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대한민국 부모

대한민국 부모

: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픈 사람들의 이야기

리뷰 총점9.2 리뷰 29건 | 판매지수 348
베스트
국내도서 top100 2주
정가
14,000
판매가
12,6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6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560g | 153*224*30mm
ISBN13 9788954618533
ISBN10 895461853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3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공부해서 뭐할 건데, 대학 가면 뭐할 건데, 그렇게 노력해서 살면 뭐할 건데! 그렇게 사는 게 좋아? 좋냐고!” 순간 엄마는 뭐라고 말해야 할지 알 수가 없다. 그래서 더 오기를 부리듯 악을 쓴다. “그럼, 어떻게 살 건데? 어떻게 살 거냐고?” “왜 그렇게 열심히 살아야 해? 열심히 해도 행복하지 않은데 왜 그렇게 살아야 하냐고…… 다 귀찮아. 공부하는 것도 귀찮고, 사는 것도 귀찮아, 다 싫다고!”
사실 엄마는 말문이 막혔다. 아이를 무슨 말로 설득해야 할지 알 수 없다. 공부해서 뭐하냐고? 대학에 들어가야지. 대학 가면 뭐할 건데? 취직해서 돈 버는 거지. 그렇게 노력해서 살면 뭐할 건데? 남들한테 뒤지지 않으려면 노력해야지. 그렇게 사는 게 좋아? 좋냐고? 아니, 좋지 않다. 지금, 행복하냐고 묻는다면 엄마는 그렇다고 말할 자신이 없다. 불행히도 행복하진 않은 것 같다.
생각해보면 엄마는 아이가 간절히 원하는 물음에 제대로 답해준 적이 없다. 결국 아이가 알고 싶은 것은 인생과 자기 자신이 아닌가. 그건 엄마가 알고 싶은 것이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는 한 번도 그에 대해 배운 적이 없다. 도대체 우리는 학교에서 무엇을 배운 것일까? 아이들에게 사회적인 성공 외에 인생에서 중요한 가치라고 말해줄 것도, 다르게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서 아는 바도 없다. 문득 엄마는 자신이 천박하게 느껴졌다. _[당신은 아이에게 전할 말이 있는가] 중에서

학생의 아버지는 내로라하는 국내 재벌기업에서 임원으로 일하고 있다. 이른바 상위 1퍼센트의 연봉을 받는 아버지가 아들이 고등학교 3학년이 되자 아들을 불러놓고 “너는 나처럼 살지 말아라. 회사원은 절대로 되지 말아라”라고 비장하게 말하더란다.
상위 1퍼센트의 연봉을 받는 아버지가 이럴진대, 중소기업에서 평생을 일한 아버지가 자식에게 “너는 꼭 중소기업에 들어가라”, 또는 생산직 현장에서 평생 용접을 하며 살아온 아버지가 “너도 나처럼 용접공이 되어라”, 또는 소상공인으로 살아온 아버지가 자식에게 “너도 나처럼 가게를 해라”, 9급 공무원에서 시작해 5급 공무원에 오른 아버지가 “너도 9급 공무원이 되어 나처럼 차근차근 10년에 한 급수씩 승진하면서 살아라”라고 말하는 경우가 얼마나 될까? 누구도 자기와 같은 삶을 살라고 아이들에게 당당히 요구하지 못한다. 자기처럼 열심히는 살되 자기처럼 되지는 말라고 한다. _[나는 부모다] 중에서

아이가 대학을 그만두기로 결정했을 때 모든 것이 확연해졌다. 아이가 나의 가치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야말로 가장 건강하게 내가 그동안 말해왔던 가치를 제대로 받아들이는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아이가 항상 독립된 인간, 책임지는 인간, 배려와 성찰을 고민하는 인간이 되기를 바랐다. 그런데 아이는 무엇보다 나의 가치를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음으로써 독립된 인간이 되는 길을 시작한 것이다.
이 사실을 깨닫게 되자 아이의 독립을 가로막는 것은 바로 부모 자신이라며, 부모가 먼저 독립해야 한다고 떠들고 다니던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정서적으로 심리적으로 독립하라고, 스스로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요구하는 부모의 말을 듣고 바로 “독립할게요”라고 집을 나갈 아이가 얼마나 있을까? 만약 있다면 그건 제대로 된 독립이 아니다. 부모에게서 독립한다는 것은 부모를 부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부모의 가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자기 식대로 해보는 것, 이것이 주체적 삶의 시작이다. 그런 주체적 독립을 가로막는 것은 바로 부모들이고, 나 또한 그런 오류를 범한 것 같았다. _[부모가 아이에게서 독립하라] 중에서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도스토옙스키의 소설 『죽음의 집의 기록』을 보면 암흑 시대였던 제정 러시아의 폭압 아래에서 ‘탈선’하지 않을 수 없었던 여러 인간 유형들이 묘사돼 있다. 이 책은 의미를 잃은 학습노동이 대한민국 아이들 수백만 명의 인생을 어떻게 망가뜨리는지, 그 아이들이 보여주는 각종 ‘병리현상’을 통해 종합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공부지옥, 시험지옥을 ‘나 혼자’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어떻게 탈출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용기 있는 부모들에게 이 책을 단 한 권의 필독서로 권한다.
박노자 (오슬로대학교 교수, 『당신들의 대한민국』 저자)

회원리뷰 (26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3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8.7점 8.7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2,6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