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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 EPUB ]
리뷰 총점8.0 리뷰 1건 | 판매지수 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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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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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2년 08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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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6.10MB ?
ISBN13 9788932008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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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장마'를 통해 분단 문학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호평받았던 저자의 두번째 소설집.폭넓은 상징적 관점 아래70년대 한국 사회의 여러 문제를 제시하면서 정직하고도 일관된 비판 정신을 보여주는 윤홍길의 절정의 문학.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오 선생, 이래 봬도 나 대학 나온 사람이오.”
그것뿐이었다. 내 호주머니에 촌지를 밀어 넣던 어느 학부형같이 그는 수줍게 그 말만 건네고는 언덕을 내려갔다. 별로 휘청거릴 것도 없는 작달막한 체구를 연방 휘청거리면서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마다 땅을 저주하고 하늘을 저주하는 동작으로 내 눈에 그는 비쳤다. 산 고팽이를 돌아 그의 모습이 벌거벗은 황토의 언덕 저쪽으로 사라지는 찰나, 나는 뛰어가서 그를 부르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돌팔매질을 하다 말고 뒤집어진 삼륜차로 달려들어 아귀아귀 참외를 깨물어 먹는 군중을 목격했을 당시의 권 씨처럼, 이건 완전히 나체화구나 하는 느낌이 팍 들었다.
---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중에서
나더러 이제부터 당신 멀대 노릇을 하라는 얘깁니까?'

'무슨 그런 거북한 말씀을!'

우리 학교 담당인 학사 출신의 이 순경은 한바탕 너털웃음을 한 다음 곧장 진지한 표정이 되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오선생님 앞에서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의 의무를 강조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친절한 이웃이 돼 주십사고 부탁드리는 겁니다'

'권씨의 동태를 일일이 사직 당국에 고자질해야만 권씨의 친절한 이웃이 되는군요'

'그렇다마다요' 하고 말하면서 이 순경은 다시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멀대니 고자질이니 하는 말은 우리 쑥 빼기로 합시다. 두고 보면 오선생님도 알게 됩니다. 권씨에 관계되는 한 그런 말들이 얼마나 적절치 못한 표현인가를 말입니다. 오선생님한테 권씨네가 지나치게 폐를 끼치는 건 아닙니까? 혹시 그 사람을 미워하는 건 아닙니까?'

'뭐 벌써부터 미워할 것까지야 있을까 마는……'

'쌀이 떨어졌는지 연탄이 떨어졌는지도 살펴보고 말입니다, 힘 닿는 대로 그 사람을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도무지 제가 표면에 나설 수가 없는 입장입니다. 물론 권씨를 고용하는 기업주 쪽 탓도 있죠. 사찰 대상자를 즐겨 고용하는 기업은 없을 테니까요. 허지만 그것보다는 권씨 자신이 더 큰 문젭니다.
--- p.7

eBook 회원리뷰 (1건) 리뷰 총점8.0

혜택 및 유의사항?
[아홉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윤홍길]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행***자 | 2016.04.2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엄청난 감동을 받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오밀 조밀 잘 쓰인 책을 만나 읽게 되는 것은 기쁜 일이다. 읽다보니 수록 작품이 대부분 1974년에서 1977년 사이에 쓰여져, 대부분 40여년 남짓된...내 나이랑 비슷한 나이의 작품들.그렇다보니, 당연히 이야기의 소재며, 글을 풀어가는 내용이 촌스럽기도 하고, 그러면서 은근 친근하기도 하다.  아니다. 정확히 말하면,&n;
리뷰제목

엄청난 감동을 받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오밀 조밀 잘 쓰인 책을 만나 읽게 되는 것은 기쁜 일이다.

읽다보니 수록 작품이 대부분 1974년에서 1977년 사이에 쓰여져, 대부분 40여년 남짓된...내 나이랑 비슷한 나이의 작품들.

그렇다보니, 당연히 이야기의 소재며, 글을 풀어가는 내용이 촌스럽기도 하고, 그러면서 은근 친근하기도 하다. 

 

아니다.

정확히 말하면,  그 시절의 생활상이나 사회상에 대한 약간의 그리움과...그럼에도 불구하고 촌빨 난리는 글쓰기나 전개 방식이 좋은 것 같으면서도 거부반응도 슬그머니 있었을 것이다. 

아무래도 그 즈음의 삶을 풀어간 다른 작가의 책들을 접하기도 했었고, 무엇보다도  한참 이슈였던...현대사회의 부의 불평등, 소외감 같은  이슈에 내가 별로 관심이 없기 때문이겠다. 

따라서, 내용 자체에는 까무러치듯이 신선하지는 않아, 은근 심심하게 읽어나가고 있었는데,  표제작인 '아홉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와 연작인 '직선과 곡선' 부분에 이르러서는소위 말하는 글빨이 아주 만족스러웠다.

두 편은 내가 좋아하는 글쓰기였고, 그 소재를 담고 있어, 흥미진진했으며...'만약 나라면...'하는 감정 이입도 있었다.

책의 주인공과는 달리 세입자의 가족이였지만, 집주인 여편네에게 책을 잡하지 않기 위해  조신(?)하게 살 수밖에 없었던 시절도 있었고,

우여곡절끝에 집을 사서 꼴값치던 시절도 있었으니...비록 시절이 다르다고 해도, 그 사는 이야기에 많은 공감도 되었다.

다르다면, 글 속의 세입자의 처한 상황이나 대처 방법이겠다.

만약에 나였다면..일단 결혼해서 식구들을 줄줄이 데리고 단칸방에 입주해야하는 상황이라면,

나는 절대로 결혼을 하지 않을 것이다.

또 그런 상황에 처하여, 여건이 더욱 극단으로 몰아간다고 하더라도, 강도짓을 하거나 자살하기 위한 헤프닝 같은 것도 하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이해는 된다.

오죽했으면 그러했을까.

내 현재가 아니고, 글속에서 이런 상황을 겪어보고 살아볼 수 있음이...정말 다행처럼 느껴진다.

그 밖에도 이런 저런 생각을 했다.

뭐..내가 포착하지 못한 글속의 뭔가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사실, 그런건 그닥 신경이 쓰이지 않았다. 독서는 공부가 아니니...읽히는대로, 느끼는대로 생각해보는 것이 좋겠지.

이 후의 두서너편 정도되는 단편은..그냥 저냥..평범하거나..촌스러웠다.  

작가의 말하고자하는 바가, 뻔하기도 하였고..그러다 본니 촌스럽기도 하였으며...

단편이라서 그런지, 이야기가 뭣 좀 더 나오나 싶은 지점에서 그냥 끝나버렸다.  

책이 끝나고 나서 나는 몇 가지 생각을 해보았다.

그 시절에는 왜 그리 궁핍하고 억울했는지 모르겠으나, 지금이라고 별반 다르지 않는 다는 것.

옛날 이야기라고 대책없이 아련해하거나 그리워하지도 않았다는 것.  

어쨌거나, '아홉켤레..'와 '직선과 곡선'이 기억에 남는다.

여유가 되면, 그의 다른 작품들도 봐보고 싶은데...여유가 없을 것 같다.

한 때는 마음에 드는 작가의 초기작품부도 최근작품까지 두루 읽어보는 정성을 보였는데...

이제 그런건 없다.

그냥 히트곡 모음집처럼, 잘쓴 글만 추려놓은 소설집이 나온다면 그때는 이 작가를 다시 한 번 만나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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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건) 한줄평 총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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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5점
재미나지만..올드한...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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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행***자 | 2016.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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