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19년 05월 22일 |
---|---|
쪽수, 무게, 크기 | 380쪽 | 474g | 140*210*19mm |
ISBN13 | 9791188907687 |
ISBN10 | 1188907689 |
출간일 | 2019년 05월 2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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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80쪽 | 474g | 140*210*19mm |
ISBN13 | 9791188907687 |
ISBN10 | 1188907689 |
[가디언] 올해의 책, [선데이타임스] 올해의 네이처 북 길고 긴 세월, 인류와 함께하며 시와 소설, 노래와 그림, 신화와 역사 속에 등장한 열일곱 가지 매력적인 나무들 길고 긴 세월 인류와 함께해온 나무들은 늘 우리 일상 곳곳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 그렇기에 나무는 오랜 역사가 녹아 있는 문학, 신화, 예술 속에 자연스럽게 등장한다. 이 책은 우리에게도 친근한 열일곱 가지 나무에 얽힌 다채로운 이야기로 우리의 흥미를 자극한다.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저자 피오나 스태퍼드는 이 책에서 시대와 지역, 장르를 넘나들며 문헌에서 발굴해낸 방대한 지식을 쏟아냄으로써, ‘나무 이야기’를 더욱 깊이 있게 다뤘다. 이러한 하나의 주제에 관한 다채롭고도 풍성한 서술은 호기심 넘치는 독자들의 지적 욕구를 충족시켜주기에 충분하다. 이 책에서는 피오나 스태퍼드의 에세이스트로서의 면모도 느낄 수 있다. 수많은 이야기의 향연 속에서도 각각을 이어주는 섬세하고 적확한 문장들은 하나의 이야기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이야기의 재미에 푹 빠져들게 하는 이 책은, 아름다운 숲길을 함께 여행할 친구로도 좋고, 쉼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건넬 따뜻한 선물로도 좋다. 머리맡에 두었다가 잠들기 전 아이들과 같이 한 장씩 아껴 읽어도 좋겠다. |
시작하며_싹, 나무껍질, 황금가지 주목 벚나무 마가목 올리브나무 사이프러스 참나무 물푸레나무 포플러 호랑가시나무 시커모어 자작나무 마로니에 느릅나무 버드나무 산사나무 소나무 사과나무 참고문헌 |
길고 긴 나무의 삶
나무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제목만으로도 매력을 느끼는 책일 것이다.
부제가 문학, 신학, 예술로 읽는 나무 이야기
독자가 호기심을 느끼만한 모든 요소가 제목에 담긴 듯 하다.
책의 내용은 열일곱가지 나무가 우리의 삶과 역사, 문학과 예술에 나타나는 모습을
잘 정리한 듯 하다.
이 책에서의 길고 긴 나무의 삶이라는 것이 나무의 수명이 아닌
우리 곁에서 늘 존재하던 나무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한다.
딱딱하게 읽힐 수 있고 단순하게 인문학적 지식을 전달할 수 있는 내용을
에세이 형식으로 쓰여져서 쉽게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듯 하다.
하지만 나무라는 것이 자연환경에 따라 종류가 달라서인지 저자의 감성적인 면에서
우리 독자가 공감하기에는 좀 거리가 있어 보인다.
이 책의 내용을 간단하게 말하면
우리 동네에 이런 나무가 있어, 이 나무에는 이런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사람들은 나무를 이렇게 생각하고 있고 내가 인문학에서 찾아보니 이런 내용도 있더라.
그래서 나는 이 나무가 이런 특성이 있어 좋다. 독자들도 이 나무를 좋아했으면 좋겠어.
우리나라가 나무에 관한 책들이 나무의 특성과 쓰임새, 나무 알기 같은
식물도감, 생물과학에 초점이 맞쳐져 있어 식상함을 느낀다면 이 책은 새로운 나무읽기에
대안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인간보다 수명이 긴 나무를 보면서 인간이 나무를 평가하는 것이 맞는지 나무가 인간을
평가하는 것이 맞는지를 한번 생각해 본다
그저 묵묵히 인간을 지켜봐온 나무도 얼마나 할말이 많겠는가?
그곳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나무은 우리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말을 하지 않아도 위안과 평안과 생각에 잠기게 하는 것이 나무가 아닌가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한그루를 나무를 심었으면 좋겠다던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을 읽고 나무를 더 좋아했으면 한다.
나무라는 주제로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니!
처음에 이 책을 구입해야지 라고 마음을 먹었던 건, 표지때문이였다.
나무를 보고 있자니 마음이 평안해지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엽서 3종을 사은품으로 준다니! 이건 구매해야 돼! 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었다.
사실 초반부를 읽을 때는 지루했다. 외국 지명에 얽힌 나무 이야기가 등장하다보니 집중력이 떨어졌다.
하지만 이내 읽다보니 나무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렇게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다니! 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을이 오면 나무는 으레 허물을 벗어던지듯 색을 바꾸고 나뭇잎을 떨어뜨리는데,
그것을 넘어 따뜻한 일상 속에 우리에게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던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길고 긴 나무의 삶,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가로수라도 여유를 가지고 한번 바라보는 것은 어떨까?
문학, 신화, 예술이라는 거창함이 없이도 그저 옆에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나무에게
위안을 받고 있는 자기의 모습을 발견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