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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자주적自主的’으로 산다는 말이 어색하다. 그만큼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누군가의 간섭을 받지 않고 살기란 쉽지 않다. 다양한 집단 속 무수히 많은 관계 안에서 자신의 생각을 100퍼센트로 말하지 못한다. 타인에게 비춰지는 내 모습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오늘부로 일 년간 휴직합니다』의 저자도 우리와 마찬가지였다. 남의 눈치를 보느라 정작 자신이 원하는 것을 놓치고 살았다. 감정에 솔직하지 못했고, 부당한 일을 겪어도 참고 넘어가야 했다. 이런 고민들이 켜켜이 쌓였을 때, 그는 절을 찾았다. 스님과의 차담을 하면서 고민을 털어놓았다. 화가 나는데도 평판을 신경 쓰느라 화를 내지 못하고, 속으로만 불만을 쌓아놓아 스스로 성격을 망치고 있는 것 같다는 이야기였다. 스님은 ‘그렇게 남 눈치를 보고 살아서 얼마나 잘 살았느냐’고 물었다. 스님의 한마디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끈질긴 위통처럼 괴롭기만 했던 참고 살았던 시간들에서 벗어나기로 했다.
우리는 많은 시간 남을 신경 쓰느라 정작 자신을 잘 챙기지 못한다.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나를 위해 해야만 한다고 느끼는 것들에 집중해야 한다. 타인의 기준이 아니라 나의 기준을 바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나는 나를 모르고 살았어.” 내게도 나와의 시간이 필요하다
저자는 열심히 사는 데 익숙해져 놓쳐버린 나와 시간을 갖고 싶었다. 평일 오전에는 요가를 했다. 몸을 늘이자 마음도 유연해졌다. 수영을 하자 필요 이상으로 힘을 주고 살았던 것을 알았고, 옛 일기장을 뒤져 본연의 자신을 만났다. 용기가 없어 하지 못했던 것들을 하며 스스로에게 집중했다. 그 과정에서 그는 멀고 먼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었다. 순례길을 걸으면 뭐라도 깨닫는 게 있을 거라는 생각이었다. 먹고 자고 걷는 것 말고는 하지 않는, 물건도 마음도 최소한의 것만 챙겨 움직이는 길 위에서 저자는 모르던 자신을 만났다. 이 여행 속에서는 자유로울 줄 알았지만 아니었다. 히피처럼 머리가 닿는 곳에서 자고 시간에 휘둘리지 않는 사람이 되고자 했지만 불가능했다. 저자는 깨달았다. 스스로를 잘못 알고 있었다. 애초에 그는 ‘대충’ 하는 게 어려운 사람이었다. 열심히 살라고 누군가 등을 떠밀었다고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일을 하는 게 싫었던 것도 아니었다.
힘들었던 것은 자신에 대해 잘 몰랐기 때문이었다. 열심히는 살았는데 왜 열심히 했는지, 커리어를 내려놓고 왜 여기까지 왔는지. 스스로에게 이유를 물은 적이 없었다. 그럴싸한 핑계들로 포장했을 뿐이다.
저자는 여백의 시간동안 자신과의 시간을 켜켜이 쌓았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기 위한 시간이었다. 왜 일하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언제 행복한지 등 자신에 대해 알게 되자 마음이 단단해졌다. 정해진 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선택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 이 책은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멈추는 게 겁이 나는 쫄보들에게 용기를 줄 것이다. 나와의 시간을 더 이상 미루지 않도록.
구매오늘부로 일년간 휴직합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w*******i|2020.02.14|추천0|댓글0리뷰제목
퇴사생각이 가득했을때, 퇴사후와 휴직에 관한 책을 많이 찾아봤어요.그중에 정말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일년 휴직한 동안 그리고 이후에 관한 에세이입니다.작가님에게 주어진 그 일년이라는 소중한 시간을 어디에 어떻게 쓰셨는지 보고 제 생활에 적용할 수 있을걸 찾고자 읽어보았습니다. 그동안 작가님은 몸건강 마음건강을 채우셨더라구요.쉬고 있으면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드는;
퇴사생각이 가득했을때, 퇴사후와 휴직에 관한 책을 많이 찾아봤어요. 그중에 정말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일년 휴직한 동안 그리고 이후에 관한 에세이입니다.
작가님에게 주어진 그 일년이라는 소중한 시간을 어디에 어떻게 쓰셨는지 보고 제 생활에 적용할 수 있을걸 찾고자 읽어보았습니다. 그동안 작가님은 몸건강 마음건강을 채우셨더라구요. 쉬고 있으면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드는 법인데, 불편한 마음을 편안하게해주는 생각들이 많아 유익했습니다.
구매오늘부로 일 년간 휴직합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스타블로거 : 블루스타d******n|2019.08.18|추천0|댓글0리뷰제목
직장인이라면 모두가 부러워할 만한 1년간의 휴직. 하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1년간의 휴직을 선택하기란 쉽지가 않은 것이 현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하지만 저자는 용기있는 결단으로 그 결심을 실행하고, 다시 복직을 했다니 소중한 경험을 했네요.이 책은 휴직을 결심하게 된 계기와 1년간의 휴직생활을 어떻게 보냈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말이 1년간의 휴직이지 대한민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