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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세 아이 이야기

난민, 세 아이 이야기

[ 양장 ] 미래주니어노블 -02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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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4월 16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00쪽 | 586g | 137*208*30mm
ISBN13 9788965463290
ISBN10 8965463297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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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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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흐무드는 빵을 가진 아이가 공격 당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맞는 아이는 처음 보는 얼굴이었다. 마음속에서 분노, 화, 동정심이 뒤섞였다. 숨소리가 빠르고 거세졌다. 주먹을 꽉 쥐었다. “뭔가 해야 해.” 마흐무드가 속삭였다. 하지만 그는 더 나은 방법을 알았다. 고개를 숙이고 후드를 뒤집어쓰고 시선은 바닥으로. 이것이 보이지 않는 비결이다. 배경에 뒤섞여 사라지는 것이다. --- p.28

그날 오후 히틀러 청소년단원들이 학교 밖에서 조셉을 기다렸다. 그들은 조셉이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때리고 발로 차며 온갖 명칭으로 부르며 놀렸다. 가장 최악인 건 클라우스도 그 무리에 있었다는 거다. 그 유니폼을 입으면 소년은 괴물로 변한다. 조셉은 그걸 목격했었다. 그 이후로 최선을 다해 히틀러 청소년단를 피했지만 지금 그는 바로 청소년단의 손에 있다. --- p.35

탕! 파도를 뚫고 권총 소리가 울리자 해변에 모인 사람들이 비명을 질렀다. 다시 권총 소리가 들렸다. 탕! 그리고 핑! 카스틸로의 보트 선체가 총알을 맞았다. 경찰이 그들을 향해 총을 쏘았다! 대체 왜? 카스트로가 떠나도 된다고 하지 않았나? --- p.83

“어느 쪽을 지지하지?” 이 질문은 권총만큼이나 위험하다. 정답을 말하면 살지만 틀린 답을 말하면 모두 죽은 목숨이다. 하지만 어느 쪽이 정답일까? 아사드와 시리아 군? 반군? 다에시? 아빠는 머뭇거렸고 마흐무드는 숨을 참았다. 군인 한 명이 총의 노리쇠를 당겼다. 딸칵! --- p.88

“유대인 쥐새끼들.” 신딕이 조롱하듯 조셉과 다른 아이들을 쳐다보았다. 아이들 대부분 자신의 발끝만 쳐다보았고, 조셉도 그 남자의 시선을 끌지 않으려고 고개를 돌렸다. 조셉은 주먹을 꽉 쥐었고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좌절감과 수치심에 귀가 빨개졌다. --- p.121

이자벨과 이반은 기운이 쭉 빠졌고 보트에 탄 모두가 침묵했다. 이자벨은 거북했다. 엄마의 상태가 좋아지길 바랐지만 쿠바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았다. 바하마에 그냥 머물게 해 주면 안될까? 쿠바에서 한 가족 정도 더 온다고 무슨 손해가 생길까? 그녀는 부두와 멋진 카페를 다시 쳐다보았다. 저기 공간이 저렇게 많이 있는데! --- p.213

마흐무드의 엄마는 하나의 이름을 부르며 아이의 시신으로 달려갔다. 마흐무드는 겁에 질려 엄마를 쫓아갔지만 그 아이는 하나가 아니었다. 누군가의 어린 딸인 그 애는 폐에 바닷물을 가득 머금었다. 엄마는 마흐무드의 품에 안겨 울음을 터트렸다. 제복을 입은 한 그리스 남성이 둘을 시신에서 멀찍이 떨어트린 뒤 작은 수첩에 아이의 시신에 대해 기록했다. --- p.235

“아기가 나오려고 한다고? 여기서? 지금?” 보트에 있던 모두가 활기를 찾았다. 이자벨과 이반도 보트 위로 상체를 걸쳤다. 이자벨은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오랫동안 기다린 끝에 동생을 보게 된다고 생각하니 신났지만 갑자기 두렵기도 했다. 엄마가 바다 한가운데 이 부서질 것 같은 배 위에서 아이를 낳는다니 겁이 났다. --- p.247

“미국이 우리를 거부했습니다. 우리는 다시 유럽으로 갑니다.”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비명, 탄식, 울음이 터져 나왔다. 조셉은 평생 처음으로 엄마 앞에서 욕을 했다. 엄마가 전혀 반응이 없어서 조셉은 부끄럽기도 하고 동시에 더 대담해졌다. --- p.286

마흐무드는 길게 숨을 내쉰 다음 문을 열었다. 철커엉. 커다란 실내에 문 여는 소리가 울리자 갑자기 모든 아이들이 노는 것을 멈추었고 어른들도 침대에서 고개를 들어 그를 쳐다보았다. 밖은 싱그럽고 환해서 처음에 마흐무드는 눈을 제대로 뜰 수 없었다.
--- p.341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조셉은 1930년대 나치 독일에 사는 유대인 소년이다. 강제수용소로 보내질 위기에 처하면서 조셉과 가족들은 지구 반대편으로 향하는 배에 몸을 싣는다. 이자벨은 1994년 쿠바에 사는 소녀다. 불안한 정국과 폭동, 그리고 굶주림으로 이자벨과 가족들은 조그만 수제 보트에 몸을 싣고 미국 플로리다로 가려 한다.마흐무드는 2015년 시리아에 사는 소년이다. 내전으로 인해 고향 알레포는 산산이 부서지고, 자신이 살던 아파트마저 폭격을 맞아 사라지고 만다. 마흐무드와 가족들은 터키와 그리스 등을 거쳐 유럽 독일로 향하는 긴 여정에 오른다. 이 세 아이는 시대도 장소도 이유도 다 다르다. 하지만 모두 자신이 살아 왔던 고향을 두고 새로운 피난처를 향해 탈출을 한다. 두려움이 앞서고, 상상하지 못할 위험이 가득하지만 그들은 내일에 대한 희망도 꿈꾼다. 세 아이의 이야기가 번갈아가며 펼쳐지는 가운데 희생과 상실, 그리고 희망… 그리고 서로 얽혀 있는 운명까지! 커다란 감동이 다가온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흥미진진하고도 아름다운 책에 난민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이 담겨 있습니다. 각기 다른 세 아이의 목숨을 건 여정은, 난민도 우리와 다를 것이 없는 평범한 사람이며 누군가의 가족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 신혜인 (유엔난민기구(UNHCR) 공보관)
감정적 동요와 모험 그리고 서스펜스로 심장을 두근거리게 할 뿐 아니라 가슴 저리고, 존경스러우며 역사적으로 정확하다.
- 키커스 리뷰
비극적 상실과 회복의 충분한 증거, 이 모두를 가진 기억할만하고 탄탄하게 구성된 이야기는 현재의 난민 위기를 잘 설명하고 의견을 전한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역사적 사건에 대해 뇌리에서 떠나지 않게 하는 소설적 대우.
- 북리스트
그라츠의 감동적 소설은 전 세계 난민들의 곤경을 인간적으로 바라보게 한다.
- 혼북
이 설득력 있는 소설은 오늘날의 난민 위기를 젊은 사람들에게 이해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것은 널리 읽고, 토론하고 공유할 것을 뜻한다.
-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세 젊은 난민들에 대한 매혹적이고 본능적이면서 숨막히는 강렬한 이야기.
- 존 그린 (프란츠 메달 및 수많은 상을 수상한 베스트셀러 작가)
가슴이 멎을 듯 절절한 이 소설은 단순히 시선을 끄는 것을 넘어서 꼭 읽어야 할 책이다.
- 주디 블런델 (내셔널 북 어워드 수상작 [What I Saw and How I Lied]의 저자)
고군분투, 영웅주의, 끝도 없는 모험으로 가득 찬 소설. 훌륭하다!
- 킴벌리 브루베이커 브래들리 (뉴베리 아너상 수상작[The War That Saved My Life]의 저자)
강렬하다. [난민, 세 아이 이야기]는 단순히 고향을 떠난 아이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는 사랑, 가족, 인내에 관한 이야기다.
- 크리스티나 디아즈 곤잘레스 ([Moving Target)]의 저자)
놀랍도록 중대하고 비통하며 온몸이 들썩일 정도로 몰입되는, 안전과 자유를 찾아 역경을 헤쳐 나가는 이민자들의 이야기.
- 팜 무뇨스 라이언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이자 뉴베리 아너상 수상작 [Echo]의 저자)
긴박하고 현실적인 스토리텔링이 돋보이는 [난민, 세 아이 이야기]는 고향이라고 부를 수 있는 곳을 찾기 위해 애쓰며 느끼는 절망과 인간의 강인함을 제대로 보여준다.
- 엘리엇 슈레퍼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이자 내셔널 북 어워드 최종 후보작 [Threatened and Endangered]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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