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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와 권력

팩트와 권력

: 탐사보도 전문 기자의 권력형 사건 X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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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top10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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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6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490g | 146*216*18mm
ISBN13 9791189982164
ISBN10 1189982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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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만 같은, 국가정보기관이라는 조직이 얼마나 무시무시한지 소름이 쫙 끼치도록 만든 대화였다. 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절 무소불위의 권세를 자랑하던 정보기관은 ‘국민의 정부’에 이어 ‘참여정부’에 이르기까지 안기부에서 국정원으로 명칭을 바꾸고 인적 쇄신과 개편을 통해 환골탈태 했다고는 하지만 이날 나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전혀 변함없는 정보기관의 생리를 보는 듯했고, 상상했던 것보다 더 무시무시한 국정원의 조직논리에 한동안 깊은 충격에 빠졌다. 아니 솔직히 모골이 송연해지는 두려움을 느꼈다.
--- p. 100

우리나라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여야 한다. 새삼스럽게 설명할 필요도 없이 건국이념이요, 우리의 국시다. 수없이 많은 국민들의 희생을 치르고 전체 국민이 수난을 당하며 지켜온 자유민주주의. 그런데 10월 유신과 더불어 까닭 없이 말살되어 버렸다. 10월 유신은 국민을 위한 체제가 아니라 박 대통령의 종신 집권을 위한 체제였다.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대통령이라도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의무와 책임은 있어도 이를 말살할 권한은 없으며 자유민주주의는 누구에게도 빼앗길 수 없는 것이다.
--- p. 143

상식적으로 보아서는 말도 안 되는 사기 마케팅이 가능하게 만든 원동력은 바로 사회 지도층을 상대로 한 제이유그룹의 전방위 로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주수도 씨는 청와대, 여야 정치권, 사법부, 검찰, 경찰, 언론계, 시민사회단체 등 가릴 것 없이 거액의 로비 자금을 뿌리거나 그들의 친인척과 가족을 회원으로 가입시켜 ‘약속한’ 250% 수당을 꼬박꼬박 챙겨줬다. (…) 그러나 ‘귀하신 분들’ 외에는 약속한 수당을 지급하지 않아 전 재산과 퇴직금, 은행융자 등을 투자해 제이유 마케팅에 올인한 국민 가운데 신용불량자와 자살자, 이혼 등 가정파괴자가 속출하기 시작했다. 피해자는 전국적으로 수십만 명에 이르렀다.
--- p. 214

박창희를 지휘해 조희팔을 밀항시킨 해경에서는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고 나몰라라 했다. 이 사건으로 박창희가 받은 정신적·물질적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가지고 있던 배 4척 가운데 3척을 헐값으로 넘겨야 했다. 나머지 보트 1척은 고장 나서 쓰지도 못했다. 조희팔 일당을 밀항시키고 오다 고장 난 것이다. 박창희는 억울했다. 해경의 기획 수사에 끼어 나라를 돕는 줄 알고 실행한 죄밖에 없는 ‘이게 나라냐’ 싶었다.
--- p. 241

“이제 막 판도라의 상자를 잡았을 뿐입니다. 그가 송환되어도 수사기관에서 과연 그 상자를 제대로 열 수 있을지는 의문이에요. 여전히 언론에 기댈 수밖에 없는 이 나라의 현실이 원망스럽습니다.”
--- p. 288

이 남성이 조희팔인지 아닌지는 머지않아 밝혀질 것이다. 만약에 그가 조희팔이라면 7년여에 걸친 도피극이 끝나게 된다. 하지만 이는 또 다른 시작일 뿐이다. 우선 남아 있는 은닉 자금을 확보해 피해자들에게 돌려주는 어렵고 복잡한 과정이 매우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조희팔의 돈을 받은 정·관계 인사들의 정체가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 (…) 끝이 가까워 보이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 p. 307

그러나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명박 정권과 보수언론이 나경원 의원을 호화 피부클리닉 출입 논란으로부터 구출해주려고 그토록 무리수를 두었지만 본인이 이미 스스로 정치인의 자질이 의심스러운 무덤을 팠다. 그 와중에도 청담동에 있는 새로운 호화 피부클리닉에 출입하다 나에게 들킨 것이다. 얼굴을 들 수 없는 나경원 의원의 처지에 주진우 기자가 쐐기를 박았다.
--- p. 355

탐사 고발 보도를 주로 담당해온 이력 탓에 한때 동료 기자들로부터 ‘정 특종’이라고 불렸던 별명 뒤에 ‘소송 전문기자’라는 달갑지 않은 별칭을 붙여줄 만큼 언론 소송에 이골이 났고 ‘맷집’도 생겼다. (…) 권력자나 권력기관에서 제기한 소송은 대부분 승소했거나 소송을 제기한 당사자들이 중간에 슬그머니 취하해 유야무야 끝나고 말았다. 하지만 소송 대응 과정은 기사를 취재하고 쓰는 과정보다 훨씬 더 진이 빠지는 일이었다. (…) 권력자들은 소송을 언론의 비판 보도에 재갈을 물리려는 수단 외에도 간혹 제보자를 찾아내 응징하는 데 쓰려 한다. 기자는 ‘취재원 보호’라는 직업의 철칙을 지켜가면서 소송에서 이겨야 한다. 또 하나 괴로운 것은 재정 여력이 별로 없는 가난한 [시사IN] 같은 언론사로서는 소송비용을 대는 일이 여간 부담스럽지 않다는 사실이다. (…) 언론의 깊이 있는 탐사 고발 보도는 우리 사회를 변화·발전시켜온 동력이자 값진 자산이다. 하지만 기자들은 갈수록 고달프다. 상식이 뒤집어지는 일이 다반사로 벌어지는 사회에서 탐사 고발 보도 대상은 늘어나기 마련이다. 나도 소송 스트레스가 지겹다. 하지만 숙명처럼 소송을 달고 다니는 기자 인생이 내 팔자라면 즐기기로 결심했다.
--- pp. 358~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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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지면에 공포된 정희상 기자의 글들은 때때로 엄청난 사회적 파문을 몰고 왔다. 비로소 눈을 뜨게 된 사회가 내지르는 경악의 비명이었다. 파문이 클수록 반격과 저항도 드세었다. 정희상 기자와 함께 그 반격을 감당해왔던 일은 힘겹고 또 외로웠으나, 그와 내가 속한 세상이 조금씩 진화하고 있다는 확신은 즐거웠다. 나는 이 책에서 그가 제시하는 사실들의 중요성과 함께 거기에 접근해가는 그의 직업인다운 삶의 태도를 읽었다. 내가 기자로서 이루지 못한 많은 것들을 후배가 이루어내는 것이 고맙고도 부끄러웠다. 그를 괴롭히고 적재하는 사람들도 ‘사실’로 돌아오기를 바란다. 이 바람은 가망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만이 화해의 길이고 진화의 길이다. 사실로 나아가는 험난한 길 위에 그가 오래오래 머물러 있기를 바란다.
- 김훈 (소설가)
진실을 쫓는 집요함과 논란을 두려워하지 않는 뚝심. 정희상 선배는 독보적이었다. 탁월한 취재 능력과 돌파 능력에 언제나 감탄했다. 그런데 그 집념을 가끔 후배한테 쏟는다고 생각해보라? 그는 인기 있는 선배는 아니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정 선배가 마감을 다그치고 있다. 도망치고 싶다. [시사IN]을 그만두어서 이제 정 선배의 눈치를 보지 않아서 좋다. (자기 검열. 정 선배는 후배에게 눈치 주는 분이 절대 아니다) 무엇보다 정희상 기자가 아직도 들개처럼 현장을 누비고 있어서 신난다. 그리고 최고의 기자에게 배울 수 있어서 행복했다.
- 주진우 (전[시사IN]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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