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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에 대하여

판타스틱픽션-01-01이동
리뷰 총점8.5 리뷰 32건 | 판매지수 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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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2년 07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616쪽 | 714g | 153*224*35mm
ISBN13 9788925547565
ISBN10 892554756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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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연기파 배우 틸다 스윈튼과 독특한 연출로 유명한 린 램지 감독의 「케빈에 대하여」가 2011년 칸 영화제에서 발표되었을 때, 비평가와 관객들은 한 마디 말로 설명 불가능한 긴 여운의 이 영화에 수많은 찬사를 표하였다. 모성을 모독하듯 아기를 낳기 싫어하는 엄마, 그에 대한 복수라도 하듯 태어나면서부터 엄마와 주변인들에게 고통을 주는 것을 즐기는 아들, 돌이킬 수 없이 평행선을 달리는 모자의 이야기는 그 탄탄한 설정이 뒷받침하듯 훌륭한 원작이 존재했다. 바로 라이오넬 슈라이버의 2003년작 《케빈에 대하여 We need to talk about Kevin》다.

뛰어난 수완을 지닌 여행 사업가이자 일반적 사회통념과 체제에 대한 거부감을 지닌 에바 캇차두리안(아르메니아계 미국인)이 극히 미국적 사고방식을 지닌 남자 프랭클린과 사랑에 빠진 후 평범한 아내와 어머니의 일상으로 들어서는 어쩔 수 없는 과정, 자연스럽게 생겨날 줄 알았던 보편적 모성에 대한 거부감, 소시오패스 학살자가 된 아들에 대한 죄책감과 그 순간에도 예리한 통찰력을 잃지 않는 심리가 신경증적인 1인칭 시점으로 펼치지는 이 작품은 600여 페이지가 넘는 많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현대 여성의 심리를 대변하는 듯한 예리한 묘사로 인해 굉장한 속도감으로 읽힌다.

또한 반사회적 인격장애자인 소시오패스에 대한 작가의 표현도 무시무시하다. 다른 사람 앞에서는 천사의 얼굴을 하고 유독 자기 엄마 앞에서는 충동적이고 공격적인 괴물로 변하는 케빈. 그는 점차 행동반경을 넓혀 또 하나의 사회, 학교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온순한 양 같지만 반사회적 인격을 지닌 그의 폭력성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오고 결국 케빈과 그의 엄마 에바와 가족은 물론 그들이 속한 공동체 전체를 뒤흔들어놓게 된다. 작가는 유아기의 부모와의 그릇된 애착 관계, 혹은 서로의 무책임하고 무관심한 감정 줄다리기가 얼마나 큰 파장을 불어올 수 있는지를 그리면서 무한한 사랑으로 대표되는 모정의 보편성을 뒤틀어 감정적 폭력과 학대로 얼룩진 모자 관계를 여과 없이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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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3.2.
20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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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3.11.
2001.3.16.
2001.3.25.
2001.4.5.
2001.4.8.
옮긴이의 말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케빈, 참 무모한 아이였죠? 우리 아들이 그 아이의 방을 갖게 됐어요. 어젯밤에도 케빈의 유령이 출몰하기 때문에 「헨리, 연쇄 살인범의 초상」을 함께 봐야 한다고 하더군요. 난 아이에게 이렇게 말했죠. ‘유감이지만 케빈은 절대 네 침실에 나타나지 않아. 그 개자식은 죽지 않고 너무 잘 살아서 북부 소년 교도소에 갇혀 있거든.’
…몇 명이었지? 열 명이었나? 맞아요, 아홉 명. 애들 일곱 명에 어른 두 명. 그 애가 죽인 선생은 그 버릇없는 놈을 유일하게 옹호했던 사람이었죠. 난 비디오나 록 음악을 비난하진 못해요. 우리 자신이 그걸 보고 들으며 자랐으니까요. 그렇잖아요? 그렇다고 우리가 고교 시절에 광분해서 살인을 저질렀나요? 우리 아들만 봐도 그래요. 우리 아들도 폭력물을 엄청 좋아하고 그 생생한 묘사에 꿈쩍도 하지 않지만, 자기가 기르는 고양이가 차에 치이기라도 한다면? 그 앤 일주일 내내 울 거예요. 다들 그 차이를 안다고요.
우린 무엇이 옳은지 가르치면서 아들을 키웠어요. 부당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우리가 정말 궁금해해야 할 사람은 바로 그 아이의 부모예요.” ---본문 중에서

내가 만약 부모가 돼서 안 좋은 점들의 목록을 만들었다면, 거기에 ‘아들이 살인자가 될지도 모른다’란 말은 절대 등장하지 않았을 거야. 그보단 이런 것들이 등장했겠지.
1 번거롭다.
2. 우리 둘만의 시간이 줄어든다(우리 둘만의 시간은 기대하지도 말자).
3. 다른 사람들(학부모 모임, 발레 선생, 견디기 힘든 아이의 친구들과 그 못지않게 견디기 힘든 그들의 부모)
4. 소로 바뀐다.
5. 자연스럽지 못한 이타심: 다른 사람들의 기호에 맞춰 결정을 내려야 하는 것
6. 내 여행이 줄어든다.
7. 미칠 것 같은 지루함
8. 무가치한 사교생활(난 단 한 번도 친구의 다섯 살짜리 아이와 방 안에서 제대로 된 대화를 나눠 본 적이 없어)
9. 사회적 강등(난 존경받는 사업가였어. 그런데 내가 이제 막 걷기 시작한 아이를 데리고 다니자, 내가 아는 모든 남자들이 날 덜 진지하게 대하기 시작하더군)
10. 비용 부담 ---본문 중에서

“당신은 날 한 번도 갖고 싶어 하지 않았어, 그렇지?” (중략) 난 그 질문을 좋은 조짐으로 받아들였어. 실은 감방을 서성거리다가 지루함을 참지 못하고 그 질문을 한 거였겠지만, 권태에 지쳐 생각 없이 물었다 해도 거기에는 뭔가가 있었을 거야. 케빈은 내게도 인생이 있었다는 걸 깨달았던 게 분명해. 그리고 목적의식을 갖고서 그걸 망쳐버리려 했지.
“그랬던 것 같아.” 내가 대답했지. “하지만 네 아빠는, 널 원했어. 필사적으로.” (중략)
“그랬던 것 같다?” 케빈이 말했어. “그럼 생각을 바꿨나 보네?”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어. (중략) 하지만 엄마가 되는 건 생각보다 힘들었어.” 내가 설명하기 시작했지. “난 공항에, 바다 풍경에, 박물관에 익숙한 사람이었어. 그런데 갑자기 레고로 가득 찬 똑같은 방에 갇혀버린 거야.”
“하지만 난 노력했어.” 케빈이 갈고리로 끌어올려진 것 같은 생기 없는 미소를 지으며 말하더군. “당신을 즐겁게 해주려고 말이야.”
“난 토한 걸 닦아내게 될 것만 생각했어. 크리스마스 쿠키를 굽는 것, 그런 건 기대할 수 없었어.” 케빈의 시선이 날 계속 말하게 부추겼지. “널 사랑하는 게….” 난 내가 아는 방식에서 최대한 무안하지 않게 표현했어. “그렇게 힘든 일일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 난….” 난 숨을 골랐지. “난 그게 거저 되는 건 줄 알았어.”
“거저!” 케빈이 비웃더군. “매일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거저 되는 게 아니야!”
“이젠 나도 그래.” 내가 참담한 심정으로 인정했어. 케빈의 일상과 내 일상의 경험이 그렇게 합쳐졌지. 시간은 허물을 벗기든 날 무너뜨렸어.
“당신한텐….” 케빈이 음흉하게 말하더군. “내가 당신을 원하지 않았을 거란 생각은 떠오르지 않았나?”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세계 최고 권위의 여성 문학상, 오렌지 상 수상작!

“당신은 날 갖고 싶어 하지 않았어.
하지만 내가… 당신을 원하지 않았을 거란 생각은 떠오르지 않았나?”

린 랜지 감독, 틸다 스윈튼 주연, 2011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후보
「케빈에 대하여」 원작 소설


■ 작품 소개
오렌지 상 수상작, ‘소시오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자)와 가족’이라는 사회문제와 심리 스릴러를 결합시킨 수작
린 램지 감독, 틸다 스윈튼 주연 영화화, 2011년 전 세계 영화제를 휩쓴 「케빈에 대하여」 원작 소설

세계적인 연기파 배우 틸다 스윈튼과 독특한 연출로 유명한 린 램지 감독의 「케빈에 대하여」가 2011년 칸 영화제에서 발표되었을 때, 비평가와 관객들은 한 마디 말로 설명 불가능한 긴 여운의 이 영화에 수많은 찬사를 표하였다. 모성을 모독하듯 아기를 낳기 싫어하는 엄마, 그에 대한 복수라도 하듯 태어나면서부터 엄마와 주변인들에게 고통을 주는 것을 즐기는 아들, 돌이킬 수 없이 평행선을 달리는 모자(母子)의 이야기는 그 탄탄한 설정이 뒷받침하듯 훌륭한 원작이 존재했다. 바로 라이오넬 슈라이버의 2003년작 《케빈에 대하여 We need to talk about Kevin》이다. 작가가 6년간 함께한 연인과 경제적 기반이 잡힌 후 부모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할 무렵 떠오른 《케빈에 대하여》의 아이디어는 이후 일어난 총기 난사 사건 보도와 맞물려 이 작품의 주요한 주제를 완성하기도 했다.

뛰어난 수완을 지닌 여행 사업가이자 일반적 사회통념과 체제에 대한 거부감을 지닌 에바 캇차두리안(아르메니아계 미국인)이 극히 미국적 사고방식을 지닌 남자 프랭클린과 사랑에 빠진 후 평범한 아내와 어머니의 일상으로 들어서는 어쩔 수 없는 과정, 자연스럽게 생겨날 줄 알았던 보편적 모성에 대한 거부감, 소시오패스 학살자가 된 아들에 대한 죄책감과 그 순간에도 예리한 통찰력을 잃지 않는 심리가 신경증적인 1인칭 시점으로 펼치지는 이 작품은 600여 페이지가 넘는 많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현대 여성의 심리를 대변하는 듯한 예리한 묘사로 인해 굉장한 속도감으로 읽힌다.
또한 반사회적 인격장애자인 소시오패스에 대한 작가의 표현도 무시무시하다. 다른 사람 앞에서는 천사의 얼굴을 하고 유독 자기 엄마 앞에서는 충동적이고 공격적인 괴물로 변하는 케빈. 그는 점차 행동반경을 넓혀 또 하나의 사회, 학교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온순한 양 같지만 반사회적 인격을 지닌 그의 폭력성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오고 결국 케빈과 그의 엄마 에바와 가족은 물론 그들이 속한 공동체 전체를 뒤흔들어놓게 된다. 작가는 유아기의 부모와의 그릇된 애착 관계, 혹은 서로의 무책임하고 무관심한 감정 줄다리기가 얼마나 큰 파장을 불어올 수 있는지를 그리면서 무한한 사랑으로 대표되는 모정의 보편성을 뒤틀어 감정적 폭력과 학대로 얼룩진 모자 관계를 여과 없이 보여준다.

에바가 남편 프랭클린에게 쓴 편지 형식으로 이루어진 글은 수없이 분출되는 에바의 감정의 희비 곡선을 타고 빠르게 전개되며, 에바와 케빈의 대립 구도와 상상할 수 없는 방향으로 치닫는 결말은 압도적 서스펜스를 선사한다. 2005년 오렌지 상 수상작인 이 작품은 2006년 BCA 크라임 스릴러 후보작으로도 선정되며 다방면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린 램지 감독과 틸다 스윈튼 주연의 동명 영화로 제작되어 칸 영화제와 골든 글로브, 아카데미, 부산 국제 영화제 등에서 호평을 받았다. 국내에는 2012년 7월 26일 개봉 예정되어 있다.
영화 「케빈에 대하여」 주요 수상 및 후보 내역
· 2011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후보· 2011 런던영화제 작품상 수상
· 2012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 후보· 2012 영국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
· 2011 유럽영화상 여우주연상 수상· 2011 전미 영화비평가협회 여우주연상 수상
· 2011 샌프란시스코 비평가협회 여우주연상 수상· 2011 휴스턴 비평가협회 여우주연상 수상
· 2011 LA 타임스 선정 최고의 영화· 2011 가디언 선정 최고의 영화
영화 「케빈에 대하여」 공식 예고편 : http://youtu.be/zxi37cIFUN8

■ 미디어 리뷰
2005년 오렌지 상 수상작
“때때로 읽는 이를 태울 듯하지만 내려놓는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잔인한 정도로 솔직한 작품. 누가, 결과적으로, 케빈에 대해 이야기할 필요가 있을까? 그건 아마 우리 모두일 것이다.” -보스턴 글로브
“사실적이지만 받아들이기 쉽지만은 않은 엔딩과 주제. 끔찍하고 심리적으로 영악하며 때때로 음울한 해학적 요소까지 갖춘 소설이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언더그라운드 페미니스트 작가의 충격적 작품.” -뉴욕 옵서버
“충격적인 만큼 매력적인 소설. 느릿하게 자석처럼 지옥으로 추락한다.” -클리블랜드 플레인 딜러
“결코 긴장을 늦추지 말 것. 슈라이버는 주인공 에바처럼 독자들이 치유되지 않은 상처들과 붙잡고 싸우게 만든다.” -북리스트
“광란의 상상.” -시애틀 타임스
“슈라이버의 이 혹독하고 지적인 이야기에는 서스펜스와 놀라운 기량들이 가득 차 있다. 아직도 불폄함이 남아있을 정도로 이 작품은 독자의 넋을 완전히 빼놓는다.” -로키 마운틴 뉴스
“올여름 최고의 문학적 발견이다. 우리는 부모를 선택할 권리가 없고, 또 자식을 선택할 권리도 없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우리는 이 책을 선택할 수는 있다.” -디 오레고니언
“파워풀하고… 참혹하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그리스 비극 시인 에우리피데스에 의해 쓰여진 「위기의 주부들」. 힘 있고, 매력적인, 악에 대한 독창적인 명상록이다.” -뉴 스테이츠맨
“무시무시할 정도로 영리하고 스타일리시한 작품. 라이오넬 슈라이버의 냉철한 업적이다.” -디 인디펜던트
“격렬하다. 금기를 깨버린 작품.” -더 위크

회원리뷰 (32건) 리뷰 총점8.5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정말 몰입하게 되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S***e | 2020.11.0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 책은 정말 여러번 읽어도 매번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처음에는 케빈이 밉고 에바가 불쌍하다고 생각하면서 읽었지만 다시 읽었을때는 케빈이 불쌍하고 에바도 좀 너무한 면이 있지 않았나 하고 읽었다. 세번째는 케빈과 에바 모두 안됐고 남편이 짜증났다. 정말 생각을 많이 하게 해서 영화 못지 않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현대소설 안좋아하는 편인데 이 책;
리뷰제목
이 책은 정말 여러번 읽어도 매번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처음에는 케빈이 밉고 에바가 불쌍하다고 생각하면서 읽었지만 다시 읽었을때는 케빈이 불쌍하고 에바도 좀 너무한 면이 있지 않았나 하고 읽었다. 세번째는 케빈과 에바 모두 안됐고 남편이 짜증났다. 정말 생각을 많이 하게 해서 영화 못지 않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현대소설 안좋아하는 편인데 이 책은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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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에 대하여 - 라이오넬 슈라이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c*****0 | 2019.09.23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케빈에 대하여 (라이오넬 슈라이버)개인적으로 저자 이름부터 멋지다고 생각합니다.저자가 쓴 '내 아내에 대하여'도 소장 중이지만 아직완독 전입니다. 투두 리스트에 적어둔 관계로미뤄뒀던 숙제를 마쳐야겠단 생각에 정말 꾸역꾸역읽었습니다.모성에 대해서. 그리고 아이가 부모의 관심을 어떻게받아들일지에 대해서 정확한 개념이 없던 터라  이 책은읽는내내 공포감을 주었습니;
리뷰제목

케빈에 대하여 (라이오넬 슈라이버)

개인적으로 저자 이름부터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저자가 쓴 '내 아내에 대하여'도 소장 중이지만 아직

완독 전입니다. 투두 리스트에 적어둔 관계로

미뤄뒀던 숙제를 마쳐야겠단 생각에 정말 꾸역꾸역

읽었습니다.


모성에 대해서. 그리고 아이가 부모의 관심을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대해서 정확한 개념이 없던 터라  이 책은

읽는내내 공포감을 주었습니다. 아이의 존재자체가

부부간의 사랑의 징표는 아니기에(저는 사실 아이가

없어도 행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것과 별개로 저의 딸을 사랑한답니다.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임신과 출산에 부정적인 '에바'의 태도

가 그리 이상하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자신의 경력을 사랑하고 여행을 함으로써 자신의 존재를

찾아가고 자신의 몸을 좋아하는 여성에게 임신과 출산은

많은 것을 포기하는 결정이었을테니. 예정에 없던 출산을

하고, 태어난 아이가 자신을 호의적으로 받아주지 않는

것을 느낀다면 단지 모성이라는 이름으로 견디는 것을

강요할 순 없을거 같아요(이런 이유로 미혼분들이 읽으신다면 출산과 육아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는 부작용이 있을듯)



아이(케빈)은 엄마인 에바에게  이상할만큼 적대적인 태도를 보입니다. 16살때 대학살(상세한 내용은 스포일러에 해당하므로 자체 생략) 이전까지 몇개의 에피소드가 있는데, 도무지 정서적인 거리감을 줄이지 못 합니다.

케빈은 세상에 심드렁한 태도를 취하고,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키는 방식으로 남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것을 택합니다. 가정에서는 엄마인 에바의 상징적인 공간을 훼손하고, 동생의 한쪽 눈을 실명하게 하고, 학교에서는 유약한 여자아이에게 외모에 관한 비하를 하여 거식증에 걸리게 하고, 여선생을 성추행의 장본인으로 만드는 등의 행동을 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케빈의 실체에 대해 꿰뚫어보고 조금이라도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은 엄마인 에바 밖엔 없습니다. 늘 자신을 옹호하는 아빠 프랭클린과 자신을 맹목적으로 좋아하고 따르는 동생을 케빈은 귀찮은 존재로 치부합니다.


에바만은 남겨둔 이유를 케빈은 '관객'이기 때문이란 말로 설명하지만 그 외에 다른 이유도 있을 듯 합니다.

소설은 대학살 이후 2년 동안 에바가 죽은 프랭클린에게 부치지 못할 편지를 쓰면서 내적 고백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케빈과의 관계도. 대학살의 이유도. 가해자의 유일한 가족이 겪어야 하는 비난과 지리한 소송도. 에바가 프랭클린에게 쓰는 편지에 담겨 있습니다.

케빈이 왜 그랬을까? 부모는 책임이 없는 것인가.


인터뷰를 통해 케빈이 드러낸 답은 '아줌마는 관계가 없다'는 것입니다. 아줌마는 에바를 지칭하는 것으로 에바는 엄마라고 불린 적이 없습니다. 단지 '엄머'라고 불리었지요.

사건으로부터 2년이 지나 케빈이 성년이 되었을 때 에바는 그제서야 '왜 그랬냐'는 질문을 던집니다. 이때에는 그 또래의 아이처럼 '모르겠다' 는 대답을 합니다. 그리고 성인교도소로 이감되는 것에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에바의 이감되어도 자주 찾아가겠다는 말에 고맙다는 표현을 합니다. 그리고 에바에게 미안하다(실제 그 말을 들었는지 에바도 확신은 하지 못하나 그렇게 믿습니디)고 하자, 에바 역시 케빈에게 미안하다고 합니다.

총 7년의 형을 선고받아 이제 5년이라는 기간동안 복역해야 하나, 에바는 자신의 아파트에 케빈의 침실방을 마련하는 장면에서 소설이 끝이 납니다.



가슴 아픈 장면과 신랄한 비판. 적절한 비유 등이 넘쳐납니다. 이야기에 비해 너무도 훌륭한 문장들이지 않나 싶기도 했습니다.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할까 두려워지는 순간도 있었구요. 뭔가 답답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자식이 부모를 선택할 수 없듯 부모도 자식을 선택할 수 없다는 사실과 자식이 어떤 사람이든지 부모는 자식을 안고가야 한다는 사실. 새삼 커다란 의미로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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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성은 특별한 것인가? 선택할 수 없는 부모-자녀의 관계]_케빈에 대하여_라이오넬 슈라이버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s*****2 | 2019.08.31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모성은 특별한 것인가? 선택할 수 없는 부모-자녀의 관계_케빈에 대하여_라이오넬 슈라이버[에바와 케빈 .. 느껴지는 마음들... ][모성이란 특별한 것인가?]이 소설은 내용이나 주제를 모르고 읽기 시작하더라도 그 특유의 묵직하고 비극적인 느낌은 몇장을 넘기지 않아도 느낄 수 있다. 중심 사건의 내용과 결론이 처음부터 공개되며 시작하기에 이 소설을 읽는 독자도 비극의 원인이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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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성은 특별한 것인가? 선택할 수 없는 부모-자녀의 관계_케빈에 대하여_라이오넬 슈라이버

[에바와 케빈 .. 느껴지는 마음들... ]


[모성이란 특별한 것인가?]

이 소설은 내용이나 주제를 모르고 읽기 시작하더라도 그 특유의 묵직하고 비극적인 느낌은 몇장을 넘기지 않아도 느낄 수 있다. 중심 사건의 내용과 결론이 처음부터 공개되며 시작하기에 이 소설을 읽는 독자도 비극의 원인이 무엇일까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도입과 초중반까지는 자유로운 삶을 중요시하는 에바가 원치않았던 아이를 가지며 겪게 되는 혼란스런 감정을 주로 다루고 있다.

임신이후 그녀에게 다가오는 모든 것들은 이상케 우호적이지 않았다. 몸과몸으로 연결 된 태아로부터 전해져오는 (아빠는 도무지 알 수 없다는) 그 무언가가 그녀에겐 없었다. 그녀는 모성이란 게 느껴지지 않는 것에 불안을 느끼며 자신을 탓하기도 한다. 아이가 태어나서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아이가 세상에 존재 한다는 자체만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 만큼 특별한 모성이랄 게 없었다. 현실은 젖을 물지 않는 아이, 관심을 기울여도 도통 뭐하나 쉽지 않은 상황의 연속이었다.

남편에게 보내는 편지글을 통해 그 때의 기억을 회상하는 엄마 에바는 사회에 격한 울분을 토로했다. 모성이라는 특별함은 엄마에게 주어진다는 사회의 인식이 양육의 의무, 아이의 상태에 대한 전적인 책임을 엄마에게만 지우는 현실에 대한 것이었다. 아이가 잘 먹지 않거나, 발달이 조금 느리거나, 아프거나, 알수 없는 행동을 하거나... 모든 원인이자 결과는 엄마와 결부시킨다. 엄마도 아빠와 마찬가지로 세상에서 처음으로 부모가 되었으며 모르는 것 투성인 시행착오를 온몸으로 이겨내고 있는 것이다.

아이를 위해서.. 우리는 한 번 이라도 생각해 본 적있는가? 모성이 정말 특별한 것인가? 모성을 아빠를 부모라는 역할에서 한정적이고 보조적인 책임을 부여하고 당연시하는 논리로 적용하고 있지 않은지 말이다,.



[서로가 서로를 선택하지 못하는 부모와 자식지간]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 그 특별함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서로가 서로를 선택 할 수 없다는 현실에서 비롯된다. 그런 측면에서 엄마 에바가 케빈에 대해 전하는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그녀가 가엾이 느껴지는 지점이 분명히 있다. 이 소설이 전적으로 엄마의 시각과 입장에서 전개되는 치우쳐진 관점이 있을지라도 말이다.

모성을 엄마만이 가지는 특별함이라는 거대한 사회의 인식 구조에서 에바는 모성을 느끼고 싶어도 느껴지지 않는 것의 원인을 자신에게 돌린다. "내가 이상한가".. 그런 마음 때문인지 그러는 더욱 더 노력한다. 아이의 행동으로부터 그 어떤 유대감이나 동질감이 느껴지지 않을 수록 더욱더 말이다. 모성이란게 주어지지 않았다고 느끼는 여성이 스스로의 노력만으로 모성을 극복 할 수있는 것인가? 모성이 특별하다면 애초부터 노력여부의 대상이 아닌 것이다. 진짜 불행은 모성이 아니라 케빈이란 아이 자체가 정말 특별?하게 태어난 것일 거다. 케빈은 날 때 부터 괴이할 이상한 행동들을 보이기 시작하고 성장하면서 괴이하다고 느껴질 정도의 행동과 심리 상태가 심화되어 간다. 그러한 모습을 온전히 알고 있는 사람은 오직 에바 뿐이다.

케빈이 평범한? 아이였다면 엄마와 아이의 상호관계 속에서 자연스럽게 피아나고 강화되는 애착관계가 형성되었을 것이고, 그건 에바의 엄마로서의 노력과는 무관한 것이다. 모성도 아이와의 상호작용아래 강화되는 것인데, 그것을 의도적으로 그리고 아주 어릴적 부터 거부해 온 케빈은 감정없는 벽과도 같았을 것이다. 이 소설이 케빈의 심리 상태를 학문적으로 다루고 있진 않지만 성장과정에서 케빈이 연관되었던 사건이나 이 소설의 핵심과도 같은 비극을 바라보고 있으면 사회구성원에 대해 감정을 느끼지 못하거나, 그 마저도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연출하고 기획하는 모습을 볼 때 소시오패스 같은 성향을 가진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이 소설은 그런 비정상적 심리 상태를 가지게 된 연원에 대해 케빈의 입장에서 말하고 있지는 않다. 그런 점에서 케빈의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엄마에 대해 어떠한 마음을 가지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결과의 책임을 에바의 모성을 탓하기엔 케빈은 너무나 특별한 아이였다.


[불행은 눈에 보이지 않는 많은 불운이 겹쳐져야일어난다. 그 '겹침'이 쉽진 않아도 일어나지 말란 법도 없다]

비극을 알리고 시작하는 소설이 더 높은 층위의 비극이 있을 거라 예상하지 못하는 독자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이 소설 또한 명석하고 충격적이기 까지 하다. 이 소설이 다루는 주제는 우리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면면을 살피면 전혀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다. 그래서 우리는 극단적인 케빈과 극단적인 에바라고... 일반적인 엄마와 일반적인 아들이 아니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에바와 케빈이라는 케릭터가 전형적인 인물이 아니라고해서 세상에 이런 관계, 이런 현상이 없다고 발생하지 않는다고 확신할 수 있는가?
우리가 무겁고 침통함 마저 느껴지는 이 소설에 인상적인 감정을 느끼는 것은 우리 모두는 그 근원적인 불안을 안고 있기 때문 일 것이다.

부모와 자식은 서로가 서로를 선택하지 않았다. 사회의 인식은 서로가 만나게 되는 순간부터 특별한 끌림이 그들을 서고 연결하고 사랑으로 채워진다라고 말한다. 우리가 관심가져야 할 것은 이러한 인식을 경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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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0건) 한줄평 총점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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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을 읽을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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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 | 2020.11.08
평점2점
아니 내용이 좋으면 뭐함? 번역 진짜 쓰레기여서 읽다보면 뭔 소린지 모르겠고 오타도 개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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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9 | 2020.08.18
구매 평점1점
번역 최악입니다. 엄청두꺼운데읽기두려울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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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 2020.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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