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2년 05월 25일 |
---|---|
쪽수, 무게, 크기 | 368쪽 | 600g | 153*224*30mm |
ISBN13 | 9788976777218 |
ISBN10 | 8976777212 |
발행일 | 2012년 05월 2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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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68쪽 | 600g | 153*224*30mm |
ISBN13 | 9788976777218 |
ISBN10 | 8976777212 |
프롤로그 독립운동을 시작하는 아이들―중학생이 되면 아이들은 왜 달라질까? PART 1 생활 변화 관리: 말로만 듣던 사춘기, 별일 없이 지나갈 수 있을까 [잔소리와 멘토링 사이 01] 친구 말은 들어도 부모 말은 안 들어요 엄마 말보다 친구랑 한 약속이 우선이라니 | 사춘기는 부모 그늘을 떠나려는 시기 | 어린애 취급하는 부모보다 친구가 더 내 맘을 알아주니까 솔루션1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말: ‘그런 애랑 놀지 마’ 솔루션2 함께 원칙을 정한다: ‘어떤 친구’인가보다 함께하는 행동에 초점을 맞춘다 솔루션3 자녀의 친구에 대해 알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솔루션4 친구와 어울릴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마련해준다 [잔소리와 멘토링 사이 02] 외모에 신경을 너무 많이 써요 아이라인까지 그리고 다니는 중학생 딸 | 외모에 관한 관심이 극도에 달하는 시기 | 사춘기 아이들에게는 세상의 중심이 바로 ‘나’ | 외모 중심 사회를 만든 건 바로 어른들이다 솔루션1 자녀의 취향을 존중하는 게 우선 솔루션2 ‘무조건 안 돼!’는 해결책이 아니다 솔루션3 부모가 먼저 편견을 버린다 [잔소리와 멘토링 사이 03] 연예인에 미쳐 있어요 걸 그룹에 빠져 거짓말까지 해요 | 십 대들이 스타에게 빠질 수밖에 없는 이유 | 팬카페는 또래 집단의 심리적 탈출구 솔루션1 자녀의 스트레스 상황을 점검한다 솔루션2 자녀가 좋아하는 스타에게 부모도 관심을 가진다 솔루션3 팬클럽 활동, 막을 수는 없지만 원칙은 필요하다 솔루션4 ‘어떤 팬이 되고 싶은지’ 생각할 기회를 마련해준다 [잔소리와 멘토링 사이 04] 벌써 이성 친구가 생겼어요 빈집에 여자 친구랑 단둘이 있던 아들 | 요즘 청소년에게 이성 교제는 자연스러운 일 | 개방적인 부모조차 ‘내 아이만은 안 했으면 좋겠다’ | 쉽게 시작하는 만큼 쉽게 그만두는 이유 솔루션1 궁금하거나 불안하다 해도 하지 말아야 할 말 솔루션2 이성 교제와 관련된 규칙을 함께 정한다 솔루션3 스킨십의 한계를 확실히 정한다 [잔소리와 멘토링 사이 05] 욕을 너무 많이 해요 욕이 빠지면 대화가 안 돼 | 화날 때도, 기쁠 때도 욕으로 표현하는 아이들 | 욕의 근본 원인은 심리적 불안과 스트레스 | 너무나 놀라운 ‘말’의 힘 솔루션1 욕하는 감정상태를 먼저 살핀다 솔루션2 욕설 각각의 뜻과 함께 바람직한 표현을 가르쳐준다 솔루션3 부모가 욕을 하지 않는다 [잔소리와 멘토링 사이 06] 집에만 오면 통 말이 없어요 재잘거리기 좋아하던 딸아이가 딴사람이 됐어요 | 말해봤자 어차피 통하지 않을 거라는 절망감 | 수직에서 수평으로 관계를 전환해야 하는 시점 솔루션1 자녀를 대하는 부모의 태도를 바꾼다 솔루션2 억지로 말문을 열려 하지 말고 자녀가 보내는 신호를 살핀다 솔루션3 문제해결의 열쇠는 ‘공감’이다 [잔소리와 멘토링 사이 07]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것 같아요 세상에, 내 아들이 왕따였다니! | 남의 일이 아니라 바로 내 아이의 일 | 부모와 사회가 왕따를 가르친다 솔루션1 자녀가 이야기하길 기다릴 게 아니라 이상 증후가 있는지 살핀다 솔루션2 피해 사실을 알았을 때는 이렇게 대처한다 솔루션3 사건이 종료되었다 해도 상처받은 마음을 치료해야 한다 PART 2 관계 변화 관리: 부모 권위가 땅에 떨어진 지 오래라지만 [잔소리와 멘토링 사이 08] 잘못을 지적하면 버럭 화를 내요 툭하면 신경질을 부려요 | 사춘기 뇌는 대대적인 리모델링 중이다 | 돌출행동을 해놓고 스스로도 당황하는 아이들 솔루션1 반항적인 태도에 즉각 대응하기보다 생각할 시간을 준다 솔루션2 화풀이하지 말고 제대로 훈계한다 솔루션3 부모도 잘못한 게 있다면 자녀에게 사과한다 [잔소리와 멘토링 사이 09] 알아서 하겠다고 해놓고 제대로 하는 일이 없어요 알아서 할 테니 간섭하지 말라는군요 | 부모가 생각하는 ‘일’과 자녀가 생각하는 ‘일’이 다르다 | 양육자에서 멘토로, 부모 역할을 전환해야 하는 시기 솔루션1 실패할 기회와 책임질 기회를 준다 솔루션2 부모가 직접 행동으로 보여준다 솔루션3 자녀를 인정하고, 믿고, 확신한다 [잔소리와 멘토링 사이 10] 아이 방이 난장판이에요 밖에서는 모범생으로 통하지만 자기 방은 도깨비 소굴 | 부모에겐 중요하지만 아이에겐 사소한 일 | 기껏 해봐야 꾸중만 들으니 솔루션1 자녀를 비난하는 대신 상황을 객관적으로 묘사한다 솔루션1 부모의 솔직한 마음을 ‘나-메시지’로 전달한다 솔루션3 현실적인 대안을 함께 마련한다 솔루션4 잘못한 점을 지적하기보다 잘한 점을 칭찬한다 PART 3 성적 변화 관리: 공부를 하는 것도 아니고 안 하는 것도 아닌 아이들 [잔소리와 멘토링 사이 11] 공부하는 데 유혹거리가 너무 많아요 집안을 발칵 뒤집은 핸드폰 소동|세상의 변화에 따라 걱정거리도 변하기 마련 | 자녀의 절제력은 부모의 습관에 영향받는다 솔루션1 부모가 먼저 모범을 보인다 솔루션2 자녀의 취향도 존중하면서 공부하기에도 좋은 환경을 만든다 솔루션3 유혹거리를 날려버리는 ‘3?7?21 습관 프로젝트’ [잔소리와 멘토링 사이 12] 공부하는 방식이 영 미덥지 않아요 기껏 학원 보냈더니 성적이 더 떨어졌어요 | 부모가 오히려 학원에 의존하는 것은 아닌가? 솔루션1 학원에 가지 않으려 할 때는 그 이유에 먼저 귀 기울인다 솔루션2 공부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준다 솔루션3 자녀의 공부 스타일을 인정한다 솔루션4 공부 계획을 세웠다면 자녀를 믿고 지지해준다 [잔소리와 멘토링 사이 13] 좋아하는 과목만 공부하려고 해요 영어, 수학은 등한시하고 사회 과목만 파고들어요 | 부모 눈에는 부족한 것만 보인다 | 열심히 하는 과목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청신호! 솔루션1 공부 편식의 원인을 찾아본다 솔루션2 잘한 과목을 칭찬한 후 취약과목의 의욕을 북돋운다 솔루션3 취약과목의 원인을 분석하고 대안을 함께 세운다 [잔소리와 멘토링 사이 14] 성적의 기복이 너무 심해요 성적이 롤러코스터를 타듯 오르내려요 | 본인도 답답하기만 한 널뛰기 성적표 | 자녀 스스로 원인을 찾을 수 있도록 부모의 배려가 필요하다 솔루션1 공부 방법과 공부 습관에 문제해결의 실마리가 있다 솔루션2 ‘시험 3주 전략’을 세운다 솔루션3 ‘시험 피드백’을 통해 이후 공부 계획을 세우도록 도와준다 솔루션4 시험의 진정한 의미를 일깨워준다 PART 4 미래 변화 관리: 요즘은 고입에서 진로가 결정된다는데 [잔소리와 멘토링 사이 15] 성적이 중위권인데 진로를 어떻게 설정해야 할까요? 경영 컨설턴트가 꿈이라면서 공부는 안 해요 | 공무원 시험에 청춘을 바치는 이십 대가 되지 않기를 | 보다 현실적인 조언을 위하여 솔루션1 자녀와의 집요한 대화에서 해답이 나온다 솔루션2 직장이 아니라 꿈을 펼칠 직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솔루션3 자녀에게 현실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전략 솔루션4 부정이나 방관이 아니라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잔소리와 멘토링 사이 16] 우리 애는 잘하는 게 하나도 없어요 눈 씻고 봐도 내세울 게 없네요 | 정말 자녀의 재능이 문제일까? | 부모 눈에 자녀의 재능이 보이지 않는 이유 솔루션1 다른 눈으로 보면 자녀의 재능이 보인다 솔루션2 좋아하는 것 속에 잘하는 것이 있다 솔루션3 부모가 먼저 자신의 흥미와 재능을 찾아보자 [잔소리와 멘토링 사이 17] 아이에게 롤모델이 왜 필요한가요? 대중음악을 하겠다며 공부는 뒷전이에요 | 전문가와의 만남은 꿈을 현실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 롤모델을 통해 삶의 지침을 얻는다 | 꿈이 없는 청소년에게 더욱 필요한 롤모델 솔루션1 누구를 롤모델로 삼아야 할까? 솔루션2 롤모델을 어디서 어떻게 만나야 할까? 솔루션3 롤모델을 만나는 전 과정이 경험이고 공부다 솔루션4 롤모델과의 만남을 성실하게 준비한다 |
어느 날, 중학교 2학년 딸아이가 "엄마, 북한이 왜 우리 나라에 못 쳐들어오는지 알아?" 하며 말을 건넸다. 다소 심각하게 그들의 경제력과 대외적인 반응에 대해서 답변했지만, 딸아이의 답변은 의외로 간단했다. "바로 우리나라 중학교 2학년들 때문이야~!!"
재미있는 답변에 웃고 말았지만, 생각해보니 영 틀린 말도 아니다. 그만큼 사춘기 우리 아이들은 어디로 튈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가지고 있는 셈이니 말이다.
올해 중학교 2학년이 된 딸과는 하루도 편할 날이 없다. 초등5학년부터 사춘기에 들어섰지만 그때는 그나마 괜찮았다. 싫어도 부모 말을 들어주는 척이라도 했으며, 그나마 내가 컨트롤 할 수 있었다. 성적도 우수했던 녀석이라 왠만한 일에는 눈감아 주는 아량도 있었던 거 같다. 그런데 중학교 1학년 2학기가 시작되면서 도대체 컨트롤이 안된다. 엄마의 말에 따박따박 말대꾸하는 것은 기본이고, 부모의 조언은 소귀의 경읽기인 녀석이 친구의 말에는 무조건 예스다. 공부는 하기 싫다, 하고 싶은 것도 없다, 는 녀석의 태도를 보면 답답하고 한심한 마음에 버럭 소리부터 지르게 된다. 가끔은 당근으로 아이를 다독여보지만, 아이는 여전히 시한폭탄이다. 외계인 같은 딸아이와의 대화는 나중에는 삼천포로 빠지게 되고, 결국 서로 얼굴을 붉히며 막을 내린다. 휴~ 엄마 되기가 이렇게 힘들어서야.
시한폭탄을 껴안고 있는 외계인 딸아이에 대한 고민으로 걱정스러운 나는 정말 마음에 드는 책을 알게 되었다. 바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중학생의 멘토 부모 되기>>다. 외계인 같은 사춘기 자녀와 소통하는 법이라는 글귀가 내 마음을 사로잡았는데, 요즘 중학생들은 외계인같다, 라는 내 마음을 알고 있는 듯해서 괜시리 위안이 되었다. 이 책은 사춘기 자녀의 4대 변화에 따라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데, 책에 수록된 다양한 고민들은 큰 공감을 주고 있어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사춘기의 4대 변화는,
PART 1 생활 변화 관리
PART 2 관계 변화 관리
PART 3 성적 변화 관리
PART 4 미래 변화 관리
로 나뉘어 있으며, 총 17개의 고민이 수록되어 있다.
17개의 고민 중에 상당 부분이 내 아이와 닮아 있었는데, 한 편으로는 나와 아이 사이에 많은 문제가 있음에 대한 걱정과 우려로 두려움이 커지기도 했지만, 나에게 미덥지 않았던 아이의 모습이 사춘기 아이들에게 쉽게 볼 수 있는 성장통(?)이라는 생각에 안도감도 느껴졌다. 부모의 고민을 통해서 사춘기가 되면서 변화되는 특성을 설명하고, 그에 따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어, 그동안 답답했던 마음에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이는 느낌이 들었다.
친구 말은 들어도 부모 말은 안 듣는 아이, 아이라인까지 그리고 다니는 외모에 신경을 너무 많이 쓰는 중학생 딸, 걸 그룹에 빠져 거짓말까지 하는 연예인에 미친 아들, 욕이 빠지면 대화가 안되는 요즘 아이들, 재잘거리던 아이가 딴사람이 되어 말이 없어지고, 잘못을 지적하면 화를 내는 아이, 공부하는 데 유혹거리가 많아 영 집중하는 못하는 아이, 눈을 씻고 봐도 내세울 게 없어 미래가 걱정되는 아이 등 사춘기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이 공통적으로 가질법한 고민들이 수록되어있다.
저자는 부모들의 사춘기를 떠올려보라고 말한다. 그리고 현재의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라 권한다. 생각해보면 나 역시도 사춘기에는 부모 말보다는 친구 말을 더 믿고, 연예인을 좋아했으며 공부는 뒷전이었다. 그렇다면 그런 사춘기를 겪어 누구보다 그 과정을 잘 알고 있어야 할 지금의 내 모습은 어떤가? 아이의 말을 잘 들어주었던가? 하찮아보이는 일들에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신경쓰는 모습이 마뜩잖아 이야기가 끝나기도 전에 버럭하지 않았던가. 나는 늘 아이와 수직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가르치고 고치려고만 했었다는 것에 미안함, 후회스러움이 밀려들었다.
사춘기 아이들은 정서적으로 깊이 공유할 수 있는 사람과 자신의 의견을 존중하고 편하게 들어주는 수평적인 관계를 필요로 합니다. 지시하고 강요하고 나무라는 게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상대 말입니다. (본문 25p)
자녀가 부모를 어떤 사람으로 인식하느냐에 따라 행도잉 달라집니다. 사실 멘토 부모가 된다는 건 아이와의 관계를 수평으로 전화하는 데에서 시작됩니다. 멘토 부모는 잔소리나 명령으로 아이를 윽박지르거나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조언과 행동으로 이끕니다. (본문 111p)
기말고사를 코앞에 둔 딸아이는 가요가 흘러나오는 mp3를 들으며 몸을 흔든다. 인피니트를 좋아하는 딸아이는 불안해하는 엄마와 달리 태평하기만 하다. 어쩌다 공부 얘기를 하면 알아서 한다며 되려 큰소리다. 이 책을 읽은 뒤 나는 조금 달라졌다. 눈에 거슬리는 아이의 행동에 순간적으로 반응하던 나는 숨을 한 번 내쉴 수 있게 되었고, 잘하고 있는 일에 칭찬을 많이 해주려고 노력한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지만, 내 아이를 위해서 했던 나의 말과 행동에 오류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성인이 되서어서 여전히 부모로부터 독립하지 못하는 원인이 바로 청소년기에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자녀의 청소년기를 함께 보내는 부모에게 있습니다. 자녀가 '자기가 알아서 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부모의 역할을 전환해야 할 시기가 되었음을 알리는 신호탄입니다. 즉, 지금까지 '양육자'의 입장으로 자녀를 대했다면 이제부터는 '멘토'의 입장으로 전환해야 할 시기라는 뜻입니다. (본문 197p)
자녀교육서를 여러 권 접해보았는데, 이 책만큼이나 큰 공감과 이해를 돕는 책은 없었던 거 같다. 솔루션에서 제공했던 '너-메시지'가 아닌 '나-메시지'로 말문을 여는 대화법은 서로에게 가진 감정을 털어내고 이 시기를 잘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줄 거 같다. 정말 마음에 드는 책이다. 사춘기를 겪고 있는 자녀를 둔 부모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이 솔루션들을 통해서 분명 양육으로 인해 힘들었던 마음을 풀어낼 수 있을 것이다.
아직 4살, 1살짜리 아이를 둔 부모로서 중학생 아이를 키우게 된다는 것이 잘 상상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약간의 두려움이 있다. 아직 4살밖에 안되는 아이때문에 매일 몇차례씩 큰소리를 치고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인데 사춘기가 한창 진행될 중학생 아이와는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감이 잘 잡히지 않는다. 내 중학생 시절의 과거를 돌아보더라도 책 제목과 같이 그야말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중학생'이 아니던가.
내 아이가 중학생이 되려면 10년 가까이 지나야 하지만 차근차근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책을 짚어들었다. 책은 크게 생활변화, 관계변화, 성적변화, 미래변화 등 4가지 주제별로 각각 실제 상담사례를 곁들이면서 17개 사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각 사례별로 솔루션을 3~4가지씩 제안하고 있는데 하나하나 사례를 읽을때마다 내가 막상 닥칠 일이라 생각하니 마음이 막막하기도 했다. 외모에 신경을 너무 많이 쓰는 아이, 이성친구가 생긴 아이, 욕을 많이 하는 아이, 집에서 말을 통 하지 않는 아이 등 내 아이가 이럴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세상의 그 어떤 직업보다 부모의 역할이 정말 감당하기 힘들구나 생각이 들었다.
여러가지 솔루션에서 언급하고 있지만 부모로서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과 행동은 수평적인 관계의 설정이 아닐까 생각한다. 초등학교 시절까지 수직적 상하관계가 가능했다면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자아가 강해지고 독립심이 생기면서 부모로부터 독립된 존재로 인정받지 못한다면 반항심을 더 키우게 될 것이라는 말이다. 내 중고등학교 시절을 생각을 하니 나도 역시 부모님께 좋은 아들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에 오면 말도 잘 안했고, 성적관리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이것이 이 책을 읽으면서 내 부모님을 생각하게 된 이유다.
사춘기가 되면서 겪게 될 4가지 변화 중에서 성적변화 관리 부분은 아직 마음에 와닿지 않는 면이 있었고, 미래변화관리도 도움은 되었지만 아직은 먼 미래 이야기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정말 마음 아프게 읽었던 부분은 Part1 생활변화관리와 Part 2 관계변화관리 부분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생활변화관리의 7가지 사례들이다.
아직 자녀가 어린 지금부터 조금씩 자녀를 대하는 태도를 바꾸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무조건 혼내고 명령하는 자세에서 이해하고 이야기를 들어주려는 자세를 갖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4살 아이에게 아빠란 존재를 어떻게 인식시켜야 할지 좀더 고민하면서 나의 말과 행동을 조심스럽게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자는 아이 얼굴도 다시 보자는 말이 있다. 꺼진 불도 다시 보자도 아니고 곤히 잠들어 있는 내 아이 얼굴을 다시 보자는 말은 우습기도 하지만 그만큼 요즘 아이들이 나이에 비해 무서운 행동도 많이 하고 어디로 튈지 모르기 때문에 나온 말이기도 할 것이다.
우리 아이도 중학교2학년이라 온 집안 식구들과 다툼을 많이 벌인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 아이가 문제가 있는 아이는 더더욱 아니다. 그냥 보통의 아이인데,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불리한 상황이 오거나 자신을 탓하기만 하면 표독스럽게 변할때가 있어서 놀랄때가 있다.
이 책을 읽고 있으니 아이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를 대하는 부모와 어른들의 잘못이 더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는 몸과 마음이 자라있는데, 어른들이 유리한 쪽으로만 아이를 다루려고 했던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 책에는 아이들과 부모 사이의 문제를 상담하고 그 해결책을 찾아봄으로써 내 아이의 문제점과 부모의 문제점을 한꺼번에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에 나오는 아이들 이야기를 읽으면서 우리아이는 이 정도는 아니니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이 책속에 나오는 아이들과 공통적인 문제점도 발견을 해서 앞으로 아이와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야할지 생각해 보게 했다.
사춘기가 되면 얌전하고 애교도 많고 부모 말 잘 듣던 아이들도 내 아이가 아닌것처럼 변해서 부모를 놀라게 해 준다.
그런 상황이 되면 부모들은 내 아이가 왜 이렇게 변했을까? 하는 생각만을 할 것이다.
하지만 청소년기에 변하는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면, 변화하는 아이에 맞게 부모도 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부모와 아이 사이에 갈등은 조금 줄어 들 것이다.
PART 1 생활 변화 관리
PART 2 관계 변화 관리
PART 3 성적 변화 관리
PART 4 미래 변화 관리
모든 부분에서 공감이 가는 내용이다. 중학생 부모들이 공통적으로 공감하는 부분이 많을 것이다.
특히 성적 변화 관리에 핸드폰 소동은 어느 집이나 겪고 있는 이야기 같아서 아주 심한 공감이 갔다.
우리 아이 역시 스마트폰이 생긴 이후로 집에서는 핸드폰을 손에서 놓지 않고 있다. 그것 때문에 아이와 신경전을 많이 벌였고 시험기간에도 손에 들려 있길래 아이 핸드폰을 뺏기도 했었다.
그리고 공부할 동안에는 핸드폰 전원을 꺼두는 것으로 합의를 보고 넘어 간 적이 있다.
책 내용을 보면 잔소리와 멘토링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고 나와 있다.
보통의 부모는 아이들이 잘못하면 길게 지금 하지도 않은 잘못까지 들춰서 아이를 힘들게 하는게 그렇게 하면 잔소리가 되고, 아이가 잘못을 수정할 수 있도록 이야기 하고 도와 주어야 멘토링이라 할 수 있다.
나는 그 동안 아이에게 잔소리만 하는 엄마였다는 것이 참 마음이 아프다.
그리고 부모의 솔직한 마음을 나-메시지로 전달하라는 말이 참 좋았다. P215
부모가 자녀에게 좋게 이야기 한다고 했지만 아이가 반항하듯 대꾸하는 이유가 너-메시지로 대화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것을 나-메시지로 바꾸면 분위기는 확 바뀔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미래 변화 관리를 읽으면서 참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
우리 아이에게 제일 문제가 바로 이것이기 때문이다. 많은 아이들이 장래희망이나 꿈을 접고 살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이가 꿈을 꾸지 못하게 하는 것이 부모의 책임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풀려면 우선 아이와 집요한 대화를 해야 해답이 나온다고 한다. 그리고 아이가 좋아하는일 잘하는 일을 찾아 보게 하고 거기서 재능을 발견할 수 있게 해 주는 일 역시 부모와 아이가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이다.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아가는 것,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기 위해 구체적으로 생각하는 것을 통해서 미래를 꿈꿀 수 있다는 내용이 가슴에 와서 팍 꽂혔다.
아이들의 진짜 문제와 진짜 해결책이 이 책속에 들어 있어서 중학생 부모라면 이 책을 읽어 볼 필요성이 있을 것 같다.
결국에는 아이의 문제점을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문제점을 발견하게 될 것이고, 그것이 해결 된다면 진정한 멘토 부모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