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9년 06월 0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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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96쪽 | 446g | 140*205*30mm |
ISBN13 | 9788950981365 |
ISBN10 | 895098136X |
발행일 | 2019년 06월 0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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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96쪽 | 446g | 140*205*30mm |
ISBN13 | 9788950981365 |
ISBN10 | 895098136X |
12년 전_9 1부_15 2부_153 3부_315 에필로그_388 감사의 말_390 옮긴이의 말_393 |
일단, 남자주인공 핀의 우유부단함이 시종일관 사람을 짜증나게 만든다.
B.A 패리스의 소설은 <비하인드 도어> 때문에 여러 편 흥미를 가지게 했는데 다작을 하는 작가라서 그런지 다작작가 특유의 비슷비슷함이 느껴진다.
반전이라고 해도 그동안 숱한 영화나 소설에서 쓰여왔던 장치라서 그런지 내겐 별로 충격적으로 다가오지 않았다. 여주인공은 그렇다 치고 찌질한 남자 때문에 이토록 짜증났던 경험은 실로 오랜만이라(?) 그런 점에서는 오히려 창의적이라고 해야 하나?
그래도 가독성이 좋고 재미는 있는 편이다. 읽다 보면 시간이 술술 지나간다.
사실 처음부터 나는 12년전 사라진 레일라를 핀이 어떻게 한건 아닐까 조마조마 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사라진 전 여자친구의 언니와 또 사랑에 빠질수 있을까 라는 엉뚱한 생각에 빠지기도 했다.
지금의 내 상식으론 이해 불가!!
과거와 현재, 레일라와 핀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니 핀의 불안심리와 레일라의 이상심리가 확 와닿았다.
핀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이어질때 나까지도 불안해지고 결정을 못 내리고 갈팡질팡 피하는 그의 모습에 고구마 100개는 먹은 느낌!!
이런 사람이 어떻게 주식관련 일을 할까... 그것도 꽤 능력있는 사람이라니!!
후반부들어 혹시나... 혹시나 했던 일이 사실로 일어났을땐 소름이!!
내가 생각해도 말도 안된다는 생각을 했었으니까!!
심리변화를 중점적으로 드러내 독자들도 긴장하며 따라가게 만드는 B.A 패리스의 작품은 이번에도 옳았다.
12년 전 사라진 여자 새로운 삶을 위협하는 알 수 없는 목소리
첫눈에 반한 연인 핀과 레일라 서로를 완벽한 연인이라고 생각하며 사랑하던 그들은 프랑스로 여행을 떠난다 도로변 주차장에서 핀이 화장실을 다녀오는 사이 레일라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그녀가 남긴 것은 늘 부적처럼 지니고 다니던 작은 러시아 인형뿐 적어도 핀이 경찰에 진술한 대로는 그렇다 12년 후 핀은 레일라의 언니 앨런과 약혼한다 레일라와는 녹갈색 눈동자 말고는 모든 것이 정반대인 그녀와는 레일라의 추모식에서 만나 가까워졌다 하지만 결혼식을 앞둔 어느 날 경찰은 12년 전 실종된 레일라가 목격됐다는 제보를 전한다 앨런조차 빨간색 머리를 한 레일라를 봤다고 말하고 그녀의 러시아 인형까지 집 앞에서 발견된다 무엇보다 핀에게는 알 수 없는 메일이 도착하자 언젠가부터 핀은 그 메일에 온 신경을 쏟으며 자신을 둘러싼 주변의 모든 사람과 진실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심지어 자기 자신조차도
실종을 소재로 한 이 작품에는 실종 사건이 일어난 이야기에 흔히 나오는납치범도 악한납치범과 주인공의 대결도 나오지 않는다 실종인지 납치인지 살해인지 실종된 그날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레일라가 12년 전 그날 죽은 것이 아니라면 그녀는 왜 그 긴 시간 동아 숨어 지내다 하필이면 핀이 자신의 언니인 엘런과의 결혼을 앞둔 시점에 나타난 건지 아니 그런 요구를 하는 사람이 정말 레일라는 맞는 것인지 무엇하나 확실한 진실이 없다 B.A. 패리스는 마지막 페이지를 향해갈 때까지 그 어떤 진실도 믿을 수 없도록 독자를 혼란스럽게 하면서 모든 상황과 인물을 의심하게 만든다
패리스는 이번 작품에서 더 실제적이고 세밀한 심리 묘사를 보여준다 사랑과 증오 사이 복잡한 감정 가까운 관계들 속 숨어 잇는 긴장감을 특유의 절제된 문장으로 세밀하게 표현한다 이로써 증오나 복수 악한 범죄자를 찾는 단순한 서스펜스가 아닌 복합적인 감정속으로 들어오도록 독자들을 이끈다 놀랄 만큼 뛰어난 히치콕 스타일의 스릴러 라는 평가처럼 전복된 진실이 불러일으키는 불안 정서적 폭력이 만들어내는 극한의 공포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면 작가의 치밀한 복선과 장치를 온전히 흡수하기 위해 첫 페이지로 돌아가고 싶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