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수록 도서 [멸치 대왕의 꿈]과 우수건강도서에 선정된 [감기책]을 쓴 베스트셀러 작가 천미진과 익살스럽고 귀여운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민승지가 함께한 시원하고 달콤한 밥알 동동 식혜 이야기! 식혜 속 밥알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생각해 본 적 있나요? 잔잔한 식혜 속 세상은 너무도 평화롭고 한가하지요. 새로운 자극이 필요한 식혜 속 밥알들에게 반짝이는 무언가가 날아옵니다. 밥알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귀여운 밥알들이 동동 떠 있는 식혜 이야기 속으로 함께 떠나요! |
평화로운 식혜 속 밥알들의 입장에서 쓴 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데요.
내용이 상당히 재미있더라고요.
한적한 바닷가 풍경처럼 평화로운 식혜
그런데 갑자기 하늘에서 다섯 개의 차갑고 투명한 별이 떨어져요.
세상에 다섯개의 별이 얼음일 줄이야.
정말 생각도 못 한 반전이었어요.
이 와중에 밥알들은 거친 물살을 즐기기까지..
정말 귀여운 상상력 아닌가요?!
글 밥도 적고 그림이 귀여워 아이도 푹 빠져서 읽었던 그림책이에요.
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124
《식혜》
천미진 글
민승지 그림
발견
2019.5.24.
어릴 적에 집에서 단술을 담글라치면 으레 사나흘은 가볍게 걸렸습니다. 끓이고 식히고 짜고 다시 끓이고 재우는데요, 손이 많이 가고 불도 많이 써야 합니다. 형하고 제가 무럭무럭 자라면서 일손을 거드니 어머니는 한시름을 덜을 수 있었겠지요. 그러나 단술을 마무를 즈음 언제나 “그래도 힘들어!” 하고 한말씀 하셨습니다. 그림책 《식혜》는 단술로 익는 흐름 가운데 한 자락을 재미나게 보여줍니다. 밥알이 그냥 밥알이 아니라, 저마다 다 다른 삶이 있고 생각이 있으며 신나게 놀면서 무럭무럭 익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할까요. 요새는 집단술보다는 가게단술이 훨씬 흔할 텐데요,, 손수 담그든 돈으로 사다가 누리든, 단술이라고 하는 마실거리 하나에서 피어나는 이야기를 새롭게 마주할 수 있는 붓끝이 반갑습니다. 문득 ‘단술’이란 이름을 돌아봅니다. 어릴 적에 여쭈었지요. “어머니, 단술하고 식혜하고 감주하고 뭐가 달라요?” “다 같은 거야.” “네? 그런데 이름이 왜 달라요?” “나도 몰라. 이름을 하나만 써도 될 텐데 다들 그러더라.” 처음에는 ‘단술’이란 이름을 썼겠지요. 나중에 이 이름에 한자란 옷을 입혀 ‘감주·식혜’란 말이 생겼겠지요. 달달하면서 살짝 시큼한 밥단술을 짓던 손길이 새삼스럽습니다. ㅅㄴㄹ
딸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음료에요.
그래서인지 책 제목을 이야기 해주니 엄청 관심을 보였던 책이랍니다.
책을 한장 펼치면 작은 밥알들이 옹기종이 모여 노래도 부르고, 게임도 하고, 수영도 하고 즐기는 모습들을 표현해 두었어요.
아이가 작은 밥알들을 의인화 한것을 보고 귀엽다며 더욱 재미있어 했답니다.
아직 글씨는 읽지 못해서 말풍선을 다양한 목소리로 읽어줘야 하는 노력이 필요했는데,
책에 있던 큐알코드를 찍어보니 책을 읽어주는 어플이 있었던것!
아이가 완전 집중해서 동화를 듣는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