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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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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시/희곡 top10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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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3월 22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384g | 127*188*30mm
ISBN13 9788937439780
ISBN10 8937439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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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MD 한마디

['무기력적대감'에 지칠 때 읽는 소설] 우리를 지치게 하는 이유가 이렇게나 많고 단지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틀린" 것이라고 규정하는 시대에, 소설 『가을』은 문학의 역할을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타자를 포용하는 이웃의 가치가 개인의 삶은 물론 사회를 얼마나 건강하게 밝힐 수 있는지를. - 소설MD 김도훈

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혐오의 시대, 문학의 역할을 보여주는 걸작
도서1팀 김도훈 (소설 담당 / eyefamily@yes24.com)
2019-05-30

모지스 할머니의 그림을 활용한 표지는 무척 예쁘지만,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여기도 마찬가지지만)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전후 영국을 배경으로 한 소설의 시대상은 그리 아름답지 않습니다. 아름답지 않은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지쳐가고 있지요. 우리를 지치게 하는 이유가 이렇게나 많은 시대는 갈수록 혐오와 폭력으로 넘쳐납니다.

“그게 아니라 뉴스에 지쳤다고. 별것도 아닌 일에는 대단한 일인 양 호들갑을 떨고 정말 끔찍한 일에는 단순하게 다루는 거 말이야. 분노에 지쳤고, 야비함에 지쳤고, 이기주의에도 지쳤어. 그걸 막아 내려는 노력이 전혀 없는 데 지쳤고, 오히려 그걸 조장하는 데 지쳤어. 현재의 폭력에 지쳤고 아직 일어나지 않았지만 다가올 폭력에도 지쳤어. 거짓말쟁이들에 지쳤어. 아닌 척하는 거짓말쟁이들에, 그들이 이런 일을 유발한 데 지쳤어. 그들이 멍청해서 그런 건지 고의로 그런 건지 궁금해하는 데도 지쳤어. 거짓말을 일삼는 정부들에 지쳤어. 거짓말을 듣거나 말거나 더 이상 신경도 쓰지 않는 사람들에 지쳤어. 이렇게 두려워해야 하는 데 지쳤어. 적대감에 지쳤어. 무기력적대감에 지쳤어.” (pp.76~77)

젊은 시절 당대의 예술가들과 어울리던 지식인이자 작곡가였던 대니얼은, 단지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동네 사람들의 곱지 않은 시선 속에 살아갑니다. 어린 엘리자베스는 우연히 학교 숙제로 이웃 사람 인터뷰를 하러 대니얼의 집을 방문했다가 그와 정신적 교감을 나누는 사이가 되죠. 하지만 엘리자베스의 어머니는 하필 ‘늙은 동성애자’와 어울리는 딸이 탐탁치 않습니다. 여든다섯 살짜리 남자가 어떻게 네 친구냐고, 왜 정상적인 열세 살짜리들처럼 정상적인 친구들을 사귀면 안 되냐는 어머니의 다그침에 엘리자베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건 엄마가 정상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달려 있어요. 그 정의는 내가 정상을 정의하는 방식과 다르겠지만요. 우리는 모두 상대성 속에 살고 현재 정상에 대한 내 정의를 엄마의 정의와 다르고 아마도 결코 같아지지 않을 거예요.” (p.103)

늙은 동성애자를 이웃으로 받아들일 수 있느냐의 문제는 한 민족이 다른 민족을 이웃으로 받아들일 수 있느냐의 문제로 확대됩니다. 단지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틀린” 것이라고 규정하는 시대에, 소설 『가을』은 문학의 역할을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타자를 포용하는 이웃의 가치가 개인의 삶은 물론 사회를 얼마나 건강하게 밝힐 수 있는지를.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최악의 시절이자 최악의 시절이었다. 다시. 세상이란 그런 것. 모든 것이 무너진다. 늘 그래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것이 자연의 섭리다. --- p.13

열두 개의 창구를 맡은 직원 두 명이 아마도 154번과 155번일 손님을 응대하고 있어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아(여기 온 지 이십 분이 되었는데 아직 같은 손님 둘이 서비스를 받고 있다.) 그녀는 우체국에서 나가 초록불을 기다려 길을 건너서는 버나드 거리의 헌책방으로 간다.
십 분 후에 돌아가 보니 여전히 직원 둘이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안내 화면은 다음 순서로 284, 285, 286번을 알린다. --- p.28

셰익스피어의 탄생 또는 사망 몇 주기인가를 기념해 제작된 주화가 그녀가 앉은 자리에서도 보인다. 한쪽 면에 해골이 있는 것을 보면 사망 쪽인 듯하다.
엘리자베스는 다시 책으로 돌아간다. 마침 읽고 있던 페이지에 셰익스피어의 인용구가 나온다. (...) 소설이 비로소 셰익스피어와 제대로 만나는 순간 책에서 눈을 들어 기념주화를 바라보는 일이란 실로 대단한 경험이었다. 그녀가 몸을 움직이다 실수로 좌석을 절거덕거린다. 옆자리 여자가 살짝 공중으로 뜨는데 모르는지 신경 쓰지 않는지 아무 반응이 없다.
이처럼 비공동체적인 공동 대기석에 앉아 있다는 것이 우습다.
하지만 엘리자베스가 그 점에 대해 눈짓을 나눌 사람이 없고 책과 기념주화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할 대상은 더더욱 없다. --- p.30

그는 기존 여권의 사진과 엘리자베스가 즉석 사진기에서 찍어 온 사진을 비교한다.
알아볼 수는 있어요. 그가 말한다. 간신히.(어깨가 들썩인다.) 그런데 이게 스물둘과 서른둘의 차이예요. 십 년 더 지나 새 여권을 받으러 오실 때 한번 또 보죠.(어깨가 들썩인다.) --- p.36

그가 줄자를 꺼내 들고 몇 센티미터를 당긴 뒤 그것을 엘리자베스의 사진 위에 얹는다.
맞네요. 그가 말한다.
네? 엘리자베스가 말한다.
그럴 줄 알았어요. 그가 말한다. 24밀리미터예요. 예상대로.
잘됐군요. 엘리자베스가 말한다.
잘된 게 아니에요. 남자가 말한다. 안됐지만 조금도 잘된 게 아니거든요. 얼굴 크기가 틀렸어요.
제 얼굴 크기가 어떻게 틀릴 수 있을까요? 엘리자베스가 말한다.
규격에 대한 지시 사항을 따르지 않으셨어요. 이용하신 즉석 사진기에 여권 사진 관련한 지시 사항이 있었다면 말이에요. 남자가 말한다. 물론 이용하신 즉석 사진기에 여권 사진 관련 지시 사항이 없었을 수도 있죠. 하지만 어찌 됐건 도움이 되지 않아요.
얼굴 크기가 얼마여야 하는데요? 엘리자베스가 말한다.
제출하는 사진의 올바른 얼굴 크기는 29밀리미터와 34밀리미터 사이랍니다. 남자가 말한다. 손님 사진은 5밀리미터가 모자라요.
왜 제 얼굴이 어떤 크기여야 하죠? 엘리자베스가 말한다.
규정이 그러니까요. 남자가 말한다. --- p.39

늙은 호모야. 엘리자베스의 어머니가 낮은 소리로 말했다.
왜 하필이면 그 사람인데? 그녀가 보다 보통의 목소리로 말했다.
우리 이웃 사람이니까요. 엘리자베스가 말했다. --- p.59

투표가 끝난 지 일주일이 조금 넘었다. (..) 마을의 분위기도 음울하다. 엘리자베스는 버스 정류장 가까이에 있는 작은 집을 지나친다. 문에서 시작해 위쪽 창까지 전면에 “네 나라로 돌아가”라는 글자들이 검은 페인트로 칠해져 있다. --- p.72

사람들은 시선을 깔거나 돌리거나 그녀를 빤히 쳐다봐 시선을 돌리게 만든다. 그녀가 어머니를 위해 과일이나 진통제, 신문 따위를 사는데, 가게 안에 있는 사람들이 전과 달리 무심하게 말한다. 버스 정류장에서 어머니의 집까지 가는 길에서 지나친 사람들이 그녀를, 그리고 그녀 또한 그들을 전과 달리 오만하게 대한다. --- p.73

별것도 아닌 일에는 대단한 일인 양 호들갑을 떨고 정말 끔찍한 일에는 단순하게 다루는 거 말이야. 분노에 지쳤고, 야비함에 지쳤고, 이기주의에도 지쳤어. 그걸 막아 내려는 노력이 전혀 없는 데 지쳤고, 오히려 그걸 조장하는 데 지쳤어. 현재의 폭력에 지쳤고 아직 일어나지 않았지만 다가올 폭력에도 지쳤어. 거짓말쟁이들에 지쳤어. 아닌 척하는 거짓말쟁이들에, 그들이 이런 일을 유발하는 데 지쳤어. 그들이 멍청해서 그런 건지 고의로 그런 건지 궁금해하는 데도 지쳤어. 거짓말을 일삼는 정부들에 지쳤어. 거짓말을 듣거나 말거나 더 이상 신경도 쓰지 않는 사람들에 지쳤어. 이렇게 두려워해야 하는 데 지쳤어. 적대감에 지쳤어. --- p.76~77

온 나라에 고통과 환희가 있었다.
폭풍에 송전선이 철탑을 부러뜨리고 나무와 지붕과 차량들 위의 상공을 지져 대듯 그 사건은 온 나라를 강타했다.
온 나라에서 사람들은 그것이 잘못된 일이라고 느꼈다. 온 나라에서 사람들은 그것이 잘된 일이라고 느꼈다. 온 나라에서 사람들은 자신들이 진정으로 패배했다고 느꼈다. 온 나라에서 사람들은 자신들이 진정으로 승리했다고 느꼈다. 온 나라에서 사람들은 자신들이 옳은 일을 했고 다른 사람들은 그른 일을 했다고 느꼈다. 온 나라에서 사람들은 구글에서 “유럽 연합은 무엇인가”를 검색했다. 온 나라에서 사람들은 구글에서 “스코틀랜드 이주”를 검색했다. 온 나라에서 사람들은 구글에서 “아일랜드 여권 신청”을 검색했다. 온 나라에서 사람들은 상대방을 잡년이라고 불렀다. 온 나라에서 사람들은 안전하지 않다고 느꼈다. --- p.78~79

온 나라에서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는 변함없이 그대로였다. 온 나라에서 평소대로 극히 일부의 사람들이 평소대로 엄청난 수의 사람들을 이용해 돈을 벌었다. 온 나라에서 돈, 돈, 돈, 돈이 넘쳤다. 온 나라에서 돈, 돈, 돈, 돈이 씨가 말랐다. --- p.80

그는 여든다섯 살이야. 그녀의 어머니가 말했다. 여든다섯 살짜리 남자가 어떻게 네 친구니? 왜 정상적인 열세 살짜리들처럼 정상적인 친구를 사귀면 안 되는 거니?
그건 엄마가 정상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달려 있어요. 엘리자베스가 말했다. 그 정의는 내가 정상을 정의하는 방식과 다르겠지만요. 우리는 모두 상대성 속에 살고 현재 정상에 대한 내 정의는 엄마의 정의와 다르고 아마도 결코 같아지지 않을 거예요. --- p.102~103

부자연스러워.
불건전해.
안 될 일이야.
허락할 수 없어.
더는 안 돼. --- p.111

지금 등록해서 진료를 받을 수 있나요? 엘리자베스가 말한다. 몸이 심상치 않아요. 정말이지 누군가와 상담하고 싶어요.
접수원이 신분증이 있느냐고 묻는다.
엘리자베스가 접수원에게 대학 도서관 카드를 보여 준다.
적어도 일자리를 잃기 전까지는 유효하니까요. 엘리자베스가 말한다. 대학들이 예산의 16퍼센트를 감축할 거라더군요.
접수원이 참을성 있는(patient) 미소를 짓는다.(특별히 환자들(patients)을 위한 미소.)
현재 주소와 가급적이면 사진이 있는 게 필요해요. 그녀가 말한다.
엘리자베스가 그녀에게 여권을 보여 준다.
여권의 기간이 만료됐네요. 접수원이 말한다.
맞아요. 엘리자베스가 말한다. 갱신하고 있어요.
죄송하지만 기간이 만료된 신분증은 인정되지 않아요. 접수원이 말한다. --- p.136~137

“청구서를 꾸며서 인쇄하기도 지극히 쉬운 일이에요. 어떤 사람인 척하기도 마찬가지죠. 엘리자베스가 말한다. 사기를 치는 사람들은 또 어떻고요? 인쇄된 종잇장에 이름이 박혀 있다는 게 어떻게 자신을 증명하는 증거가 되죠?” --- p.138

“우리가 단지 수사학적, 실제적으로 이 나라의 이민자들에게만 통합 반대를 권고해 온 것이 아닙니다. 수사학적, 실제적으로 우리 자신에게도 통합하지 말라고 권고해 온 것입니다. 대처 총리가 우리에게 이기적이 되라고, 사회라는 것은 없음을 머리로 생각만 하지 말고 신봉하라고 가르친 이래로 우리는 이를 자기 검열의 사안으로 삼고 있습니다.”
“뭐, 이런 셈이군요. 포기해, 철 좀 들어. 네 시대는 끝났어. 민주주의. 너는 진 거야.” --- p.146

아파트 건물 근처의 거리에서 깡패 같은 자들이 떼를 지어 「지배하라, 영국이여」를 불렀다. 영국은 파도를 지배한다. 먼저 우리는 폴란드인들을 잡을 테다. 그다음에는 이슬람교도들과 날품팔이들을 잡을 테고, 이어서 동성애자들을 잡을 테다. “아무리 도망쳐도 우리는 당신들을 쫓아가서 잡을 거예요.”
--- p.256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세상이 지금과 달리 흥미진진하던 시절, 당대의 예술가들과 어울리던 지식인이자 작곡가였던 대니얼은 이제 동네에서 늙은 동성애자라는 소문에 휩싸여 산다. 어린 엘리자베스는 우연히 학교 숙제로 이웃 사람 인터뷰를 하러 그의 집을 방문했다가 그와 정신적 교감을 나누는 사이가 된다. 이십 년 후, 엘리자베스는 대니얼의 영향으로 미술사를 전공한 대학 강사가 되고, 백한 살이 넘은 대니얼은 요양원에서 주로 잠들어 꿈을 꾸며 지낸다. 그 ‘투표’ 이후 엘리자베스가 겪는 매몰찬 도시의 분위기와 차가운 사람들, 대니얼의 꿈속에 복기되는 옛 시절에 대한 추억들, 그리고 그와 쌓은 우정의 근원과 영향에 대한 엘리자베스의 추억들을 오가며 순환을 이루던 이야기는 점차 늦가을을 향해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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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현존하는 가장 독창적인 영국 소설가 중 하나로 이미 인정받는 앨리 스미스는 사회, 정치적 맥박을 정확히 짚어내는 신작 장편 『가을』을 통해 영국 최고의 연대기 작가 중 하나이기도 함을 입증한다. 이 작품에서 스미스는 특유의 장난기 어린 혁신들을 대거 보여 준다.
- 인디펜던트
『가을』은 전혀 연관이 없어 보이는, 이를테면 죽음의 운명, 비인습적인 사랑, 셰익스피어의 『태풍』, 각운을 맞춘 광고 문구, 그리고 나치주의와 최근 득세하는 포퓰리즘 신국수주의 바탕에 깔려 있는 외국인 혐오 같은 주제들을 놀라운 솜씨로 한데 엮어 낸다. 자유로운 정신과 예술의 생명력이야말로, 친절, 희망, “우리 스스로는 거기 파묻혀 있더라도 사악함 너머를 지향하는” 준비성과 함께, 스미스가 이 감동적인 소설에서 주창하는 바일 것이다.
- NPR
말장난과 서정적인 몽상들이 가득한 즐거운 책. 『가을』은 삶에 대한, “붙잡으려 애써 온, 우리로부터 조금 떨어진 대상의 치열한 행복”에 대한 억누를 수 없는 희망을 보여 준다.
- 월스트리트 저널
맨부커상 최종 후보로 선정된 스미스의 이 신작 소설은 외로운 소녀와 소녀에게 문화의 세계를 선사하는 친절한 노인의 매혹적인 우정을 핵심에 두고 있다. 커다란 관념들과 사소한 즐거움들을 담은 이 소설을 단연코 추천한다.
- 라이브러리 저널
노화와 예술, 사랑, 그리고 애착에 대한 다층적인 고찰의 중심에는 한 소녀와 나이 든 이웃 간의 우정이 존재한다. 스미스는 자신이 창조하는 어떤 세계에 대해서도 독자를 끌어들이는 재능을 갖고 있다. 『가을』은 정서적, 역사적인 무게, 유머, 그리고 창조성과 상실에 대한 예민한 감수성을 갖춘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작품이다.
- 커커스 리뷰
우울한 시대에 살아 있다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에 대한 장난스럽고 기묘하고 감동적인 이야기.
- 뉴욕 타임스
이색적인 서사, 기지와 말장난의 바탕에 깊고 포용적인 연민의 경이가 숨어 있는 소설.
- 워싱턴 포스트
앨리 스미스는 그녀 특유의 용맹함으로 노화, 우정의 탄력성, 미의 정치학, 명성의 의미에 질문을 던진다. 성공적인 소설들이 그러하듯 이 작품은 읽은 이의 뼛속에서 멈추지 않고 반향한다. 기지와 멜랑콜리, 슬픔과 기쁨, 지혜, 작은 사랑의 행위들, 그리고, 언제나처럼, 계절에 대한 경이로 반짝이는 작품.
- 보스턴 글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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