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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과 친구 되기

나 자신과 친구 되기

: 좋은 삶을 위한 내밀한 사귐

리뷰 총점9.0 리뷰 23건 | 판매지수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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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7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176쪽 | 190g | 120*188*10mm
ISBN13 9791159313684
ISBN10 1159313687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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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항상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에 우리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숨이 붙어 있는 동안에는 깨지고 쪼개지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동시에 그러한 일이 주변 환경과 자신을 연결해주는 다리가 되고 누구도 예상치 못한 안식처가 되기도 한다. 이것이 바로 인생이다. --- p.33

각 개인의 인격은 삶에서 만들어진 모든 것에 의해 형성된다. 말하자면 병원 침실에서 밤새도록 뒤척일 때, 나중에 후회하게 될지도 모를 분노를 표출하는 순간에, 애정 어린 손길로 쓰다듬는 것을 느낄 때, 여행의 첫발을 내디딜 때, 모험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서, 소중한 것을 잃어버려 슬픔을 느끼는 순간에 우리의 인격은 형성된다. --- p.36

만약 내 아이들이 소중한 삶을 살기를 바란다면 나는 걱정 없이 사는 삶이나 도전을 피하는 삶을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나는 무엇인가를 자꾸 요구하는 삶, 로버트 굴릭이 경험한 것처럼 파괴적인 힘에 노출된 삶을 언급할 것이다. --- p.70

‘추후에 한 인간에 대해 글을 쓰는 작업은 성대한 축제가 끝나고 나서 뒷정리하는 일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마치 식사가 끝나 지저분하고 어지럽게 널린 식탁을 정리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마지막 음식까지 모두 먹어 배부른 사람은 아마도 맛있었던 음식에 관해 이야기하겠지요. 그런데 한 인간의 평전을 집필하는 사람이라면 남은 부스러기마저 모두 찾아서 모아놓을 겁니다. 하지만 아무리 훌륭한 전기 작가라고 해도 한 인간의 사실적이고 긴 이야기를 완벽하게 집필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 일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존재는 신밖에 없습니다. 오직 거룩한 신만이 온전하게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신만이 한 인간이 무엇을 했고, 무엇을 하고 있으며, 무엇을 할 것인지를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pp.82~83

‘매우 적당한’으로 번역되는 스웨덴어 ‘라곰Lagom’은 욕망을 제어한다는 의미가 있다. 말하자면 이 단어를 통해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욕망을 제어하고 매우 적당한 삶의 태도를 가질 수 있을지도 모른다. 구두와 넥타이의 적당한 개수는 몇 개일까? 휴가 기간은 며칠이 적당할까? 적당한 텔레비전 시청 시간은 얼마일까? 물론 가장 위험한 불량함을 선택하거나 전혀 적당하지 않은 것이 선택될 수도 있으니 신중해야 할 것이다. --- p.101

인간의 성장이란 사랑의 언어로, 특정인을 바라보는 시선으로 자기 언어를 배우는 것과 같다. --- p.106

우리는 애정 어린 눈길로 자신의 삶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나 자신과의 우정에서 핵심이고 그래야 우리는 자신과의 우정에 타인과의 우정처럼 관심과 주의를 기울일 수 있다. 이를 위해 안전한 공간과 시간이 필요하다. 말하자면 평온과 고민의 순간이 요구된다. --- p.109

우리의 삶은 도시와 비교할 수 있는데, 세계의 각 도시가 저마다 자기만의 개성과 색깔을 가진 것처럼 삶도 마찬가지다. 또한 자신과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은 우리가 언제고 마음껏 자기 집을 드나드는 것과 같으며, 함께한 순간을 기억하는 것은 집에 맘에 드는 가구를 비치하는 것과 같다.
--- pp.1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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