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9년 07월 1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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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64쪽 | 601g | 152*225*30mm |
ISBN13 | 9788934996767 |
ISBN10 | 8934996765 |
발행일 | 2019년 07월 1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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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64쪽 | 601g | 152*225*30mm |
ISBN13 | 9788934996767 |
ISBN10 | 8934996765 |
율리아 피스쿨로바 박사의 편지 프롤로그 1 한국적 서사시의 비극 상트페테르부르크, 1911년 1월 26일 정오 슬픈 한국적 서사시의 비극 | 풍찬노숙의 끝 | 블라디보스토크로 떠나다 낙동 염라대왕과 이범진 이범진의 독특한 반청·반일 의식 | 아관파천에 성공하다 | 쫓겨나는 이범진 신대륙 미국과 이위종 신세계에 들어선 이위종 | 백악관의 작은 귀빈 | 미국 대륙을 횡단하다 생 시르 육군사관학교와 이위종 생 시르 육군사관학교 입학 | 깨어나는 이위종 | 생 시르의 친구들, 아키야마와 빅토르 2 상트페테르부르크 표트르 대제의 도시 북방의 베네치아 | 엘리자베타 발레리아노브나 놀켄 | 엘리자베타와 결혼하다 한반도에 몰려드는 하이에나들 러시아와 영국의 샅바 싸움 | 조선의 주인은 누가 될까 러일전쟁과 한반도의 운명 기울어진 운동장 | 스파이 아카시 모토지로 | 악연 | 피의 일요일 | 세계가 놀란 러시아의 패전 | 비테와 고무라 3 강자와 약자, 두 개의 세계 제2차 헤이그 만국평화회의 러시아에 걷어차인 헤이그 특사 | 초대받지 못한 손님 | 축제의 해골 | 한국의 호소 강자의 민낯 이토 히로부미, 고종을 폐위하다 | 이준의 순국 | 미국의 냉대 | 군자금 1만 루블 미국의 친일, 그 오랜 역사 루스벨트와 무사도 | 미국, 한국을 버리다 4 저항과 굴종의 끝 동방의 정복자 블라디보스토크와 4월 참변 | 시베리아 횡단철도 | 신문명의 침략 시베리아에 피는 꽃 노보키예프스크 | 연합의병의 국내진공 | 약속 | 안중근의 패전 | 연합의병 와해되다 | 아아! 이범진 | 질풍노도의 종착지 대한제국, 종언을 고하다 저항 없는 멸망 | 헌병사령관 아카시 모토지로 | 105인 사건과 변절자들 5 시호테알린의 조선 호랑이 토네이도 블라디미르 사관학교 졸업 | 제1차 세계대전, 동부전선으로 떠나다 | 엘리자베타의 이혼 청원 | 전사통지서 | 드비나 포로수용소 | 지옥의 빌나 참호전 붉은 군대의 장교 이위종 이위종의 독립전쟁론 | 우파 탈환 | 적장의 편지 | 아키야마 기병여단 | 사투 아카시의 덫 떠오르는 시베리아의 별 | 6인의 특무대원 | 우수리의 봄 | 우수리스크행 시호테알린의 조선 호랑이 자작나무 숲의 기억 | 재회 | 두 사람의 조국 | 동토에 눕다 에필로그 이위종 선생의 후손 | 이위종 선생 후손과의 대화 ‘한국의 호소’ 영어 전문 참고문헌 후주 |
두어달 전에 김동진 저 <헐버트의 꿈, 조선은 피어나리!>를 읽으며 1907년 헤이그 만국평화회의 특사 미국인 호머 헐버트의 일대기로 구한말의 변혁기와 그의 뜨거운 조선사랑을 잘 체감할수 있었다. 그리고 또 다른 헤이그 특사 대표로 일본에 의한 일방적인 을사조약의 부당함에 대한 연설을 맡았던 약관 23세의 이위종 또한 "헤이그 특사 인물'로만 기억할 뿐 부끄럽게도 자료를 찾아보기 힘든 항일 인물이다.
저자는 이위종의 젊은 시절 이후 행방불명된 행적을 찾아 국내 지료뿐 아니라 러시아, 일본등 해외 자료 수집 및 러시아에 거주중인 후손을 찾아 그의 실종 원인과 불분명한 죽음을 대한 문헌조사와 현장답사를 통해 추적했다. 자료가 모자라는 부분은 상상력으로 덧붙여 이위종의 일대 대서사 소설로 출간하게 되었다. 구한말에 태어나 12살때부터 미국, 프랑스를 거쳐 러시아로 가게 되는데, 러시아는 니콜라이 2세 황제, 피의 일요일, 10월 혁명, 볼세비키 혁명이 관통하는 시대적 배경으로 인간 이위종에게 큰 영향을 끼친 파도들이었다.
이위종 열사는 헤이그 연설 이후 몇해 뒤 실종되었지만, 조선총독부와 일본 정부에서 특별 요시찰 인물로 추적했던 사실이 밝혀졌고, 조선 양반 사대부에서 공산당원으로, 러시아 정부군 장교에서 볼셰비키 장교로 탈바꿈한 신분 변화는 그의 녹록치 않은 삶의 궤적을 그대로 보여준다. 봉건과 근대, 동양과 서양, 강대국과 약소국의 경계인으로 살아야만 했던 그는 해방 이후 반공 일변도의 사회 분위기 속에 러시아 볼세비키 연구 못지않게 그에 대한 연구도 허용되지 않았을 것이다.
소설은 눈 내리던 날 러시아 주재 초대공사 이범진의 자결부터 시작되어, 그의 아들 이위종마저 눈 내리는 날 블라디보스톡에서 일본 병영에서 일생을 마감하는 총살로 끝을 맺는다.
1917년 10월 혁명 기점으로 이위종은 혁명군, 붉은 군대의 장교가 되었다. 각 민족의 운명은 민족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민족자결원칙을 최초로 주장한 볼세비키 지도자 레닌을 따르게 된 것이다. 뛰어난 활동으로 승전을 거듭해 '시베리아의 별'로 불려지고, 붉은 군대 승전의 대명사가 되었다. 그런데 여기에서 프랑스 생 시르 사관학교 시절 친구, 빅토르와 아키야마와 적으로 만나게 된다. 하지만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만났던 일본 스파이 아카시에게 잡혀 회유당했지만 이위종은 꿈과 소신을 지키며 눈내리는 날 총살당한다.
구한말부터 시작하여 러시아 볼세비키 정권에 이르는 시대를 비추는 역사소설로 이위종 열사와 함께하는 동안 화가 나고 부끄러웠다. 그 분의 뜨거웠던 활동과 여생에 대해 모두가 알아야 하고 감사를 드려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역사의식을 고양하기 위해 열사의 대서사시인 이 책을 일독하기를 추천한다.
톱픽,
문명이란 무한하고 조리없는 동질성에서 뚜렷하고 조리있는 이질성으로 향하는 발전이다. (영국 절학자 스펜서) (p60)
전투의 목적은 승리이며, 승리하고자 한다면 이길 수 있는 전투를 해야 한다. (p281)
나에게 근현대사는 좋아하는 역사 중에서 사실 아픈 손가락이다. 분명 나랑 가까운 시대의 이야기이지만 왠지 복잡하고 매력적으로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고 독립운동에 대해서도 딱 교과서 이야기 외에는 관심이 잘 가지도 않았다.
하지만 그래도 영원히 외면할 순 없기에 조금씩 영상도 찾아보고 여러 가지 책을 찾아보려 나름의 노력 중에 이 책의 만났는데 역시 잘 모르던 인물이었다
<시베리아의 별, 이위종> 은 수많은 잘 알려지지 못했던, 그러나 후대의 누군가는 한 번쯤 기억해야 할
독립운동가로 명문가의 자제로 태어나 최연소 외교관, 헤이그 특사, 그리고 의문의 실종과 죽음까지
일생 자체가 영화일 수밖에 없었던 분이다. 아버지 이범진 역시 민족의 슬픔을 이기지 못해 자결했을 정도로 올곧은 성품을 지닌 분이었고 지금으로 치면 도 엘리트의 코스를 거쳤지만 나라가 일제에 짓 밝히는 것을 참지 못해 독립운동에 뛰어들어 자신의 소신을 지키고 조국의 독립을 얻기 위한 과정을 꽤 자세히
설명했기에 단순히 <이위종>이라는 한 개인의 이야기를 듣기보다는 이위종이 살았던 시대의 모습과
분위기를 자세히 들을 수 있다. 특히 일제가 이른바 불령선인이라 불리던 만주, 연해주의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을 와해시키기 위해 했던 다양한 방해공작이나 러시아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이위종 개인이 느꼈던 감정들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 읽는 내내 개인의 일생을 다룬 책이긴 보다 그 시대의 역사적 흐름과
분위기를 알려준다는 느낌을 받으며 책을 읽을 수 있었다
내용이 방대해 한숨에 확 읽히긴 보다는 곰곰이 그 시대의 분위기와 조국해방이라는 대전제 앞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할 수밖에 없는 한 인간의 고뇌가 느껴져 천천히 읽게 되는 책으로 마지막 아카시와 이위종의 대화 속에서 이 책이 우리에게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확실히 느끼며 책을 덮었고
이위종의 후손과의 인터뷰 내용을 읽다 보니 나도 모르게 살짝 눈이 뜨거워졌다
우리가 몰랐던 수 많은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들이 역사 속에 묻혀 잊혀졌을까하는 슬픔을 느끼게 했던 책은 내가 처음 예상했던 이야기보다 역사의 흐름을 넓고 깊게 설명하며 빼앗긴 조국을 찾는 것의 힘듦을 이야기 해준다. 또한 그들을 잊지않고 기억해 주는게 이 시대를 사는 우리의 몫이란 생각이 들며 독립운동가 <이위종>의 삶이 궁금한 사람들에게 이 책을 강추합니다.
우리나라 역사에서 1910년부터 1945년까지는 일제 강점기였습니다. 조선을 이은 대한제국도 짧은 기간을 끝으로 완전히 사라지면서 일본의 식민지가 되었네요. 일제의 강점 기간이 더 길어졌거나 만약 아직 독립을 하지 못했다면 얼마나 끔찍할지 상상조차 쉽지 않네요. 독립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나라 안팎에서 독립 운동을 벌이면서 목숨을 바쳤습니다. 해마다 광복절이 되면 순국선열을 기리는데 역사를 알면 알수록 역사에 이름을 남긴 사람 뿐만 아니라 이름 없이 치열하게 투쟁했던 사람들을 생각하게 되네요.
조선의 고종은 만국평화회의가 열리는 헤이그에 특사를 파견합니다. 국사 시간에 배운 기억이 나는데 특사로 파견된 3명의 흑백사진이 강렬한 인상으로 다가오면서도 무력이 앞선 시대에 특사를 파견하는게 독립하는데 도움이 될까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시베리아의 별, 이위종' 은 특사 중 한 명이었던 이위종의 삶에 대한 책입니다.
조선은 수백년 동안 쇄국정책을 펼쳤지만 강대국들에 의해 강제로 나라의 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이위종은 미국 외교관으로 부임하는 아버지 이범진을 따라 어린 나이에 미국으로 건너가게 되네요. 태평양을 배로 횡단하고 미국에 도착해서도 동쪽 끝에 있는 워싱톤까지 먼 길을 기차를 타고 달려야 했는데 과거 속에서 살던 조선과는 달리 미국에서 보는 모든 것은 새로우면서도 많은 자극이 되었을 것입니다.
이범진은 미국에서의 외교관 이후 유럽으로 부임하게 되면서 이위종도 처음 유럽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생 시르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했는데 학교에서 프랑스 사람들과 경쟁하면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네요. 영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등 유창한 외국어 실력, 그리고 육군사관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실전 경험은 그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비록 만국평화회의에 입장하지는 못했지만 약관의 나이에 외교관과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그의 울분에 차면서도 논리정연한 연설은 큰 반향을 일으켰네요.
책을 읽으면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 이위종은 러시아 여성과 결혼해서 세 명의 딸을 두었으며, 러시아제국으로 귀화해 장교로 복무했다고 합니다. 러시아제국이 몰락하면서 적백내전이 벌어졌을 때에는 공산당에 가입해 시베리아 지역에서의 많은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네요. 양반집 자제로 태어나 서양식 교육을 받았고, 나중에는 공산당으로서 활약을 하게 되는데 당시 혼란스러웠던 세계 정세만큼 이위종도 삶도 파란만장했네요. 아쉽게도 이후의 행적은 전혀 알려진게 없다고 합니다.
그동안 특사 세 명의 이름인 이상설, 이준, 이위종 정도만 알고 있었습니다. 역사책에 있던 사진에서 이위종의 외모는 무척 여려보였는데 책을 읽으면서 헤이그 특사로서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삶에 대해 알게 되었네요. 시베리아에서의 활약 이후 행적이 묘연하기 때문에 이 책은 사실과 저자의 상상력을 가미해서 쓰여졌습니다. 언젠가 상세한 사료가 발견되면서 이위종의 온전한 삶에 대해 읽어볼 수 있게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