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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다른 골목의 추억

[ 양장 ]
리뷰 총점8.4 리뷰 97건 | 판매지수 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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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영 & 다나카 슌스케 주연, 동명의 영화 원작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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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2년 08월 17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20쪽 | 382g | 134*190*20mm
ISBN13 9788937485756
ISBN10 8937485753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바나나가 가장 사랑하는 소설'
"지금까지의 제 작품 중 가장 좋아합니다." - 요시모토 바나나


요시모토 바나나가 보내는 따스한 힐링 메시지
서로 다른 다섯 명의 눈에 비친 막다른 골목의 풍경과
그리고 그 골목 끝에서 올려다본 아름다운 구원의 하늘

……아픔은 이렇게 사라져 간다. 천천히, 그러나 확실히

좋아하기 시작한 마음을 눈치채기도 전 떠나 버린 누군가를 그리워해 본 적 있다면? 뜻대로 되지 않는 몸과 마음 때문에 모든 일이 어긋나 본 적 있다면?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추억의 조각에 마음 아파해 본 적 있다면? 이루어지기 어려운 사랑의 가능성 때문에 괴로워해 본 적 있다면? 그리고...... 마지막 사랑이 될 줄 알았던 사랑의 마지막을 본 적 있다면?

끝난 사랑과 사랑의 시작, 해묵은 상처와 새로운 상처 사이에서, 결정적인 순간에 맞닥뜨린 다섯 명의 여자들. 막다른 골목 끝에서, 앞으로 한 걸음 나아가기 위해, 요시모토 바나나가 펼치는 '삶'의 위로가 오늘, 모든 상처 받은 마음을 어루만진다.

아무도 모르는 상처를 안고 있다면
아무도 모르게 이 책을 펼쳐 보세요


대학 동창인 남녀의 만남과 헤어짐, 재회의 순간을 그린 「유령의 집」, 사내 식당에서 독극물 테러를 당한 여성의 후일담인 「엄마!」, 어린 시절 동네 친구와의 안타까운 추억을 담은 「따뜻하지 않아」, 같은 건물에 근무하는 사람을 5년간 짝사랑한 여성의 심경을 다룬 「도모 짱의 행복」, 결혼을 앞둔 약혼자와의 이별에서 일어서기 위한 기묘한 여행을 그린 「막다른 골목의 추억」. 힘겨운 날, 가만히 열어 보고 싶은 다섯 가지 이야기의 보석 상자와도 같은 바나나의 단편 소설집이다.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서로가 서로의 미래를 배려해 연락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생각한다.
딱 한 번 이와쿠라에게서 메일이 왔다. 근황을 알리는 글 외에 이렇게 쓰여 있었다.
‘이쪽에서는 전혀 인기가 없네.’
그 말쿠하며 뚱딴지같은 느낌에 그의 모든 것이 떠올라, 내 눈에 눈물이 고였다.
언제나 무료해 보였던 이와쿠라의 실루엣과, 함께 올려다보았던 하늘의 색깔, 손과 손가락 놀림이 한꺼번에 되살아났다.
무언가가 살짝 어긋났다면 좋은 느낌으로 사귀었을지도 모르는데, 이제 다시 만나는 일조차 없을 것이라 생각하니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 pp.48-49

건물 너머로는 저 멀리 별이 무수히 반짝였다.
이 안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많든 적든 생명의 문제를 안고 있다. 나는 운 좋게 살아남아 이렇게 따분해하고 바깥의 신선한 공기에 안도하면서 자신의 두 발로 걸어서 이곳에 있지만, 여기서 나갈 수 없는 사람도 많다.
그런데, 이렇게 고요하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 고요함에 빨려 들어가 사라져 버릴 것만 같았다. --- p.87

시골 할머니와 친척이 오려면 아직 한참 멀었고, 엄마는 계속되는 발작을 끝내 견디지 못하고 도모 짱이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응급실이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분주하게 오갔다. 구급차에 실려 왔다가 별 탈이 없어 다 같이 돌아가는 가족들을 보면 눈물이 나왔다.
저렇게 함께 돌아갈 수 있었을 텐데,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 어쩔 수 없다, 돌이킬 수 없다, 인정할 수밖에 없다. --- p.168

‘막다른 골목’이라는 이름의 가게 2층에서, 나는 ‘이번 일은 잘된 건지도 몰라. 나 따위가 느끼는 것은 포근한 구름 위에서 가느다란 구멍을 통해 아래를 내려다보는 정도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그것이 아래인지 아닌지도 이제는 모르겠어. 그래도 나 스스로 마음을 다잡고 바라보고 있다는 것, 그게 중요해.’라고 풋내기 학생처럼 절실하게 생각했다. --- p.211

그날들은, 기분이 엉망진창이었던 내게 신이 덮어 준 포근한 담요처럼, 어쩌다 우연히 찾아온 것이었다.
카레를 만들다, 먹다 남은 요구르트와 스파이스, 사과 같은 것까지 넣다 보니, 그리고 양파의 양을 평소보다 좀 많게 했더니, 정말 백만 분의 일이라는 확률로 기가 막히게 맛있는 카레로 완성된 경우처럼, 두 번 다시 재현할 수 없는, 그런 느낌의 행복이었다.
그렇다는 걸 알기에 애달프고 고마움도 한결 더했다.
“정말 고마웠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는데, 정말 즐거웠고. 고마워. 평생 감사할게. 평생 잊지 않을게.”
--- p.225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대학 동창인 남녀의 만남과 헤어짐, 재회의 순간을 그린 「유령의 집」, 사내 식당에서 독극물 테러를 당한 여성의 후일담인 「엄마!」, 어린 시절 동네 친구와의 안타까운 추억을 담은 「따뜻하지 않아」, 같은 건물에 근무하는 사람을 5년간 짝사랑한 여성의 심경을 다룬 「도모 짱의 행복」, 결혼을 앞둔 약혼자와의 이별에서 일어서기 위한 기묘한 여행을 그린 「막다른 골목의 추억」. 힘겨운 날, 가만히 열어 보고 싶은 다섯 가지 이야기의 보석 상자.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바나나가 가장 사랑하는 소설
“지금까지의 제 작품 중 가장 좋아합니다.” - 요시모토 바나나

요시모토 바나나가 보내는 따스한 힐링 메시지
서로 다른 다섯 명의 눈에 비친 막다른 골목의 풍경과
그리고 그 골목 끝에서 올려다본 아름다운 구원의 하늘


좋아하기 시작한 마음을 눈치채기도 전 떠나 버린 누군가를 그리워해 본 적 있다면? 뜻대로 되지 않는 몸과 마음 때문에 모든 일이 어긋나 본 적 있다면?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추억의 조각에 마음 아파해 본 적 있다면? 이루어지기 어려운 사랑의 가능성 때문에 괴로워해 본 적 있다면? 그리고…… 마지막 사랑이 될 줄 알았던 사랑의 마지막을 본 적 있다면?

따뜻한 위로의 문장으로 마음을 치유하는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 그녀가 자신의 작품 중에서 가장 사랑하는 작품이라고 밝힌 바나나 문학의 정수 『막다른 골목의 추억』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힘겨운 날이면 가만히 열어 보고 싶은 보석 같은 다섯 편의 이야기가 담긴 이 소설집은 생의 결정적인 국면에 이른 다섯 명의 여자들이 그 ‘막다른 골목’에서 그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한 걸음을 내딛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담담하게 시작된 짝사랑의 달콤한 아픔에서부터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해 알게 된 생의 진실까지, 살아가며 누구나 한 번은 겪게 되는 전환점에 대한 소설. 그 어느 때보다 ‘힐링’이 공감을 얻는 시대, 요시모토 바나나가 펼치는 ‘삶’의 위로가 오늘, 모든 상처 받은 마음을 어루만진다.

■ 아무도 모르는 상처를 안고 있다면
아무도 모르게 이 책을 펼쳐 보세요


누구에게나 벌어질 수 있는, 어디에나 있는 이야기. 하지만 자신의 삶 가운데 막상 사건이 일어나는 순간, 그것은 자기만의 이야기가 된다. 요시모토 바나나의 작품이 전 세계 독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는 것은 ‘흔한 이야기’가 ‘나만의 이야기’가 되는 그 섬세한 공감의 감성에 있다.『막다른 골목의 추억』은 당장 내게도 당연히 일어날 수 있는 다섯 가지 이야기가 담긴 소설집이다.

대학 동창인 남녀가 있다. 요란한 사랑을 한 것도 아니고 마음속 깊이 ‘연애 상대는 아니구나.’ 생각하면서도 어쩐지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한 사이. 둘은 노부부의 유령이 출몰하는 철거 직전의 아파트에서 몇 차례의 밤을 보내며 어느새 두 사람이 함께하는 내일을 생각해 보지만 서로의 길은 엇갈려 버리고 만다. 그런 둘이 어느 날, 세월이 흘러 정말 우연히 길에서 마주치게 된다면, 예전의 사랑은 실현될 수 있을까?(「유령의 집」)

사내 식당에서 언제나처럼 주문한 음식에 회사에 앙심을 품은 누군가가 넣은 독극물이 들어 있었다. 다행히 목숨을 건졌지만 후유증은 오래 남아, 무리해서라도 그대로의 자신을 지키려는 마음을 배반한다. 몸도 정신도 무엇 하나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 가운데, 오래된 상처가 다시 떠오르고 애써 손에 넣은 내일이 위협받는다. 그런 상황에서 결정적인 구원은 어떻게 찾아올 것인가?(「엄마!」)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일이 있다. 아주 어린 시절, 특별한 소꿉친구와 보낸 특별한 시간. 맛없는 과자를 나누어 먹고, 만화책을 읽고, 손을 잡고 강가를 산책하던 그 시간은 그러나 비극적인 납치 사건을 맞아 영원히 사라져 버리고 만다. 그 이후, 아무도 그 정도로 사랑할 수 없게 된 여자에게 ‘추억’은 어떤 의미로 남을 것인가?(「따뜻하지 않아」)

이루어지리라고 생각해 본 적 없는 사랑. 5년이나 같은 건물에서 근무하며 말 한번 제대로 나눠 보지 못한 남자에 대한 마음을 길러 오던 순수한 도모 짱은 갑자기 찾아온 ‘기회’에 오히려 당황스러워한다. 아버지에게 입은 상처와 가혹한 추억, 그리고 혼자 견뎌 오던 고독한 세월의 어두움을 이긴 그녀에게 그 ‘행복의 가능성’은 행복일까, 슬픔일까?(「도모 짱의 행복」)

마지막 사랑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사랑의 마지막을 보게 되었다. 결혼을 앞둔 완벽한 약혼자의 전근, 그리고 점차 뜸해지는 연락. 불안에 사로잡힌 여자는 직접 약혼자의 집을 찾았지만 거기에는 예견된 이별이 기다리고 있었다. 다시 일어서기 위해 찾은 ‘막다른 골목’, 그곳에서 만난 기이한 인연과 예상치 못한 사건들. 그 여행의 끝에서 그녀가 발견한 ‘골목의 끝’에는 어떤 풍경이 기다리고 있을까?(「막다른 골목의 추억」)
사라질 것이라는 기대조차 할 수 없는 무겁고 아픈 상처에서부터 그동안 발견하지 못했을 정도로 사소하고 오랜 상처까지.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서 마법과도 같은 위로의 언어를 선사하는 요시모토 바나나, 그녀가 전하는 회복의 메시지를 통해 ‘자기만의 이야기’에 해피엔딩을 장식해 보자.

■ ……아픔은 이렇게 사라져 간다
천천히, 그러나 확실히


이 책에 담긴 다섯 가지 이야기의 공통점은 ‘아픔이 아무는 이야기’라는 것이다. 뜻하지 않은 이별을 겪고 ‘막다른 골목’이라는 절망적인 장소에 도달하였다가 힘을 주는 ‘추억’을 통해 다시 한 번 내일을 바라보게 되는 주인공 미미의 심경 변화가 눈에 띄는 표제작 「막다른 골목의 추억」은 소설집 전체의 방향을 잘 보여 준다.

차는 엄청나게 키 큰 은행나무가 줄지은 곳에 섰다.
풍경이 장관이었다. 은행나무가 한없이 줄지어 있고, 노랗게 물든 은행잎이 땅에 수북하게 쌓여 있고, 사방이 온통 금색이었다. 햇살을 받아 온 사방이 빛나, 마치 노란 눈이 내린 것처럼, 수북한 낙엽의 산이 포근한 느낌으로 길을 뒤덮고, 끝없이 이어졌다.
“굉장하다. 정말 아름다워.”
나는 말했다.
“꼭 눈이 내린 것 같지.”
니시야마가 말했다.
(……)
거기에는 과거도 미래도 말도 아무것도 없고, 빛과 노란색과 빛을 받은 낙엽의 좋은 냄새만 있었다.
나는 그러는 동안, 정말 행복했다.
-221쪽~223쪽

순간을 사는 인간이 그 순간 행복할 수 있다면, 힘겨운 시간이 찾아온다 해도 결국 우리는 언제나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다. 어떤 상황 가운데에서도 생을 긍정하는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의, 이렇듯 따사로운 시선은 1988년 투명한 감성과 섬세한 젊음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전 세계적 베스트셀러 『키친』 이래로 각국의 독자들을 사로잡아 왔다. 막상 마주치고서야 실감한 이별의 슬픔, 가져 보지 못한 행운에 오히려 느끼는 불안,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 현재에 대한 불신, 영원히 잃어버린 것에 대한 쓰라린 상실감……. 작가가 혼신의 힘을 다해 생생하게 그려 낸 소설집 속 다섯 명의 여성들은 저마다 우리 모두 익숙한 불가항력적인 아픔을 겪고 있지만 그 안에서 ‘행복할 수 있는 길’을 발견한다. 함께하는 사람들이 주는 힘과 시간의 흐름이 주는 치유, 그리고 살아간다는 것의 소중함이 바로 그것이다.

어렸을 때 읽은 그림책에서, 멀리 보이는 불빛이란 언제나 따뜻함의 상징이었다.
산에서 길을 잃었다가 우연히 불빛을 보거나, 홀로 이리저리 헤매다 사람의 집에서 흘러나오는 소리와 사람들 얘기 소리와 불빛에 향수를 느끼는, 그런 식이었다.
물론 그 후에 반전이 기다리고 있고, 끔찍한 여러 가지 일이 벌어지는 이야기도 무척 많다. 하지만 불빛을 보았을 때의 그 기분은 보편적이다. 만국에 공통된, 영원한 따스함인 것이다.
-135쪽

사람의 삶을 지탱하고 내일을 꿈꿀 수 있게 하는 것은 이토록 사소한 것들이다. 동네 어귀를 밝히는 변함없는 불빛, 매일 점심 식당에서 마주치는 익숙한 얼굴들, 누군가가 깎아 준 사과의 향기, 매년 가을 발밑에서 부서지는 노란 낙엽.
그리고 그 스쳐 지나기 쉬운 보석 같은 생의 풍경을 비추어, 지금 아파하는 모두의 앞에 이야기로 펼쳐 보이는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의 작품 역시 우리에게 ‘삶을 살아 나갈 수 있는 힘’을 주는 소중한 선물일 것이다.

회원리뷰 (97건) 리뷰 총점8.4

혜택 및 유의사항?
막다른 골목의 추억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체****서 | 2021.08.1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이다.   어딘가를 이동하기 위해...이동 중에... 지하철이든, 버스이든...책을 읽는 습관이 있다...   이상하게 스마트폰보다는 종이 재질의 가벼운 책들을 이동중에 읽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중고서점에서 우연히 '막다른 골목의 추억'이라는 이 책을 골랐다. 왠지.. 이동중에 읽기 편할 듯하여..   요시모토 바나나 작가님의;
리뷰제목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이다.

 

어딘가를 이동하기 위해...이동 중에...

지하철이든, 버스이든...책을 읽는 습관이 있다...

 

이상하게 스마트폰보다는 종이 재질의 가벼운 책들을 이동중에 읽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중고서점에서 우연히 '막다른 골목의 추억'이라는 이 책을 골랐다.

왠지.. 이동중에 읽기 편할 듯하여..

 

요시모토 바나나 작가님의 팬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이 분에 대한 설명은 생략하고 넘어가고자 한다.

'막다른 골목의 추억'은 총 5편의 단편으로 엮어놓은 책이다.

요즘 단편 소설에 꽂힌 것일까?...잡으면 단편소설인듯 하다...

 

책은 가볍게 읽힌다. 전반적으로 책의 내용은 재미있다.

 

5개의 단편이기 때문에, 각각의 소설마다 나름의 이야기를 하고 있으며, 그 이야기들 속에서 나도 5가지 감정을 느껴본다.

이 중 가장 재미있었던 단편은 책의 제목과도 같은 '막다른 골목의 추억'이다. 알고 보니 영화로도 제작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소설과는 살짝 다른 이야기 전개로 보인다. '막다른 골목의 추억'은 상처가 치유되는 과정이 차분하면서도 애틋하고, 아쉬움이 남는다. 사람마다 읽고 느끼는 감정은 다르겠지만, 주인공의 마음이 치유되어 가는 과정은 조용한 물줄기를 따라 흘러가는 듯이 전개되는게 좋았다.

 

그리고...

또 하나의 내가 뽑고 싶은 작품.... '엄마!'이다. 현재가 끄집어 내온 과거의 기억들과 이로 인한 혼란 그리고 치유의 과정도 기억에 남는다.

 

이외의 나머지 3편도 서로 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전반적으로 상처와 치유라는 주제로 엮인 단편으로 보여진다. 그래서 치유되고 위로받는 과정 중에...독자도 함께 위로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는 소설들이었다.

 

요시모토 바나나 작가님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잠시 무겁지 않은 단편소설들을 만나고 싶은 분들이라면...

위로와 공감의 소설을 읽어보고 싶다면....

'막다른 골목의 추억'도 읽어볼만한 책인 듯 싶다.

책 속에서...

 

'유령의 집'

 

그것은 언뜻 보면 단순한 인생이지만, 실은 칠대양을 탐험하는 것에 필적할 만큼 거대한 흐름에 속하는 무엇이다. 거기에는 돌아가신 우리 할머니도 있고, 돌아가신 이와쿠라의 어머니도 있다. 그리고 그 부부도 있다. 모두가 그 흐름 속에 살았고, 모두가 이런저런 일로 아등바등하면서도 어차피 같은 물 속에 있다.

 

'엄마!'

 

하염없이 흘러내리는 뜨거운 그 눈물이 내 안의 독을 씻어 내고, 이번에야말로 진짜 내 인생을 시작할 수 있을거야...... 그런 기분이 들었다.

 

'따뜻하지 않아'

 

나는 계속 말했다.

"사람이 살아가며 내는 불빛은, 왠지 따뜻한 것 같은데."

마코토는 한참을 생각하고서, 이렇게 말했다.

"아니지, 그건 집 안에 있는 사람의, 마음속 빛이 밖으로 비치니까, 그래서 밝고 따뜻하게 느끼는 거 아닐까. 난 그렇게 생각하는데. 불이 켜져 있어도 썰렁한 경우도 많은 걸 뭐."

 

'도모 짱의 행복'

 

하지만 신이라 부르기에는 아주 하찮은 힘밖에 없는 눈길이, 언제든 도모 짱을 보고 있었다. 뜨거운 애정도 눈물도 응원도 보여주지 않았지만, 다만 투명하게, 도모 짱을 향하고, 도모 짱이 소중한 것을 차근차근 모아 가는 것을 가만히 지켜보았다.

 

'막다른 골목의 추억'

 

그날들은, 기분이 엉망진창이었던 내게 신이 덮어 준 포근한 담요처럼, 어쩌다 우연히 찾아온 것이었다.

카레를 만들다, 먹다 남은 요쿠르트와 스파이스, 사과 같은 것을 넣다 보니, 그리고 양파의 양을 평소보다 좀 많게 했더니, 정말 백만 분의 일이라는 확률로 기가 막히게 맛있는 카레로 완성된 경우처럼, 두 번 다시 재현할 수 없는, 그런 느낌의 행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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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다른 골목의 추억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빨**마 | 2020.11.1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제 요시모토바나나와 에쿠니가오리는 그만 읽을때도 되지않았나? 라고 스스로에게 늘 얘기해 본다.  그러면서도 어째선지 그녀들의 책은 또 사게 된다.  습관인건지, 아직도 그녀들에 대한 미련이 남은건지.....개인적으로 요시모토바나나는 키친과 그녀에 대하여 두권외엔 그게 그거라는 자가복제가 너무 심해서 사놓고도 쉽게 손이 가지 않는데 그래도 늘 1년에 한권쯤은;
리뷰제목

이제 요시모토바나나와 에쿠니가오리는 그만 읽을때도 되지않았나? 라고 스스로에게 늘 얘기해 본다.  그러면서도 어째선지 그녀들의 책은 또 사게 된다.  습관인건지, 아직도 그녀들에 대한 미련이 남은건지.....

개인적으로 요시모토바나나는 키친과 그녀에 대하여 두권외엔 그게 그거라는 자가복제가 너무 심해서 사놓고도 쉽게 손이 가지 않는데 그래도 늘 1년에 한권쯤은 그 사놨던 책들에서 꺼내 읽게 되는 것 같다.  읽고 난 후는 늘 자가복제다.  이러면서도 또 읽는다.

그래도 이 책은 비슷한듯하면서 다르다고 해야하나?

시련과 함께한 삶에 또다른 토닥토닥임.  하지만 늘 그 속에서 잔잔히 흘러가는 그녀만의 시간들.

이 책엔 몇편의 단편이 있는데 그녀의 맨 마지막 단편이 책 제목이다.

그리고 이 단편은 얼마전 우리나라에서 영화로도 개봉했었던 듯 하다.  그때 제목만보고 아, 요시모토바나나 작품을 영화화했네. 라고 혼자 중얼거리고 별 생각이 없었는데 책을 다 읽고 다시 검색해보니 원작과는 좀 다르지만 그래도 전체적인 느낌은 비슷한가보다.  근데 딱히 영화를 보고 싶은 생각은 안든다만...

단편이라 읽은지 얼마되지 않는데도 제목들이 잘 기억이 안난다.  개인적으로 나는 <막다른 골목의 추억>도 괜찮았지만 첫번째 나와있던 단편이 더 와닿고 좋았다.  어쩌면 해피엔딩이어서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지만....

<유령의 집>이었던가? 제목이 그랬던거 같네.  거기 유령이 나온다는 집에 사는 남자와 우연히 만나고 좋아하지만 각자의 길을 위해 헤어지고..... 그렇게 또 몇년을 살아가던 그들의 재회.. 난 그 단편이 좀 더 와 닿았다.

물론, <막다른 골목의 추억>도 나쁘지 않았다.  바보처럼 자신의 약혼자가 바람이 났음에도 간파하지 못하고 믿어버린 그녀의 상처를 보듬어 준 그 막다른 골목의 가게와 남자(이름 또 까먹었네.ㅠㅠ)

그들이 연인으로 완전히 발전된 느낌이 없는게 더 깊은 여운이 남는달까?

순수하게 마음을 치유해주는 그런 기분.

역시... 자가복제긴 한데.. .그래도 그녀의 글을 포기할 수 없는건 이런 아련한 기분이 남아서인지도 모르겠다.

어차피 뭐 사놓은 책이기도 하고......


책 표지도 이쁘고, 그래도 1년에 한번쯤 만나면 그녀의 이야기도 간혹은 새롭게 다가오니 그렇게 만나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듯하다.  전작은 싫치만 놓치고는 쉽지 않은 요시모토바나나.

처음 읽었던 <키친>이 나를 그녀에게 옭아메어 버렸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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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바닥을 치고 일어섰나요?『막다른 골목의 추억』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그******뿐 | 2020.10.2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몇 년 전 가을 요시모토 바나나의 『안녕 시모키타자와』를 읽고 그 서정적인 느낌을 표현할 길이 없어 애태웠던 적이 있다. 어찌 리뷰로 쓰긴 했지만 담담하면서도 섬세하고 관조적이면서도 역동적인 느낌을 나의 얼마 안되는 언어로 표현하자니 난감했다. 그뿐 아니라 요시모토 바나나는 죽음을 전면에 배치하는 대담함까지 선보였다. 서두에서부터 정점을 찍고는;
리뷰제목

몇 년 전 가을 요시모토 바나나의 안녕 시모키타자와를 읽고 그 서정적인 느낌을 표현할 길이 없어 애태웠던 적이 있다어찌 리뷰로 쓰긴 했지만 담담하면서도 섬세하고 관조적이면서도 역동적인 느낌을 나의 얼마 안되는 언어로 표현하자니 난감했다. 그뿐 아니라 요시모토 바나나는 죽음을 전면에 배치하는 대담함까지 선보였다서두에서부터 정점을 찍고는 죽음을 일상처럼 수용하는 그녀의 배포에 감탄사를 연발하는 것외에는 딱히 할 말이 없었다.

 

요시모토 바나나가 그리는 죽음은 좀 특별했다그녀는 끝이고 단절이라 하지 않았다죽음이 마지막이라고 선고하지 않았기에 나는 죽음을 끌어안을 용기를 얻었다비록 사람은 가고 없지만 언제든 회상할 수 있기에그녀가 그리는 죽음은 두려움이 아니라 추억이 되었다그 추억을 반추할 때 부재는 실재보다 생생해졌다요시모토 바나나는 알고 있었다죽음을 말하지 않고 힐링이나 치유를 말할 수 없다는 사실을.

 

그래서일까그녀의 글에는 죽음이 주된 배경이자 장치가 된다막다른 골목의 추억도 예외는 아니었다. 5편의 이야기가 각기 다른 장소와 사건인물들로 채워져 있지만 그들에게도 죽음이라는 공통분모가 있었다그 죽음은 생물학적 죽음이냐 아니냐의 차이만 있을뿐 죽음과 방불한 극도의 심리적육체적 고통을 겪은 인물들에 의해 다양한 모습으로 묘사되었다그러나 침울하거나 눅진하게 느껴지지 않은 것은 요시모토 바나나의 눈이 언제나 생명을 지향하고 있어서였다.

 

'유령의 집'은 가업을 이어야 되는 대학 동창생의 이야기다단지 이성 친구에 불과했던 그들이 연인의 자격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노부부의 유령 때문이었다비록 오랜 시간을 떨어져 있어야 했고한때 스쳐가는 인연으로 여겨지기도 했지만 노부부의 유령과 함께 했던 시간은 그들에게 일체감을 선사했다우리와 너무도 다른 정서적 특징과 습속사생관으로 쉽게 와닿지 않았지만 우연 또한 생이 준비한 필연이라는 것만은 느낄 수 있었다생과 사만남과 이별이 한 폭의 그림처럼 연결돼 동화를 읽는 듯한 느낌이었다게다가 해피 엔딩까지 있어서 더 따뜻했다따뜻함은 그 자체만으로 이미 힐링이 되었다.

 

'엄마'는 사내 식당에서 독극물이 들어간 음식을 먹고 쓰러진 여직원에 대한 이야기다목숨은 건졌지만 몸이 상한 여자는 후유증으로 고생하다 자신의 상태가 심상치않음을 절감하고 휴가를 낸다시골집에 가서 조부모를 만나 휴식을 취하는 가운데 그녀는 자신이 잊고 지냈던 아픈 기억을 떠올린다그 기억은 자신을 학대했던 엄마에 대한 것이었고자신 또한 엄마처럼 될까봐 여자는 두려움에 빠진다그러나 자신을 사랑해준 조부모와 남자친구를 떠올리고는 일상을 소중히 여기기로 마음 먹는다할수만 있다면 관계가 어그러진 모든 사람들을 위해 기도도 하고 싶다며.

 

'따뜻하지 않아'는 불행한 사고로 세상을 떠난소꼽 친구를 그리는 여자의 이야기다나이에 맞지 않게 늘 의젓하고 얌전했던 남자 아이는 아이의 아버지가 밖에서 낳아온 아이였다집안 사람들이 아무리 잘해줘도 아이에겐 그늘이 있었고여자 친구네 집에서만 편안할 수 있었다그러던 어느날 아이의 친엄마가 나타나 아이의 아버지를 칼로 찌르고는아이와 함께 탄 차를 벼랑으로 몰아 같이 죽는다여자는 지금도 소꼽 친구가 집에 가기 싫어했던 마지막 모습을 기억한다.

 

내게도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난 친구가 있다내가 자랄 때는 연탄가스 중독 사고가 많았다중학교 1학년 때였는지 2학년 때였는지는 잘 기억 나지 않는다하루는 학교가 발칵 뒤집혔다일가족이 연탄가스 중독으로 사망했다는 소리였다누군가 했더니 초등학교 때 같은 반을 했던 친구였다갸름하게 생긴데다 얌전하니 공부도 잘하고 피아노도 잘 쳤던 아이였다당시 죽음이 이렇게 가까이 있다는 사실에 난 꽤 충격을 받았다지금도 그 친구의 이름과 얼굴을 기억한다그 아이와 몇 번이나 말을 했을까만 난 아직도 그 아이를 잊지 못한다.



'도모 짱의 행복은 요시모토 바나나의 시각이 우리와 얼마나 다른 가를 보여준다그녀는 아무리 충격적인 사건도 인생에서 스쳐지나가는 일의 하나로 본다중학생 때 남자 친구로부터 강간을 당하고 얼마 되지 않아 알게 된 아버지의 외도그리고 어머니의 죽음그 트라우마에 가까운 상처를 요시모토 바나나는 아무렇지 않게 언급한다이는 그녀가 무심해서가 아닌 생을 소중히 여기기에 가능한 일이다상처에 짓눌리는 것은 생을 방기할 수 있기에 그녀는 어떤 상황에서도 행복을 꿈꾼다행복은 꿈꾸는 자에게만 찾아오는 선물이니까.

 

막다른 골목은 사랑하는 사람의 바닥을 보게 되는 여자의 이야기다이는 결코 유쾌하지 않다특히나 결혼까지 약속한 사람이 다른 여자와 살고 있는 것을 대면하는 것은 여자에게 깊은 상처가 될 테다그럼에도 여자는 마무리를 짓기 위해 용기를 낸다이제 여자에게 남은 것은 쓰디쓴 추억과 남자에게 떼인 돈 밖에 없다여자는 실연의 상처를 잊기 위해 삼촌이 차린 '막다른 골목'이란 가게를 찾는다그곳에서 여자는 다시 삶을 바라보는 기회를 갖게 된다출구가 없어야 길이 열리고바닥을 쳐야 올라갈 수 있는 생의 아이러니가 꽤 흥미있다.

 

부재할 때 존재는 뚜렷해지며 고통의 소리가 높을 때 치유의 힘은 강하다. 그래서 요시모토 바나나는 죽음이란 커다란 슬픔을 우리 곁으로 불러온다가까운 이의 죽음을 겪지 않고 성장할 수 없으며치유될 수 없는 슬픔을 수용하지 않고 우리의 생을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막다른 곳에서 추억을 말할 수 있는 힘이 있다면 다시 설 수 있다그 힘은 고통을 감내하고 소화한 자만이 가질 수 있는 생명의 기운이기 때문이다막다른 곳에서 나는 오늘 희망의 속삭임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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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https://blog.naver.com/yunha7676/22030051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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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합니다.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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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l******4 | 2021.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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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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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J | 2019.09.21
구매 평점4점
흥미로울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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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k****6 | 2019.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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