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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맹 가리와 진 세버그의 숨 가쁜 사랑

로맹 가리와 진 세버그의 숨 가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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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6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504g | 140*225*20mm
ISBN13 9788960901384
ISBN10 8960901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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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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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진 세버그 Jean Seberg
1938년 미국 아이오와 주의 엄한 청교도 집안에서 태어났다. 열여덟 살 때 「성녀 잔 다르크」로 화제를 모으며 데뷔했고, 이듬해 「슬픔이여 안녕」 주연을 맡으며 배우로서 자리 잡았다. 그 뒤 프랑스로 건너가 장 뤽 고다르 감독의 「네 멋대로 해라」 주연을 맡아 특유의 짧은 머리와 옷차림을 대유행시키며 시대를 풍미했다.

로맹 가리와는 1959년 처음 만났고, 1962년 아들 알렉상드르 디에고 가리를 낳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당시의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각종 사회운동에 참여해 FBI의 대국민 감시 프로그램인 ‘코인텔프로’의 표적이 되었고, 정부 기관과 언론의 공세에 시달려 날로 피폐해졌다. 잇따른 영화 실패도 이에 한몫했다. 결국 로맹 가리의 보위에도 불구하고 여러 번의 자살 시도와 입원 끝에 1979년 9월, 파리 근교에서 죽은 채로 발견되었다. 사인은 약물이고, 자살 여부는 분명하지 않다.
저자 : 폴 세르주 카콩 Pol Serge Kakon
시인, 소설가, 화가, 작곡가 겸 가수. 모로코 에사우이라 출생. 프랑스 이주 후 루이 아라공, 자크 프레베르 등과 교류하며 작품 활동을 했다. 지은 책으로 『플루프 오페라L’opera plouf』 『멋진 카에나Kahena la magnifique』 『사자의 문La porte du lion』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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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여자에겐 우리가 사랑한 어머니와 닮은 데가 있다. 한 여자를 사랑한다는 건 어느 정도는 모든 여자를 사랑하는 것이다. 이미 여자를 사랑하는 일에 빠져든 가리는 그 일을 그만둘 생각이 전혀 없었다.---p.67

불가리아 비밀경찰은 그에게서 통찰력을, 남다른 점을 금세 포착하고 그로부터 대사관 금고 속에 잠들어 있는 좋은 정보를 끌어낼 수 있으리라고 믿었다. 그들은 그의 침대에 여자를 집어넣었고, 깨진 유리창 구멍을 통해 온갖 각도로 사진을 찍었다. 됐다! 이제 그를 마음대로 쥐고 흔들 일만 남았다. 그러나 가리는 그런 일에 넘어갈 사람이 아니었다. 그를 찾아와 사진을 내미는 두 명의 비밀경찰에게 그는 침착하게 말했다. “미안합니다. 그날 제가 몸이 좀 안 좋았어요. 기회를 다시 한 번 주세요. 이 방면에서 프랑스의 명성에 누가 안 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군요.”---pp.70~71

바게트와 골루아즈 담배와 좋은 포도주, 베레모와 프렌치프라이와 모리스 슈발리에의 샹송으로 채워진 판에 박힌 그림이 진에게는 없었다. 그녀는 모든 점에서 완벽히 미국적이면서 여자 벨몽도처럼 파리풍의 가벼움을 종종 조소로 표현하기에 참으로 프랑스 여자였다. 그녀에게 가리는 가장 미국적인 프랑스인이었다. 가리는 그녀가 좋아하는 프랑스의 모든 것을 가졌다. 성숙한 남자이면서 거침없고, 깊이가 있으면서 유머가 넘쳤다. 그녀가 파리에서 자주 만나던 초짜 배우들과는 완전히 달랐다. 두 사람을 갈라놓을 수도 있을 모든 점이 자석처럼 그들을 끌어당겼다---pp.101~102

우리는 언제나 누군가에겐 이국적이다. 차이에서 생겨난 끌림은 종종 억누를 수 없이 행복한 충동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지만, 숱한 이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p.105

가리는 로스앤젤레스로 돌아와 「페인트 유어 웨건」를 촬영하고 있는 베이커에 들렀다가 진이 공개적으로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연애한 사실을 알았다. 즉각 싸울 태세가 되어 있던 그는 어느 날 아침 그의 경쟁자에게 결투를 신청하기 위해 촬영장으로 달려갔다. 완벽하게 존중받는 카우보이 이미지를 손상시킬 난타전을 염려한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그들의 이야기’에 자신은 아무 상관이 없다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피했다. 신문들은 기사도적이고 흥미진진한 이 사건에 달려들었고, 가리는 인터뷰에서 아내와 헤어질 생각이며 이혼을 요구하겠다는 의도까지 밝혔다.---p.161

이런저런 사람들이 하나의 체제를 세웠고, 그 체제 안에서 그들은 한 책의 생명을, 젊은 작가의 미래를 결정했다. 그들이 어조를 정하기만 하면 되었다. 라디오와 텔레비전은 그저 따랐다. 거대 출판사들도 개입하는 비평가들이나 심사 위원들을 내세워 전쟁을 벌이며 이득을 보았다. 문학의 신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그들은 결국 한 책의 운명에 대해 합의를 보았다. 이번엔 네가 먹고 다음엔 내가 먹는다. 출판이라는 소우주는 이렇게 굴러갔고, 이런 타협에 속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작가, 비평가, 출판업자, 광고업자 모두가 문학이라는 거대한 한 솥의 밥을 먹고 있었다. 경쟁자를 위해 분주히 궁리하는 비평가들을 누구나 알았고, 누구도 게임의 법칙을 어기지 않았다. 라디오나 텔레비전의 문학 관련 프로그램의 진행자들, 비평가들은 동일한 거대 출판사의 총서 편집위원 자리를 꿰차고 있었다. 그들은 서로 알고 서로 축하했다. 가리 또한 이 작은 세계에 속했기에 자기 자신을 비웃었다. 자기라고 어찌 봐주겠는가.---p.204

권총을 입에 물고 당기기 전 책상에 남긴 편지에 가리는 이렇게 썼다.
“진 세버그와는 상관없는 일이다. 깨진 사랑 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른 데 가서 알아보시길.”
우리는 그에게 이렇게 대답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상관있다고 말할 수도 있죠.”
자신의 삶을 결산하면서 안 좋았던 날들을 빼려고 그날들의 면전에 던진 묵비권이었을까. 어쩌면 추잡한 미디어로부터 자신들의 기억을 보호하기 위해 아름다운 날들에 서둘러 던진 베일이었는지도 모른다. 스스로 자기 운명을 지키는 정의의 사도가 되고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되길 원했던 그는 자신의 통제를 벗어난 행복의 몫을 결코 단념하지 않았다.---pp.230~231

가리는 이미 이 세상에 없고, 혹자는 그가 노화에 강박적으로 사로잡혔다고 얘기한다. 어쩌면 그들은 그가 사랑했고 끝까지 욕망했다는 사실을 잊었는지도 모른다. 연인의 집 문을 여는 열쇠 소리에 더 이상 가슴 뛰지 않는 이들은 동정 받아 마땅하다.
---p.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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