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수히 많은 경쟁자들 사이에서 ‘내’가 선발되기 위해서는 타인과 차별화되는 나만의 매력 포인트(강점)가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학생부 종합전형 관점에서 보면, 같은 학교·학과·전형을 지원하는 대다수 학생이 매우 비슷한 교과 성적과 활동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서로 비슷한 지원자들 사이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기회는 ‘자기소개서’와 ‘면접’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 두 가지 기회를 통해서 반드시 나의 매력 포인트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저희 유스쿨 멘토와 파트너들은 ‘진로’에서부터 그것이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진로는 ‘최종 목표를 향해 달려나가는 길’을 의미합니다. --- p.19

학생들에게 “왜 대학을 진학하고 싶은가?”를 솔직하게 물었을 때, 적지 않은 수의 학생들이 다음과 같은 답변을 하였습니다. “좋은 직장을 얻고 싶어요.”, “돈을 많이 벌고 싶어요.”, “대부분 대학을 가니까요.”, “부모님이 가라고 해서요.” ……. 정시에서는 수능 성적만 좋다면 특별한 이유 없이도 원하는 대학에 쉽게 합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학생부 종합전형은 자기소개서와 면접을 통해 자신이 대학에 가야 하는 이유를 확실하게 전달해야 합니다. --- p.37

내가 지금 꿈꾸고 있는 목표(진로)를 어떻게 얻게 되었고 어떻게 구체화하였는지를 담은 이야기를 진로 스토리라고 합니다. 우리는 진로 스토리를 통해 진로에 관심을 두게 된 계기, 특정한 진로를 선택하게 된 이유, 이를 위해 노력했던 과정 등을 더욱 효과적으로 입학사정관에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결국, 진로 스토리의 계기, 이유, 과정은 자기소개서에서 궁극적으로 요구하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진로 스토리를 확립할 수 있다면 자기소개서를 쓸 때나 면접을 진행할 때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p.76

모든 글이 마찬가지이지만, 자기소개서는 특히 읽는 사람을 위주로 작성해야 합니다. 따라서 글을 쓴 본인이 문장을 크게 소리 내서 읽었을 때 중간에 호흡이 모자라거나 툭툭 끊긴다면 그 문장은 너무 긴 것입니다. 만약 그렇다면 문장 자체에서 꼭 필요한 내용만 남기거나 문장 자체를 두 문장으로 나누어야 합니다. 이상적인 자기소개서의 문장은 주어와 서술어가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문장입니다. --- p.184

여러 번의 피드백을 통해서 자기소개서를 수정하다 보면 수정하는 과정 자체가 귀찮아서 피드백을 받은 부분만 수정하는 수가 있습니다. 실제로 위 문제는 유스쿨 저자들이 2년 동안 멘토링을 진행하면서 소속 멘토들이 가장 속상함을 느꼈던 부분 중 하나입니다.
잘 쓰인 글은 하나의 생명체와 비슷합니다. 모든 단어, 문장이 서로와 연결되어서 하나의 주제를 형성합니다. 그러므로 한 부분만 피드백을 받아서 그 부분을 개선방안에 맞게 수정했다 하더라도 다시 한번 전체 내용을 읽고 어색함이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 p.188

실제 면접에서는 보편적으로 물어보는 질문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이러한 보편적인 질문들은 면접에서 등장할 가능성이 매우 클 뿐만 아니라 지원자의 역량을 판단하기에도 적절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은 보편적인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미리 준비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자기소개는 보편적인 질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기소개의 경우 보통 첫 번째 질문에 해당하기 때문에 면접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좌우할 뿐 아니라 이어지는 질문들의 소재를 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 p.204

지원동기는 자기소개만큼 혹은 이보다 훨씬 더 중요한 질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원자가 왜 이 학과에 지원했는지 파악하는 것은 교수님들과 입학사정관분들께 매우 중요한 사항입니다.
또한, 지원동기를 통해 지원자가 대학교에 진학한 이후 무엇을 이루려고 노력할 것인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지원동기가 불명확한 경우에는 단순히 성적에 맞춰서 지원했거나 전공에 대한 열정이 별로 없는 학생으로 판단될 수 있습니다. --- p.219

면접관이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물어보는 이유는 보통 두 가지로 나뉩니다. 면접 시간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더는 물어볼 것이 없을 정도로 지원자가 완벽했거나 지금까지 진행했던 면접의 내용이 여러 가지 이유로 살짝 아쉬운 경우입니다. (중략)
면접관들이 지원자에게 마지막 발언 기회를 주는 것은 이미 다른 역량들에 대해서 평가를 마쳤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지금까지의 평가가 면접관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 좋은 평가로 이어지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원자의 이미지를 면접관들에게 각인시키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 p.248

제출 서류기반 면접에서는 생활기록부에 기재된 활동 전반이 면접의 출제범위가 될 수 있으므로 생활기록부에 기재된 활동을 모두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생활기록부에 기재된 활동마다 자신이 그 활동에 참여한 정도와 배우고 느낀 점이 다르므로 본격적으로 활동을 준비하기 전에 생활기록부의 활동을 중요도에 따라 나눠야 합니다. (중략)
생활기록부에는 고교 3년 동안의 다양한 활동들이 기재되므로 간혹 참여 여부가 확실하지 않거나 주도적으로 참여하지 않은 활동이 기재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생활기록부 내 교내활동을 ‘능동적 참여’와 ‘수동적 참여’의 두 가지 기준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때 면접에서 내가 수동적으로 참여한 활동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기억이 나지 않아 답변을 아예 하지 못하거나 서류 내용과 다르게 답변하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 p.269

면접은 고등 교육과정과 제출 서류 내에서 출제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면접의 특성상 즉흥적인 질문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자기소개서나 생활기록부에 적힌 내용뿐만 아니라 전공과 관련 있는 시사나 심화 개념에 대해 물어볼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로 합격자 멘토/파트너들의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약 40%가 제출 서류에 기재되지 않은 전공에 관련된 시사·개념 질문을 받았다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이와 관련된 질문을 받지 않았더라도 질문에 대한 답변에 이러한 내용을 녹여 답변함으로써 전공에 대한 높은 관심과 이해도를 면접관에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 p.308

면접을 준비할 때 생활기록부의 내용을 잘 숙지하고 전공 관련 시사·개념들을 갖추는 것은 무척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면접에서의 수용적 자세입니다. 면접에서는 단순히 지원자에 대해 물어볼 때도 있지만, 지원자의 생각과 가치관이 어떠한지 정확히 알기 위해 교수님이 지원자가 내놓은 의견과 다른 의견을 내놓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땐 자신의 생각만을 고집하지 말고 교수님의 의견이 타당하다고 생각된다면 수용할 줄 아는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 p.334

면접을 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자신감 있게 대답하는 것, 내용을 잘 정리해서 말하는 것 등이 있겠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자신이 받은 질문이 무엇인지’를 잘 생각하면서 대답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잘 대답하더라도 질문과 상관없는 답변이면 그 질문에 대해서는 0점을 받게 되니까요. (중략)
내가 무슨 질문을 받았는지 집중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내가 할 답변이 그에 적절한 것인지 고려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면접 현장에서 이성적으로 그걸 생각하기는 쉽지 않지만, 만약 당황스러운 질문을 받거나 잘 모르는 질문을 받았을 때, 답변이 다 정리되지 않았다면 차라리 바로 대답하지 말고 “잠시 생각할 시간을 주실 수 있나요?”라고 여쭤보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바로 대답하느라 답변이 중구난방이 되거나 산으로 가는 것보다 침착하게 시간을 가지고 답변하는 편이 훨씬 깔끔하기 때문입니다.

<b>더 이상 우리 선배들이 느꼈던 아쉬움을 반복하지 않도록!<br/>100인의 명문대 선배들이 말하는 학생부 종합전형의 모든 것!</b><br/><br/><b>‘합격스러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방법</b><br/><br/>자기소개서는 고3 학생들이 수시 입시에서 할 수 있는 ‘마지막 최선’입니다. 고3 학생들이 자기소개서를 열심히 작성하고 제대로 작성해야 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3학년 여름방학에는 이미 생활기록부가 마감되고 자기소개서만이 유일하게 결과에 변화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소개서는 지원자가 가진 역량을 통해서 입학사정관을 설득하는 글입니다. 평가자인 입학사정관은 학업역량, 전공 적합성, 인성, 발전 가능성이라는 평가 기준을 염두에 두고 지원자의 자기소개서를 읽습니다.<br/><br/>대부분의 고등학생들은 대입 이전에 정해진 조건하에서 글로 자신을 표현하는 경험을 거의 해보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작성해야 할지 막막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생부 종합형 교과서』의 자기소개서 파트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 위해 진로를 설계하는 과정부터 생활기록부에서 자기소개서의 소재를 찾는 방법까지 단계적으로 보여주며, 자기소개서의 공통 3개 문항과 대학별 1개 문항을 분석하여 어떻게 자신의 역량을 담아낼 수 있을지 선배들의 실전 사례를 통해 알려주고 있습니다.<br/> <br/><b>‘성공적인’ 면접을 준비하는 방법</b><br/><br/>일반적으로 면접은 수시 입시에서 서류 평가에 합격한 학생들이 수행하는 다음 단계 과정입니다. 면접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전에 지원 학교나 학과의 인재상을 조사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이 얼마나 적합한지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다음으로 대입 면접 질문에 대비해야 합니다. 질문은 대부분의 지원자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보편적인 질문과 지원자의 제출 서류를 바탕으로 묻는 개별적인 질문으로 나뉩니다. 보편적인 질문에는 자기소개, 지원동기, 학업계획,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등이 있고, 개별적인 질문에는 자기소개서와 생활기록부를 바탕으로 한 인·적성 관련 질문이 있습니다.<br/><br/>『학생부 종합형 교과서』의 면접 파트에서는 지원 학교 및 학과의 인재상을 조사하는 구체적인 경로와 인재상에 알맞게 나의 활동을 정리하는 과정을 알아보고, 대입 면접의 보편적인 질문과 개별적인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보편적인 질문에 대한 답변은 중심주제와 활용 소재를 설정하는 과정을 통해 알아보고, 개별적인 질문에 대한 답변은 자기소개서와 생활기록부에서 지원자의 활동을 분류하고 구체화하는 과정을 통해 알아봅니다. 마지막에는 유스쿨 멘토와 파트너들의 면접수기와 FAQ(자주 묻는 질문)를 통해 면접 준비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를 숙지할 수 있습니다.

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면접…. 지난해 입시를 준비하면서 막막하고 혼란스러워 방황하고 헤맸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마 지금 입시를 준비하는 후배들의 그 마음일 것입니다. 그래서 그 궁금증과 해결책을 이 책에 모두 담았습니다. 끝까지 “파이팅”입니다.

6년 동안 첨삭을 해오면서 많은 수시 교재를 참고했지만, 이 책만큼 단계별 가이드가 확실한 건 처음이다. 그동안의 자기소개서, 면접 책들이 이론과 추상적인 말들로 어렵게 접근했다면, 이 책은 실제 멘토들의 사례와 경험이 더해져 가려운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준다. 많은 학생에게, 특히 혼자 준비해야 하는 수험생들, 학교에서 도움을 받기 힘든 수험생들에게 합격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해주는 책이 될 것이다.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한 선배들이 직접 작성한 이 책은 방향을 잡지 못해 갈팡질팡하는 수험생들에게 친절한 ‘길잡이’역할을 해줄 것이다. 많은 양의 정보를 백과사전식으로 단순하게 나열하고 있는 시중의 다른 책들과는 달리 이 책은 학생이 해야 할 일을 단계별로 제시하고 있어 이 STEP을 차근차근 밟아가다 보면 어느새 원하는 목적지에 다다른 자신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과연 우리나라에서 입시를 준비할 때 혼자 공부할 수 있는 세상이라고 묻는다면 아무도 “네”라고 대답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이를 가능하게 하는 움직임들이 생기고 있고, 이 움직임의 큰 흐름을 만들고 있는 유스쿨의 ‘학생부 종합형 교과서’는 누구나 꿈을 가지고 스스로 나아갈 수 있는 세상을 향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