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19년 04월 2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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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400쪽 | 582g | 152*225*30mm |
ISBN13 | 9788930006491 |
ISBN10 | 8930006493 |
출간일 | 2019년 04월 2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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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400쪽 | 582g | 152*225*30mm |
ISBN13 | 9788930006491 |
ISBN10 | 8930006493 |
비운의 군인 박흥주 대령의 뜨거운 충정과 죽음 10·26 그날 밤, 돌이킬 수 없는 그의 선택 10·26 관련자 중 가장 먼저 처형당하며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비운의 군인 박흥주. 모두에게서 잊힌 그의 드라마틱한 삶과 뜨거운 충정을 소설로 만나다. 박흥주는 나는 새도 떨어트린다는 중앙정보부 비서실장이자 미래의 육군참모총장으로 꼽히던 엘리트였지만, 군인으로서 충성을 다하기 위해 가정과 출세를 포기하고 죽음을 선택했다. 현직 소방대원이자 등단 소설가인 박이선 작가는 박흥주의 비극적인 스토리와 그를 둘러싼 역사의 파고를 침착한 문체로 풀어내며 그 인생 역정을 그렸다. 박이선 작가만의 사실적이고 섬세한 심리 묘사는 생생하면서도 서늘한 현장감을 선사한다. 가고자 했던 길과 주어진 길 사이에서 총을 쥔 채 고뇌하는 박흥주의 모습은 매일 선택의 기로에서 운명에 순응하느냐 마느냐를 고민하는 현대인의 또 다른 자화상이다. 독자들은 역사의 거대한 파도 앞에 선 미약한 존재로서, 자신의 인생을 걸고 선택해야 하는 인간의 운명이란 무엇인가 질문하지 않을 수 없다. |
작가의 말 4 딸의 왕관 11 정보부장과 경호실장의 암투 27 궁정동 안전가옥 51 구두를 사다 71 능곡양조장 막걸리 83 궁정동 안가의 실세 93 경호실 사람들 103 정보부장의 손님 117 불길한 예감 123 정보부장의 숨가쁜 밀명 137 뒤틀린 운명의 반 시간 149 선택의 여지는 없다 165 대기실의 경호원들 177 총소리를 기다리며 187 마침내 울린 총소리 195 중앙정보부와 육군본부의 갈림길 213 피바람이 불고 나서 229 보안사의 가택수색 245 비상계엄령과 군법회의 257 우리 아빠를 살려주세요 281 남한산성 육군교도소 301 참된 군인의 길 317 사형수의 목각인형들 331 뜻밖의 면회 347 하늘은 푸르다 369 님의 침묵 391 |
@궁정동 사람들 [박흥주 대령의 10.26]
이 책, "궁정동 사람들"을 따라가다 보면, 가장 생각했던 부분은 "인생이란 무엇일까"를 끝없이 되뇌이게 한다. 결론적으로 행간에 여전히 물음으로 가득한 사건속으로 되돌아가 의혹으로 가득찬 이야기속으로 들어가보자. 계급으로 움직이는 표면적으로는 군조직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한다면 전후의 인과관계는 이미 "대령 박흥주(이하 박대령)"의 문명은 정해져 있었을 특수성일 것이다. 당시 곪을대로 곪아있던 경호실과 중정과의 갈등은 이미 어찌할 수 없는 선을 넘었다는 것을 알사람은 알고있는 바였다.
안타까운것은 그는 한 조직의 수장이 어니었기에 계급을 떠나 노모의 아들이었으며, 한 여자의 남편이었고 두아이의 아빠였던 그였기에 클로즈업되는 권총을 앞에두고 선택의 폭은 이미 "안됩니다, 부장님!(p197)" 당겨진 방아쇠와 같을 수 밖에 없었을 개인적인 시선에 생각이 한참이나 멈췄다.
이미 주사위는 던저졌다. "피할 수 없다면 차라리 정면으로 돌파하는 것이 상책이라.(p149)" 는 군인정신에 입각해 박대령의 "가고자 했던 길과 주어진 길 사이에서" 각각의 인생길에 대하여 평가는 후대로 넘겨졌다.
개인적으로 주목했던 본문의 기준은 박대령이란 인물 됨에 대한 부분, 당시 직위, 명령하달, 그리고 마지막 그의 선택(이부분은 그의 마지막 편지에서도 잘못된 선택이었음을 시인하고 있는듯 했다.)이었다. 그리고 부제로 주어진 본문의 포커싱이 어쩌면 당시 상황을 이해할 바로미터로 주어졌기에 그를 중심으로 사건의 전반과 등장 인물에대한 공적, 사적 기준을 세워 본문을 읽어 내려가면서 생각의 폭을 좁혀 간다면 한층 정리와 이해가 쉬울듯 하다.
후대의 평가가 말해주듯 단순히 끼리끼리가 아니었던 대한민국 역사적인 사건, 그는 촉망받던 유능한 군인이었다. 알사람은 아다시피 군인은 기수로 말하는데 기수중에 선두주자였던 인물, 저자도 프롤로그에서 언급했듯이 당시 참모총장감이었던 박대령, 한 조직의 최고 수장감으로 언급된다는 것은 단순히 머리만 좋아서는 안된다. 이해하겠지만 이 세상엔 두뇌가 우수한 사람들은 수없이 많은 반면에 좋은 머리에대한 불신과 반감인 머리만 좋은 허약하고 이기적인 평의 쌍곡선을 우선하는 덕목을 가치있게 평가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즉, 우수한 두뇌가 필연적으로 따라야하고 플러스 인간성과 리더쉽같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누구나 쉽게 가질 수 없는 타고난 리더형의 가치가 그것이리라.
또 한 마지막으로는 몆가지 시사점이 던저졌고 그중엔 다소 아쉬운점이란 본문엔 그 흔한 추천평 하나 붙지 않았다. 그것은 이 책을 읽는 독자와같은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그런 이유일듯 하다. 그리곤 저자의 프롤로그에 이어 본문이 이어지는 것을 보면서 뭔지모를 안타가움이 남는다. 또한 작가의 두발로 더듬어가며 기록한 리얼한 궤적들을 따라가다 보면, 대한민국 헌정사에 절룩거렸을 한 시기에대한 올바른 시선을 가질수 있도록 해주는 책일 수 있고 또 다시 시간이 흘러 언젠가는 겨울이 지나면 말없이 봄이 찾아오듯 누군가의 가슴에 지울수 없는 생체기들도 세월이 흘러흘러 위로가 될수 있을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마지막 장을 덮게 된다.
우린 모두 정상이고 비정상이다 그렇게 가해자가 되고 피해자가 된다는 것을 지나온 삶을 돌이켜보면 이해할듯 십다.
저자는 묻는다.
"만약에 당신이 그자리에 선다면 어떤 선택을...," 그것이 바로 본문이 당신에게 묻는 결론이다. 이 책을 통해 당시의 역사적인 현장에서 한 인간의 고뇌와 갈등, 그리고 그 이 후, 그와 관현한 역사적인 평가와 사적인 당신의 평가에대해 조금이라도 진실에 입각해서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당시의 역사들을 뒤돌아볼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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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궁정동 사람들> | 영화 <그때 그 사람들> |
임상수 감독의 영화 <그때 그 사람들>을 본 적이 있다. 백윤식이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역을 한석규가 박선호 의전과장 역을 맡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요구로 영화 초반부가 완전히 날라간 채 개봉되었다. 이 책도 지금의 정부가 아니었으면 세상의 빛을 볼 수 있었을까 싶다. 어쨌든 영화는 박선호 의전과장의 눈에 비친 10·26을 그렸다면 <궁정동 사람들>은 박흥주 대령의 시점에서 진행된다.
박흥주 대령은 박선호 과장과 더불어 김재규 부장의 양 팔과 같다.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동기생 중 선두주자였다. 그는 육군참모총장으로 꼽히며 대쪽같은 성품을 지닌 이로 평가받는다. 말수가 적고 철두철미한 성격은 그를 김재규의 오른팔 자리에 오르게 한 요인이다.
10월 26일 중앙정보부 관할의 KBS 당진송신소(대북방송 담당) 시찰자리에 대통령과 함께 하기로 했지만 차지철 경호실장의 방해로 그러지 못하게 된 김재규는 열이 받는다. 안그래도 부마사태 문제로 차지철과 갈등이 심해진 상태다. 당일 저녁 궁정동 안가에서 예정된 행사에 김재규는 갑작스레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을 부른다. 자신이 참석치 못할 것임을 앎에도 왜 그랬을까. 미리 대통령 죽이기를 계획한 것일까.
가장 중요한 '왜'가 빠졌다. 그렇기에 소설 초반부 박흥주와 박선호의 캐릭터가 입체적으로 묘사되지 못한다. 군인 출신이란 이유로, 김재규와의 인연 때문이란 이유로 이 둘이 김재규의 명을 따랐다는 것은 이미 다 알려진 사실이다. 팩트를 기반으로 했다고 해도 소설이기에 조금의 양념은 칠 필요가 있었다. 상명하복의 군대 문화만 계속되니 독자는 답답할 뿐이다. (작가의 노림수일지도)
대통령 시해사건을 중심으로 소설은 크게 전·후반부로 나뉜다. 전반부는 사건 발생 전의 숨막히는 긴장감 속에 시간이 무척 느리게 흘러간다. 박선호와 박흥주가 김재규의 명령을 따라야 하는지 갈등하는 내면을 잘 그려냈다. 하지만 속담 '때리는 시어미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의 반복과 박흥주의 아내 김묘춘의 이야기는 같은 내용이 계속되어 흐름을 끊기게 한다.
※ 소설 초반 궁정동 소개가 과연 필요한지 의문이다.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의 제자라며 이만섭 전 국회의장을 끼워넣었어야 하는지도. <사진>의 박정희 대통령과 능곡막걸리의 일화는 마치 초고를 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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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부는 빠르게 진행된다. 시해 사건 후 김재규와 박흥주 그리고 박선호가 체포되기 까지 10여 쪽에 끝난다. 나머지는 박흥주의 옥중일기 형식이다. 솔직히 몰입도가 떨어진다. 하지만 인간 박흥주를 살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감성적 독자의 심금을 울린다. 작가가 이 부분을 위해 얼마나 취재를 했을지 딱 드러난다. 진심으로 박수를 보낸다.
사실 재미와 흥미만을 생각했을 떄는 영화 <그때 그 사람들>을 추천한다. 영화에도 분명 '왜'는 빠져 있으나 사건 전후를 비교적 자세히 그렸고 볼거리도 풍성하기 때문이다. 소설 <궁정동 사람들>의 부제는 '박흥주 대령의 10 26'이다. 영화와 차별화를 두기 위해 작가는 일부러 그랬는지도 모른다. 소설 후반부에 박흥주에 관한 내용으로 전부 할애하면서.
소설 속 박정희 대통령 집권 말기의 내용에서 탄핵 직전 박근혜 대통령이 떠오른다. 차지철 경호실장에게서는 최순실이 교차된다. 그래서인지 작가가 김재규의 입을 통해 전한 '십상시'는 의미심장하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