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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단어를 찾습니다

: 4천만 부가 팔린 사전을 만든 사람들

리뷰 총점9.3 리뷰 19건 | 판매지수 2,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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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9년 04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404쪽 | 427g | 130*188*20mm
ISBN13 9791161110264
ISBN10 1161110267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사전에 인생을 바친 두 남자, 겐보 선생과 야마다 선생.
무엇이 그들을 그토록 사로잡았을까?
일본 쇼와 시대 사전 역사의 최대 수수께끼에 다가가는, 지적 흥분을 자극하는 책.

세상의 말에 대한 사전의 뜻풀이는 무미건조하고 다 비슷비슷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편찬자가 어떤 단어를 싣고 그 의미를 어떻게 설명하느냐에 따라 사전의 색깔이 달라진다. 그것이 사전의 개성을 만든다. 일본을 대표하는 국어사전에 인생을 바친 두 남자, 겐보 선생과 야마다 선생. 두 남자는 말이 지닌 신기한 힘에 매료되어 광대한 ‘말의 사막’에 발을 들여놓았고, 사막 깊숙한 곳으로 걸어 들어가 모습을 감췄다. 야망과 재능과 사명감에 불타올랐던 두 남자의 인생이 사전에 삼켜졌다. 이 책은 전후戰後에 태어나 현재까지 일본 국어사전을 대표하는, 누적 합계 약 4000만의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신메이카이 국어사전』과 『산세이도 국어사전』의 탄생과 진화를 둘러싼 정열과 상극의 이야기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시작하며 : ‘빛’과 ‘그림자’ 007

서문 『산세이도 국어사전』과 『신메이카이 국어사전』 015
제1장 ‘천재’와 ‘조수’ 073
제2장 ‘물’과 ‘기름’ 113
제3장 ‘거울’과 ‘문명 비평’ 259
발문 ‘사람’과 ‘사람’ 343
끝맺으며 370

후기 380
참고문헌 388
겐보 히데토시ㆍ야마다 다다오 연보 392
『산세이도 국어사전』과 『신메이카이 국어사전』 진화 계통수 396
문고판 후기 397

저자 소개 (2명)

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하나에 몰입하는 인간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손민규 (인문MD)
『새로운 단어를 찾습니다』의 부제가 '4천만 부가 팔린 사전을 만든 사람들'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야마다와 겐보가 펴낸 사전을 합치면 판매량이 4천 만부가 넘는다. 흥미로운 점은 원래는 둘이 함께 사전을 펴내다, 각각 다른 사전을 만들게 된다는 사실이다.

야마다가 펴낸 『신메이카이 국어사전』은 독특한 뜻풀이에서 강점을, 겐보가 펴낸 『산세이도 국어사전』은 이와 대비되게 담백하게 단어를 설명했다. 이렇게 본다면, 파격적인 『신메이카이 국어사전』이 새로운 단어를 더 많이 실었을 듯한데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신조어는 『산세이도 국어사전』이 강점이었다.

『신메이카이 국어사전』은 '주관적'이고 때로는 '장문의 상세한' 뜻풀이를 보인다. 『산세이도 국어사전』은 '객관적'이고 '단문의 간결한' 뜻풀이로 일관한다. 사실 두 사전의 이런 차이는 나중에 자세히 서술할 야마다 다다오와 겐보 히데토시라는 사전 편찬자의 언어관이나 세계관 등 '개성'의 차이와 그대로 겹친다. 국어사전은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진다. 따라서 그 사람의 '인격'이 저절로 사전의 문면에 떠오르는 것이다. (21~22쪽)

패전후, 고학력자이지만 현실에서는 딱히 쓸모가 없었던 고문학 전공자 야마다를 받아들인 건 이미 산세이도 출판사에서 자리를 잡고 있던 겐보였다. 두 사람의 뛰어난 실력이 합쳐지며 『메이카이 사전』은 국어사전계를 평정한다. 압도적인 판매를 올렸다. 말은 계속 변하는 법. 개정판을 내야 하지만 어찌 계속 늦어진다. 서전 편찬 작업을 진두지휘하던 겐보가 용례 수집에 빠진 까닭이다. 출판사는 출판사대로 답답해 하고, 야마다 역시 초조하다. 마침 주간 교대제를 겐보가 주장하기도 했고, 『신메이카이 사전』은 야마다의 주도로 만들어진다.

『신메이카이 국어사전』은 개성이 강한 독특한 뜻풀이로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하지만 야마다가 그런 뜻풀이를 쓴 것은 다른 사전의 모방을 되풀이하는 사전계에 대한 격분과 순수하게 사전의 진보와 발전을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204쪽)

한편 야마다의 『신메이카이 사전』이나 겐보의 『산세이도 국어사전』이 나오게 된 또다른 배경으로는 종전까지 업계에서 횡행하던 짜깁기 관행이 있었다. '생활수첩'의 의혹으로 시작되어 사실로 확인된 사전계 짜깁기 관행의 원흉으로 『메이카이 국어사전』이 지목되자 야마다는 그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사전을 만들겠다고 결심한다. 여기에 둘 사이를 갈라놓으려 했던 사측의 야마다 자극하기도 새로운 사전의 탄생에 기여한다. 그리고 마침내 나온 『신메이카이 사전』.

둘의 관계는 사전의 서문에 쓰여진 "겐보에게 사고가 있어"라는 표현으로 파탄나고 만다. 겐보 입장에선, "내게 사고가 있었다고? 나는 멀쩡히 살아 있는데? 감히 야마다 네가 그 자리를?" 이렇게 받아들일 수밖에. 평소 화를 안 내던 겐보는 그날 대노했다. 그 뒤로 그는 『산세이도 국어사전』을 만든다. 용례 수집을 위해 자가용이 아니라 전철 출근을 고집하고, 가족과 밥 먹을 때조차 대화 없이 용례 수집에 몰두하는 겐보. 죽기 전까지 무려 145만 개의 용례를 수집한다.

이러니 겐보에게 야마다와 관계를 회복할 여유따윈 없었으리라. 이는 야마다도 마찬가지라, 굳이 겐보와 관계를 복구하려 노력하지 않는다. 겐보와 야마다 둘은 죽을 때까지 화해하지 않고 저 세상으로 향한다. 겐보가 먼저 죽고, 야마다가 겐보 가족에게 편지를 쓰긴 했다. 그런데 그마저도, 자신의 잘못은 없다고 써버렸는데 표현과 달리 야마다가 겐보의 죽음을 진심으로 안타까워 했음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아무런 감정이 없었다면 오랫동안 연락을 끊고 지낸 사람의 남은 가족에게 굳이 편지를 쓰지 않았을 테니까.

이런 이야기를 몹시 흥미진진하게 기록했다. 두 사람도 대단하지만, 이 사연을 취재한 저자의 취재력과 필력도 훌륭하다. 저자는 두 사람이 펴낸 서점의 뜻풀이를 기반으로 둘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됐는지, 파국을 맞게 됐는지 설명한다. 두 사전을 직접 본 적이 없는 나같은 독자라도 저자가 설명하는 사전 뜻풀이를 보면 '으음, 저런 사전이군' 하고 이해할 수 있다.

평생에 걸쳐 『산세이도 국어사전』과 『신메이카이 국어사전』 양쪽의 편자로 이름을 올린 시바타 다케시 선생은 인터뷰에서 두 편찬자의 인물상을 비교했다.

"두 사람의 개성이 다릅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대조적인 개성을 가졌으니까요. 간단히 말하면 겐보 선생은 '진보주의자'입니다. 야마다 선생은 '전통주의자'지요. 그러니까 겐보 선생은 새로운 것을 계속 흡수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사전에 삼켜졌지요. 야마다 선생은 그렇지 않습니다. 역시 사전을 통제합니다(생각대로 다룹니다). 겐보 선생은 사전 이외에는 생활이 없었을 겁니다. 야마다 선생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사전 일을 받아들이는 바람에 여유가 없어져 곤란하다고 불만스러워하는 마음이 있었지요." (301쪽)

가족도, 취미도 포기하고 오롯이 용례 수집에만 몰두한 겐보나 고문학을 전공하고 자신만의 철학으로 세상에 없던 사전을 내놓은 야마다 모두 위대한 개인이다. 둘이 처음에는 사제였고 나중에는 대등한 동료였고 업계에서 인정받는 라이벌이었다 끝내는 화해하지 못한 원수가 되는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담아냈다. 압권은 결말인데, 저자에 따르면 야마다나 겐보나 말의 본성을 잘 꿰뚫은 사람이고, 말의 본성이란 끊임없이 변한다는 점이니, 둘은 결국은 서로를 미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뭉클했다.

서로를 존경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가. 라이벌이 있는가. 동료가 있는가. 그런 게 딱히 없이 서로 고립되어 일하다, 이 직장 저 직장, 이 일 저 일을 옮겨갈 수밖에 없는 현대인이 바라보기에 야마다와 겐보의 시대는 지금에는 없는 낭만적인 구석이 있는 듯하다. 이제는 현실에서 잘 구하기 힘든 종이 사전에 관한 이야기라는 점이 향수를 자극하기도 하고. 하나에 몰입하는 사람은 아름답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4천만 부가 팔린 일본 국어사전을 편찬한 두 남자의 정열과 상극의 이야기.
“비범한 사람이 평범하지 않은 생활을 해서야 비로소 이루어지는 것이 사전이다.”

언어사전에는 수만 개의 ‘말’이 실려 있다. ‘말’은 신기한 존재다. 실체도 그림자도 없다. 시대와 상황에 따라 변덕스럽게 모습을 바꾸는 불완전한 전달 수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말에서 ‘힘’을 느낀다. 그 말은 애초에 어디서 태어난 것일까.

이 책은 일본의 국민적 베스트셀러인 『산세이도 국어사전』과 『신메이카이 국어사전』을 만든 겐보 선생과 야마다 선생의 족적을 따라가며 여러 관련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감춰져 있던 두 사전의 탄생 비화를 밝히고 있다. 일본 쇼와시대 사전 역사의 최대 수수께끼를 푸는, 지적 흥분을 자극하는 책이다.

사전은 ‘현대어를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한 겐보 선생, 사전의 역할은 ‘문명 비평’이라고 생각한 야마다 선생. 두 사람 모두는 거의 혼자 사전 한 권을 엮은 ‘초인’이었고, 그래서 그들이 각각 만든 사전에 새겨진 ‘말’에는 자신만의 강렬한 개성과 인격이 깃들어 있다. 두 사전에 실린 ‘연애’라는 단어의 뜻풀이를 살펴보자.

연애(?愛) 특정한 이성에게 특별한 애정을 품고 둘만이 함께 있고 싶으며 가능하다면 합체하고 싶은 생각을 갖지만 평소에는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아 무척 마음이 괴로운 (또는 가끔 이루어져 환희하는) 상태.
-『신메이카이 국어사전』 제3판

연애(?愛) 남녀 사이의 그리워하는 애정(남녀 사이에 그리워하는 애정이 작용하는 것). 사랑(?).
-『산세이도 국어사전』, 제3판

같은 단어임에도 이처럼 다른 뜻풀이에 인간과 삶과 언어를 바라보는 두 사람의 차이가 그대로 드러나 있다.

일본 사전계의 양대 거성이었던 두 사람은 도쿄 대학 동기생이고, 원래는 힘을 합쳐 『메이카이 국어사전』을 만들어낸 좋은 친구 사이였다. 하지만 어떤 시점을 경계로 결별했다. 이후 같은 출판사에서 성격이 완전히 다른 국어사전 두 권이 탄생했다. 두 사람이 세상에 내놓은 국어사전은 누적 합계 약 4000만부의 발행부수를 기록했고, 일본의 전후 모든 세대가 두 사람의 사전을 접해왔다.
시대의 변화와 함께 변천하는 ‘말’의 본질을 파악하려고 했던 두 남자, ‘빛과 그림자’였던 두 사람은 왜 결별했을까.

‘워드헌팅’ 50년. 말을 찾고, 말을 모으고, 그 말의 용례를 수집한 세월이 50년. 도쿄 대학 국문과를 갓 졸업한 24세에 사전 편찬 작업을 처음 맡고부터 50년 동안, 세상에서 쓰이는 말의 용례를 모아 한 장 한 장 카드에 기록한 용례 카드만 145만 개를 만든 사람. 소리도 없이 변하는 말의 기준을 정하고, 그 시대에 살아있는 현대어를 사전에 담기 위해 수많은 실제 용례를 모으고 냉정하게 걸러냈던, 그야말로 차원이 다른 ‘전후 최대의 사전 편찬자’ 겐보 선생.

일본 사전계의 오랜 침체의 원인이 전근대적인 관행과 방법론의 무자각에 있다고 판단하고, 당시 사전계에 만연해 있던 도용과 표절 관행을 뿌리 뽑고자 했던 ‘사전계의 혁명아’ 야마다 선생. 특색 있는 사전을 만들고자 했던 노력의 결실로 세상에 나온 야마다 선생의 『신메이카이 국어사전』은 독특한 뜻풀이로 유명했다. 말의 의미를 끝까지 설명하기 위해 장문도 마다하지 않고 상세하게 뜻풀이를 쓴 그의 사전은 적잖은 파문을 일으켰지만, 사전을 ‘찾는’ 것에서 ‘읽는’ 것으로 바꿔놓았다는 칭찬을 받은 것만으로도 당시 사전계에 신선한 도전이었다.

겐보 선생은 “말은 소리도 없이 변한다”고 말했다. 야마다 선생은 “말은 부자유스러운 전달 수단”이라고 말했다. 그렇기에 사전은 항상 진화해야 하는, 면면히 계승되면서도 변해야 하는 숙명을 안고 있는 것이다. 사전에 인생을 바친 겐보 선생’과 ‘야마다 선생’은 ‘말’의 본질을 훌륭하게 포착했다. 사전에 그들의 생각을 원 없이 담았다. 각자의 철학으로 대립하면서도 서로에게 존재감을 발하며 일본 사전사에 우뚝 서 있다. 두 사람은 ‘이율배반적인 ‘말’처럼 표리일체의 관계인 채 50년에 이르는 사전 인생을 달려 나갔다.

이 책은 두 사람의 놀라운 삶의 족적을 따라가며 감춰져 있던 그들의 이야기에 빛을 비춘 매우 의미 있는 기록이다.

회원리뷰 (19건) 리뷰 총점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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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새로운단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s****n | 2022.03.2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마치 잘 제작한 다큐멘터리 한편을 글로 읽는 느낌이었는데, 실제 두 명의 사전 편찬자에 대한 tv프로그램을 제작한 후,방송에서 다루지 못한 더 많은 이야기를 이 책에서 다루고 있었다.-이 책을 읽으며 1. 겐보와 야마다 선생의 삶 자체에 감화를 받았고 2. 말의 본질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다.-1.어떤 일 하나에 이렇게 까지 온마음을 다해서 몰두할 수 있다니. 사전편찬에 몰두;
리뷰제목

마치 잘 제작한 다큐멘터리 한편을 글로 읽는 느낌이었는데, 실제 두 명의 사전 편찬자에 대한 tv프로그램을 제작한 후,
방송에서 다루지 못한 더 많은 이야기를 이 책에서 다루고 있었다.
-

이 책을 읽으며
1. 겐보와 야마다 선생의 삶 자체에 감화를 받았고
2. 말의 본질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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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떤 일 하나에 이렇게 까지 온마음을 다해서 몰두할 수 있다니.
사전편찬에 몰두해 온 두 사람의 삶 자체가 비범하다. (그리고 이를 끈질기게 추적해 글까지 쓰고, 스토리화 한 사사키겐이치도 대단하다.)

이 책을 읽기전까지는 깨닫지못했는데,
난 "사전"이라는 것은 그냥 원래부터 존재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오고 있었다. 마치 성경처럼.
겉모습과 실려있는 말투 등은 조금씩 바뀌어도, 원형이 존재하며 그걸 누가 만들었을지 궁금하지 않았다.
(국립국어원? 같은 곳에서 만들었겠지... 하고 안일하게 생각함.)
그래서 사전에도 작가주의가 대입될 수 있는 이 둘의 업적이 실로 놀라웠다.

그리고 한번의 완성 이후에도 끊임없이 변화를 수용하며 더욱 완벽함을 위해 나아가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
2.
말은 소리도 없이 변하고 있다.
말에는 이면의 뜻이 있다.
말은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 간의 협력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타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배척시키는 배타성도 가진다.

-
나에게 사전이란, 영한사전이 전부였던 듯하다.
국어사전이 궁금해졌다.

-
책 초반에 신메이카이 사전에 실린 "연애"의 뜻풀이를 보고, 초등학생때 읽었던 "#악마의사전 "을 떠올렸는데 책 중반부에서 실제로 언급되어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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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새로운 단어를 찾습니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4****4 | 2022.01.1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사사키 겐이치 작가님의 <새로운 단어를 찾습니다> 리뷰입니다. 북클럽에서 알게 되어 읽게 된 책입니다. 사전을 편찬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일본 사전이라 그런지 저와 견해가 다른 부분이 꽤 있었습니다. 그래도 다른 나라의 문화에 따라 사전에 들어가는 단어를 어떻게 모으고 구별하는지 알게 돼서 흥미로웠습니다. 언제 한번 여기서 언급된 사전을 읽어 보고 싶어요.;
리뷰제목

사사키 겐이치 작가님의 <새로운 단어를 찾습니다> 리뷰입니다. 북클럽에서 알게 되어 읽게 된 책입니다. 사전을 편찬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일본 사전이라 그런지 저와 견해가 다른 부분이 꽤 있었습니다. 그래도 다른 나라의 문화에 따라 사전에 들어가는 단어를 어떻게 모으고 구별하는지 알게 돼서 흥미로웠습니다. 언제 한번 여기서 언급된 사전을 읽어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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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소설보다 기이하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p*****s | 2021.06.2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원제: <사전이 된 남자, 켄-보 선생과 야마다 선생(辭書になった男 ケンボ-先生と山田先生)>   『신메이카이 국어사전』과 『산세이도 국어사전』의 탄생과 진화를 둘러싼 실화를 다루고 있는 책   단어와 사전과 언어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일본‘어’에 대한 지식이 얕은 탓인지 나는 언어가 품고 있는 역사성과 문화성에 관한 내;
리뷰제목

 

원제: <사전이 된 남자, 켄-보 선생과 야마다 선생(辭書になった男 ケンボ-先生と山田先生)>

 

『신메이카이 국어사전』과 『산세이도 국어사전』의 탄생과 진화를 둘러싼 실화를 다루고 있는 책

 

단어와 사전과 언어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일본‘어’에 대한 지식이 얕은 탓인지 나는 언어가 품고 있는 역사성과 문화성에 관한 내용이 반가웠다. 예전에 본 사전 만드는 소재의 영화*가 충분히 재미있을 정도로 종이책을 좋아하기도 하고, 책 만들고 사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좋다. 

 

 

행복한 사전>은 한국어 영화 제목이고 원제는 <배를 엮다舟を編む

 

 

https://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102216&mid=22729

행복한 사전 동영상

1995년, 전혀 존재감이 없는 출판사의 뒷방 부서인 ‘사전편집부’에 공석이 생겼다!지루하고 재미없는 ...

movie.naver.com

 

날은 흐리고 비는 내리고 명랑 발랄한 에너지나 희망을 드높이는 이야기도 싫고 어쩐지 소설도 싫고 영민하고 진지한 이론서도 내키지 않은 날, 차분하게 별 일 없는 이 이야기가 완벽하게 마음에 든다. 모든 책이야기는 다 좋다. 자기 분야에 대한 기본기가 탄탄한 이들이 좋다. 그러면서도 새 동향에 대한 유연한 태도를 보여줄 수 있는 이는 더 좋다.

 

전통주의자와 진보주의자가 추악하게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살짝 떨어져서 독립적으로 존재하면서, 공통의 관심사이자 자신의 인생을 담은 ‘말’로 잠시 하나가 되기도 하는, 서로를 인식하고 일종의 예의를 잃지 않은 방식으로 마음을 쓰는 사이라 좋다. 언제나 변화하는 존재인 ‘말’의 ‘본질’이 있다고 믿고 파악하려는 노력, 그 어렵고 멋진 도전이 좋다. 존재의 함축어 이율배반*!

 

 

* 칸트가 <순수 이성 비판>에서 언급한 ‘이성이 필연적으로 빠지게 되는 자기모순’으로서의 이율배반 말씀인가요?

 

일견 ‘사전’이란 지극히 중립적이고 객관적이고 어원과 용례의 평균치에 합치하는 내용으로 무미건조하게 정리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전편찬작업을 하는 켄-보 선생과 야마다 선생이 대비되는 무척 짙은 개성을 가진 분들이 신기하기도 하고 그래서 궁금하기도 했다.

 

- 신메카이: 단어에 대한 설명이 굉장히 위트있고 신선한 반면 사전에 실을 단어를 선정하는 것에서는 매우 보수적.

- 산코쿠: 단어 설명은 매우 간결하고 단순하지만 싣는 단어에 대해서는 매우 오픈마인드.

 

[연애]

 

- 신메카이: 특정 이성에게 특별한 감정을 갖고, 둘이서만 같이 있고 싶다. 가능하면 합체하고 싶다는 감정을 갖고 있지만 그것이 언제나 이루어지지는 않아 심하게 마음이 괴로운 상태.

: 심하게 괴로워야만 하나요......?

- 산코쿠: 남녀 사이에 서로 그리워하는 애정(그리워하는 애정이 작용하는 것)

 

[독서]

 

- 신메카이: 연구조사를 위해, 또는 흥미 본위가 아닌, 교양을 위해 서적을 읽는 것. (뒹굴거리며 읽거나 잡지/주간지를 읽는 것은 본래의 독서에는 포함되지 않음)

: 내가 독서라고 생각한 많은 분량들이 제외되는 충격! 뒹굴거리면 안 되는 거였어! 흑...

- 산코쿠: 책을 읽는 것.

 

“사전은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진다. 따라서 그 사람의 ‘인격’이 저절로 문면에 떠오르는 것이다.” 22

 

“사전이란 우리가 ‘말’이라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사용하기 위한 인프라이기 때문에 사전을 만들고 있는 ‘개인’을 표면에 내세워서는 안 된다.” 50

 

: 이 두 문장에서도 드러나는 이율배반. 저절로 떠오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고 내세우는 것은 안된다고 정리해본다. 

 

“존엄한 인간이 하나의 인격으로 취급되는 것처럼, 사전 한 권에는 마땅히 편자 특유의 맛이 뭔가의 의미로 배어 나와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204

: 계속되는 혼란. 마땅히, 란 표현이 강렬하면서도 시원하면서도 '일리'뿐이라는 비판도 당연하다 생각한다.

 

“사전은 말을 비추는 ‘거울’입니다. 동시에, 사전은 말을 바르게 하는 ‘귀감’입니다.” 286

 

“실체 없는 ‘말’이라는 존재에 다양한 사람들의 감정이 움직였고, 그 후 두 편찬자는 ‘결별’에 이르렀으며, 두 개의 국어사전이 탄생했고 발전해나갔다. 너무나도 아이러니한 사실에 어안이 벙벙했다. 여기서도 ‘말’은 사람들을 농락하듯이 모습을 바꾸었다.” 375

 

“말을 가진 인간은 자신의 심적 세계도 말로 분석할 수 있게 되어 ‘마음’을 낳고 키웠다. 마음을 가짐으로써 자아가 싹트고 자존심이나 허영심, 시의심도 가졌다. 도덕심을 갖고 타인과 협력하게 되었지만, 타인에게 거짓말도 하게 되었다. 고뇌나 갈등도 안게 되었다.” 382

: 전복과 역전!으로 읽히는 문장. '말'을 가짐으로써 인간의 진화의 방향이 정해졌다니,  사전은 말을 '비추는' 거울이지만, '말'은 다른 주체를 '비추는' 반영물이 아니라 훨씬 강력한 것이었단 생각을 한다. 어쩌면 몰라도 매일 우리가 하는 일. 

 

일본어 공부를 본격적으로 할 생각이 없는데도 사전 두 권이 일단 탐이 난다 -물론 자제할 것이다. 가능하면 좀 더 말을 줄이려고 하지만 말을 하지 않고 사는 날이 거의 없으니, 그 많은 말 중에 가치가 있었던 후회하지 않을 말들은 얼마나 될지 고개가 숙여진다. ‘말’이 인생만큼 중요한 두 분이니 언젠가 어디에선가 ‘말’을 나누게 되길, ‘말’로 인한 이율배반을 '말'로 해체시킬 수 있길 바란다.

 

 

[세상]

 

서로 사랑하는 사람과 서로 미워하는 사람,

성공한 사람과 실의에 빠지고 불우한 사람이 구조상 동거하고,

항상 모순에 차 있지만,

한편으로는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에 있는 사회.

 

- [신메이카이 국어사전 ] 제3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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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4****4 | 2022.01.17
구매 평점4점
어느 나라나 우리가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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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아**네 | 2021.10.06
구매 평점3점
사전을 만들지만 소통의 문제로 다른 길을 간 두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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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 | 2021.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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