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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국을 움직인 네 가지 힘

중국 제국을 움직인 네 가지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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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철학 top100 8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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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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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년 06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640g | 156*218*30mm
ISBN13 9788993905991
ISBN10 8993905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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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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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케다 도모히사
1942년생이며 1965년 도쿄대학 문학부를 졸업했다. 1991년 도쿄대학 대학원 인문사회계 연구과 교수로 부임했고, 현재 대동문화대학 교수와 도쿄대학 명예교수로 재직중이다. 주요 저서로 『노장사상』(2000), 『곽점초간 유교연구』(2003), 『노자』(2006) 등이 있다.
저자 : 고지마 쓰요시
1962년생으로 1985년 도쿄대학 문학부를 졸업했다. 1992년 도쿠시마대학 총합과학부 전임강사가 되었으며 현재 도쿄대학 대학원 인문사회계 연구과 준교수로 재직중이다. 주요 저서로 『중국근세 예담론』(1996), 『송학의 형성과 전개』(1999), 『중국사상과 종교의 분류』(2005) 등이 있다.
역자 : 조영렬
1969년생이며 1995년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2000년 한림대학교 부설 태동고전연구소(지곡서당)를 수료했고 2011년 고려대학교 대학원 중일어문학과 일본문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주요 역서로 『장자, 닭이 되어 때를 알려라』(2010), 『시절을 슬퍼하여 꽃도 눈물 흘리고: 요시카와 고지로의 두보 강의』(2009), 『요시카와 고지로의 공자와 논어』(2006)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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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황제질서는 예에 의한 통치, 즉 예치시스템이었다. 그렇기에 서양식 정치학의 눈으로 보면 ‘전제인데도 자유’라는 얼핏 보기에 기묘한 것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는 ‘교사로서의 왕’이 군림하고 있다. --- p.165

서양정치사상사에서는, 중세 가톨릭세계에 있어서 정치가 신과 교회의 지배에서 자립하여 ‘정교분리’ 노선 속에서 국민국가가 등장하는 길을 근대화라 여겨왔다. 그것을 그대로 중국사상에 적용시키면, 천인상관을 부정하는 사상이야말로 합리적·진보적이고, 천인상관설을 보강·재편하는 방향으로 작용한 주자학·양명학 같은 사상 조류는 결국 사상 면에서의 근대화를 방해했다는 평을 듣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표층적인 분석이 아니라 좀 더 깊은 차원으로 눈을 돌리면, ‘천인합일을 강화한 것은 그때까지 하늘(자연계)에 포섭되어 존재했던 사람(인간사회)이 그 범위를 확장하고, 바깥의 틀로써 기능하는 하늘과 일치하는 데 이른 까닭에, 오히려 인간의 주체성이 확대되었다고 볼 수 있다. --- p.173

한편 화이사상은 이 정통론과 연동되어 송나라가 요에 대해 가졌던 굴절된 우월의식을 형성한다. 세계제국이었던 당나라는 화이를 구별하는 데 엄격하지 않았다. 당나라 사람들에게 이국적인 어떤 것으로서 인기를 누렸다. 그에 비해 서방·북방에 이르는 영토를 소유하지 못하고, 호한 융합체제가 아니었던 송나라의 경우 자타의 구별은 도리어 엄정하게 이루어졌다. 요를 이적이라 여기고 자기를 중화라 여겼기 때문이다. 남송과 금의 관계에 오면 그것이 더욱 증폭되어 한족 내셔널리즘이 발생한다.
다만 그것을 서양의 근대적 의미에서 말하는 내셔널리즘과 동질의 것으로 파악해서는 안 된다. 그들이 중화의 인간이라 자부하며 타자에 대해 우월한 느낌을 갖는 것은 자기들이 선왕의 가르침을 충실히 계승하는 유서 깊은 집단이라는 자의식에 바탕을 두고 있다. 요나 금이 이적인 것은, 그들이 선왕의 제도와는 다른 풍속·습관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
고, 그들도 그럴 마음이 있다면 중화에 동화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그 경우 그들의 정치체제를 방기하고 덕이 있는 송의 황제에게 무릎을 꿇어야 할 터이고, 결국에는 송에 의한 세계제패가 실현되는 것이니 그것을 자민족 중심주의의 한 예로 볼 수는 있을 것이다. 보편적 진리에 비추어 자기들이 바로 유일하고 절대적이라고 보는 사고방식. 중화사상이란 그러한 것이었다. 거기에서 자타 관계는 (현실의 역학 관계는 어떠하든 간에 이념적으로는) 대등할 수 없다. 이것은 몽골 세계제국을 대신하여 탄생된 명왕조에도 적용된다. --- pp.180~181

이에 비해 재지사회에서 생활하는 사대부가 자기 주변을 향리공간으로 조직화하고, 말하자면 질서를 쌓아올리는 형태로 천하국가를 밑에서 지탱하는 구상을 『대학』의 팔조목에 기초하여 고안한 것이 주자학이고, 그것을 계승한 것이 양명학이었다. 거기에서는 향리공간의 핵을 이루는 존재로서 인격적 유덕자가 요청된다. 향리공간은 원초적으로 존재
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수창에 대해 주변 사람들이 창화함으로써 형성된다. 그 인격적 유덕자는 지방관이어도 좋고 그 지역의 명사여도 좋다. 본래 어느 인물이 관료가 되면 지방관이고, 복상 은퇴 등으로 귀향하면 명사가 된다. 즉 둘 사이에 질적인 차이는 없다. 이것을 전자는 관료이기 때문에 국가를 대표하고 후자는 자산가이기 때문에 사회를 대표한다고 보고 거기서 모순항쟁을 찾아내려 하는 것은, 서양 근대에서 이념화된 이항대립 ‘국가와 사회’를 중국에 끼워맞춘 것일 뿐이다. 중국 자체에 본래 이러한 대립관념은 없다. ‘국가와 사회’를 전제로 하면 로컬 엘리트는 양자를 연결하는 매개자 혹은 그 중간영역을 담당하는 자의 위치에 해당되는데, 아마도 사람들에게 그것은 사대부로서 당연한 역할이었고 이념적으로는 천하국가를 위해서였다. --- p.203

황종희는 『명이대방록』 「전제편에서 관전포함한 전 경작지를 전호에 배분할 것을 주장했고, 그것에 따르면 관전은 전 경작지의 3분의 1에 이른다고 되어 있는데, 황장과 왕부는 그 관전의 일부에 해당하는 것이다. 적어도 황종희가 증대일로를 걷고 있던 황장이나 왕부에 대한 비판의식을 갖고 있었으리라는 것은 추정할 수 있고, 황제의 ‘대사’가 백성의 ‘자사자리’를 억압한다고 보는 그의 비판의 배경에는 조정의 이러한 사산‘민토신장을 저해하는 사태가 자리하고 있었다.
조정의 사산을 ‘대사’라고 부른 것은, 다른 한쪽에 그것을 대사라고 느낄 만큼 백성의 사유재산에 대한 어떤 ‘권리’ 의식이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권리라고 해도 서양류의 ‘개인의 사유권’과는 다른 것이지만(이것에 대해서는 후술), 이 권리의식과 관련해서 흥미로운 것은 이제부터 서술할 왕토관념에 대한 민토관념의 출현이다.
--- p.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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