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20년 12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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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안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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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 크레마,PC(윈도우),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
파일/용량 | EPUB(DRM) | 10.28MB ? |
ISBN13 | 9788937495663 |
KC인증 |
출간일 | 2020년 12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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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안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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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 크레마,PC(윈도우),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
파일/용량 | EPUB(DRM) | 10.28MB ? |
ISBN13 | 9788937495663 |
KC인증 |
▶ 『이방인』은 엄격한 질서를 갖춘 고전 작품으로, 부조리와 관련해서, 그리고 부조리에맞서 쓰인 책이다. ―장폴 사르트르 ▶ 카뮈는 신화가 되었다. 그를 인정하느냐 안 하느냐는 이제 별 의미가 없다. ―롤랑 바르트 |
2019년 새 번역에 부치는 말 7 1부 11 2부 79 『이방인』에 대한 편지― 알베르 카뮈 149 미국판 서문― 알베르 카뮈 153 『이방인』을 다시 읽는다― 로제 키요 157 작품 해설 179 작가 연보 230 |
이 책을 읽고 두 번 놀랐다. 처음에는 제목과 표지에서 풍기는 이미지와는 달랐기 때문이다. 1부에서 묘사되는 알제의 여름과 거리 풍경은 청량하고 나른했으며 뜨겁기까지 했다. 두 번째는 구성 때문이다. 책의 3분의 1이 아직 남았기에 당연히 3부가 있을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거기서 소설은 끝이었다. 남은 분량은 해설과 서평 등으로 채워져 있었다. 번역자가 쓴 '작품 해설'은 <이방인>이라는 작품보다는 알베르 카뮈라는 작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보다가 말았다. 같은 작가의 다른 작품 내용을 스포하고 있기도 했다. 그리고 작가의 삶의 궤적이나 집필 과정은 '작가 연보'에도 월 단위로 충분히 자세히 나와 있었다. 소설 자체는 재미있었다. 주인공이 부조리하고 말도 안 되는 과정을 겪으면서도 결국 화해와 희망이 깔려 있는 게 의외였다. 한 번 더 주의깊게 읽고 싶다.
알베르까뮈의 이방인을 읽고 쓰는 리뷰입니다.
이 책은 1부와 2부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어머니의 죽음으로 이야기가 시작하고 뫼르소가 아랍인을 총으로 살해하면서 2부가 시작되며 살인죄로 사형을 구형받으며 이야기가 끝이 납니다.
1부는 내내 뫼르소가 어딜 갔고 누구를 만났는지가 시간순으로 나열되고 2부는 감옥에 같힌 뫼르소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가 나열이 됩니다.
1부에서의 뫼르소는 어머니가 돌아가셨지만 그다지 슬퍼하지 않는것 처럼 보였습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셨음에도 불구하고 어머니의 마지막 얼굴 보기를 거부하고 , 연인과 영화를 보고 해수욕을 하고,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는 등의 일상적인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일상적인 생활을 이어간다고 뫼르소가 어머니의 죽음에 아무런 의식이 없다고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그 나름대로 어머니를 애도했다고 생각합니다. 어머니가 없어진 집을 생각한다거나, 옆집 노인의 개가 사라졌다는 소식을 들었을때 어머니를 떠올린다던가 하는식으로요.
뫼르소는 아랍인을 죽였습니다. 아랍인을 죽인 이유는 태양때문이라고 합니다. 그가 왜 아랍인을 죽였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읽으면서 느끼기에 책 전반에 걸쳐 미친듯이 타는듯한 더위와 작열하는 태양 어지러울정도의 강한 햇살에 대한 묘사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런 묘사로 인해 뫼르소가 일상적인 생활을 하는것처럼 보였지만 1부 전체적인 분위기는 매우 끈적하고 우울하고 피폐하다고 느꼈습니다. 뫼르소가 어머니에 죽음을 슬퍼하지 않는것처럼 보였지만 그 나름대로 깊히 애도하고 어떠한 상실감에 잠겨있는 상태였는데, 그 상태에서 극한에 치닫는 주변의 환경이 자극이되어 자신도 모르게 그런 우발적인 행위를 저지른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결국 그는 살인죄로 구금이 되고 반성하지 않는 태도, 어머니를 잃었음에도 슬퍼하지 않는 태도 때문에 사형을 구형받습니다. 사형이 집행되기 전 사제를 만나게 되는데 사제는 죄를 뉘우치치 않는 뫼르소에게 굉장히 화를 냅니다. 시종일관 감정을 표출하지 않던 뫼르소도 분노를 표출합니다. 그는 어머니의 죽음을 슬퍼하지 않아 사형이 구형된 이런 부조리함에 대해 분노한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까뮈는 이방인을 연극으로 만드려는 사람에게 보낸 편지에
'당신이 생각하고 있는 그 대목에서라면 독백은 '교훈'의 느낌을 줄 것입니다. 따라서 그것은 인위적이 될 것입니다.'
'만약 당신이 이 책을 이러한 측면에서 해석해 본다면 거기서 어떤 정직성의 모럴을, 그리고 이 세상을 사는 기쁨에 대한 해학적이면서도 비극적인 찬양을 발견할 것입니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 이방인이라는 책에 대해
'우리가 사회에서 자기 어머니의 장례식에서 울지 않은 사람은 누구나 사형선고를 받을 위험이 있다.'
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어쨋건 뫼르소는 살인자 입니다. 하지만 뫼르소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읽는 내내 뫼르소의 편에서 생각하게 되는 구조입니다. 알베르까뮈가 도데체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하는지 확실하게 알 수가 없었습니다.
이 책의 작품해설에는 알베르까뮈를 전공한 번역가가 알베르까뮈에 대한 문학적 포부에 대해 거의 논문급으로 자세하게 설명해놓았습니다. 사실 길고 어려워서 다 읽진 않았지만 책을 읽은 후기를 쓰다보니 꼭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작품해설에 따르면 알베르까뮈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부정(부조리)과 긍정(반항), 사랑을 단계적으로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이방인은 <시지프 신화>와 함께 부정을 표현하고자 한 소설입니다. <시지프 신화>는 부정을 사상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작품입니다. <시지프 신화>속의 까뮈의 철학을 읽어본다면 이방인에서 그가 말하고자 했던 부조리가 무엇인지 알 수 있을까요?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리뷰 입니다. 이 리뷰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을 수도 있으므로. 리뷰를 읽으실 때 주의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예전에 학생 때 읽어보고 성인이 된 뒤에 다시 읽어보았는데 느낌이 전혀 다르네요. 짧은 내용이지만 정말로 천천히 사색하면서 읽게 되는 작품입니다. 약간 어렵기도 한 기분이지만 저도 모르게 집중해서 읽게 됩니다. 나중에 다시 보면 어떤 느낌일 지 궁금해지는 작품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