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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살며, 생각하며, 배우며

사랑할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리뷰 총점8.6 리뷰 21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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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사랑 에세이 top100 2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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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9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518g | 150*210*30mm
ISBN13 9788947528702
ISBN10 8947528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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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중심성이 꺾이고 무너지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바로 사랑의 순간이죠. ‘나’를 중심으로만 살던 인간에게 어느 날 또 다른 ‘나’가 나타납니다. 지구 밖에 새로운 지구가 나타는 일처럼 엄청난 사건이죠. 낯선 또 하나의 우주가 그렇게 열립니다. 당신의 출현은 나를 중심으로 세상이 돌아간다고 믿었던 세계를 무너뜨립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기야”라고 부르는 건 나름 이유가 있는 셈입니다. ‘자기’가 하나 더 생겨났으니까요.
그래서 사랑은 코페르니쿠스의 전회와 비슷합니다. 천동설이 지동설로 바뀌듯, 사랑을 통해 나는 전혀 다른 세상을 바라보며 새로이 살아가게 되죠. 사랑하기 전까지 ‘나’를 중심으로만 살던 사람이, 이제 나 밖의 다른 ‘나’를 생각하고 그와 함께하게 됩니다. 자전과 공전이 통째로 달라지죠.
그렇다고 상대가 달이 되거나 해가 되어선 안 됩니다. 달이 된다면 그 사람은 나에게 얽매일 테고, 태양이 된다면 내가 그 사람을 돌 테니까요. 사랑은 또 다른 지구의 탄생입니다. 그래서 서로 끌어당기면서도 충돌하지 않을 만큼 알맞은 거리를 유지하며 존중하는 관계를 지켜나가야 합니다. 그래야 사랑의 우주가 펼쳐집니다.--- pp.20-21

너무 많은 선택의 가능성은 어떤 선택도 할 수 없는 어지러움을 동반합니다. 애인을 고를 수 있는 자유 때문에 오히려 요모조모 따지느라 세월만 흘러가 버리죠. 누구와도 만날 수 있지만 그 누구와도 만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누구와 만나라는 명령이 내려진다면 외려 속이 더 편할 것 같은 심정입니다. 사랑의 작대기가 계속 엇갈리다 보면, 정해진 누군가를 평생 인연으로 삼았던 옛날이 이따금 부러워지기도 하죠.
내가 자유로운 만큼 다른 이들도 자유로운 법. 그들도 나만큼, 나보다 더 눈에 쌍심지를 켜고 좋은 짝을 만나고자 안달복달하리란 생각이 들면 공연히 불안해집니다. 스스로 들볶으며 부랴부랴 연애사업에 뛰어들 수밖에 없는 분위기죠. 대도시에 사는 사람들일수록 매력 있는 상대를 만났을 때 자신의 감정을 냉큼 드러내기보다는 도리어 별 관심 없는 척 느긋하게 굴지만, 속으론 조바심이 날 수밖에 없습니다.--- pp.106-107

사랑은 메아리이기보다 혼잣말이기 일쑤입니다. 누구와도 견줄 수 없을 만큼 사랑한다고, 오직 그대만을 생각한다고, 모든 걸 주겠다고 외쳐도 상대는 사랑을 주지 않을 수 있습니다. 나에게 사랑하는 자유가 있는 만큼 상대에게도 사랑하지 않을 자유가 있다는 사실에 불안은 소용돌이칩니다.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은 모험가일 수밖에 없습니다. 사랑하는 만큼 사랑이 오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그럼에도 당신을 사랑해요라며 사랑이라는 뗏목을 당신과 나 사이에 띄우니까요.
하지만 ‘사랑받지 못할지라도 당신을 사랑해요’라는 모험가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대신에 ‘당신이 사랑을 하는 만큼 더도 덜도 아닌 딱 그만큼만 사랑을 주겠어요’라는 계산가들이 많아졌죠. 한쪽이 먼저 담뿍 사랑하는 관계의 비탈짐을 받아들일 수 없는 사회가 된 것입니다. 파토를 내는 쪽이 나인지 너인지는 중요치 않습니다. 쉽게 헤어질 수 있는 판 자체는 물음표를 띄워야 합니다. 너의 잘못인지 내 욕심이 지나쳤는지는 작은 문제입니다. 그보다는 상품 사듯 만나 일회용품 버리듯 관계를 끊어내곤 하는, 사람 관계를 틀 짓는 판이 문제입니다.--- pp.142-143

새로운 ‘나’가 탄생하며 서로 하나가 아닌 둘로서 세상을 살아가게 된 기적이 사랑이었다면 이별은 ‘둘로서의 나’가 죽는 일입니다. 내 안에 머무르던 당신을 내 손으로 죽인다는 사실에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나 또한 당신 안에서 잊히리라는 사실에 더불어 가슴이 미어지죠. 내 안의 당신을 장례 치르며 당신을 죽이고 당신 안에서 죽어버린 나를 떠나보내는 일, 그게 애도입니다. 애도가 끝나고도 슬픔이 깡그리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애도가 끝나면, 나는 비로소 숨 쉴 틈을 얻습니다. 애도하면서 당신에 대한 미움과 원망을 떠나보냈지만, 당신 덕에 생겨난 고마움과 즐거움들은 남게 되니까요. 내 가슴 한쪽에는 당신의 기억들이 남아 있습니다. 그 흔적들은 내 삶에 무늬를 만들며 나를 웅숭깊게 해줍니다.
--- pp.192-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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