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 나무가 되지요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 나무가 되지요

: 문태준 시인의 받아들여서 새로워지는 것들

리뷰 총점9.8 리뷰 16건 | 판매지수 468
베스트
에세이 top100 3주
정가
14,800
판매가
13,32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6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362g | 128*200*30mm
ISBN13 9791162850305
ISBN10 1162850302

이 상품의 태그

모든 삶은 흐른다 (특별판 트레싱지 에디션)

모든 삶은 흐른다 (특별판 트레싱지 에디션)

15,120 (10%)

'모든 삶은 흐른다 (특별판 트레싱지 에디션)' 상세페이지 이동

불안

불안

13,500 (10%)

'불안' 상세페이지 이동

고민의 답

고민의 답

14,220 (10%)

'고민의 답' 상세페이지 이동

모든 삶은 흐른다 (워터프루프북)

모든 삶은 흐른다 (워터프루프북)

19,800 (10%)

'모든 삶은 흐른다 (워터프루프북)' 상세페이지 이동

당신의 별자리는 무엇인가요

당신의 별자리는 무엇인가요

14,220 (10%)

'당신의 별자리는 무엇인가요' 상세페이지 이동

일생일문

일생일문

16,200 (10%)

'일생일문' 상세페이지 이동

여행의 이유

여행의 이유

12,150 (10%)

'여행의 이유' 상세페이지 이동

아무튼, 노래

아무튼, 노래

10,800 (10%)

'아무튼, 노래' 상세페이지 이동

평범하게 비범한 철학 에세이

평범하게 비범한 철학 에세이

16,020 (10%)

'평범하게 비범한 철학 에세이' 상세페이지 이동

긴 호흡

긴 호흡

11,700 (10%)

'긴 호흡' 상세페이지 이동

사람사전

사람사전

13,320 (10%)

'사람사전' 상세페이지 이동

빈센트 나의 빈센트

빈센트 나의 빈센트

15,750 (10%)

'빈센트 나의 빈센트' 상세페이지 이동

시절일기

시절일기

13,500 (10%)

'시절일기' 상세페이지 이동

감각의 박물학

감각의 박물학

25,200 (10%)

'감각의 박물학' 상세페이지 이동

이상한 날씨

이상한 날씨

15,300 (10%)

'이상한 날씨' 상세페이지 이동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 나무가 되지요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 나무가 되지요

13,320 (10%)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 나무가 되지요' 상세페이지 이동

가스 냄새를 감지하다

가스 냄새를 감지하다

11,400 (5%)

'가스 냄새를 감지하다' 상세페이지 이동

잊기 좋은 이름

잊기 좋은 이름

14,400 (10%)

'잊기 좋은 이름' 상세페이지 이동

나를 뺀 세상의 전부

나를 뺀 세상의 전부

12,600 (10%)

'나를 뺀 세상의 전부' 상세페이지 이동

가기 전에 쓰는 글들

가기 전에 쓰는 글들

14,400 (10%)

'가기 전에 쓰는 글들' 상세페이지 이동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시는 열매 맺는 자리가 각각 다른 듯하다. 얼마 전 유자를 따는 부부를 보았는데, 서로 다른 높이에 서로 다른 빛깔과 굵기로 매달린 유자처럼 한 편 한 편의 시는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유자마다 단맛의 정도가 다르고, 껍질의 두께가 다르다.
다만 유자와도 같은 시가 있어 그 시들이 바구니에 담겨지더라도 개중에 한두 개의 시는 나무의 가지 제일 끝에 매달려 거둬들여지지 않고 남겨져도 좋겠다. 그러면 그 남겨진 시는 햇살과 바람의 일부가 되거나, 새의 일부가 되거나, 별과 허공의 일부가 되거나, 벌레의 일부가 되거나, 툭 떨어지거나, 그곳에 시가 매달려 있었다는 기억이 사라질 때에 함께 사라질 것이다.
--- p.15~17

‘일관(一貫)’이라는 말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다는 뜻이다. 처음과 끝을 꿰뚫어 하나로 꿴다는 뜻이다. 하나의 생각, 하나의 의지, 하나의 원리로 꿴다는 뜻이다. 이렇게 뜻을 새겨본다면 이 말은 수심(修心)의 차원에 있기도 하다. 일심(一心)을 생각하게 하는 것이다. 마치 수행자들이 잠깐이라도 쉬거나 그만두는 일이 없이 다니고, 머물고, 앉고, 눕고 하는 일상의 움직임 속에서도 심지어 꿈속에서도 번뇌나 장애와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므로 어떤 일의 진행이 종결되도록 그 끝까지 가보는 일은 마음을 닦는 일이기도 하다. 흔들리지 않는 일이기도 하다. 마음을 정려하게 잘 단속하는 일이기도 하다. 스스로를 믿어 스스로를 안심시키는 일이기도 하다. 자신(自信)하는 일이기도 하다.
--- p.18~19

시인 김용택 선생님의 인터뷰 내용을 읽은 적이 있는데 선생님은 눈 오는 날 마루에 걸터앉아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무는 눈이 오면 그냥 받아들여요. 눈이 쌓인 나무가 되는 거죠.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 나무가 되지요. 새가 앉으면 새가 앉은 나무가 되는 거죠. 새를 받아들여서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내는 거죠.”
--- p.35

바깥 세상과 만날 때에 생겨나는 우리 내면의 속뜻을 주의깊게 읽어야 한다. 속뜻을 읽으려면 내 생각을 낮춰야 한다. 그리고 바깥 세상과의 만남과 접촉을 내가 일방적으로 종료하지 않고 그 끝을 가만히 기다려야 한다. 이러할 때 우리 내면은 그 스스로의 여린 떨림을 느끼게 되고 이내 감격하게 된다. 내 속의 거인이 깨어나는 순간이다.
--- p.120~122

말쑥하고 반드러운 모과보다는 그 생김새가 울퉁불퉁한 모과를 더 선호한다. 면이 고르지 않고 들쑥날쑥한, 울퉁불퉁한 모과를 찬탄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에게 모과는 여리고 부드러운 것의 매력을 알게 한다. 백색의 겨울에 이 그윽한 노란빛은 보는 이의 마음을 은근하게 끌어당긴다.
--- p.180

설령 마음을 주고받는 일로 인해 고통을 받더라도 우리는 다른 사람과의 연락과 교환을 중단하지 않는다. 우리는 사랑을 함으로써 받게 될 고통 때문에 사랑을 포기하지도 않는다. 사랑을 포기하지 않는 한 우리의 마음은 산처럼 커질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 p.189~191

나무의 성품은 고요하고 견고하고 동요가 없다. 육중한 바위처럼. 무너지지 않는 산처럼. 그런 마음으로 그런 자세로 평생을 산다. “조용하고 슬픈 자세”란 이것을 두고 한 말일 것이다. 세속과 세사는 소란하기 그지없지만 나무는 그것에 상관하지 않는다. 그래서 외롭다. 그러나 외로운 가운데서도 나무는 조용하다. 외로운 시간을 나무는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것이 나무의 미덕이다.
--- p.243~244


흔들리지 않는 마음은 어떤 것인가. 입과 코와 눈과 귀가 바깥에 나가서 구걸해 얻어오는 것에 크게 휘둘리지 않는 것이다. 입과 코와 눈과 귀는 서로 다른 방향으로 우리를 데려가려 한다. 튀는 럭비공처럼. 물론 이 감각 기관들이 얻어오는 것들은 탐나는 것들이다. 달콤하고 자극적인 것들이다. 그러나 그것은 소금물과 같다. 마실수록 갈증을 유발하는.
그러나 마음이 동요하지 않으면 높은 파도를 뚫고 큰 바다로 나아가는 기선(汽船)처럼 살아갈 수 있다.
--- p.282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9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7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3,32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