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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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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년 07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500쪽 | 628g | 140*210*30mm
ISBN13 9788983927293
ISBN10 8983927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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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에스코트 승합차의 운전자였던 해리 롤린스는 젤라틴 폭약 폭발의 충격을 온전히 떠안았다. 상체는 글자 그대로 산산조각이 나고, 두개골은 복구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파손되었으며, 두 다리는 뼈까지 검게 타버렸다. 하지만 불에 탄 왼쪽 손목에 채워진 롤렉스 금시계에는, 이제는 희미해진 “해리에게. 사랑을 담아, 돌리. 62/12/2”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경찰은 첫 시신 덕에 두 번째 시신이 조 파이렐리인 것으로 추정했으나 얼굴이 너무 심하게 타버려 100퍼센트 확신하지 못했다. 그에게는 전과가 있었지만 성하게 발견된 손이 없어 지문을 채취해 확인할 수 없었다. 결국 법의학 치과 전문의를 불러 합리적인 의문의 여지를 남긴 채로 치과 기록을 기준으로 신원을 파악했다.
전과 3범인 테리 밀러는 불에 탄 왼손에 남은 엄지 일부와 검지의 지문으로 신원을 파악했다.
셋은 모두 기혼이었고, 세 아내는 이제 모두 미망인이 되었다.
--- p.9

“너의 테리와 너의 조가 아무것도 안 남겼다고 생각해? 그렇지 않아. 두 사람에게 나를 남겼어. 나와 장부와 다음 거사를. 우린 그냥 집에 들어앉은 하찮은 여자들이 아니야. 우린 남편들이 뭘 했는지 알아. 왜 했는지도 알아. 해리는 이유가 있어서 날 장부로 안내했어. 그 이유는 바로 우리야. 해리는 우리가 혼자 남기를 원하지 않았고, 우리가 고생하지 않기를 바랐어. 이건 우리 몫이야.”
--- p.74

“문제들이 있어.” 돌리가 입을 열었다. “하나씩 얘기할게. 제일 중요한 건 이거야. 장부의 내용을 계속 생각해봤는데, 해리는 네 명을 계획했어. 셋이 아니라.”
“넷이오?” 린다가 재차 확인했다. 그녀와 셜리는 어리둥절했다.
“네 명이 있었는데 하나가 달아난 거야. 조, 테리, 해리를 남겨두고.” 린다와 셜리는 돌리의 말에 사로잡혔다. 돌리가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 네 번째 남자는 운전 담당으로 외부에서 불러온 게 틀림없어. 분명 선두에서 트럭을 운전했을 거야. 아직 그에 대해서 신문에서는 아무 말이 없어. 전혀. 그건 경찰이 아직 모르거나, 그럴 것 같진 않지만 이미 추적 중이라는 뜻이지.”
“그냥 두지 않겠어!” 분노로 얼굴이 벌게진 린다가 벌떡 일어서며 외쳤다. “개새끼!”
“린다.” 돌리가 또 한 번 진정시키려 가만히 말했다. …… “하지만 이게 무슨 뜻인지는 알지? 우리도 한 사람을 영입해야 한다는 뜻이야.”
--- p.118~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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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델마와 루이스]와 [대부]를 합친 듯한 페미니즘 느와르.
- 커커스 리뷰
강력한 도입부와 풍성한 반전들이 인상적이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여성 인물들이 성장하고, 부와 권력을 거머쥐는 이 이야기는
범죄 소설 팬들이 기대하는 스릴과 반전, 그 이상을 제공한다.
- 라이브러리 저널
풍성하게 그려진 인물들이 스위스 시계만큼이나 정교하게 측정된 플롯을 끌고 간다.
대담한 강도 사건을 다루면서 우정, 배신, 복수와 같은 주제들을 탐구하는 탁월한 범죄 소설.
- 스트랜드 매거진
결말을 이해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놀라운 반전으로 최후의 일격을 선사한다.
윗세대 독자들에게는 향수를, 어린 세대에게는 새로운 발견을 준다.
거침없는 페미니즘의 향기가 담긴, 여름에 딱 맞는 흥미로운 범죄 소설.
- 랭커셔 이브닝 포스트
위대한 책.
- BBC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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