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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없는 기분

구정인 글그림 | 창비 | 2019년 05월 08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1 리뷰 10건 | 판매지수 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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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9년 05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204쪽 | 368g | 153*224*20mm
ISBN13 9788936477066
ISBN10 8936477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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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미워하던 아버지가 고독사했다!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게 된 나, 다시 잘 지낼 수 있을까?

아버지의 죽음을 받아들이기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이 필요할까. 게다가 가정불화의 원인 제공자이자 한동안 연락이 두절되었던 아버지가 고독사를 맞이하고, 이 사실을 아무도 몰랐다면? 아버지의 고독사라는 소재를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삼십대 여성의 삶과 우울, 성장을 그린 만화 『기분이 없는 기분』이 출간되었다.
『기분이 없는 기분』은 ‘아버지의 딸’이자 ‘한 아이의 엄마’로서 깊이 숨겨두었던 감정을 아버지의 고독사 이후 걷잡을 수 없는 우울증에 빠지며 마주하게 된 혜진의 이야기이다. 우울증으로 인해 별안간 기분이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기분, ‘기분이 없는 기분’에 빠지게 된 혜진의 삶은 만성화된 아픔과 우울에 고통받으며 오늘을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진심 어린 공감을 호소한다. 이 작품으로 우리 앞에 새롭게 등장한 만화가 구정인은 한 여성의 서사를 다루면서도 현대사회에 만연한 노인 고독사 문제와 우울증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성찰하는 솜씨를 보여준다. 그 결과 자신의 첫 단행본인 이 작품을 통해 우리 만화의 다양성 제고와 작가 발굴을 목표로 한 ‘2019 다양성만화 제작지원사업’ 선정 만화가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군더더기 없는 흑백의 그림체로 삶을 회복하는 여성의 의연한 여정을 섬세하고 정직하게 그리는 이 만화는 억압과 우울이라는 어둡고 긴 터널에서 벗어나 새로운 용기를 찾으려는 독자들에게 정확한 위로와 응원의 손길을 건넨다.

저자 소개 (1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냄새나는 유품, 빚, 그리고 우울증.
아버지의 고독사 이후 남은 것들

“기분이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고,
기분이 없는 기분이었다.” ? 본문에서

서울에 사는 삼십대 중반의 혜진은 남편과 아이를 키우며 살아가는 평범한 직장인 여성이다. 그러던 어느날 혜진은 충격적인 소식을 듣는다. 왕래 없이 지내던 아버지가 고독사했고, 방치된 시신이 이웃의 신고로 발견되었다는 이야기였다.
혜진은 아버지의 죽음을 슬퍼할 생각이 없다. 가출과 외도를 일삼으며 사업과 주식에 몰두하다 가산을 탕진한 아버지였기 때문이다. 혜진은 아버지의 존재와 기억을 지우고만 싶다. 하지만 장례를 치르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일은 쉽지 않다. 아이를 돌보는 일도, 끼니를 챙기고 다른 이를 만나는 일도 어렵다. 오래되다 못해 젓갈 냄새가 나는 유품과 빚만을 남긴 아버지의 고독사 앞에서 방황하던 혜진은 급기야 극단적인 상상을 하기도 한다. 완전히 나락에 빠졌다고 느낀 혜진은 드디어 용기를 내어 남편과 병원, 상담 선생님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혜진의 소망은 예전처럼 바깥에 나가 걷고, 햇볕을 쬐고, 아이와 손잡고 어디로든 가보는 것이다. 일상을 회복하고 삶을 지키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상태를 직시하고, 어떤 기분인지 찬찬히 살펴야 한다는 것을 혜진도 잘 안다. 하지만 마음을 들여다보면 들여다볼수록 기분을 완전히 잃어버렸다는 사실만을 확인하는 혜진. 과연 혜진은 잃어버린 감정을 회복하고 평범한 일상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조용히 분투하고, 여전히 성장하는
오늘의 우리, 혜진

『기분이 없는 기분』은 지금, 여기 한국을 살아가는 삼십대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나쁜 친구』 『올해의 미숙』 등 지금까지 출간된 창비 여성서사 만화의 계보를 잇는 작품이다. 2017 앙굴렘국제만화축제에서 ‘새로운 발견상’을 수상한 만화가 앙꼬의 『나쁜 친구』는 어두운 십대를 통과하는 여성 청소년의 초상을 담았고, 황정은·신미나 두 작가의 응원을 받은 만화가 정원의 『올해의 미숙』은 홀로서기를 시도하는 젊은 여성인 장미숙이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보여준 바 있다.
그렇다면 어른이 된 『나쁜 친구』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올해의 미숙』의 주인공 미숙이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키운다면, 그 삶은 어떤 모습일까? 『기분이 없는 기분』의 차별점은 바로 여기에 있다. 주인공 혜진의 모습은 어른이 된 『나쁜 친구』 혹은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키우며 평범한 생활인으로 살아가는 미숙의 미래와 닮아 있다. 세월을 지나 힘겨운 분투가 일상이 된, 혜진이라는 삼십대 여성의 이야기는 안타깝게도 모두의 이야기다. 우울증으로 평소처럼 작업에 몰두하지 못하고, 집안일도 못하게 되어 남편과 아이에게 미안함을 느낀 혜진이 급기야 “스스로 너무 쓰레기 같아요.”(176면)라고 토로하는 장면은 워킹맘으로서 직장과 가정에서의 역할 수행에 힘겨워하는 여성들의 모습을 거울처럼 비춘다.
오늘날의 여성은 어떻게 오래된 가족주의의 폐단과 우울을 이겨내고 계속 살아갈 수 있을까? 혜진이 아버지에게 받은 상처는 오래되었지만, 여전히 잊을 수 없고, 용서할 수도 없는 것이다. “너무 살아 있는 내 딸과 너무 죽어 있는 내 아버지”(24면) 사이에서, 미래와 과거 사이에서, 이 여성은 어떻게 원망도, 그리움도 없이 행복할 수 있을까? 『기분이 없는 기분』은 혜진이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이면서, 오늘을 살아가는 모든 여성의 질문이기도 한 이 거듭된 물음들에 성실히 응답한다. 독자들은 여전히 성장하는 혜진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각별히 자신의 내면을 살피고 새로운 삶의 용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다시 잘 지내기 위해
한없이 정확한 위로를 건네다

“우리 목표가 약을 끊는 것은 아니잖아요?
잘― 지내는 것. 그게 우리 목표예요.” ? 본문에서

세상에는 좋은 위로가 많다. 다정한 사람들이 건네는 배려, 다 괜찮아질 거라는 긍정의 말들이 한순간을 살아내는 힘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한없는 우울과 불안 증세에 시달리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이들에게 이 위로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과 공허한 기분에 허덕이는 사람 앞에서는 힘을 내라는 응원도, 다 괜찮아질 거라는 막연한 희망도 듣는 사람이 아닌 말하는 사람의 자기 위안에 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혜진은 안온한 위로를 구하지 않는다. 살아서 다시 행복해지고 싶다는 마음, 잃어버린 기분을 되찾겠다는 의지의 발로에서 적극적으로 주변의 도움을 청한다. 남편을 포함해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알리고, 심리상담가를 찾아가 마음을 털어놓는다. 정신과에서 체계적인 검사를 받고 정량의 약을 처방받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혜진은 정신과 약 중독을 걱정하는 친구의 말에 숨은 우울증에 대한 편견을 발견하기도 하고, 스스로 약을 끊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에 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혜진은 우울증에 관한 흔한 염려와 편견을 이겨내고 마음의 회복을 위해서만 정성을 다한다. “기침은 어때요?” “코막힘은요?”(140면)라고 감기 환자에게 묻듯이 가볍고 정확하게 혜진의 마음 상태를 질문하는 담당 의사와 늘 무덤덤하지만 한결같은 태도로 이야기를 들어주는 상담가의 조력은 혜진에게 큰 힘이 된다. ‘스스로 잘 지내는 것’ 자체가 소중한 목표임을 배워가는 혜진의 의연한 자세와 조력자들의 태도를 통해 독자들은 한없이 정확한 위로를 얻을 수 있다.
이 만화를 다 읽고 나면 책을 덮고 주변을 돌아보기를 권한다. 그동안 눈에 띄지 않던 수많은 혜진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하루를 잘 지내는 것’을 목표로 삼은 혜진을 응원하는 일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몫이다. 그건 혜진만이 아닌 나 자신에게 건네는 위로이기도 하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미워하던 부모가 고독사로 죽으면 어떤 기분일까? 『기분이 없는 기분』은 슬픔 없는 애도에 대한 이야기를 건넨다. 예상치 못한 죽음 앞에서 작가는 성급히 용서하지도, 죄책감에 휩싸이지도 않는다. 다만 끊임없이 자신의 삶에 집중하며 스스로를 돌본다. 갑자기 닥친 일에 어떤 마음을 느껴야 할지 몰라 혼란스러운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단단하고도 섬세하게 마음을 살피는 혜진의 여정이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 _서늘한여름밤(작가)

회원리뷰 (10건) 리뷰 총점9.1

혜택 및 유의사항?
포토리뷰 기분이 없는 기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뽀*맘 | 2022.05.1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어린이책을 만드는 디자이너로 오랫동안 일하다 만화가가 된 저자의 첫 만화책입니다. 그럼 내용을 보겠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프리랜서로 일하는 혜진이 카페에서 일하던 중 경찰의 전화를 받습니다. 처음엔 사기 전화라고 생각했는데, 아버지 김영수가 고독사를 했다며 사망한 지 삼사 주가 된 것 같아 경찰서로 와서 진술을 해야 한답;
리뷰제목

 

 

 

 

어린이책을 만드는 디자이너로 오랫동안 일하다 만화가가 된 저자의 첫 만화책입니다. 그럼 내용을 보겠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프리랜서로 일하는 혜진이 카페에서 일하던 중 경찰의 전화를 받습니다. 처음엔 사기 전화라고 생각했는데, 아버지 김영수가 고독사를 했다며 사망한 지 삼사 주가 된 것 같아 경찰서로 와서 진술을 해야 한답니다. 어린이집에서 아이가 조금 아프다는 전화를 받고 남편에게 부탁하고 버스를 타고 경찰서로 가니 언니 김미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함께 들어가 상황을 들어보니 타살이나 자살일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며 컴퓨터 책상에 앉은 그대로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이웃들도 처음엔 몰랐는데 냄새가 심해서 주인이 신고를 해서 발견했답니다. 경찰에서 부검을 해야 한대서 부검 후 장례식을 치렀습니다. 


혜진의 아버지는 젊을 때부터 사업을 한다고 동생, 형, 부모에게도 돈을 빌려 망했고, 혜진의 엄마는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생활비를 벌기 위해 계속 일을 했습니다. 어떨 땐 정신을 차리고 월급을 모으는 것 같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사업한다고 그만두기를 반복합니다. 혜진이 24살 때 부모는 이혼을 했고, 아버지는 혼자 사는 생활을 적응 못하고 매일 술을 마시고 전화를 합니다. 그래도 혜진은 힘든 시기만 넘기면 그런대로 잘 살 거라 생각하고 믿었습니다. 아버지 집에 한 번씩 가서 청소하고 빨래하고 먹을 걸 차려드렸습니다. 나이가 들어 결혼을 했지만 아버지의 존재를 혜진을 불안하게 했고, 자꾸만 전화를 걸어 돈을 빌려달라고 합니다. 아이를 낳았지만 더더욱 아버지를 이해하기 힘듭니다. 자식이 이렇게나 이쁜데 어떻게 자식들을 돌볼 생각을 하지 않고 매번 사업을 한다고 밖으로 돌아다닐 수 있는지를요. 결국 2년 전 일을 그만두고 다시 사업을 시작한다며 신용불량자인 아버지를 대신해 혜진 명의의 통장에 자신이 모은 돈을 달라고 합니다. 언니와 혜진은 말렸으나 앞으로 보지 말고 돈이나 보내라고 합니다. 메일로 다시 한번 생각하라며 글을 썼으나 한참 뒤에 전화가 와서 돈을 보내라고 닦달을 합니다.


 

그런 아버지였기에 돌아가시고도 슬프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고, 남긴 빚 때문에 상속포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해야 할 일도 많아 바쁘게 지냈고 순조로웠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심리 상담을 받고 있었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 도움도 많이 되었고요. 그런데 점점 침대에서 일어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남편이 아침을 차려주면 그때야 겨우 먹고, 남편과 아이가 나가면 다시 누워서 다섯시가 되면 아이를 데리러 겨우 일어납니다. 아이를 만나면 밝은 모습을 하려고 애쓰지만 가만히 앉아 아이의 말을 듣는 것뿐인데도 금세 지쳐서 다시 눕습니다. 남편이 들어오면 남편이 차린 저녁밥을 먹고 조금 먹고 다시 들어가서 눕습니다. 잠이 오질 않아 밤에 혼자서 술을 마시고, 계속 이런 날이 반복됩니다. 점점 밥 먹는 것조차 힘이 들었고 그렇게 하루하루를 버텼습니다. 자신이 가족들에게 짐이 된 것 같았고, 그런 자신이 싫었지만 잘 안됩니다. 결국 정신과를 방문해서 검사를 했습니다. 검사 결과를 보니 우울증이라며 뇌의 신경전달물질 감소가 원인이라며 약을 먹어야 한다고 합니다. 진단을 받으니 안심이 되었습니다. 병이니까 치료하고 관리하면 된다 생각이 듭니다. 약을 먹고 마음이 조금은 편안해졌으며, 시간이 지나자 기운이 조금 더 났습니다. 일부러라도 밖을 나가 남편과 점심을 먹었습니다. 허기가 지면 더 무기력해지기 때문이죠. 점심을 먹고 카페에 가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했습니다. 아무것도 안 하고 시간을 낭비하는 것 같지만 그림을 그릴 수도, 책을 읽을 수도 없습니다. 일을 하는 건 더 어려웠고, 어떤 기분도 감정을 느끼지 못합니다. 병원을 꾸준히 다녀 상담을 받았고, 약도 잘 챙겨 먹고, 조금씩 나아지는 것을 느낍니다. 마음에 여유가 조금 생기니 그림도 그릴 수가 있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과 같을 순 없지만 조금씩 기운을 차리고 회복에 힘을 쓰고 있습니다.

우울증을 이렇게 그림으로 보긴 처음입니다. 무기력하다, 아무것도 하기 싫다, 말로는 했지만, 그 상태를 그림으로 보니 더 와닿습니다. 주인공 혜진은 아버지의 고독사로 우울증에 걸립니다. 2년 전 연을 끊고 살아 아무렇지 않을 줄 알았는데 장례를 치르고 한 달이 지나면서 몸에 이상이 옵니다. 일어나기가 힘이 들면서 계속 누워만 있게 됩니다. 누군가를 보낸다는 건, 그리움, 슬픔만이 아니라 쌓인 분노를 털어낼 시간도 필요합니다. 그렇게 애도의 기간을 보내야 합니다. 부모와의 관계는 평생 가는 것이지, 그걸 털어내야 어른다운 것은 아니랍니다. 더불어 정신과에서 주는 약에 대한 편견을 가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약을 오래 먹으면 내성 생기고 안 좋다고 생각하지만, 의사도 아닌 우리가 함부로 판단을 내리면 안 됩니다. 치료가 다 끝나지 않았는데 중단하는 것이 더 나쁜 일이기 때문이죠. 정신과를 다니고 약을 먹는 것은 잘 지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렇기에 잘 지낼 수 있을 때까지 약 종류를 늘릴 수도, 바꿀 수도, 줄일 수도 있는 것이죠. 그 모든 것은 의사와 상담하에 이뤄져야 함은 당연한 것입니다.

 

갑자기 닥친 일에 어떤 마음을 느낄지 몰라 혼란스러운 혜진의 마음을 보게 되어, 저도 조금은 대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도서관에서 빌린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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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기분이 없는 기분] 의절한 아버지가 고독사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키* | 2021.08.12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의절한 아버지가 고독사한 상황과 그 이후의 심경에 대해 그린 만화다. 혜진의 아버지는 돈도 없고 직업도 없으면서 가족들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바람까지 피웠다. 결국 어머니와는 이혼했지만 딸들과의 인연까지 끊어진 건 아니었는데, 나중에 아버지가 혜진과 혜진의 남편에게까지 손을 벌리려고 하면서 혜진은 아예 의절을 해버렸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가;
리뷰제목


 

의절한 아버지가 고독사한 상황과 그 이후의 심경에 대해 그린 만화다. 혜진의 아버지는 돈도 없고 직업도 없으면서 가족들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바람까지 피웠다. 결국 어머니와는 이혼했지만 딸들과의 인연까지 끊어진 건 아니었는데, 나중에 아버지가 혜진과 혜진의 남편에게까지 손을 벌리려고 하면서 혜진은 아예 의절을 해버렸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가 고독사했다는 전화를 받고 혜진은 머릿속이 혼란스러워진다. 장례식에 온 사람들은 혜진의 사정도 모르고 혜진을 위로하고, 혜진의 사정을 아는 사람들은 그들대로 혜진에게 한 소리씩 한다. 장례식이 끝난 후 혜진은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려고 하지만 몇 달이 지나도 원래 상태로 돌아가기는커녕 점점 더 깊은 우울감과 무기력증에 빠진다. 마음은 어서 일도 해야겠고 남편과 딸에게도 잘해주고 싶은데, 하루 종일 누워서 울기만 하고 남편과 딸에게는 화만 내는 일상이 이어진다. 

 

슬프거나 화나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기쁘거나 후련한 것도 아닌 기분을 작가는 '기분이 없는 기분'이라고 표현했다. 오랫동안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이 세상을 떠났을 때, 나도 '기분이 없는 기분'을 느낀 것 같다. 이제 더는 미워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안도하면서도, 그렇다고 앓던 이가 빠진 것처럼 시원하다고는 할 수 없는 기분이었달까. 어쩌면 내가 사랑하는 걸 두려워하는 이유는 사랑 후에 찾아올 미움이라는 감정을 두려워하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렇다고 미워하지 않기 위해 억지로 좋아하는 척을 할 수는 노릇이고... 

 

우울이라는 감정은 자책과도 관련이 깊다는 생각도 든다. 사실은 남을 원망해야 하는데, 남을 원망해도 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자기를 탓하는 마음. 자기를 탓하는 사람은 사실 착한 사람인데 이런 사람들은 우울증에 걸리고 남 탓하는 사람들은 건강하게 잘 사는 것 같다. 뒤죽박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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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우울증 알아차리기. 흥미롭게읽은 심리학책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w******1 | 2020.03.1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공공도서관 대여가 어려워서 구매했어요. 다른 심리학책들과는 전혀다른 접근. 그리고 그림이있어서 더 흥미로웠구요. 공감되는 부분도 많았고 굉장히 사실적이어서 더 좋았습니다. 사실 누구나 우울증에 빠지기 쉽죠. 하지만 그 마음을 알아차리기가 어렵습니다. 조금은 도움이 될것같아요. 내 마음의 변화를 알아보기가요. 앉은자리에서 끝까지 읽고싶은.. 그런책 입니다.^^;
리뷰제목
공공도서관 대여가 어려워서 구매했어요. 다른 심리학책들과는 전혀다른 접근. 그리고 그림이있어서 더 흥미로웠구요. 공감되는 부분도 많았고 굉장히 사실적이어서 더 좋았습니다. 사실 누구나 우울증에 빠지기 쉽죠. 하지만 그 마음을 알아차리기가 어렵습니다. 조금은 도움이 될것같아요. 내 마음의 변화를 알아보기가요.
앉은자리에서 끝까지 읽고싶은.. 그런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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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2건) 한줄평 총점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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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내용이 신선하고 , 공감되는 좋은 그림책이었어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로얄 w******1 | 2020.04.24
구매 평점5점
잘 읽었습니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로얄 초**임 | 2020.04.14
구매 평점5점
제목이 인상적. 편하게 읽어내려감. 머리복잡할때 집중하게 하는 매력의만화.잔잔한영화한편 보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개**녀 | 2020.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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