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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이별에 대해서 말하지 않는다

: 김언 시론집

김언 | 난다 | 2019년 03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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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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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9년 03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438g | 135*205*30mm
ISBN13 9791188862399
ISBN10 118886239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시인 김언의 시론집을 펴낸다. 1998년 『시와사상』 신인상으로 등단하여 총 6권의 시집, 『숨쉬는 무덤』 『거인』 『소설을 쓰자』 『모두가 움직인다』 『한 문장』 『너의 알다가도 모를 마음』을 출간한 등단 21년차 중견 시인의 ‘시에 대한 기록이자 한 시절에 대한 기록, 『시는 이별에 대해서 말하지 않는다』.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시론집은 여타의 관련 도서들과 일단 구성 면에서나 내용 면에서 꽤 큰 차이를 갖고 있음을 알게 한다. 일견 ‘시’에 대한 넓이와 ‘시’를 향한 깊이를 자랑하는 시라는 일반적인 학문에 있어 그 ‘논’의 기저를 기본으로 하되 그 넓이를 재는 ‘줄자’가, 그 깊이를 파는 ‘삽’이 ‘made in 시인 김언’ 라벨을 자랑한다. 시라는 우주를 향한 그만의 예리한 사유가 그만의 정확한 문장으로, 시라는 미래를 향한 그만의 타고난 입담이 그만의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될 때 우리에게 번지게 되는 시라는 장르의 흥미, 그 재미를 온몸으로 끼치게 할 것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작가의 말 5
서문을 대신하여 아직 도착하지 않은 상자 9

1부
그 여름에서 여름까지 짧은 기록 몇 개·1 019
그 여름에서 여름까지 짧은 기록 몇 개·2 031
그 여름에서 여름까지 짧은 기록 몇 개·3 048
그 여름에서 여름까지 짧은 기록 몇 개·4 061
꾹꾹 눌러달라, 더 튀어나가게 072
‘정말 순수한 빨강’의 세계 080
그래, 그래, 몇 개의 록 088

2부
문장 생각 099
사건 생각 102
모형으로 사고하기 혹은 상상하기 106
죽음이 연기를 불러왔다 113
잿말과 제각말을 지나며 125
얼굴의 서사: 겨울에 만나서 여름에 인사하기 135
아무도 없는 곳에서 141
자화상은 왜 혼자 있을까? 153

3부
‘문학이란 무엇인가?’에 쌓여 있는 질문들, 혹은 시체들 159
시의 국경지대와 단 하나의 시 170
좋은 시에 대한 몇 개의 문장 186
한국 시, 흘러넘치면서 모자란 단어 몇 개 197
청춘과 만년 사이에서 208
축배와 독배는 같이 온다, 어떤 잔이 더 큰가? 215
노는 자와 배운 자의 친밀한 싸움 231
재앙 후에 도착하는 글쓰기들 237

4부
문제는 바닥이다, 바닥에 있다·1 253
문제는 바닥이다, 바닥에 있다·2 265
다 같이 다른데도 더 다른 시의 조건 274
언제 올지 모르지만, 이미 오고 있는, 문장 생성기에 대한 명상 281
시는 비유가 아니라 사실이다 299
덮을 수 없다면 세워놓아야 한다 309
잡종의 천국에서 보낸 한철 323
거인여자의 소설을 기억하는 소인남자의 시가 기억하는 것들 336
모두의 말이자 아무도 없는 말 346
후기를 대신하여 삶의 어느 대목에서도 외로운 장면 354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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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이별에 대해서 말하지 않는다. 시는 고독에 대해서도 말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시가 사랑에 대해서 말하는가. 아니다. 시는 사랑에 대해서도 증오에 대해서도 말하지 않는다. 시는 무엇에 대해서 말하지 않는다. 시는 무엇 자체다. 시는 고독 자체이고 결별 자체이며 또한 사랑 자체다. 증오도 애원도 슬픔도 모든 감정도 시는 말하지 않는다. 시는 그것들 자체다. 그런 점에서 시는 저항하지 않는다. 항의하지도 않는다. 절망은 더더욱 모른다. 시는 저항 자체이자 항의 자체다. 절망을 모르는 시는 절망 그 자체다. 우리가 절망에 대해서 얘기할 때 그 시가 잠깐 동원될 수 있을 뿐이다. 저항에 대해서도 항의에 대해서도 시는 있는 그 자체로 잠깐 동원된다. 그 이상을 위해서 헌신하는 시가 있다면 그 또한 자유겠지만, 시는 자유에 대해서도 모른다. 왜냐하면 시는 자체니까. 그것 자체이자 무엇 자체로 시는 말한다. 말하는 것 자체로 그것은 있다. 시가 있어야 한다면 바로 그 순간에 있기 위해서 있다. --- p.32~33

대해서 쓰자. 자체는 지나갔다. 오지도 않는다. 대해서 쓰자. 대해서는 쓸 수 있다. 대해서는 할말이 있다. 어떤 식으로든 있을 것이다. 없다면 없는 것에 대해서 쓰자. 그것이 있는 것이다. 그것이 대해서이다. 대해서가 말한다. 그것에 대해 말하라고. --- p.63

시: 서비스 정신이 가장 부족한 장르. 알아서 찾아오고 알아서 맛을 보고 알아서 욕을 하든 칭찬을 하든 혼을 빼앗기든 아무튼 알아서 알아주기를 바라는 장르. 그러니 온갖 서비스가 난무하고 온갖 서비스가 우위를 점하는 시대에 전혀 걸맞지 않은 장르. 어울리기도 힘들고 어울리기를 바라지도 않는 장르. 어울리려고 노력해봤자 그 또한 알아서 알아주기를 바라는 형식에서 크게 벗어날 수 없는 장르. 어찌 해도 안 되는 반서비스의 장르.
--- p.65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시인 김언의 시론집을 펴낸다. 1998년 『시와사상』 신인상으로 등단하여 총 6권의 시집, 『숨쉬는 무덤』 『거인』 『소설을 쓰자』 『모두가 움직인다』 『한 문장』 『너의 알다가도 모를 마음』을 출간한 등단 21년차 중견 시인의 ‘시에 대한 기록이자 한 시절에 대한 기록, 『시는 이별에 대해서 말하지 않는다』. 제목을 앞에 두자니 알쏭달쏭 궁금증이 아니 일 수가 없다. 시론을 말하는 데 있어 쓰인 단어 ‘시’와 ‘이별’과 ‘말’이라니…… 그렇다면 시는 무엇에 대해 말한단 말인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시론집은 여타의 관련 도서들과 일단 구성 면에서나 내용 면에서 꽤 큰 차이를 갖고 있음을 알게 한다. 일견 ‘시’에 대한 넓이와 ‘시’를 향한 깊이를 자랑하는 시라는 일반적인 학문에 있어 그 ‘논’의 기저를 기본으로 하되 그 넓이를 재는 ‘줄자’가, 그 깊이를 파는 ‘삽’이 ‘made in 시인 김언’ 라벨을 자랑하더라는 말이다. 시라는 우주를 향한 그만의 예리한 사유가 그만의 정확한 문장으로, 시라는 미래를 향한 그만의 타고난 입담이 그만의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될 때 우리에게 번지게 되는 시라는 장르의 흥미, 그 재미를 온몸으로 끼치게 하더란 말이다.

시처럼 제멋대로 흘러가고 풀려가는 시론. 이 한 권의 책이 한 편의 시로 수렴되고 있다 싶은 시론. 시에 미친 사람 많고 많지만 그중 으뜸 가운데 으뜸 시인을 단연 자신 있게 김언으로 꼽는다 할 때 일단 이 책은 시에 대한 ‘다짐’과 ‘가짐’의 그 ‘태도’라는 ‘정신’을 기본기로 혹여 우리 안에 있을지도 모를 시라는 것의 매너리즘의 흐물흐물한 뼈대를 다시금 곧추세우게 한다.

시는 고정되어 있지 않으니까. 시는 계속 움직이는 무엇이니까. 번번이 실패할 수밖에 없는 작업이 시를 정의하려는 작업이니까. 시는 그렇게 정의되지 않는 작업이기도 하니까. 시에게도 지도가 없으니까. 시는 눈의 문제로 시작해서 귀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니까. 시는 보는 것으로 시작해서 듣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니까. 그리하여 시라는 운동성, 그 운동성의 건강성, 멈추지 않고 고이지 않음으로 인한다면 헤어지고 안 만나는, 비유적인 표현으로의 세상 모든 ‘이별’ 따위는 생기지도 않을 홀홀, 그 혈혈단신 한갓짐. 그 길로 향해 가기 위해 헌신하는 시가 있다면 그 또한 자유겠지만, 그 자유에 대해서 또 모른다고 할 시. 왜냐하면 시는 자체니까. 그것 자체이자 무엇 자체로 말하는 시. 그렇다면 이 지점에 닿는다. 닿으면서 미끄러지며 시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말하는 것 자체로 그것은 있다. 시가 있어야 한다면 바로 그 순간에 있기 위해서 있다!

이 책 구석구석 살피자면 시라는 어려움 속 시의 어떤 힌트들이 돌처럼 마구 널려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맘껏 주워가시라. 실컷 훔쳐가시라. 그리고 절대로 돌려주지 마시라. 주면 오히려 되갚아준다고 상처받을지도 모르겠다 싶은 시인이 김언일 수도 있으니 지금도 차고 넘칠 그의 ‘시시’거림, 그 시에 대한 펌프질로 그는 충분히 건강한 몸을 만들었다 싶기도 하거니와 맘껏 이 책을 가져주심이 그에 대한 그의 시에 대한 사랑이라 시인은 알 것도 같으니와 무엇보다 표지의 앞과 뒤를 나란히 채운 화가 송은영의 그림을 시인 김언의 시론과 함께 반복하며 봐주십사 하는 데는 글과 그림 사이 읽는 분들 저마다의 ‘시론’이 자발적으로 발동하게 됨을 또한 바라는 마음에서이니 부디 작심하고 부린 이 욕심을 마구 부려주셨으면 하는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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