그 기대치에 부응하는 책!”
- 이언 랜킨
“간단히 말해 대성공을 거둘 수밖에 없는 책이다.”
- 마크 빌링엄
“해가 지고 동이 틀 무렵까지 순식간에 완독했다. 요즘 잘나가는 상위 법률 스릴러 작가 중 한 명인 스티브 캐버나의 완벽한 5성급 기가 막힌 책. 하이콘셉트 함정 이상의 명품 책이다.”
- 크레이그 시스터슨
“와우! 이 책은 정말 멋지다! 완전히 몰입해서 읽었다.”
- 엠마 캐버나
“환상적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책. 유죄로 기소할 만하다.”
- 안젤라 클라크
“완벽하고 정말이지 기가 막힌 책.”
- 수시 홀리데이
“전율과 반전, 탁월하게 독자를 조종하는 이 책은…… 유죄!”
- 메이슨 크로스
“완전히 롤러코스터를 타는 느낌이다. 흥미진진하다.”
- 카스 그린
“존 그리샴이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았다!”
- 아이리시 인디펜던트
“존 그리샴과 리 차일드의 팬이라면 이 책을 좋아할 것이다.”
- 인디펜던트
“이 엄청나게 노련한 소설은 그야말로 별 다섯 개를 받을 만하다. 이 책을 놓치는 건 범죄다.”
- 더 선
“당신이 앞으로 10년간 읽을 책들 중 가장 무자비하게 흥미진진한 스릴러 중 한 권.”
- 크리스 브룩마이어
“정말 대단한 책! 정말 좋았다.”
- 피오나 커민스
“예상 밖의 전환, 뛰어난 재치, 최고의 찬사를 받을 만한 아주 잘 쓰인 책. 10점 만점에 13점짜리다.”
- 사이먼 토인
“빠르게 진행되는 최고의 법률 스릴러. 아주 잘 짜인 플롯(법정과 배심원 부분이 정말 좋았다)과 리 차일드 못지 않은 솜씨. 훌륭하다!”
- 윌 딘
“밤을 홀딱 지새울 정도로 흥미진진하고 매력적이며 눈을 뗄 수 없는, 기막힌 반전까지 갖춘 기발한 스릴러 걸작.”
- 리즈 뉴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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