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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톰의 정원에서

[ 양장 ]
리뷰 총점9.6 리뷰 26건 | 판매지수 4,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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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9년 07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108쪽 | 270g | 214*286*20mm
ISBN13 9788955825107
ISBN10 8955825102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땡땡! 열세 번째 종이 울리면, 마법 같은 이야기가 시작된다!

《한밤중 톰의 정원에서》는 여름방학 동안 이모네 집에서 머무르게 된 톰에게 벌어지는 환상적인 이야기입니다. 홍역에 걸린 동생 피터를 피해 톰은 한동안 이모네 집에서 지내게 됩니다. 하지만 이모네 집에는 함께 놀 친구도, 마당도 없고, 심지어 톰이 지내게 될 방 창문에는 묵직한 창살까지 달려있지 뭐예요. “여긴 정말 최악이야. 시간이 너무 천천히 흘러 괴롭다니까!” 톰은 피터에게 편지를 쓰며 시간을 견딥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1층에 있는 괘종시계가 종을 열세 번 울리는 이상한 사건이 벌어집니다. “말도 안 돼, 열세 번이라니!” 1층으로 내려간 톰이 시계를 자세히 보기 위해 달빛이 새어나오는 뒷문을 열었지요. 문이 열리자, 눈앞에 아주 광활하고 아름다운 정원이 나타났어요. 톰은 그곳에서 작은 소녀 해티를 만나고 정원과 시간의 비밀을 알아가게 됩니다.

1959년 카네기상을 수상하며 반백년이 넘는 긴 시간동안 꾸준히 사랑을 받아 온 《한밤중 톰의 정원에서》가 아름다운 그래픽 노블로 새롭게 탄생했습니다. 열세 시라는 미스터리한 시간과, 문을 열고 다른 시공간으로 이동하는 구조, 이후 각종 판타지 작품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고, 탄탄한 서사와 치밀한 구성, 거기에 매력적인 캐릭터까지 더해서 판타지 문학의 고전이자 걸작이라고 평가받는 작품이지요. 《한밤중 톰의 정원에서》를 펼치는 순간,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시공간을 초월한 멋진 판타지 세상으로의 여행을 떠나게 될 것입니다.

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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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그렇다고 할 순 없는데요.
음, 그러니까 사람들이 누군가한테 그 사람이 좋아할 만한 것에 대해서 숨기고 있는 거예요.
그 사람이 그걸 쓰거나 하면 귀찮아지니까 처음부터 아예 그런 게 없다고 말하는 거죠.”
--- p.16

“내가 아니라 너야말로 유령이야! 바보 같은 꼬마 유령! 아니면 대체 왜 그런 옷을 입고 있는 거니?”
“사촌 오빠들은 아무도 정원에서 그런 옷을 입고 놀지 않았어. 그런 이상한 외출복은 이 세상 옷이 아니야.
난 확실히 알아! 진짜 이상한 옷이야.”
--- p.59

“네가 예전에 보여 줬던 비밀 장소 있지? 거기에 네 스케이트를 보관해 줘. 침실 벽장 바닥 밑에 말이야.
혹시 네가 떠나게 되면 꼭 스케이트를 거기 보관한다고 약속해 줘.”
--- p.82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맙소사! 거기에 정원이 있어. 이 수수께끼를 꼭 풀고야 말겠어!”
문을 열면 펼쳐지는 상상을 초월한 판타지 세상!


신나는 여름방학에 다세대주택에서 갑갑하게 지내야 하는 톰은, 우연한 기회에 한밤중 시계가 종을 열세 번을 치면 문밖으로 드넓은 정원과 새로운 세상이 나타난다는 놀라운 비밀을 알아냅니다. 그리고 매일 밤 시계종이 울리기만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톰은 비밀스럽게 들어간 정원에서 놀라운 일들을 경험합니다. 몸은 가벼워지고, 마치 유령처럼 문을 통과해 나갈 수도 있었고, 아무도 톰을 알아보지 못했어요. 단, 귀여운 소녀 해티만 빼고요. 이제, 톰은 해티와 함께 정원에서 비밀스러운 모험을 시작합니다.

현대 판타지 문학의 대표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한밤중 톰의 정원에서》는 아름답고 섬세한 언어로 실제 세계와 상상의 세계를 잘 넘나들었다는 평을 받으며 1959년에 카네기 상을 받았습니다. 1999년에는 영화로도 개봉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지요. 톰과 해티의 마법 같은 이야기 속에는 신기한 모험뿐만 아니라 현실보다 더 아름답고 생기 넘치는 넓은 정원, 시계에는 존재하지 않는 시간과 비밀스러운 사건들이 가득합니다.

시계가 열세 번 울리고, 톰이 시공간을 넘나들며 환상적인 사건들을 겪어가는 동안 이야기 곳곳에 숨겨진 비밀들을 찾아내고, 톰을 따라 각각의 퍼즐을 맞추며 비밀을 풀어가는 과정은 독자들에게 더없이 짜릿하고 즐거운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내가 해티의 시간 속에서 살 수 있을까?”
시대와 나이를 뛰어넘는 하나뿐인 특별한 우정!


톰은 정원에서 해티와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갑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톰과 해티의 시간은 다르게 흘러갑니다. 톰이 정원에서 긴 시간을 보내도 늘 그대로인 반면, 어린 소녀였던 해티는 점점 자라 어느덧 결혼을 앞둔 숙녀로 자랐으니까요. 해티와 좀 더 오랜 시간을 보내고 싶었던 톰은, 동생 피터가 있는 집으로 돌아 갈 시간이 되자 한 가지 계획을 세웁니다. 해티의 시간 속에서 살아가기로 한 것이지요. 하지만 열세 번의 종이 울리기 전에 깜박 잠이 드는 바람에 계획은 실패하고, 문밖에 있던 톰과 해티의 정원은 사라지고 맙니다. 톰은 서러움에 엉엉 울음을 터뜨리고 말지요. “해티이이이!” 톰의 서러운 울음소리는 짙은 어둠을 가르고 이모네 집 주인인 바살러뮤 할머니를 깨웁니다.

다음 날, 톰은 바살러뮤 할머니에게 불려가게 되고, 놀랍게도 할머니가 해티라는 것을 알게 되지요. 아이와 할머니, 멀게만 느껴지던 다른 두 세대가 열세 시라는 미스터리한 시간과 그들만의 아름다운 정원에서 아주 특별한 우정을 나누었던 것이지요. 남편과 자식을 먼저 떠나보내고 홀로 고독하게 지내던 바살러뮤 할머니에게 어린 시절 추억이었던 톰은 (비록 여전히 어린이지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존재입니다. 또 하마터면 여름방학을 감옥같은 집에서 꼼짝없이 갇혀 지낼 뻔한 톰에게 해티는 자유와 모험을 선물해 준 소중한 친구였지요.

《한밤중 톰의 정원에서》는 시간 여행이라는 매혹적인 장치를 통해 아이와 어른, 세대를 뛰어 넘는 우정을 아름다운 이야기로 풀어내어 진한 감동을 줍니다.

감각적인 그래픽 노블로 재탄생한
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아동 문학의 걸작!


이 책은 전 세계인을 사로잡아온 아동 문학의 고전을 감각적인 그래픽 노블로 재해석한 작품입니다. 필리파 피어스의 《한밤중 톰의 정원에서》를 너무나도 좋아했던 그래픽 노블리스트 에디트는 작품의 배경인 1950년대 고즈넉한 영국의 모습을 아름답게 담아냈습니다. 무엇보다 세밀한 펜 선으로 그린 넓은 잔디밭, 히아신스가 만발한 꽃밭, 아름다운 전나무 등 톰과 해티가 만나는 생명력 넘치는 정원을 눈앞에서 보듯이 생생하게 그린 그림이 돋보입니다. 또한 등장인물들의 감정까지도 드러나도록 세심하게 그려낸 그림은 책을 펼치는 순간, 독자들을 작품 속에 흠뻑 빠져들게 합니다.

독자들은 아름다운 정원에서 톰과 해티와 함께 실컷 뛰어놀기도 하고, 어른이 된 해티 앞에서 유령처럼 모습이 희미해지는 톰의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덜컹하는 안타까움을 느끼기도 하면서 책 속 인물들과 교감하고 공감하는 멋진 경험을 하게 되지요. 아름다운 그래픽 노블로 새롭게 탄생한 《한밤중 톰의 정원에서》를 통해 오랫동안 상상해 왔던 환상적이고 비밀스러운 모험이 가득한 톰의 정원을 만나 보세요!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아동 문학의 고전을 훌륭한 그래픽 노블로 각색한 이 책은, 새로운 세대의 독자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세밀한 펜 선과 자연스러운 음영 처리는 고전적인 이야기에 무척이나 잘 어울린다. 시간 여행이나 모험, 판타지를 좋아하는 독자에게 추천한다.
- [북리스트]

드라마틱한 이야기는 깊은 감정을 자극하는 동시에 우리를 작품 속으로 초대한다. 불가능한 것을 상상하기 위해서.
- [월 스트리트 저널]

회원리뷰 (26건) 리뷰 총점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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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파워문화리뷰 한밤중 톰의 정원에서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adios12 | 2020.10.26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메리는 커튼처럼 늘어진 담쟁이 덩굴을 젖히고 문을 밀었다.천천히 문이 열렸다. 안으로 살며시 들어가 문을 닫고 기대어 서서 주변을 둘러보았다.설렘과 경이로움, 기쁨으로 숨이 빨라졌다.메리는 비밀의 뜰 안에 서 있었다.                       &;
리뷰제목

메리는 커튼처럼 늘어진 담쟁이 덩굴을 젖히고 문을 밀었다.

천천히 문이 열렸다.

안으로 살며시 들어가 문을 닫고 기대어 서서 주변을 둘러보았다.

설렘과 경이로움, 기쁨으로 숨이 빨라졌다.

메리는 비밀의 뜰 안에 서 있었다.

 

                                                             < 비밀의 화원 > 中

 

숨겨진 문을 열면 비밀의 장소가 눈 앞에 펼쳐지는 이 아름다운 동화 < 비밀의 화원 >를 어린 시절에 너무나 좋아했었다.

부모님을 잃은 외로운 소녀 메리는 병약한 사촌 콜린과 동물과 식물을 사랑하는 소년 디콘을 만나서 비밀의 화원에서 꽃을 키우면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그리고 정원에서 드디어 놀라운 기적을 만들어낸다.

 

여기 톰이라는 한 소년이 있다.

이 소년도 메리처럼 비밀의 정원에서 상상하지도 못한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예정이다.

여름 방학 동안 동생 피터와 정원에서 신나게 놀 계획을 세웠던 톰은 동생 피터가 홍역에 걸리는 바람에 이모네 집에 격리조치 당하고 만다.

코로나 19로 고생하고 있는 우리의 모습이나 다를 바 없는 톰의 모습이 안타깝다.

이모와 이모부가 신경을 써주시지만 아무데도 놀러가지도 못하고 정원도 없는 이모네 집에서 지루한 시간만을 보내는 톰에게 어느 날 신비한 일이 일어난다.

1층에 있는 시계 종소리가 열세 번 울리는 것을 듣고 시계 바늘을 보기 위해 뒷문을 열었다가 신비한 정원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 다시 뒷문을 열었을 때, 그곳은 정원이 아닌 공터에 불과했다.

대체 이게 무슨 일일까?

 

톰은 매일 밤 정원으로 갔고 그곳에서 해티라는 여자아이를 만나게 된다.

해티만 톰을 알아 볼 수 있을 뿐, 정원에서 만나는 그 어떤 사람도 톰을 볼 수가 없다.

매일 밤 톰은 해티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서로 유령이 아닌지 티격태격 하기도 하지만 이미 톰과 해티는 소중한 친구사이가 되었으니 유령이든 아니든 중요하지 않다.

메리의 < 비밀의 화원 > 보다 더 신비한 이 화원의 비밀은 무엇일까?

이모 집에서의 마지막 밤, 톰은 해티를 만나기 위해 뒷문을 열었지만 신비한 정원은 더 이상 그 곳에 없었다.

톰은 해티를 부르며 쓰러지고 마는데...

정원에서의 일은 하룻밤의 꿈이였던 걸까?

 

정원이라는 소재을 제대로 잘 살린 동화는 < 비밀의 화원 > 이 최고라고 생각했는데, < 한밤 중 톰의 정원에서 > 도 정원을 바탕으로 시공간을 초월하는 독특한 전개 방식이 아주 매력적인 동화였다.

 

영화 < 나니아 연대기 >에서 옷장을 열고 들어간 세계에서 신비한 존재를 만났던 꼬마 루시는 옷장을 통해 다시 원래의 세계로 돌아올 수 있었다.

톰 역시 시계 종소리가 열 세 번 울리면 뒷문으로 나가 신비한 정원으로 갈 수 있었고, 다시 뒷문으로 자신의 세계로 돌아 올 수 있었다.

어린 시절 창고 문이나 침대 밑, 옷장 속에 어떤 신비한 세계로 가는 길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누구나 한 번 쯤 해보았을 것이다.

< 한밤 중 톰의 정원에서 >은 이러한 우리의 상상력을 그래픽 노블이라는 장르를 통해 아름답게 그림으로 잘 담아낸 것 같다.

과거와 현재의 시간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정원 속에서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 우정을 쌓아올린 톰과 해티의 모습은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느끼게 한다.

원작을 읽어보진 못했지만 이 그래픽 노블만 읽어도 원작의 감동을 충분히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원작도 한 번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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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한밤중의 톰의 정원에서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bes | 2020.04.1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톰은 동생 피터가 홍역에 걸리자 이모네 집에서 지내기로 했다. 그곳에 집주인 할머니의 시계가 있었다. 톰은 어느 날 시계 종소리가 열세번 울리는 것을 듣고 뒷쪽 공터로 가 보니 근사한 정원으로 변해 있었다. 톰은 매일 밤 정원으로 갔고 그곳에서 해티라는 아이를 만나서 논다. 어느 날 정원에 가보니 해티는 더 커 있었다. 톰은 매일밤 갔지만 해티는 톰이 몇달에 한번 온다고 했다;
리뷰제목
톰은 동생 피터가 홍역에 걸리자 이모네 집에서 지내기로 했다. 그곳에 집주인 할머니의 시계가 있었다. 톰은 어느 날 시계 종소리가 열세번 울리는 것을 듣고 뒷쪽 공터로 가 보니 근사한 정원으로 변해 있었다. 톰은 매일 밤 정원으로 갔고 그곳에서 해티라는 아이를 만나서 논다. 어느 날 정원에 가보니 해티는 더 커 있었다. 톰은 매일밤 갔지만 해티는 톰이 몇달에 한번 온다고 했다. 고민하다가 톰은 영원히 정원에서 머물 생각을 하고 정원으로 간다. 해티와 놀다가 해티의 친구 바티와 마차에 탔고 잠이 들어 현실로 돌아왔다. 그날 밤 톰은 다시 정원으로 가려했지만 정원은 없었다. 다음 날 집 주인인 부인을 만났고 그 부인이 해티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부인이 요즘 꿈에 정원과 톰이 나왔다고 말한다. 어젯밤 정원이 없었던 이유는 부인이 정원이 아닌 꿈을 꿨기 때문이었다.

한밤중의 톰의 정원에서는 유령 같다. 문도 자유자재로 통과하고 해티한테만(물론 아벨아저씨도)보이고 다른사람에게는 안보인다. 아마도 톰은 자신의 기억이 아닌 해티의 기억에 속에 있어서 그랬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언젠가는 종이 열세번 칠 때 정원으로 향하는 문을 열면 그곳에 멋진 정원과 함께 놀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만큼 책 내용에 몰입되고 생생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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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상상할 수 있는 판타지의 최고치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고라니 | 2019.09.0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어렸을 적 꿈꾸던 환상의 공간, 나에겐 어디였을까? 그 공간은 주로 숲이었던 것 같다. 내 평생 놀아보지 못한 숲. 아파트에서 거의 평생을 살아온 나는 동화 속, 영화 속 주인공들이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푸른 공간을 한번도 가져보지 못했다. 고작해야 아파트 놀이터, 학교 운동장, 그 경계의 작은 흙밭이 전부였다. 정글북을 읽으며 나무 타기를 상상해보고 톰 소여의 모험을 읽으;
리뷰제목

어렸을 적 꿈꾸던 환상의 공간, 나에겐 어디였을까?

그 공간은 주로 숲이었던 것 같다. 내 평생 놀아보지 못한 숲. 아파트에서 거의 평생을 살아온 나는 동화 속, 영화 속 주인공들이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푸른 공간을 한번도 가져보지 못했다. 고작해야 아파트 놀이터, 학교 운동장, 그 경계의 작은 흙밭이 전부였다. 정글북을 읽으며 나무 타기를 상상해보고 톰 소여의 모험을 읽으며 나룻배 타고 섬으로 들어가 캠핑하는 걸 꿈꾸었지만 그와 비슷한 어떤 것도 해본 적이 없다. 그래서인지 녹음에 대한 동경은 마흔을 바라보는 지금에도 아쉽게 남아있다.

'한밤중 톰의 정원에서'는 내 안의 어린 나에게 주는 최고의 판타지다. 필리퍼 피어스의 책은 첫 문장부터 눈을 사로잡았다.


톰이 뒷문 층층대에서 혼자 서서 눈물을 흘린다면, 그것은 분명 화가 복받쳐 나오는 눈물일 것이다. 톰은 작별의 눈길로 정원을 둘러보다가, 그 정원과 피터를 두고 혼자 떠나야 한다는 생각에 그만 부아가 났다. 이번 방학을 피터와 함께 정원에서 즐겁게 지낼 계획이었는데... ... 두 소년은 언제든지 마음대로 나무를 타며 놀 수 있었다. 이번 방학에는 나뭇가지 사이에 놀이집을 지을 작정이었다.


톰은 남동생과 정원에서 방학동안 놀 생각에 부푼 소년이다. 그런데 그 꿈이, 책의 시작과 함께 무참히 부서졌다. 그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 속이 상하다. 작은 정원에서 놀 방학의 꿈, 그리고 형제. 무더웠던 여름 읽었던 이 책과 그 여름 방학을 지나고 있던 나의 두 아이들이 겹쳐진다. 아이들의 방학동안 조금이라도 푸른 곳을 찾아 어딘가로 매일 떠났던 날들, 집안에 그 푸르름이 있다면 어땠을까, 안타깝다. 톰은 우리가 살고 있는 것과 비슷한 이모의 집에서 방학을 보내게 되고 꿈꾸던 정원이 없는 그 공간에 숨막혀 한다. 그러다 마법처럼, 누구나 꿈꾸던 정원에서 최고의 여름을 보내게 된다.

상상할 수 있는 최고치다. 모든 것이 너무나 완벽해 더이상은 떠올릴 수 없을만큼 흥미로운 이야기다. 이렇게 재미있는 서사가 있을까 싶을 정도다. 이 책이, 그래픽 노블로 나왔다. 이 멋진 책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원작은 1958년이다. 일러스트는 수잔 아인칙이 그렸고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완벽하다. 그래픽 노블의 그림은 무척 세련되고 현대적이다. 상상한 것 이상의 이미지를 보여준다.







문득 궁금해졌다. 그렇다면 그래픽 노블이란 대체 뭘까?

지식백과에서는 아래와 같이 정의하고 있다.

그림(Graphic)과 소설(novel)의 합성어로, 만화와 소설의 중간 형식을 취하는 작품이다. 일반 만화보다 철학적이고 진지한 주제를 다루며 복잡한 이야기 구조 및 작가만의 개성적인 화풍을 드러내는 것이 특징이다. 월간지 등에 짧게 연재되는 만화와 달리 주로 페이지 수가 많고 스토리에 완결성을 가진 단행본 형식으로 발간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그래픽 노블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그림책과 만화, 그래픽 노블 모두 글과 그림이 있는 구조의 장르다. 형식이 비슷하기에 그 차이가 모호해 무슨 차이가 있는건지 궁금해 왔던 터. 그 차이에 대한 정의가 딱히 정해지지 않아 검색으로 나온 내용을 토대로 정리해 보았다.


3가지 책의 공통점은 위에서도 이야기했듯 글과 그림이 상호보완적으로 이야기를 완성해나가는 매체라는 점이다. 그림책의 경우 한 장의 그림에 이야기를 모두 담아야 하기 때문에 글은 포괄적이며 간결하다. 나머지 부분은 그림이 채워준다. 반면 그래픽 노블의 경우 다양한 컷이 한 장에 담기기 때문에 좀 더 자세한 과정과 흐름이 표현될 수 있다. 글은 함축적이다. 만화는 이 둘의 중간적 성격이라 생각할 수 있다.


흥미로운 건 전개에 있어 만화와 그래픽 노블의 차이다. 만화의 경우 캐릭터에 집중해 이야기가 진행된다. 반면 그래픽 노블은 캐릭터와 더불어 그 캐릭터와 세계와의 관계가 서사의 중심이다. 연극적 전개와 영화적 전개라고 혹자는 표현했다. 그래서 그래픽 노블은 좀더 큰 세계관과 철학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은 듯 하다.


그래픽 노블에 주목하게 된 이유는 데이비드 위즈너나 이자벨 아르스노 등 뛰어난 그림책 작가들이 낸 그래픽 노블 책들 때문이었다. 이외에도 아주 많은 그림책 속에서 그래픽 노블의 기법이 흔히 쓰이고 있다. 이는 그림책 작가들 중 누구라도 그래픽 노블을 낼 수 있을거라는 연결점으로 느껴짐과 동시에, 기법의 연결을 통해 장르간의 구별이 모호해지는 추세를 나타내는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런 의미에서 '한밤중 톰의 정원에서'는 또 다른 그래픽 노블의 가능성을 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 단순히 텍스트의 시각화를 넘어 아름다운 그 나름의 세상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아이를 보여줄 때는 꼭 책을 먼저 읽게 하고 싶다. 그래픽 노블을 먼저 본다면 책의 서술에 실망할 수도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오늘도 이 책을 넘기며 여름의 끝자락을 아쉬워 한다. 밤에 참 잘 어울리는 멋진 상상의 세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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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5건) 한줄평 총점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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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ios12 | 2020.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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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ios12 | 2020.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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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멋진 작품입니다. 원작은 아직 안 읽어서 오늘 이 책 읽고 바로 주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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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의 카프카 | 2020.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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