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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짧은 여행작가의 방콕 한 끼

입 짧은 여행작가의 방콕 한 끼

: 태국 음식에 빠져 9년째 눌러 산 방콕 생활자의 단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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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5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48쪽 | 536g | 150*200*30mm
ISBN13 9788993691788
ISBN10 8993691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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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내장국수가 그나마 비슷하다. 광동성에서 유래한 음식이라고는 하는데, 중국의 수많은 국수 중에서 못 찾아냈다. 방콕 아니, 태국에 와야 맛볼 수 있는 음식이다. 흥분되는가? 흥분하기 전에 부산 돼지국밥을 좋아하는가? 순댓국은? 선짓국, 내장탕은? 제주도 고기국수는? “예스”라고 답한 사람은 계속 흥분해도 된다. 싹싹 핥아먹고, 얼른 한 그릇 추가하라. “노”인 사람은 애써 관심 가질 필요 없다. 고기고기하고, 후추후추한 쌀국수다. 재료들은 다 까발려져 있다. 까발려진 재료들이 돼지 내장들이니, 뒷걸음이 절로 쳐진다. 차이나타운처럼 혼란스럽고, 위협적이다.
--- p.38

작은 그릇에 세상의 모든 맛을 담았다. 세상의 모든 맛이 합쳐지니 짠맛과 매운맛이 된다. 내 입맛엔 영 아니라며, 숟가락을 내려놓아도 된다. 400원어치만 짜증내고 일어서면 되니까. 초보자에겐 어려운 맛이다. 어두컴컴한 색이 불길하다. 초보자에게는 어렵지만, 낯선 음식을 재밌어하는 이들에겐 큰 선물이다. 각각의 자극들이 힘을 합쳐, 레고블록 성을 만들었다.
--- p.44

태국 국물엔 먹지 못하는 게 둥둥 떠다닌다. 육수로 끓인 후 걸러내는 계피나 월계수 잎이 국물에 둥
둥 떠다니는 격이다. 대표적인 경우가 갈랑갈이다. 소나무 향의 뒤를 쫓아 라임의 신맛과 코코넛 밀크의 고소함이 천천히 찾아온다. 좋아하게 되는 과정은 똠얌꿍과 판박이다. 기억 속에서 끊임없이 약 올린다. 기
억 속에서 더 진해지고, 부드러워진다. 혓바닥이 삼림욕 좀 하고 싶다며 보챈다. 똠얌꿍에서 똠카까이로 넘어온 사람은 똠얌꿍으로 되돌아가지 않는다. 더 강렬한 음식에 눈을 뜨면 나면 대체로 그렇게 된다. 정말 이상한데, 결국 맛있다.
--- p.73

시디신 김치찌개가 있는 나라에서 깽쏨 생각에 침이 고였다. 방콕에 돌아가자마자 콜리플라워와 배춧잎이 듬뿍 들어간 깽쏨에 밥을 말았다. 태국 사람들 눈이 휘둥그레졌다. 태국 사람들은 국에 밥을 말지 않는다. 나는 밥
을 말아서 쫓기듯 비웠다. 그제야 시선이 느껴졌다. 약간 멋쩍었지만, 갈증은 사라졌다. 꼭 해결해야 할 갈증이었다. 똠얌꿍은 특별하게 맛있고, 깽쏨은 가깝게 맛있다. 똠얌꿍은 요리로 대접받고, 깽쏨은 끼니로 사랑받는다. 똠얌꿍으로 태국 음식에 눈떴지만, 내 사랑은 깽쏨으로 기울었다.
--- p.87

한국은 나물의 나라다. 채소를 데치고, 참기름에 주물럭대는 거의 유일한 나라다. 뭐든 나물로 만들지 못해 안달 난 한국인이다. 공심채는 한국인과 합이 잘 맞는다. 1분 요리다. 재료만 준비됐다면 1분 안에 끝이다. 굴 소스, 간장, 된장, 마늘, 고추에 공심채를 들들들 볶는다. 물 약간 끼얹고 좀 더 볶는다. 끝! 발효된 태국식 된장에선 익숙한 된장 맛이 난다. 고온에서 굴 소스는 마술이다. 커피 볶는 향과는 다르지만, 그 이상으로 감미롭다. 커피 향은 볶을 때 가장 향기롭다. 마실 땐 그만큼 안 난다. 팟풍파이뎅에선 볶을 때의 찬란한 향이, 먹는 내내 지속된다. 나물계의 라이브 콘서트. 순간을 잡은, 신비롭고, 흔한 음식이다.
--- p.93

보랏빛 껍질, 반질거리는 표면, 물렁한 속. 눈 없고 주둥이 없는 돌고래 같은 채소. 내가 생각하는 가지다. 어머니는 손가락만하게 썬 가지를 절반만 익히셨다. 그래야 아삭아삭하다셨다. 세상에서 가지를 제일 싫어하
는 중학교 1학년 아들은 반찬통을 열고, 절반만 익은 가지를 입에 구겨 넣었다. 친구들이 손을 대기 전에, 내가 다 먹어치워야 한다. 나의 어머니는 나만 불평해야 한다. 점심시간에 숨도 안 쉬며 가지를 먹어 치웠다. 가지는 다른 비호감 음식 모두를 합친 것만큼이나 싫었다. 그런 내가 썬문식당을 찾는 이유는 가지를 먹기 위해서다.
--- p.200

이 긴 의자에 앉으면, 지금을 볼 수 있다. 이파리들이 바람의 힘을 빌려 시간을 거른다. 씨리얼에서 건포도만 건져내듯, 시간만 캔다. 시간이 흔들린다. 싸구려 노트북은 난폭한 타이핑을 견디며, 한 글자 한 글자 받아 적는다. 모처럼 실시간으로 머문 곳의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 큰 병은 아니겠지? 인간은 멍청해서, 하찮은 몸살이 두렵다. 바짝 마른 낙엽처럼 언제든 부서질 것 같다. 아플 때만 고개를 쳐드는 나약한 감수성은, 결국 이 카페에 감탄한다. 가끔 ‘Blue’가 나를 쓰게 한다. Sometime Blue. 나무를 보러, 긴 의자에 앉으러 또 오겠다. 시간이 이파리 하나하나에 붙어서, 열심히 흐른다.
부은 편도선 사이로 쓴 커피가 흐른다.
--- p.238

오렌지색의 차가운 밀크티는 충격적으로 달다. 버터와 설탕 범벅의 식빵은 맛있다. 맛있지만, 나도 만들 수 있다. 소시지와 달걀프라이는 완벽하게 소시지와 달걀프라이다. 맛만 생각한다면 여기 올 필요가 없다. 평범한 메뉴는, 평범하게 맛있다. 이곳 돌의자에 앉아보는 건, 평범하지 않다. 꿈 많던 여고생이, 양복 입은 청년이 내 곁에서 늙은 채 있다. 그들은 기억하고, 추억한다. 내가 모르는 과거에서 논다. 그때의 젊음은, 곧 늙을 젊음들에게 작게 웃어준다. 늙음을 이해 못하는 젊음들은 마냥 해맑다. 젊음은 젊음대로, 늙음은 늙음대로 찬란하다.
--- p..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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