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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덕 마음 읽기

이오덕 마음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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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7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68쪽 | 152*210*20mm
ISBN13 9791164500017
ISBN10 116450001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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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이 영어를 본뜬 외래어를 쓰고 있는 것은 그들 생활에서 절실한 필요에 의한 것일 뿐 그밖의 사정은 끼어 있지 않다. 그런데 한국인 전체가 일본말을 배워야 했던 사정과 아직까지 일본말 잔재를 버리지 못하고 있는 사정은 전혀 다르다. --- p.35

한글만 쓰자는 것은 누구나 알기 쉽고 바른 우리 말글을 쓰자는 주장인 줄 안다. (…) 쉽게 말하고 솔직하게 쓰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함께 갖는 재산인 말과 글을 일부 특권층으로부터 도로 찾아 모든 사람에게 돌려주게 하는 지극히 중요한 문화적 뜻을 갖는다. 언어의 민주화로 우리는 참된 민주사회의 실현을 꾀해야 한다. 쉬운 진리를 어렵게 만드는 것은 거기 속임수가 들어 있는 것이다. --- p.35

이오덕 님은 거짓스러운 배움이 아닌 참다운 배움이 이 땅에 뿌리내리기를 바랐습니다. 앞으로는 길들이는 배움 아닌 믿음직한 배움이 이 땅에 씨앗으로 퍼지기를 바랐고요. 그러나 떠난 어른이기에 이 땅에서 벌어지는 갖은 괴로움이나 아픔을 그저 하늘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는 이 땅에서 살아가는 우리가 스스로 이 땅을 바라볼 뿐 아니라 바꾸어야 합니다. --- p.36

농촌 사람들이 쓰는 깨끗한 우리 말은 시골말이니 사투리니 하여 멸시를 받고 버림을 받지요. 그래서 방 안에서 책만 읽는 어른들이 글에서 쓰는 한자말이나 서양말을 즐겨쓰는 풍조가 돌림병처럼 온 국민에게 번져 있으니 예삿일이 아닙니다. 보기를 들면 ‘씨앗’을 ‘종자’라 하고, ‘씨앗을 심는다(뿌린다)’고 말할 것을 ‘파종한다’고 하고 ……. --- p.55

나는 어린이들이 장차 과학의 노예가 되지 말고 철학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기계의 부속품이 되지 말고 생각하는 인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 p.76

지난날 얼마나 아이들 아픈 마음을 헤아렸는가 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울면서 하는 숙제’란 바로 아이들 마음이자 삶입니다. ‘제가 다닌 학교에서 이런 어른이 있었나?’하고도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우리 아픈 마음을 읽으면서 달래거나 보듬어 주려는 어른은 몇이나 있었나 궁금합니다. --- p.77

글은 몸으로 부딪힌 일을 쓰고 가슴에 울려온 느낌과 생각을 쓰는 것이지, 머리로 써서는 안 된다. 머리로 글을 만드니까 말을 부질없이 꾸미게 되고 사실과 다른 것을 쓰고 유식한 말을 흉내낸다. --- p.90

이오덕 님은 스스로 이녁 글을 손질하는 일을 2003년에 숨을 거두기까지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리하여 저는 이오덕 님이 2010년대까지 사셨다면 틀림없이 ‘가령’ 같은 한자말도 더는 아쉽게 여기지 않고 손질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이오덕 님은 고인 물이 되기를 바라지 않았다고 느낍니다. 이러면서 우리한테도 ‘젊은이여, 그대도 늘 흐르는 물이 되게나’하는 뜻을 밝히려 했다고 느낍니다. 이오덕 님 스스로 마흔 해에 걸쳐 조금씩 글손질을 이으면서 스스로 마음이며 몸이 거듭나는 살림을 보여 주니, 우리가 이 흐름을 좇거나 살필 수 있다면, 오늘 우리가 많이 어설프거나 엉성하거나 어쭙잖은 모습이라 하더라도 웃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아직 모자랄 뿐입니다. 오늘 우리가 무엇이 모자란가를 똑똑히 안다면, 우리는 앞으로 스스로 거듭날 수 있으며, 오늘 우리가 무엇이 모자란가를 하나도 모르거나 등을 돌리고 만다면, 우리는 날마다 고인 물이 되거나 쳇바퀴만 돌 뿐입니다. --- p.101

40년 동안에 독재정권은 빈틈없이 바보를 만드는 교육, 노예로 길들이는 교육을 하여 모든 사람을 병들게 해 놓은 이 땅에서, 이제부터라도 아이들을 바로 키우지 않고 어른만을 상대로 해서 정치나 대강 고쳐 놓으면 곧 민주사회가 되겠지 생각하는 것은 너무나 어린 생각입니다. --- p.103

떠난 어른은 까다로운 분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새마을운동을 지켜보면서 이 운동이 얼마나 거짓스러우면서 끔찍한 막짓인가를 느끼고 이를 따졌습니다. 또래 교사나 젊은 교사가 학교에서 돈을 걷는다며 아이들을 때리고 막말을 일삼는 짓을 제발 그만두라고 말리거나 따졌습니다. 시골 사택에서 지내는 교사가 학생한테 잔심부름이며 빨래까지 시키는 모습을 그냥 지켜볼 수 없어서 이를 말리거나 따졌습니다. 새마을운동에 맞추어 해야 한다면서 제비집을 장대로 마구 허무는 교장더러 제발 그만하시라고 말리거나 따졌습니다. --- p.118

우리는 이 책에서 말하고 글하고 넋하고 삶이 하나로 될 수 있는 길을 찾으려고 한 이오덕 님 마음을 함께 읽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뜻을 세우고 갈고닦아도 모든 낡은 버릇을 털기까지 얼마나 마음을 제대로 쏟아야 하는가를 읽으면 좋겠습니다. 이 대목을 읽어 낸다면 ‘우리 말글을 바르게 쓰자’는 뜻을 내세우는 적잖은 책이 이오덕 님이 쓴 책하고 어떻게 다른가를 살필 수 있습니다. 이오덕 님은 말만 번드르르하게 손질하는 길을 반기지 않았습니다. 민주·평등·평화를 외치면서 정작 말글은 민주도 평등도 평화도 아닌 지식인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이런 일을 아무나 못 한다는 소리가 아닙니다. 찬찬히 마음을 기울이되 서두르지 않으면 한 걸음씩 나아가면 할 수 있습니다. --- p.135

남의 나라의 영향을 받은 것을 옳다고 볼 경우란, 남의 것을 바르게 알려고 애쓰면서 우리 것을 지키는 노력을 힘껏 한 다음에 받은 것이라야 하는 것이지, 처음부터 제것은 다 내버리고 남의 것에만 홀려 따라가는 짓을 옳다고 볼 수는 결단코 없다.
--- p.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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