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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핑 뉴스

[ EPUB ] 세계문학전집-179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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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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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9년 07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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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수/ 페이지 수 약 25.7만자, 약 8.2만 단어, A4 약 161쪽?
ISBN13 9788954657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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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퓰리처상, 전미도서상 동시 수상
「브로크백 마운틴」의 작가 애니 프루 대표작


2017년 전미도서상 평생공로상을 수상하며 미국문학을 대표하는 이름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애니 프루의 장편소설 『시핑 뉴스』가 출간되었다. 『시핑 뉴스』는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의 원작 소설을 쓴 작가로 널리 알려진 애니 프루가 두번째로 쓴 장편소설로, 그녀가 미국을 넘어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녀는 첫 장편소설 『엽서』로 펜/포크너상을 받은 뒤 그해 연달아 발표한 이 작품으로 미국 작가에게는 최고의 영예인 두 상, 퓰리처상과 전미도서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세상을 놀라게 했다. 그런 한편 서정적이면서도 거침없는 문장과 장대하고 감동적인 서사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한 번에 잡는 데 성공했다. 주로 척박한 환경 속에서 온몸으로 생을 살아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써온 애니 프루는, 이 소설에서는 미국에서 얻은 상처를 안고 캐나다의 변경인 뉴펀들랜드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작가 자신이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소설을 쓰겠다고 공언한 뒤 내놓은 『시핑 뉴스』는 불행의 복판에서도 희망 한 자락을 굳게 움켜쥔 이들에 대한 이야기다. 현대의 소설에서는 좀처럼 만나보기 어려운, 웅장한 대자연 속에서 진폭 넓은 삶의 행불행을 경험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는 읽는 이에게 묵직한 울림과 따스한 위안을 전해준다.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그가 거친 직업들: 자동판매기용 사탕 배달원, 편의점 야간 근무 점원, 삼류 신문기자. 그리고 서른여섯 살이 되던 해에 사별하고 슬픔과 좌절된 사랑을 가슴 가득 안은 채 그의 조상들을 낳은 바위섬, 그동안 가본 적도 없고 가볼 생각도 안 했던 뉴펀들랜드를 향해 인생의 뱃머리를 돌렸다.
물의 땅. 그러나 코일은 물을 무서워했고 수영도 못했다. 어린 시절 그의 아버지는 죽을힘을 다해 매달리는 그를 수영장으로, 개울로, 호수로, 바다로 던져넣었다. 그래서 그는 소금물과 물풀의 맛을 안다.
아버지는 개헤엄을 배우는 데 실패한 막내아들의 모습에서 마치 악성 세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듯 다른 실패들이 증식하는 것을 보았다. 말을 똑똑히 하는 것도 실패, 바른 자세로 앉는 것도 실패,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실패, 태도도 실패, 야망도 능력도 실패, 사실상 모든 것이 실패. 그것은 아버지 자신의 실패였다.
--- p.12

그에게는 트레일러 안을 돌아다니며 소리 내어 자문하는 습관이 생겼다. “누가 알아?” 그가 말했다. “누가 아냐고.” 그건 아무도 모르는 일이었다. 앞날에 어떤 일이 닥칠지 그 누가 알겠는가.
모로 세워진 상태로 빙글빙글 돌고 있는 동전은 앞면으로도, 뒷면으로도 넘어질 수 있으니까.
--- p.27

“아내를 탓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저는 그녀가 사랑에 굶주렸던 거라고 생각해요. 늘 사랑에 허기졌던 거지요. 그래서 그런 행동을 했던 거예요. 그녀는 가슴 깊은 곳에서 자신을 좋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녀가 한 일들은 잠시나마 그녀를 안심시켜줬죠. 전 그녀에게 늘 부족한 존재였어요.”
조카는 그런 뻔한 속임수를 믿는단 말인가? 고모는 기가 막혔다. ‘사랑에 굶주린 페틀’은 조카 자신의 창조물인 듯했다. 고모는 사진 속 페틀의 냉담한 눈과 요염한 포즈만 봐도 하이힐 신은 잡년임을 알 수 있었다. 사진 옆에는 코일이 물잔에 꽂아놓은 장미 한 송이가 있었다.
--- p.44

“어젯밤 히틀러의 배에 대한 문의 전화를 네 통이나 받았어. 독자들도 좋아하고, 내 아내도 좋아하고. 나도 직접 그 배를 구경하러 부두로 내려갔는데 사람들이 떼로 몰려와서 구경하고 있더군. 물론 자넨 배에 대해 쥐뿔도 모르지만 그래도 재미있었어. 그러니까 계속하게. 내가 원하는 기사가 바로 그런 거야. 이제부터 칼럼을 한 편 맡아, 알겠나? 해운 소식란에 항구에 들어온 배를 소개하는 칼럼을 쓰라고. 알았지? 매주 한 편씩이야. 킬릭클로 항구만이 아니라 해안을 오르내리면서 칼럼에 낼 만한 배를 찾아봐. 정기 여객선이든 유람선이든 상관없어. 당장 자네 컴퓨터를 주문해주지. 나가서 터트 카드한테 좀 보잔다고 하고.”
그러나 굳이 전할 필요도 없었다. 터트 카드는 유리 칸막이 너머로 둘의 이야기를 죄다 엿듣고 있었으니까. 코일은 자리로 돌아가 앉았다.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었다. 가슴이 뜨거워졌다. 넛빔이 머리 위로 양손을 깍지 껴 흔들어 보였다. 그의 입에서 파이프가 춤을 췄다. 코일은 타자기에 종이를 끼웠지만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서른여섯 살 먹도록 남에게 잘했다는 칭찬을 들어보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창밖의 안개가 우유처럼 보였다.
--- p.217~218

그의 예리한 시선이 과거를 꿰뚫어보았다. 그는 철새떼 같은 인간 세대들과 유령선이 점점이 흩뿌려진 만과 다시 활기를 되찾은 마을과 생선 비늘로 반짝이는 그물이 드리운 심연의 바다를 보았다. 코일 일가가 세월로 악을 씻어가는 모습도 보였다. 이제 고모는 죽어 땅에 묻힐 것이고 코일과 웨이비는 늙어 꼬부라지고 딸들은 먼 도시로 떠나가리라. 헤리는 머리가 반백이 되어서도 나무 개와 색실에 환희를 느끼며 지붕 밑 다락방이나 계단 아래 작은 방에서 잠을 잘 것이다.
코일은 순수에 대한 감각을 되찾고 떨리는 균형 속에서 세상사를 이해했다.
세상 모든 일이 전조라는 껍질에 싸여 있는 듯했다.
--- p.290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그리고 고통이나 불행이 없는 사랑도 가끔은 있으리라.”
혹독한 자연환경과 가혹한 운명에도 기필코 피어나는 희망, 그리고 사랑


뉴펀들랜드 출신 이민자 2세인 코일은 무능한 인간의 전형이다. 외모도 능력도, 이렇다 할 야망도 없는 그는 대학도 중퇴한 채 뉴욕에서 시시한 직업을 전전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그런 그에게도 사랑은 찾아온다. 그는 자유의 화신처럼 보이는 매혹적인 여인 페틀과 사랑에 빠져 결혼에 성공하지만, 짧은 환희 뒤에는 다른 남자를 만나고 다니는 그녀를 우두커니 지켜보며 기나긴 고통의 시간을 보내는 처지가 된다. 불행은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페틀이 어린 두 딸을 남기고 처참한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는가 하면, 부모님은 동반 자살을 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직장에서는 해고를 당하고 만다. 절망의 밑바닥까지 떨어져 삶의 좌표를 잃은 그는 고모의 손길이 이끄는 대로 고향 뉴펀들랜드로 향한다.
그가 도착한 캐나다 남동부의 척박한 바위섬 뉴펀들랜드는, 지독한 악천후와 호시탐탐 인간을 집어삼킬 기회를 노리는 무시무시한 바다가 있는 곳이다. 5월에도 눈폭풍이 휘몰아쳐 도로가 끊기고 도시가 마비되는 그곳에서 그는 삶을 이어간다. 그는 그나마 있던 경력으로 가짜 광고와 선정적인 기사로 가득한 삼류 신문사 ‘개미 버드’에서 일하게 되는데, 예상대로 처음부터 그의 직장생활은 실수투성이다. 심지어 물이 무서워 수영도 배우지 못한 코일은 언제 가라앉을지 모르는 낡은 배를 몰고 출퇴근을 해야 한다.
하지만 엉망일 줄로만 알았던 그곳에서의 생활은 서서히 변하기 시작한다. 뉴욕에서는 무능력자의 표본처럼 보였던 코일은 사람들에게서 이야기를 끌어내는 힘이 있었던 것이다. 어느 날 항구에 들어온 히틀러의 유람선에 대한 흥미로운 기사를 쓴 그는 사장에게 칭찬을 듣고, 고정 지면을 얻게 된다. 서른여섯이 될 때까지 평생 무시와 냉대만 받아온 그는 태어나서 처음 듣는 칭찬에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그 일 이후로 그는 조금씩 자신이 가진 것들을 찾아나간다. 해적 출신 조상들로부터 물려받은 끈질긴 생명력과 인내심으로 두려움과 고난을 하나씩 극복해가던 그에게 조금씩 희망이 찾아오고, 비슷한 상처를 지닌 여인 웨이비와 아픔을 나누며 점차 가까워진다. 그렇게 그는 절망뿐이던 인생에서 희망의 끈을 발견하고, 자신만의 배를 만들기 시작하며 두 번째 삶을 꿈꾸기 시작한다.

방대한 지적 토양에서 탄생한 압도적으로 아름다운 소설
서정적 산문의 대가 애니 프루의 역작


애니 프루는 첫 단편집 『하트 송과 단편들』을 발표한 1988년 이미 오십대 중반의 나이였다. 작가로서 꽤 늦게 빛을 보기 시작한 그녀는 그간의 삶의 경험을 통해 풍부한 생의 면면들을 소설로 옮겼다. 소설을 통해 삶을 경험한다고 말하는 많은 작가들과는 달리, 그녀는 먼저 삶이 있고 그다음에 글이 따른 셈이다. 프리랜서 기자 생활을 하며 원예나 요리에 대한 실용서를 펴내기도 한 그녀의 소설적 특징은 사물들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자연과 인간에 대한 이해다. 『시핑 뉴스』 또한 이러한 그녀의 지적 토양에서 탄생했다. 자연 속에 자리를 잡고 그곳에 대한 소설을 쓰는 작업을 주로 해온 그녀에게 지역적 배경은 인물만큼이나 중요하다. 이 소설에서 뉴펀들랜드가 그 어떤 인물보다 생생히 살아 숨쉬는 이유다. 캐나다 변경의 척박한 땅, 빙산으로 가득한 항구도시인 그곳에서 주인공들이 겪는 사건들은, 이 세계를 살아가는 인간이 경험하는 기쁨과 슬픔, 상실과 회복을 모두 담아내고 있다. 빛을 가장 밝게 빛나도록 해주는 것이 어둠이듯, 행복에 대한 감수성을 가장 강하게 만들어주는 건 바로 불행이 아닐까. 단순히 불행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충분히 눈부신 행복이 가능하다는 것, 애니 프루는 자신만의 해피엔딩을 통해 독자들에게 진정한 삶의 감정들을 돌아볼 기회를 선사한다.

애니 프루 소설의 또다른 특징은 아름다운 문장에 있다. 그녀는 탐구자의 자세로 리얼리티를 구축한 후 시인의 목소리로 이야기를 들려준다. “애니 프루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언어를 창조하는 일을 완벽히 성공해냈다”는 [뉴욕 타임스]의 표현에 어울리는 그녀의 문장들은 간결하고 강력한 이미지로 이루어져 있다. “거대하고 축축한 빵덩어리 같은 몸” 같은 묘사나, “하늘에 마구 휘갈겨진 구름” 등과 같은 시적인 표현들, 산문과 시의 경계에서 독특한 리듬을 만들어내는 그녀만의 문장들은 이야기에 긴장감과 입체감, 꿈틀거리는 생명력을 부여한다. 그녀의 뛰어난 점은 소설 속의 문장들이 단지 독창성을 위해 이러한 형태를 띠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데 있다. 애니 프루의 문장은 오로지 그녀가 그리는 풍경을 더욱 생생하게 드러내기 위해, 인물들을 더욱 극적으로 살아 있게 하기 위해 존재한다. 그래서 그녀의 글은 대자연을 닮았다. 압도적이고, 위협적이며, 때로는 믿을 수 없이 아름답다는 점에서.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독특한 풍경을 그려내기 위한 애니 프루의 비범한 내러티브 전략은 거의 도발적이다.
- 인디펜던트

애니 프루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언어를 창조하는 일을 완벽히 성공해냈다. - 뉴욕 타임스

서정적이면서도 강력한 흡인력을 지닌 보기 드문 작품.
- 시카고 트리뷴

생생하고, 재미있고, 때로는 위협적이기까지 한 냉소적 위트로 가득하다. 독창적인 이미지들로 번쩍이는 이 소설은 읽는 이를 숨을 죽인 채 책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 USA투데이

대자연과 변화의 바람에 흔들리는 사람들에 관한 영혼을 울리는 이야기.
- 퍼블리셔스 위클리

애니 프루의 이 통쾌하고 다정한 소설은 등장인물들의 얼어붙은 삶을 녹여줌과 동시에 독자들의 마음도 따뜻하게 감싸준다.
-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한줄평 (3건) 한줄평 총점 10.0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5점
밑줄 많이 치고 싶어서 이북으로도 샀어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로얄 m****7 | 2022.05.13
구매 평점5점
상 탄데는 이유가 있다 너무 재밌어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b********a | 2020.04.10
구매 평점5점
책소개를 보다보니 읽어 보고 싶어졌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h*******1 | 2020.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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