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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털 도둑

깃털 도둑

: 아름다움과 집착, 그리고 세기의 자연사 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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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5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428쪽 | 538g | 135*205*30mm
ISBN13 9788965963196
ISBN10 8965963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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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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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에 침입해서 뭘 훔쳤다고요?”
나는 방금 들은 말에 깜짝 놀라 엉겁결에 낚싯줄을 강물에 패대기치고 말았다. 덕분에 근처에 있던 송어란 송어는 모두 줄행랑쳐버렸다.
“죽은 새라고요?”
그때까지만 해도 가이드와 나는 물고기들이 놀라지 않게 최대한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우리는 그림자가 어느 방향으로 드리우는지, 해가 어느 방향에 있는지를 살피며 조심스럽게 강물 사이를 걷고 있었다. 하지만 그 말을 듣는 순간 나는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그렇게 이상한 이야기는 어디서도 들어본 적이 없었다. 게다가 그 이야기는 겨우 시작에 불과했다.
--- p.16~17

1886년 어느 유명한 조류학자가 깃털 열병의 심각성을 알아보기 위해 뉴욕 외곽의 쇼핑 구역에서 오후 시간대에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비공식적으로 조사했다. 700명의 여성이 모자를 쓰고 있었고 그중 약 3분의 1이 새 한 마리의 깃털을 통째로 달고 있었다. 모자에 꽂힌 새들은 뉴욕 센트럴 파크에서 볼 수 있는 새들이아니었다. 뒤뜰에 날아오는 흔한 새들은 패션계에서 자리를 차지할 수 없었다. 야생 조류의 수가 줄어들자, 깃털 가격은 두 배, 세 배, 심지어 네 배까지 껑충 뛰었다. 새들은 이렇게 부를 창출하는 수단으로 확실히 자리를 잡아갔다. 1912년 타이타닉호가 침몰할 당시, 다이아몬드 다음으로 배에서 가장 값나가고 보험료가 높았던 물건도 바로 깃털 상자 40개였다.
--- p.72~74

미국 북동부 플라이 타잉 대회장 복도를 거닐던 에드윈은 아름답게 반짝이는 어떤 물체를 발견했다. 취미 수준의 플라이 타잉을 집착과 강박으로 변화시킨 바로 그것. 조지 켈슨의 『연어플라이』에 나온 방법 그대로 아주 공들여 만든 것들이었다. 에드윈은 이렇게 다양한 색이 조화롭게 섞여 있는 물건은 어디서도 본 적이 없었다. 푸른색, 초록색, 연두색, 붉은색, 금색이 한데 어울려서 무지개처럼 아름답게 빛났다. 그 플라이들은 완전히 다른 세상의 물건 같았다.
에드윈은 혹독할 정도로 열심히 연습한 결과 빅토리아식 플라이 타잉 기술을 충분히 익혔지만 끊임없이 좌절감을 느꼈다. 일반 사람들의 눈에는 에드윈이 만든 플라이도 켈슨의 책에 나온 플라이와 똑같아 보
였지만 에드윈의 눈에는 칠면조와 비둘기 깃털로 만든 플라이는 어설픈 모조품으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에드윈에게 플라이 타잉은 단지 낚싯바늘에 칠면조 깃털을 묶는 작업이 아닌, 더 심오한 무언가를 찾는 과정이었다. ‘진짜’ 깃털이 없다는 생각이 족쇄처럼 따라다녔고, 만들지 못한 빅토리아 시대 플라이들이 환영처럼 마음속을 항상 떠다녔다.
--- p.106~113

에드윈이 떠나기 전에 자신의 물건을 챙기는 동안, 우리는 그의 독일 생활에 대해 간단히 잡담을 나눴다. 나는 깃털 도둑이라고 놀리는 친구들이 없는지 농담 삼아 물었다. 그런데 ‘도둑’이라는 말을 듣는 순간 그의 표정이 갑자기 어두워졌다. 그가 말했다.
“어떤 단어들은 가능하면 쓰고 싶지 않아요.”
“도둑이라는 단어가 그중 하나예요. 아주 이상하게 들리시겠지만, 저는 제가 도둑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제가 생각할 때 도둑은 강가를 어슬렁거리다가 남의 주머니를 슬쩍하는 사람이죠. 다음 날, 다시 거기로 가서 또 다른 타깃을 찾고요. 아니면 남의 집에 몰래 들어가 물건을 훔쳐서 먹고살거나 혹은 학교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물건을 훔치는 사람들, 그런 사람이 도둑이라고 생각해요.”
나는 그가 학교 텔레비전을 훔쳤던 일을 다시 한 번 말해주었다.
“저는 제가 도둑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저는 도둑이 ‘아니에요.’ 그런 의미에서 보면요. 지갑이 떨어져 있어도 저는 가져가지 않을 겁니다. 지갑에 신분증이 들어 있으면 어디 찾아줄 만한 곳에 갖다줄 거라고요.”
에드윈은 문을 나서면서 더 물어볼 말이 있으면 메일을 보내도 된다고 했다. 하지만 나는 우리 둘의 대화는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일 거라고 예감했다.
--- p.296-297

박물관에서는 종종 절도 사건이 일어난다. 나는 그 소식을 전해 들을수록, 박물관을 둘러싼 이 이야기 속에는 두 부류의 사람이 존재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쪽에는 앨프리드 러셀 월리스나 독일 비행선의 폭격으로부터 새들을 지키고자 했던 큐레이터들, 새 가죽에 숨겨진 비밀을 찾아 세상을 이해하는 틀을 키워주고자 노력했던 과학자들이 있었다. 그들은 모두 수세기에 걸쳐 새들을 지켜내기 위해 노력했다. 그들에게 새들은 마땅히 지켜야 하는 것이었다. 그들에게는 공통된 신념이 있었다. 그 새들이 인류의 미래에 도움이 될 거라는 신념과 과학은 계속 발전할 것이므로 같은 새라도 그 새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이 계속 제공될 거라는 신념 말이다. 또 다른 쪽에는 에드윈 리스트가 속하는, 깃털을 둘러싼 지하 세상이 있었다. 거기에서는 남들이 갖지 못한 것을 가지려는 탐욕과 욕망에 사로잡혀 더 많은 부와 더 높은 지위를 탐하며, 몇 세기 동안 하늘과 숲을 약탈해온 수많은 사람이 있었다. 그리고 지식이냐 탐욕이냐. 이들 사이의 전투에서 탐욕이 승리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 p.344-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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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도서관 사서가 이 책의 분류 작업을 할 때 고생깨나 할 것 같다. 『깃털도둑』은 깃털에 대한 미시사 논픽션이며, 독특한 탐정이 활약하는 탐정소설이기도 하고, 어떤 부분은 기가 막힌 범죄 스릴러다. ‘덕후’들의 세계를 다룬 매뉴얼북인가 하면 과학자들이 등장하는 인류학 책이기도 하다. 가벼운 깃털 하나에 묵직한 인간의 역사가 빼곡하게 담겼다. 놀라운 책이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책을 다 읽고 나면 하늘을 올려보게 될 것이다. 거기에 아름다운 새들이 있다. 지구의 주인은 인간이 아니었다.
- 김중혁 (소설가)
탐욕과 속임수, 조류학 파괴 등 여러 이야기가 얽힌, 복잡하지만 대단히 흥미로운 이야기!
- [뉴욕 타임스]
영화 [어댑테이션]의 원작 『난초 도둑(The Orchid Thief)』의 수잔 올린처럼 사물의 이면을 꿰뚫는 눈을 가진 이 책의 저자는 어리석음, 질투, 우울, 인간의 권리와 같은 위대한 주제를 찾아내 빅토리아식 연어 플라이를 만드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보석처럼 만들어냈다.
- [더 뉴요커], ‘올해의 읽을 만한 책’
멋지게 재구성한 범죄 실화! 2018년, 지금 선택해야 할 10권의 책 중 하나.
- [오프라 매거진]
지금까지 보았던 범죄 실화 중 가장 특이하고 기억에 남을 이야기 중 하나였다. 존슨은 훌륭한 솜씨로 비밀을 밝히고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금기를 깨뜨린, 두려움을 모르는 저널리스트다.
-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
지식과 깨달음을 동시에 제공하는 흔치 않은 책. 자연사 수집품과 그것이 지닌 엄청난 과학적 가치의 중요성을 확실히 보여준 범죄 이야기. 우리에게는 이런 책이 더 필요하다.
- [사이언스]
눈을 뗄 수 없는 이야기!
- [네이처]
엽기적인 범죄를 밝힌 흥미진진한 스토리. 『깃털 도둑』은 최근에 본 책 중에서 가장 독특하면서도 눈을 뗄 수 없는 범죄 실화였다.
- [리터러리허브 크라임리즈], ‘2018년 봄, 꼭 읽어야 할 범죄 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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