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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책

: 우연한 만남

[ 양장 ]
바바라 리만 글그림 | 북극곰 | 2019년 05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8 리뷰 11건 | 판매지수 1,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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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 JTBC 드라마 [서른, 아홉] 속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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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의 노벨상, 칼데콧 수상작 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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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거나 찡한 북극곰 그림책』 출간 기념 브랜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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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9년 05월 1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0쪽 | 286g | 203*203*15mm
ISBN13 9791189164546
ISBN10 118916454X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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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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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칼데콧 아너상 수상
미국 도서관협회 선정 주목할 만한 책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미국 청소년도서관조합 선정 도서
혼 북 매거진 선정 도서

한 소녀가 ‘빨강 책’을 발견합니다. 책을 펼치니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놀랍고도 세밀한 그림 속에서 빨강 책은 대양을 건너고 대륙을 넘나들며 소녀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줍니다. 그곳에서는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친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글 없는 그림책 『빨강 책』은 2005년 칼데콧 아너 수상작입니다.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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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칼데콧 아너 수상작
『빨강 책』은 2005년 칼데콧 아너 수상작입니다. 바바라 리만은 어린 시절부터 오랫동안 꿈꾸던 환상을 그림책에 담았습니다. 정교한 구성과 따뜻한 감성으로 수많은 그림책 전문가와 비평가들에게 찬사를 받았습니다.
작가는 빨강 책을 통해 도시 소녀와 섬 소년, 그리고 독자들을 단번에 새로운 모험의 세계로 인도합니다. 소녀와 소년이 우연히 발견한 빨강 책은 두 사람을 이어줍니다. 그리고 두 사람의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상상력과 책의 위력을 일깨워 줍니다.


어느 날 우연히 만난 빨강 책
눈 내리는 어느 날, 한 소녀가 학교에 갑니다. 그런데 눈 더미 속에서 빨강 책을 발견합니다. 소녀는 빨강 책을 품에 안고 학교로 갑니다. 수업 시간 내내 소녀의 눈길은 가방에 넣어둔 빨강 책에 가 있습니다. 소녀가 빨강 책을 펼치니 지도가 보이고, 지도 가운데 섬이 있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섬 가장자리 백사장에 한 소년이 있습니다.
그런데 소년도 백사장에 묻힌 빨강 책을 발견합니다. 빨강 책을 펼치니 눈 내리는 빌딩 숲이 보입니다. 빌딩 가운데 학교가 있고 창문으로 소녀가 보입니다. 그때 소녀가 창밖을 내다봅니다. 그러자 소녀가 보고 있는 빨강 책에서는 소년이 책 밖을 바라봅니다.
마침내 수업이 끝나고 소녀는 빨강 책을 들고 교실 밖으로 나갑니다. 과연 소녀는 어디로 가는 걸까요? 이제 소녀와 소년에게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빨강 책』은 시공간을 뛰어넘는 무한한 상상력의 세계를 선사하는 놀라운 그림책입니다.


책에 관한 책, 그림책에 관한 그림책
『빨강 책』은 한 권의 책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아무 말없는 마법의 빨강 책이지요. 작가는 마법의 빨강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책의 힘을, 무엇보다 그림책의 힘을 선사합니다. 책을 펼치면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일을 경험할 수 있고,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날 수 있고, 상상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오로지 책을 펼치기만 하면 뜻밖에 놀라운 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책이 지닌, 무엇보다 그림책이 지닌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그림책이 바로 『빨강 책』입니다.


글 없는 그림책의 매력
글 없는 그림책의 가장 큰 매력은 이야기를 발견하는 즐거움을 선사해 준다는 것입니다.
『빨강 책』에는 단 한 줄의 글도 없습니다. 다만 모든 장면에 빨강 책이 나오고 빨강 책을 따라 등장인물들이 움직입니다. 그냥 자유롭게 그림을 따라가면서 그림책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상상해 보세요. 그러고 나서 그림을 보고 자기 마음대로 이야기를 만들어 보세요.
바바라 리만은 『빨강 책』을 통해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독자에게 이야기를 발견하는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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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리의 그림책 러브레터 1

글 없는 그림책의 매력
-글 없는 그림책, 독자를 예술가로 만들다!

내 마음대로 상상하는 그림책
제 그림책 인생에 중요한 이정표가 된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레이먼드 브릭스의 『눈사람 아저씨』지요. 단 한 글자도 없이 오로지 그림만으로 제게 어마어마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책장을 넘겼을 때 제 눈가엔 눈물이 흘렀습니다. 아름다운 예술 작품은 아무런 설명이 필요 없었습니다. 그저 보여주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더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눈사람 아저씨』를 보면서 이야기를 만든 사람은 레이먼드 브릭스가 아니라 바로 저라는 사실입니다. 글 없는 그림책이 제게 상상의 나래를 달아 준 것입니다. 책을 보는 동안 레이먼드 브릭스가 그린 그림은 제게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촉매가 되었습니다. 겨울 냄새가 나고 온갖 소리와 대화와 음악이 들렸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독자마다 다른 디테일을 상상하는데도 불구하고 마지막에는 같은 감동에 도달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레이먼드 브릭스의 『눈사람 아저씨』처럼 모든 글 없는 그림책은 독자에게 영감을 줍니다. 독자에게 상상의 나래를 달아 주고 자유를 만끽하게 합니다. 글 없는 그림책은 모든 독자를 자유롭고 창의적인 예술가로 만들어 줍니다.

누구에게나 빨강 책이 있습니다!
바바라 리만이 지은 『빨강 책』과 『다시 빨강 책』은 데이비드 위즈너를 연상시키는 정교한 구성에 따뜻한 감성까지 담아낸, 걸작 그림책입니다.
도시의 빌딩 사이로 눈이 내립니다. 한 소녀가 인도를 따라 걷습니다. 그런데 길 가장자리에 치워진 눈 더미 속에서 빨강 책을 발견합니다. 소녀는 빨강 책을 품에 안고 학교로 갑니다. 수업 시간 내내 소녀의 눈길은 가방에 꽂힌 빨강 책에 가 있습니다. 마침내 소녀가 빨강 책을 펼칩니다. 책 속에 지도가 보입니다. 지도 가운데 섬이 있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섬 가장자리 백사장에 한 소년이 있습니다. 소년은 백사장에 묻힌 빨강 책을 발견합니다. 빨강 책을 펼칩니다. 책 속에는 눈 내리는 빌딩 숲이 있습니다. 빌딩 가운데 학교가 있고 창문으로 한 소녀가 보입니다. 그때 소녀가 창밖을 내다봅니다. 그러자 소녀가 보고 있는 빨강 책에서는 소년이 책 밖을 돌아봅니다. 책 속에서는 소녀가 웃고 있고 책 밖에서는 소년이 소녀를 바라보며 웃습니다. 소녀가 책을 덮습니다. 마침내 수업이 끝나자 소녀는 책을 들고 교실 밖으로 달려 나갑니다. 과연 소녀는 어디로 가는 걸까요? 이제 소녀와 소년에게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여기까지가 글 없는 그림책 『빨강 책 - 우연한 만남』을 보고 제가 만든 이야기입니다. 아마도 독자마다 조금씩 다른 이야기가 만들어질 것입니다. 당연히 이 책에 대한 해석도 저마다 다를 것입니다. 저는 빨강 책을 ‘취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인연은 같은 취향을 통해 이어집니다. 바로 옆집에 살아도 취향이 다르면 만날 일도 얘기할 일도 없습니다. 하지만 취향이 같으면 아무리 멀리 살아도 만나게 됩니다. 빨강 책이 소녀와 소년을 이어준 것입니다.

공원을 헤엄치는 붉은 물고기
곤살로 모우레와 알리시아 바렐라가 만든 『공원을 헤엄치는 붉은 물고기』는 글 없는 그림책 가운데서도 특별합니다. 여러 명의 주인공이 나오는, 다중 드라마이기 때문이다. 보통 그림책에는 한두 명의 주인공이 이야기를 이끌어 갑니다. 하지만 『공원을 헤엄치는 붉은 물고기』에서는 공원에 있는 모든 사람들과 동물과 식물이 저마다 주인공입니다. 따라서 등장인물 한 명씩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저마다 이야기가 만들어집니다.
저는 첫 번째 그림 맨 왼쪽 끝에서 걸어오는 할머니에 주목했습니다. 할머니는 장바구니를 힘겹게 들고 갑니다. 그런데 할머니는 갑자기 어지럼증을 느끼더니 장바구니를 떨어뜨립니다. 곧이어 너무 어지러워서 가로등에 기대섭니다. 급기야 중심을 잃고 쓰러집니다. 할머니는 가로등에 몸을 기대고 주저앉아 완전히 정신을 잃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도와주지 않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쓰러진 할머니를 힐끗 쳐다볼 뿐 모두 제 갈 길만 갑니다. 정말 비정한 세상입니다. 과연 할머니는 어떻게 될까요?
이 책은 넓은 공원에 등장하는 인물의 수만큼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등장인물에는 식물과 동물과 사람이 모두 포함됩니다. 정말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지요. 그런데 참 이상하지요? 왜 물속이 아니라 공원에서 붉은 물고기가 허공을 헤엄치고 다닐까요?
공원을 헤엄치는 붉은 물고기는 사랑의 기적을 상징합니다. 우리 삶은 사랑의 기적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별의 슬픔 뒤에 새로운 사랑이 찾아오고 절망의 끝에는 새로운 희망이 있습니다. 태어나고 자라고 병들고 죽지만 새 생명을 남기고 또 다시 새로 태어납니다.
사랑의 기적만이 불가사의하고 신비로운 자연과 인생을 해명할 수 있습니다. 『공원을 헤엄치는 붉은 물고기』는 스페인 문학의 특징인 마술적 사실주의 전통을 이어받은, 환상적인 그림책입니다.

진짜 행복한 가방은?
한 꼬마가 시험을 보고 있습니다. 의자는 너무 높아서 발이 바닥에 닿지도 않습니다. 얼굴에는 걱정이 가득합니다. 책상 아래엔 자기만 한 덩치의 가방이 있습니다. 아마도 부모님은 꼬마가 행복하기를 바라며 가방을 사 주었을 겁니다. 더불어 가방을 사 주는 부모의 마음은 기대와 설렘으로 행복했을 겁니다.
수업이 끝나고 꼬마는 친구들과 헤어집니다. 근심이 가득한 꼬마는 땅만 보고 걷습니다. 귀여운 고양이를 보지도 못하고 지나칩니다. 그런데 꼬마의 행동이 이상합니다. 아마도 가방이 무거운 모양입니다. 꼬마는 가방을 머리에 이고 갑니다. 그러다 가방은 점점 더 무거워져서 꼬마가 끌고 가기도 어렵습니다. 때마침 커다란 풍선이 날아옵니다. 꼬마는 풍선을 붙잡아 가방에 묶습니다. 마침내 커다란 풍선이 가방을 매달고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꼬마는 환호하며 손을 흔듭니다. 이제 꼬마는 무거운 가방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요?
어른들은 어린이들이 잘 되기를 바라서 학교에 보낸다고 합니다. 어른들은 ‘다 너를 위해서’ 시키는 거라고 합니다. 하지만 사실은 어른들이 행복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른들 스스로 후회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학교에 갈 사람들은 어른들입니다. 학교에 가서 공부하고 시험 잘 보고 싶은 어른들이 스스로 원하는 학교에 가면 좋겠습니다. 어린이 역시 자신이 좋아하는 학교에 가면 좋겠습니다. 사실 어린이는 학교에 가지 않아도 행복합니다. 행복에 관해서라면 오히려 어른들이 어린이에게 배워야 합니다. 교육의 목적이 행복한 삶이라면 교육받아야 할 사람은 어린이가 아니라 어른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교육은 불행한 어른이 행복한 어린이를 불행하게 만드는 고문입니다.
가방은 행복해지지 않습니다. 진짜 행복한 가방은 가방을 멘 사람이 행복해지는 가방입니다. 지금 여러분의 가방에는 무엇이 담겨 있습니까? 여러분의 가방은 여러분을 행복하게 만들고 있습니까? 그림책 『행복한 가방』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입니다.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그림책
세계 일주보다 더 아름다운 여행을 선사하는 그림책입니다. 바다가 꽁꽁 얼어붙은 남극 어딘가에 펭귄들이 무리 지어 있습니다. 쩌적! 어디선가 얼음이 갈라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쩌저적! 커다란 빙하가 갈라집니다. 똑! 작은 빙하가 갈라집니다. 작은 빙하 위의 꼬마 펭귄은 생선을 먹느라 얼음이 갈라진 줄도 모릅니다. 빙하가 움직이자 꼬마 펭귄이 고개를 들고 돌아봅니다. 깜짝 놀란 꼬마 펭귄은 입에 물고 있던 생선을 떨어뜨립니다. 세상에! 꼬마 펭귄이 타고 있던 빙하는 이미 남극으로부터 아주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꼬마 펭귄은 울음을 터트립니다. 이제 꼬마 펭귄은 어떻게 될까요? 과연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살다 보면 본의 아니게 절망의 순간을 마주하게 됩니다. 분명히 열심히 잘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보니 벼랑 끝에 서 있기도 하고 이미 낭떠러지 아래로 떨어지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벼랑 끝이 벼랑 끝이 아니었고, 낭떠러지가 낭떠러지가 아니었던 경험을 하게 됩니다. 예컨대 어릴 때 저는 공부가 전부인 줄 알았습니다. 시험을 못 보면 인생이 끝나는 줄 알았지요. 그런데 정작 시험을 망치고 보니 별일 아니었습니다. 더 시간이 지나고 보니 학교 공부란 게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짓이었습니다. 오히려 저를 제도의 노예로 만들었습니다. 때로는 사고가 나서 죽을 뻔하고, 때로는 돈이 없어서 죽을 뻔하고, 때로는 아파서 죽을 뻔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죽을 사고도 죽을 일도 죽을 병도 아니었습니다. 경솔한 저를 살리는 사고였고,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알려 주는 경험이었고, 건강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병이었습니다. 저에게 절망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였고 성장의 계기였습니다.
이제 미아가 된 꼬마 펭귄에게 절망은 어떤 의미일까요? 이번 생이 처음이라 당황하거나 절망하기 쉬운 우리에게 놀라운 모험과 새로운 희망을 선사하는 그림책, 이서우 작가의 『쩌저적』입니다.

주인공이 되어 온몸으로 상상하고 체험하세요!
이상 다섯 권의 글 없는 그림책에 관한 이야기와 해석은 저의 개인적인 관찰과 상상의 결과입니다. 분명히 다른 독자들은 다르게 읽고 다른 의미를 발견할 것입니다. 아주 당연한 일입니다. 그림책은 이미지로 삶을 표현하는 예술이며, 그림책을 읽는다는 것은 읽는 사람의 자유로운 놀이이기 때문입니다.
부디 그림 속에서 여러분만의 이야기를 발견하세요! 그리고 주인공이 되어 그림책을 온몸으로 체험하세요! 오직 충분한 상상과 체험만이 여러분의 감정을 달래 주고 영혼의 눈을 뜨게 할 것입니다!
이루리 (작가/북극곰 편집장)

회원리뷰 (11건) 리뷰 총점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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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빨강 책 #글 없는 그림책 # 책 속의 책 #아날로그 #오프라인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흙******에 | 2020.01.0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빨강 책을 집어들며] 마치 책에다가 빨강 물감을 엎지른 것처럼 온통 책이 빨강 투성이다. 그래서 딸아이는 무작정 좋아한다. 책표지에 붙어있는 '칼데콧 아너상'이라는 은색 딱지가 주는 묘한 안도감은 차치하고서라도, 아이와 어른 모두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빨강 책>을 다시 집어든다.      이야기는 눈 내리는 어느 도시에서 빨강&;
리뷰제목

 

[빨강 책을 집어들며] 마치 책에다가 빨강 물감을 엎지른 것처럼 온통 책이 빨강 투성이다. 그래서 딸아이는 무작정 좋아한다. 책표지에 붙어있는 '칼데콧 아너상'이라는 은색 딱지가 주는 묘한 안도감은 차치하고서라도, 아이와 어른 모두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빨강 책>을 다시 집어든다.

 

 

    이야기는 눈 내리는 어느 도시에서 빨강 털모자를 쓴 아이가 등교길에 하얀 눈 속에서 수줍은 듯 얼굴을 붉히고 있는 '빨강 책'을 집어들면서 시작된다.

 

 

    아이가 교실에서 책을 펼치는 순간, 아이와 아빠의 시선은 스마트폰에서 위성지도를 켠 것처럼, 큰 지도에서 섬 하나로, 다시 섬의 해안가에서 해안가를 거닐고 있는 한 아이를 향한다.

 

 

    섬에 살고 있던 아이 역시 모래사장에서 '빨강 책'을 발견하게 된다. 책을 펼쳐든 아이의 눈을 통해 보이는 건 놀랍게도 앞서 빨강 책을 주운 아이의 도시 세상이다. 이 장면에서 평소 판타지를 좋아하는 아빠는 해리포터 시리즈의 마법책과 마법신문에 나오는 '움직이는 사진'들을 떠올리며, 무의식적으로 "와~!"하는 감탄사를 내뱉는다. 그러나 아이는 아직 이 상황을 쉽게 이해하지 못하고 그저 아빠를 따라서 "와~!"를 외친다.

 

 

[공감을 위한 연결] '빨강 책'을 통해 서로 다른 공간 속의 두 아이는 서로 연결되고 공감을 나누게 된다. 할아버지, 할머니와 자주 영상통화를 해서 그런지, 딸아이가 이 장면을 보면서 말했다. "두 친구 영상통화하는 것 같아." 아빠는 이 말을 듣고 이어지는 이야기를 보고 난 후 문득 '온라인과 오프라인'과 '디지털과 아날로그'라는 상반된 개념이 떠올랐다.

    현대사회를 사는 우리는 이른바 소셜미디어라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서로 연결되어진 디지털 세상에도 한 발을 담그고 있다. 온라인에서의 연결은 클릭 한 번만으로 연결고리가 끊어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안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가상의 공간이 채워줄 수 없는 감정을, 오프라인의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채우려고 하는 아날로그적 감성도 지닌 존재이기도 하지 않은가?

   결국 이러한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으나, '도시의 아이'도 '섬의 아이'를 직접 만나기로 결심하게 된다. 과연 이 둘은 직접 만날 수 있을까? 결과가 궁금하다면 <빨강 책>을 일독하길 바란다.

 


[다시 빨강 책]  <빨강 책>'책 속에 책이 있는 책'이다. 그림책 자체만으로도 하나의 책인데, 책 속에서 이 책을 가져다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컨셉이 무척 신선하고 흥미롭다.

    이 책을 다 읽고, 아니 다 보고나서 두 가지 반전을 찾을 수 있었다. 하나는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서야 글자가 하나도 없다는 걸 깨달았다. 글자없이 그림만으로도 서사를 만들어가는 작가의 힘(力), 나아가 그야말로 그림책이 가진 상상력(想像力)을 만끽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아직 이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빨강 책>의 부제는 '우연한 만남'이고, 후속작 <다시 빨강 책>의 부제는 '끝없는 여행'이다.

 


 "다음엔 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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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글자없는 그림책의 매력, [빨강 책 - 우연한 만남]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r*******2 | 2019.07.0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빨강 책> : 우연한 만남바바라 리만 , 북극곰칼데콧 아너 상을 수상한 글자없는 그림책 <빨강 책> 첫 인상이 꽤 강렬하네요칼데콧 아너 상 수상작이라고 하니 더 의미있는가 싶고글자가 없으니 더 오롯이 느낌으로 보게 되고빨강책이 주는 시각적 첫인상이 강하게 다가옵니다.자 여기는 도시에요높고 반듯반듯한 건물들이 빼곡하죠그 사이로 촘촘히 내리는 눈이 약간의 남아있는 감;
리뷰제목


<빨강 책> : 우연한 만남

바바라 리만 , 북극곰

칼데콧 아너 상을 수상한 글자없는 그림책 <빨강 책>

첫 인상이 꽤 강렬하네요

칼데콧 아너 상 수상작이라고 하니 더 의미있는가 싶고

글자가 없으니 더 오롯이 느낌으로 보게 되고

빨강책이 주는 시각적 첫인상이 강하게 다가옵니다.

자 여기는 도시에요

높고 반듯반듯한 건물들이 빼곡하죠

그 사이로 촘촘히 내리는 눈이 약간의 남아있는 감성을 말랑말랑하게 합니다,

'우연한 만남'

어떤 것들의 우연한 만남일까요?

만남은 늘 설레고 기대하게 되죠^^


드디어 만났네요

빌딩숲 사이의 한 소녀가 눈 속에 파묻힌 빨간 무엇인가를 발견해요

우연이라는 건 예고없이 다가오지만 그것이 가져오는 결과는 나에게 달린거죠

소녀는 그것을 집어듭니다.


눈 속에 있던 그것은 '빨강 책'이었답니다.

우연히 만났지만 그 속에는 소녀의 호기심을 당기는 것이 있군요

바로 지도에요

그런데 자세히 보니 지도 속 한 섬이 점점 다가오네요

그리고 그 속에는 한 소년이 걸어가고 있고요

빨강 책은 책 속의 소년에 대한 이야기일까요?

책을 보는 소녀에 대한 이야기일까요?


이제 시점이 바뀌었습니다.

어떤 섬에 사는 소년이 모래 속에 파묻힌 빨강 책을 발견해요

소년도 호기심을 가지고 그 책을 집어들어 펼쳐보는데요

책 속에는 빼곡한 빌딩들이 보여요

어라, 이 그림 아까 보았던 장면 아닌가요?

바로 소녀가 사는 도시의 눈내리는 빌딩숲인 거 같은데요


빨강 책을 보는 소녀는 그 속에서 섬에 사는 소년을 보았죠

소년 역시 빨강 책을 우연히 만났고 그 속에서 무언가를 볼 거에요

그걸 알아채면 소녀도 소년도 놀랄텐데 그 모습은 어떻게 그려질까요?

그리고 그 소녀와 소년은 어떻게 될까요?

우연한 만남은 내가 의도치 않게 다가오지만

그 만남을 어떻게 이어갈지는 나의 선택이죠

빨강 책이 또 어딘가에 떠어져 있네요

그리고 바퀴와 발이 보이는 걸로 봐서는 또 우연한 만남이 시작되려나 봐요!


글자없는 그림책이라서 더욱 풍성하고 감성적으로 이야기를 느끼고 꾸며가는

<빨강 책>

책을 읽는다는 것은 어쩌면 여행이잖아요

우연한 만남으로 떠나게 되는 상상여행,

그리고 소녀의 여행,

그리고 빨강 책의 여행.

저도 이런 <빨강 책>이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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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 가득 빨강책의 모험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빵* | 2019.07.0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아이보다 엄마인 내가 더 기대하며 기다린 책이다. 아이와 함께, 의무 아닌 의무처럼 한 달에 50권 읽기 도전을 하고 있는데, 글밥 없는 책은 처음이라 아이의 반응이 궁금하기도 했고, 나 역시 아이에게 어떤 깨달음을 주어야 하나 싶은 행복한 고민이 들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빨간색이 주는 강렬함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부제는 더더욱 좋았다.   ;
리뷰제목

아이보다 엄마인 내가 더 기대하며 기다린 책이다.

아이와 함께, 의무 아닌 의무처럼 한 달에 50권 읽기 도전을 하고 있는데,

글밥 없는 책은 처음이라 아이의 반응이 궁금하기도 했고,

나 역시 아이에게 어떤 깨달음을 주어야 하나 싶은 행복한 고민이 들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빨간색이 주는 강렬함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부제는 더더욱 좋았다.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다음 페이지에서는

누구의 눈에 띌지, 누구의 손에 있을지 궁금하다가

넘기면 또다른 주인을 만나는 빨강책의 여행을 따라가는 것은 꽤 즐거운 동행이었다.

이런 두근두근한 설렘을 주는 책이라니.

 

 

그러면서 ‘우연한 만남’이라는 부제의 의미를 계속 곱씹어 보았다. 

우연과 우연이 계속 이어지는 과정에서 다가오는 설렘은 계속 커져갔다.

책을 덮은 뒤 여운이 남는 것도 이 우연이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일 것이다. 

  

ps. 

서울도서전에서 위아래로 나란히 자리잡은 두 권을 보았다.

우리 집 꼬맹이도 자기가 접한 책을 생생한 책의 현장에서 보고는 씩 웃었다. ^^

 

**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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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스 | 2020.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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