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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한한 새

희한한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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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5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160쪽 | 290g | 153*224*20mm
ISBN13 9788993506419
ISBN10 8993506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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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명희
1958년 강원출생, 전 KBS 아나운서, 2003년 범우사 책과 인생 10월호 신인상(수필)수상으로 등단, 2009년 강서문학상 수상, 수필집 「희한한 새」(해드림), 한국문협 강서지부 부회장, 국제펜클럽 회원, 강서구 여성교양대학 생활수필반 강의, 꿈꾸는 어린이 도서관 신문 기자단 강의, 성인독서회 강의,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 강서구 협의회 부회장, 꿈꾸는 어린이 도서관 운영위원장, 강서구 자원봉사 센타 운영위원, 마포구 평생교육프로그램 ‘나를 찾아가는 생활글짓기’,일성여중고 문예반, 일성여중고 스피치, 청소년 회관 토론, 청소년 회관 리더십 외 다수 강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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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둑으로 둘러 싸여 분지처럼 아늑하게 자리 잡은 곳이라 그런지 한겨울에도 아주 매서운 바람은 불지 않았었는데, 춘천의 겨울은 '쨍'한 추위를 느끼게 했다. 사방이 호수와 강이라 바람에 습기가 많이 묻어난다. 그 습기가 나뭇가지에 얼어붙으면 가로수엔 하얀 눈꽃이 피어난다. 추운 겨울 아침 학교에 갈 때 숨을 들이 마시면 코가 쩍 달라붙었다.
딸 하나만 바라보던 엄마의 치맛바람 덕에 난 초등학교 3학년부터 춘천으로 유학을 와야 했다. 그 때부터 바람 불어 좋은 내 젊은 날을 그 곳에서 다 보냈다. 봄 춘(春)자에 내(川)자, 봄 내울. 이름처럼 봄이 아름다운 도시다.
봄이 되면 도시에는 온통 녹색 바람이 불어온다. 강가에 늘어선 버드나무가 연두 빛으로 물들면 공지천이며 소양호의 물색도 초록으로 짙어가면서 봄이 가고 여름이 온다.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아나운서가 된 것은 아무래도 고향의 강 건너에서 불어오던 운명의 바람 덕이었지 싶다. ---「바람」 중에서

*연꽃이 주는 의미가 깊어서일까, ‘아름답다, 예쁘다.’라는 느낌보다는 경외감이 앞선다. 연못 가득 피어나면 물 위에 연등을 켜놓은 듯 환하다. 눈이 부시도록.
연꽃은 처염상정(處染常淨)더러움 속에서도 물들지 않고/ 종자불실(種子不失)아무리 오랜 시간이 지나도 썩지 않고 싹을 틔우며/화과동시(花果同時)꽃과 열매에 동시에 열리고/진공묘유(眞空妙有)뿌리부터 줄기까지 텅 비어있어, 부처님의 가르침과 맥락을 같이 하기 때문에 불교 상징으로 여겨지는 꽃이다. 그래서 생명의 꽃이요, 지혜의 꽃이며 자비의 꽃이라 한다.
진흙탕에서 자라지만 결코 진흙에 물들지 않는다. 연잎 위에는 한 방울의 오물도 머물지 않는다. 행여 물방울 하나라도 연잎에 닿으면 그대로 굴러 떨어질 뿐, 어떠한 흔적도 남지 않는다. 그 향기는 진흙탕의 오물 냄새를 사라지게 한다. 어떤 곳에서도 푸르고 맑은 줄기와 잎을 유지한다. 연꽃의 모양은 둥글고 원만하여 보는 사람의 마음을 온화하게 한다. ---「물위에 피어나는 등불」 중에서

*어렵던 시절 보릿고개를 무사히 넘는데 큰 역할을 해 준 것이 바로 쑥이다. 원자폭탄이 터진 곳에 다른 식물들은 다 죽어 그 다음 해 봄에도 나오질 못했는데 쑥만은 잘 자랐다고 한다. 그만큼 생명력이 강한 식물이다. 쑥쑥 올라오는 어린 싹을 뜯어다 밀가루에 소금을 넣고 잘 버무려 쪄 내면 쑥 향기가 물씬 나는 쑥버무리가 된다. 절구에 쿵쿵 찧어 동그랗게 반죽을 해 찌면 시커먼 쑥 개떡이 되는데 생긴 모양보다는 맛이 좋다. 봄이 되면 한번이라도 꼭 끓여 먹는 것이 애탕국이다. 어린 쑥을 살짝 데쳐서 잘게 다진다. 쇠고기도 함께 다져 갖은 양념으로 버무려 동그랗게 완자를 빚는다. 계란을 풀어 완자를 넣고 살살 굴려서 끓는 육수에 끓여 내면 그야말로 봄 향기 가득한 애탕국이 된다. 우리 아이들은 된장에 끓인 쑥국 보다는 이 국을 좋아한다. 조금 손이 가긴 하지만 아이들에게 봄을 먹이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진다.
향긋한 달래며 냉이, 쓴 맛이 오히려 입맛을 살려 주는 씀바귀. 동네 어디나 무성하게 자라나던 명아주 나물.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인데 명아주를 먹으면 머리카락이 빠진다는 소리를 듣고는 안 먹게 됐다. 영양학자가 말하기를 생명력이 강해서 어디서나 잘 자라나는 식물이 사람 몸에도 좋다고 한다.
---「봄의 맛」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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