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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의 여름

펭귄의 여름

: 남극에서 펭귄을 쫓는 어느 동물행동학자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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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6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368g | 135*195*20mm
ISBN13 9791185585697
ISBN10 1185585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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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5년째, 매년 겨울이면 남극에 간다.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따뜻한 남반구의 여름은 동물들이 번식하는 기간이다. 수천 쌍의 펭귄은 좁은 육지에 빽빽하게 들어차 둥지를 틀고 알을 낳는다. 그 기간 동안 나는 둥지 앞에서 기다리다가 부모 펭귄을 잡아 위치기록계를 부착하거나 새끼가 얼마나 컸는지 무게를 재고 성장치를 측정한다. 내게 남극의 여름은 매일같이 펭귄에게 다가가 궁금증을 해결하려 애쓰는 시간이다.
--- p.15~16

“남극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기지에서 나온 해상안전대원이 손을 흔들었다.
“나와주셔서 감사해요!”
반가운 마음에 나도 모르게 크게 대답했다. 긴장했던 몸과 마음이 조금은 느슨해졌다. 함께 온 10명의 일행들 표정도 다들 밝아졌다. 보트는 바다를 가로질러 기지로 향했다. 수면으로 튀어 오르는 젠투펭귄 2마리가 눈에 띄었다. 남극에 왔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실감 났다.
30분쯤 지나 보트는 세종기지 앞 부두에 닿았다. 1년 전 세종기지에서 함께 생활했던 대원들이 마중을 나와 있다. 지난해에도 나는 이맘때 남극에 왔다가 2월에 한국으로 돌아갔고, 월동대원들은 기지에 남아 겨울을 보냈다. 열 달 만에 보는 얼굴들이 너무 정겹다.
--- p.28~29

지금 12월의 남극은 여름이 한창이다. 기온이 영상으로 오를 만큼 날씨가 따뜻해지고 해빙이 녹아 바다가 드러나면 ‘나레브스키 포인트(Narebski Point)’라 불리는 이곳 펭귄마을엔 젠투펭귄과 턱끈펭귄 5천여 쌍이 모여 둥지를 만든다. 펭귄들은 올해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같은 자리에서 번식을 하고 있다. 번식하는 펭귄의 숫자가 크게 달라진 것 같지는 않다. 턱끈펭귄은 대부분 아직 알을 품고 있고 젠투펭귄은 부화한 둥지가 꽤 많이 보인다. 이제 막 알에서 깨어나고 있는 새끼들도 눈에 띄었다.
--- p.30

2천 쌍의 펭귄 중 20쌍의 펭귄을 고르는 데는 몇 가지 기준이 있다. 첫 번째는 새끼의 건강이다. 가장 먼저 2마리의 새끼가 모두 발육 상태가 좋은지 확인한다. 부모에게 먹이를 잘 받아먹어 통통하게 살이 오른 녀석들이 좋다. 두 번째는 부모의 건강이다. 깃털 빛깔이 좋고 덩치도 커 보이는지를 확인한다.
그렇게 고른 부모 펭귄들에게는 특별한 장치를 부착한다. 초 단위로 위치를 저장하는 위치기록계다. 이 장치에 기록된 위치 정보가 펭귄들이 어디에 가서 주식인 남극 크릴(Antractic Krill)을 잡아먹었는지를 알려주는데, 그 정보를 얻으려면 펭귄에게 부착했던 위치기록계를 회수해야 한다(워낙 고가이기도 하다). 바다에 나갔을 때 포식자에게 잡아먹히지 않고 살아서 돌아올 거라는 확신을 줄 만한 건강한 부모 펭귄을 고르는 이유는 그 때문이다. 이 조사가 무사히 진행된다면 이번 번식기가 끝날 즈음 펭귄들의 취식지가 예년에 비해 어떻게 변했는지, 새끼들을 성공적으로 잘 키워냈는지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 p.35

1830년에 출판된 지질학자 찰스 라이엘의 책 『지질학의 원리(Principles of Geology)』는 오랜 세월에 걸친 지층의 변화 과정을 담고 있다. 1831년 비글호 항해를 떠난 찰스 다윈은 배 안에서 이 책을 곁에 두고 읽으며 생명체도 지층과 마찬가지로 시간에 따라 변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때의 기록을 모아 1839년 『비글호 항해기(The Voyage of he Beagle)』를 출판한다. 자연 선택설에 기반한 다윈의 진화론은 생물학뿐만 아니라 철학과 사회과학 분야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장순근 박사는 1990년 1월, 남극에서 연구를 마치고 귀국하던 중 뉴욕의 한 서점에서 『비글호 항해기』 원서를 구입해 읽다가 책에 푹 빠졌다. 결국 그해 말부터 이듬해 초까지, 1년이 조금 넘는 월동 기간 동안 그 책을 한국어로 옮기는 작업을 했고, 1993년 한국에 완역본이 나왔다. 그리고 지금 내 책상엔 장순근 박사의 사인이 담긴 책이 놓여 있다. 지층이 쌓이며 그 틈에 생물의 흔적이 남는 것처럼 200여 년 전 라이엘의 『지질학의 원리』는 『비글호 항해기』에 전달되었고, 그 책이 다시 장순근 박사의 손을 빌어 지금 내 서재에 꽂혀 있다.
--- p.40~41

영장류학자인 제인 구달 박사는 탄자니아 곰베(Gombe)에서 침팬지를 관찰하며 흰 수염이 있는 녀석에게 ‘데이비드 그레이비어드(David Greybeard)’라는 이름을, 덩치가 큰 녀석에게 ‘골리앗(Goliath)’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연구자가 동물에게 이름을 붙이고 관찰한다는 사실 때문에 당시 큰 비판을 받았고, 여전히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학자들도 있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 구달 박사는 멋진 동물들에게 그에 걸맞은 멋진 이름을 지어주었을 뿐이다.
젠투펭귄 가족에게 붙여줄 그럴듯한 이름이 잘 떠오르지 않아서 고민하다가 남극세종과학기지의 이름을 따기로 했다. 그래, 아빠는 ‘세종’이라고 부르자. 그러면 엄마는 ‘남극’. 2마리의 새끼는 남극의 여름과 한국의 겨울에 태어났으니 각각 ‘여름’, ‘겨울’. 남극과 세종 사이에 태어난 여름이와 겨울이! 마음에 든다.
--- p.5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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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지에 가서 지내보고 싶다는 로망이 있다. 환경은 단순하고 그로 인해 삶도 단순해지며 스마트폰도 잘 터지지 않고 자연히 내면을 더 들여다보게 될 듯한 그곳에서 여러 날을 머물러보고 싶다. 물론 이것은 로망에 불과해, 나는 인간에게 가혹한 환경에서 잘 지낼 만한 위인이 못 된다.
그러나 내게는 로망을 대신 실현해주는 사람이 있다. 동물행동학자 이원영이다. 매년 겨울이면 남극으로, 여름이면 북극으로 극지의 동물과 생태를 연구하러 떠나는 그는 혹독한 추위도 나 대신 겪어주고, 몇 끼니씩 라면으로 때우며 캠핑을 하기도 하고, 펭귄의 분변을 뒤집어쓰거나 날개에 흠씬 두들겨 맞기까지 하면서도 관찰일지를 꼬박꼬박 써준다(펭귄이 분변을 발사하는 장면까지 세밀하게 그려서). 내 눈으로 직접 귀여운 펭귄들을 관찰할 수 없다는 건 아쉽지만 관광객들에게 자주 노출된 펭귄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하며 번식 활동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하니, 이 책으로 대신하는 게 펭귄에게도 내게도 이로울 것이다.
담담하게 읽어 내려가는 남극의 시간 속에서 어떤 펭귄은 돌아오지 않고, 어떤 펭귄은 죽는다. 그리고 내년이면 또 다른 새끼 펭귄들이 보송한 솜털을 입고 태어날 것이다. 내게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바람이 세찬 날, 바다에 뛰어들기가 겁나는지 1시간도 넘게 부서지는 파도를 맞으며 서 있던 펭귄들의 뒷모습이다. 펭귄들도 사는 게 녹록지 않구나. 그 모습이 한동안 마음에 남았다.
내가 꿈꾸기만 했던 로망 속에서라면, 나는 결코 이런 장면을 만나지는 못했을 것이다. 동물행동학자 이원영이 들려주는 이야기 덕분에 펭귄의 여름이 내가 사는 서울의 계절에 스며든다. 멋진 일이다. 이원영 박사님, 우리를 위해 계속 수고 좀 부탁해요.
- 김하나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저자, 팟캐스트 ‘책읽아웃: 김하나의 측면돌파’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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