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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번째 머니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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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7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486g | 150*225*17mm
ISBN13 9791190238007
ISBN10 1190238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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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내가 쓰는 돈을 들여다보는 일
도서1팀 김주리 (juri@yes24.com)
2019-08-14
일을 완벽하게 해내려고 하는 사람은 새로운 일을 선뜻 시작하지 못한다고 한다. 완전히 준비되었다는 확신이 들기 전엔 행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제대로 해야만 한다는 강박 때문에 시작하지 못한 일, 누구에게나 있지 않을까?

나에게는 돈 관리가 그랬다. 어디에 얼마나 썼는지 돌이키며 후회하는 지출들을 되새김질하기 싫어 쳐다보질 않았다. 그러다 월말에 잔고를 확인하고서 다음 달엔 이러지 말아야지 막연하게 결심했다. 주식도 펀드도, 하다못해 적금 하나를 들 때도 이 상품 저 상품을 들춰보다 결국 가입을 미뤘다. 이 책은 딱 예전의 나 같은 사람을 위한 책이다. 돈을 관리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는 있고 마음 속 어느 곳이 어째 불안하지만 하루씩 한 달씩 미루며 애써 피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모두가 알고 있듯이, “대강이라도 하는 것이 아예 안 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p.27) “우리가 의도했든 아니든 지금까지 쭉 그 일을 해왔다.”(p.12)

이 책은 돈 관리를 “정복한다! 끝장낸다!”라는 마음에서 벗어나 그저 시작해보기를 권한다. 첫걸음은 마주보는 것이다. 내 지출을 들여다보고, 그 내역에 비추어 나를 파악하는 것이다. 이때 돈을 허투루 쓴 것에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전혀 없다. 순이익을 남기기 위해 사는 게 아니라 내가 행복하게 잘 살자고 돈을 관리하는 건데, 내 기분이 상하면 무슨 소용일까? 그저, 다음부터는 이런 지출은 참아야겠다-하면 된다.

이렇게 “나다운 손해를 수용”(p.52)하고 “다만 왜 이러한 결과가 나왔는지를 살펴보고 이해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p.145)

내 마음을 다잡는 것부터 시작해 지출 내역을 체계적이면서도 간단하게 정리하는 방법, 사회초년생에게 필요한 적금과 보험, 청년 공공정책 등에 대해 찬찬히 알려준다. 결국 돈 관리는 내 돈이 어떻게 들어오고 나가는지 피하지 않고 마주보는 힘, 그 내역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능력, 그리고 필요한 행동들을 시도하는 실행력으로 꾸준히 이어진다. 이 책을 읽으면 ‘그간 내가 돈 관리에 왜 이렇게 스트레스 받아왔지?’하는 생각이 든다. 나도 모르게 지금까지 해왔고 평생 함께할 일, 그리 기합 넣고 시작하지 않아도 된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제가 재테크 책을 읽으면서 가장 불편했던 부분은 하루 한 잔의 커피 값을 아끼면 적지 않은 돈을 모을 수 있다는 ‘카페라테 효과’였습니다. 커피 한 잔을 5,000원이라 계산하면 한 달이면 15만 원이고, 1년이면 180만 원이 되는 셈이니 분명 적지 않은 돈은 맞지요. 이 ‘카페라테 효과’ 는 무심코 소비하는 작은 지출들을 아껴보자는 주장에 많이 인용되곤 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 같은 설명 앞에서 쉽게 고개를 끄덕일 수 없었습니다. 하루 한 잔의 커피를 아껴 1년 뒤 180만 원을 모은다고 해서 제가 더 행복해질지 확신할 수없었기 때문입니다. 하루에 5,000원을 아끼는 게 엄청나게 어려운 일은 아니겠지 만, ‘ 힘들게 돈 버는데, 이것도 못 써? ’ 하는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오늘의 작은 행복들을 지연시키면 내일은 정말 큰 행복을 느낄 수 있을까요?
--- pp.22~23


지금까지 가계부를 썼던 것처럼 일렬로 쓴 돈을 쭉 나열만 해놓으면 내가 어떻게 돈을 쓰고 있는지가 잘 파악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늘 커피에 얼마를 썼다’, ‘어제는 책을 사는 데 얼마를 썼다’ 등 이 모든 지출은 하나의 데이터입니다. 그런데 이들 데이터를 그대로 나열만 해서는 의미 있는 정보가 되지 못합 니다. 식비에 얼마를 썼다, 옷값에 얼마를 썼다…… 그래서 결론이 무엇인가요? 식비에 얼마를 쓰고, 옷값에 얼마를 쓴 게 잘 쓴 건가요 못쓴 건가요? 당최 알 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무수한 데이터가 유용한 정보가 되려면 데이터를 의미 있는 기준에 따라 분류해야 합니다. 바로 이 지출이 내 삶에서 무엇을 위한 지출인가에 따라 분류하는 것이지요. 모든 지출에는 그 돈을 지출함 으로써 얻고자 하는 목표가 있습니다. 단순히 식비와 옷값에 얼마를 썼다는 기록은 그것이 적절한지 아닌지를 평가하는 데는 부족합니다. 하지만 나를 꾸미는 데 한 달에 얼마를 썼는지, 여가 생활을 위해서는 얼마를 썼는지를 알게 되면 그 금액의 적절성을 평가하기가 한결 쉬워집니다. 그래서 각각의 지출을 내 삶에 의미가 있는 목표, 이유에 따라 좀 더 크게 분류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각자 따로 놀던 데이터가 비로소 정보가 되어 그 적절성을 평가하기가 용이해집니다.
--- pp.6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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