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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는 스토아주의자가 되었다

그리고 나는 스토아주의자가 되었다

: 성격 급한 뉴요커, 고대 철학의 지혜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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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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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년 05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440g | 130*210*22mm
ISBN13 9791196624729
ISBN10 1196624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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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권에 대한 스토아적인 이분법은 우리의 삶 전반에 적용된다. 직장에서 승진을 기대 중이라고 해보자. 회사와 함께해온 그 오랜 세월과 업무 수행 고과의 질, 그리고 동료나 상사와 맺고 있는 훌륭한 인간관계를 생각할 때 승진을 기대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제 승진 여부를 내일 알게 되어 있다고 해보자. 스토아주의의 접근법을 채택한다는 것은 오늘밤 평화로운 잠을 자게 될 것이고 아침에 어떤 결과가 나오든 체념이 아니라 확신을 갖고 대면할 준비를 갖추게 됨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 확신은 결과에 대한 것이 아니라 그 결과가 자신의 통제 밖에 있다는 데 대한 확신이다.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는 너무도 많은 변수들에 달린 문제다. 거기에는 회사 내부의 정치 구도, 상사의 개인적인 호감 여부, 그리고 동료들로부터 얼마나 많은 견제를 받았는지 등이 포함된다. 그렇다, 확신은 내가 나의 능력에 속한 일은 무엇이든 다 했음을 안다는 데 있다. 왜냐하면 그것, 오로지 그것만이 자신의 통제하에 있기 때문이다. 우주는 누군가의 소원을 귀 기울여 들어주지 않는다. 우주는 다만 하던 대로 할 뿐이다. --- pp.62~63

우리는 지나칠 정도로 너무나 복잡한 사회 환경 속에서 살기 때문에 언제나 올바른 일을 할 수만은 없으며, 심지어 올바른 일을 한다고 하면서 우선 그 올바른 일이란 게 무엇인지조차 아주 확실하게 알지 못하는 경우도 흔하다. 우리에게 부과되는 상이한 요구들에는 대부분 윤리적 차원이 들어 있으나(동물의 고통, 환경 피해, 종업원에 대한 대우) 일부는 더 실천적이기도 하다(뭘 좀 먹어야겠는데, 내 음식은 어디서 난 걸까? 은행에 가야 하는데, 내가 지지할 만한 은행은 어디일까?) 스토아주의는 잇따르는 갈등들을 인간이 할 수 있는 최대한 효과적인 방식으로 다룰 수 있는 도구들을 개발하고자 한다. 스토아주의는 완벽성을 요구하지 않으며 구체적인 정답들을 제공하지 않는다. 정답이란 세상이 흑백으로 나뉘고 선과 악이 대결하며 그 안에서 착한 자들과 악당들을 항상 분명하게 구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바보들(에픽테토스의 표현이다)을 위한 것이다. --- pp.114~115

인지 부조화란 어떤 이가 자신이 똑같이 옳다고 여기는 두 판단들 사이에 갈등이 있음을 자각할 때 발생하는 매우 불편한 심리 상태다. 사람들은 인지 부조화를 경험하기 싫어한다. 이것은 에픽테토스가 사람들은 알면서 잘못을 저지르기를 원치 않는다고 말했던 것과 꼭 같은 이치다. 그래서 사람들은 제딴은 건전한 판단들로 이어지는 훌륭한 이유들을 제시하는 설명이라 여겨지는 것을 무작정 승인함으로써 부조화를 줄인다.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그런 이유와 판단들이 명백히 불합리한 합리화로 보임에도 불구하고 그렇다. 기원전 6세기로 거슬러 올라가서 이솝은 여우와 포도에 관한 유명한 우화에서 이를 유쾌하게 서술한 바 있다. 다시 한 번 불편한 진실은 인지 부조화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 바보도 아니고 무식한 자도 아니라는 사실이다. 똑똑하고 잘 배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가장 확고하게 확립된 과학 이론에 속하는 다윈의 진화론을 거부하는 개인들을 나는 수도 없이 접해보았다. 그들은 그 이론을 거부해야만 한다. 왜냐하면 그들에게는 그 이론이 열성적인 기독교인으로서 그들 삶의 준거점이 되는 성경과의 화해 불가능한 갈등을 유발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 p.181

죽음에 대한 생각은 나를 심히 성가시게 했다. 실제로 거의 매일 죽음을 생각하고 살던 인생의 시기가 있었고, 어떤 날에는 그 생각이 한 번으로 그치지 않기도 했다. 내가 골똘히 생각에 잠겨서 쉽게 우울한 사고에 빠져들곤 하는 유형의 인간이라는 인상을 주고 싶지는 않다. 그와는 반대로 나는 언제나 인생에 관해 상당히 낙관적이었다. 운명이 나를 어떤 길로 인도하건 나는 그것을 즐기든지 최선을 다하든지 했다(그 운명의 여신은 고맙게도 내게 꽤 많은 길을 열어주었다). 더군다나 나는 생물학자다. 나는 죽음이 자연발생적인 사건임을 안다. 영겁의 오랜 시간 전에 우리 조상들이 채택한 특별한 진화 경로의 결과인 것이다. (예를 들어 만약 우리가 박테리아였다면 나이가 들었다고 죽는 법은 없었을 것이다. 단지 사고로나 죽을 것이다. 그랬다면 우리가 삶의 철학들을 발전시키는 일 역시 없었을 것이다.) 그렇기는 하지만 내 의식이 어느 날 존재하기를 멈추리라는 생각에는 정말로 화가 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번 장 서두에 나오는 에픽테토스의 진술을 처음 읽었을 때 비로소 세상이 바뀌기 시작했다. 웃음이 터졌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세상에서 가장 두려운 일로 여기는 문제를 앞에 놓고 이 얼마나 믿기 어려운 낙천적인 태도란 말인가. --- pp.234~235

참된 철학은 조금의 이론과 많은 실천의 문제다. “우리는 목수가 특정한 재주들을 배워서 목수가 되고, 대장장이는 특정한 재주들을 배워서 대장장이가 된다는 것을 압니다. 그러면 품행의 영역에서도 역시 단지 선해지고자 바라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고 특정한 재주들을 배워야 한다고 추론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 왜냐하면 오늘날 부족한 것은 논증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스토아주의자들의 책에는 그런 논증들이 가득 차 있습니다. 그렇다면 부족한 한 가지가 무엇일까요? 우리는 자신의 논증들을 적용하고 그것들을 행동으로 증언해줄 사람을 원합니다.”
--- p.284

얼마 전에 나는 집에서 혼자 저녁 식사를 준비 중이었다. 멋진 파스타 요리를 준비하면서 튀김용 양파를 얇게 썰던 참이었는데, 불행하게도 식칼이 꽤 무디었고 칼날이 미끄러지면서 내 왼손 약손가락을 베었다. 아주 심하게 베어서 손가락이 떨어지지 않도록 잡고 있어야 할 정도였다. (1년도 더 지나서 지금 이 글을 쓰는 중에도 여전히 그 손가락의 감각이 완전하게 돌아오지 않은 상태다.) 아마 몇 년 전이었다면 그러지 않았을 방식으로 내 태도가 자동 전환되었던 것이 분명히 기억난다. 나는 내가 저지른 일을 쳐다보았고, 덜렁거리는 손가락을 다른 손으로 잡고 있어야 한다는 명백한 대책을 받아들였다. 그런 다음 피를 닦고 있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닐 것이며 그냥 밖으로 나가 근처에 있는 병원 응급 시설로 걸어가서 최선의 치료를 받아야겠다고 신속히 결정했다. 병원으로 가는 중에 나는 계속 프레메디타치오 말로룸을 실천했다. 벌어질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은 무엇이며 내가 그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게 될까? 내가 의사가 아니지만, 내가 아는 한 최악의 시나리오에는 상당한 고통과 일정량 피의 손실, 그리고 어쩌면 손가락의 일부분을 영원히 상실하는 일이 포함될 것이다. 하긴 뭐, 그게 그렇게 나쁜 일은 아니야, 그렇잖아? 내가 피아니스트도 아니고, 대체로 손가락 두 개만 가지고도 자판으로 논문 치는 일을 꽤 빠르게 해낼 수 있으니까. 그리고 그 결과가 내 연애 인생에 문제를 일으킬 만큼 내 외모를 바꾸어 놓지도 않을 것이다. 나는 그 결과에 대처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했다. 이후의 사태는 나의 프레메디타치오 시나리오가 고려한 것보다 훨씬 양호하게 전개되었다. 여전히 그 손가락은 온전히 붙어 있으며 타자를 칠 때 가끔 그 손가락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 나의 낭만적인 삶에도 영향이 없었음을 행복한 마음으로 보고한다.
--- pp.32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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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살아야 할 단 한 번의 삶이 낭비되는 일을 피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라.
- 윌리엄 빌 어빈 (《직언》의 저자)

마시모 피글리우치는 스토아주의의 가장 위대한 스승 중 한 명과 나눈 철학적 대화를 통해 스토아주의가 지닌 실천의 힘을 발견해낸 자신의 여정을 독자들과 함께 나눈다.
- 라이언 홀리데이 (《에고라는 적》의 작가)

많은 것을 증명해주는 책이다. 그 옛날의 스토아학파가 우리 시대에 대단히 잘 어울린다는 점, 생생하고 상쾌한 산문을 통해서도 심오한 지혜를 전달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마시모 피글리우치가 철학의 어려운 내용들을 많은 이의 삶을 편안케 하고 고양시켜줄 용어들로 번역해내는 독보적인 재능을 갖추었다는 점까지.
- 레베카 뉴버거 골드스타인 (《플라톤, 구글에 가다》의 저자)

‘지금, 여기에서’ 스토아주의의 이상을 추구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를 명료하고, 매력적이고, 설득력 있게 다뤘다. 현대 과학이나 철학에도 부합하고 또한 대단히 윤리적이면서 철두철미 실천적이기도 한 스토아식 삶의 양식에 대한 강렬한 한 편의 그림이다.
- 로렌스 베커 (《새로운 스토아주의》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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