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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커밍 Beco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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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커밍 Becoming

: 미셸 오바마 자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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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1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568쪽 | 852g | 152*25*35mm
ISBN13 9788901227580
ISBN10 8901227584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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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날 저녁, 부모님이 어리둥절한 얼굴로 나를 불러 앉혔다. 어머니가 테리의 어머니에게서 파리 여행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고 했다.
“왜 말 안 했니?” 어머니가 물었다.
“돈이 너무 많이 들잖아요.”
“그건 네가 결정할 일이 아니란다, 미셰.” 아버지는 거의 자존심 상한 것 같은 얼굴로 다정하게 말했다. “그리고 애초에 알려주지도 않으면 우리가 어떻게 결정하겠니?”
나는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알 수 없어서 멍하니 두 분을 보았다. (……) 두 분은 40대 초반이었고, 20년 가까이 결혼 생활을 해온 터였다. 그동안 유럽 여행은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 두 분은 해변에 놀러 가거나 외식을 하는 일도 없었다. 집도 사지 않았다. 나와 오빠에게 투자했다. 모든 돈이 우리에게 들어갔다. (91쪽)

● 아버지를 잃은 후, 이대로 눌러앉아 인생을 보내도 좋은지 고민만 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커졌다. 아버지는 쉰다섯에 죽었다. 수잰은 스물여섯에 죽었다. 교훈은 간단했다. 인생은 짧고, 낭비할 시간은 없다. 내가 죽었을 때 사람들이 나를 그동안 쓴 소송 취지서나 그동안 변호한 기업 브랜드로 기억해주기를 바라지 않았다. 나 자신이 세상에 그보다 더 많은 걸 줄 수 있다고 믿었다. 움직일 때였다.(199쪽)

● 버락이 고개를 갸웃하면서 물었다.
“아이스크림 먹을래요?”
그 순간, 게임이 시작되었다는 걸 알았다. 그것은 내 인생에서 몇 안 되는, 고민을 관두고 그냥 즐기기로 결심한 순간이었다. (……) 버락은 내 표정에서 읽었는지도 모른다. 아니면 내 자세에서 느꼈는지도 모른다. 내가 이제 느슨하게 펼쳐지기 시작했다는 걸.
그가 살짝 미소 띤 얼굴로 나를 빤히 보았다.
“키스해도 되나요?” 그가 물었다.
나는 그에게 몸을 기울였다. 그러자 모든 것이 확실해졌다. (150쪽)

● 한번 해보라고 말해주는 사람, 걱정을 지우고 행복할 것 같은 방향으로 가라고 말해주는 사람은 버락뿐이었다. 그는 내게 미지의 세계로 도약해도 괜찮다고 말해주었다. 왜냐하면―그리고 이 주장은 나의 두 할아버지를 비롯하여 거의 모든 친척에게는 충격적인 소리로 들릴 말이었다―사람이 미지의 세계로 뛰어든다고 해서 꼭 죽는다는 법은 없으니까. (209쪽)

● 우리 테이블을 담당하는 웨이터가 은 뚜껑이 덮인 디저트 접시를 들고 다가왔다. 웨이터는 내 앞에 접시를 놓고 뚜껑을 열었다.
나는 분해서 씩씩거리던 터라 디저트 따위는 관심 밖이었지만, 그래도 아래를 보았더니, 초콜릿 케이크가 있어야 할 자리에 까만 벨벳 상자가 있었다. 그리고 그 속에는 다이아몬드 반지가 들어 있었다.
버락이 장난스럽게 나를 보았다. 나를 골린 것이었다. 모두 그의 작전이었다. 내가 화를 떨치고 즐거운 충격에 휩싸이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렸다. 그가 나를 지분거린 것은 이 순간이 무의미한 결혼 논쟁을 마지막으로 펼쳐볼 기회라서였다. 우리가 함께하는 한 앞으로는 그럴 일이 두 번 다시 없을 테니까. 사건은 종료되었다. 버락이 한쪽 무릎을 꿇고, 감정에 겨워 살짝 멘 목소리로, 자신과 결혼해주겠느냐고 진지하게 물었다. 그가 사전에 어머니와 오빠에게 지지를 얻어두었다는 것은 나중에 들었다. 내가 그러겠다고 대답하자, 식당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박수를 쳤다. (213쪽)

● 회의가 길어지면, 부리나케 집으로 달려와서 말리아를 들쳐 업고는 노스사이드의 어느 음악실에서 오후에 열리는 ‘꼼지락 벌레 수업’에 늦지 않게 데려다주려고 안달해야 했다. 말리아는 그저 기대하며 즐거워했지만, 나는 땀범벅이 되어 헐떡거렸다. 마치 온전한 정신을 유지할 수 없는 딜레마에 빠진 기분이었다. 집에서는 업무 통화를 하면서 죄책감을 느꼈고, 직장에서는 말리아에게 땅콩 알레르기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정신이 팔렸다가 역시 죄책감을 느꼈다. 파트타임을 선택한 것은 더 많은 자유를 누리려는 의도였지만, 실제로는 두 일 모두 절반만 해내는 기분이 들 뿐이었고 가정과 직장을 구분하는 선이 흐릿해졌다.
내가 그렇게 발을 동동거리는 동안, 버락은 한 발짝도 헛디디지 않는 것 같았다. 말리아가 태어나고 몇 달 뒤, 그는 89퍼센트의 득표율로 4년 임기의 주상원의원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인기 있었고, 승승장구했으며, 한 번에 접시 여러 개를 돌려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답게 더 큰 일을 궁리하기 시작했다. (……) 나도 버락의 연방하원의원 선거 출마를 좋아했느냐고? 아니, 좋지 않았다. (258쪽)

● 그날, 우리는 그 문제라는 것을 직접 보게 되었다. 누군가가 약 40분 분량의 내 연설 중 딱 10초를 잘라내어 앞뒤 맥락 없이 몇 마디 문장만 들리도록 편집한 영상이었다. (……) 하지만 이 말의 대부분은 잘려 나갔다. 내가 희망과 단합을 언급한 부분이나 감동받았다고 말한 부분도 잘려 나갔다. 뉘앙스는 사라졌고, 오직 한 대목에만 시선이 집중되었다. 영상에 나온 말은―그리고 그 영상은 이제 보수 라디오 및 TV 토크쇼에서 되풀이해서 내보내고 있다고 했다―이것뿐이었다. “저는 어른이 된 뒤 처음으로 내 나라가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저 말이 어떻게 왜곡될지는 굳이 뉴스를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미셸 오바마는 애국자가 아니야. 그녀는 늘 미국을 미워했어. 저게 그녀의 본색이야. 나머지는 다 쇼야. (347쪽)

● 어떤 일이든 가볍게 접근하지는 않을 작정이었다. 신중하게 세운 전략과 나를 든든하게 받쳐주는 팀을 갖춘 채로 백악관에 들어가고 싶었다. 내가 선거운동 중 겪었던 추악함으로부터 배운 바가 있다면, 즉 세상이 다양한 방식으로 나를 성난 여자나 주제넘은 여자로 치부하려 들었던 데서 배운 것이 있다면, 바로 내가 조금이라도 틈을 보이면 대중의 판단이 재깍 그 공백을 메운다는 것이었다. 내가 스스로 나서서 자신을 규정하지 않으면, 남들이 얼른 나 대신 나를 부정확하게 규정한다. 버락의 팀이 내려주는 지시를 수동적으로 기다리기만 할 마음은 없었다. 지난해의 시련으로 단련한 지금, 나는 두 번 다시 그렇게 무방비로 얻어맞을 마음이 없었다. (379쪽)

● 그로부터 두 달 뒤이고 선거일로부터 불과 몇 주 전, 도널드 트럼프가 2005년에 어느 TV 프로그램 진행자와 무대 뒤에서 대화하던 중 자신이 여성들을 성추행해온 일을 자랑스레 떠벌리는 영상이 공개되었다. (……)
그 발언을 들었을 때, 나는 귀를 의심했다. 하지만 그 영상에 담긴 위협과 남자들끼리의 농담에는 내게도 고통스러우리만치 익숙한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나는 너를 해치고도 얼마든지 무마할 수 있어. 그런 혐오 표현은 점잖은 공론의 장에서는 대체로 사라진 상태였지만, 문명화되었다고들 하는 우리 사회에도 골수에는 아직 남아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같은 자가 그런 표현을 태연하게 내뱉고도 무사할 만큼, 생생하게 살아 있고 널리 받아들여졌다. 내가 아는 모든 여성은 그게 무엇인지 알았다. ‘타자’로 치부되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았다. (539쪽)

● 나는 쇠락하기 시작한 동네에 있는 너무 작은 집에서 장애가 있는 아버지와 함께 그다지 풍족하지 않은 형편에서 자랐다. 동시에 나는 교육으로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는 나라에서, 그중에서도 다양성이 풍부한 도시에서 사랑과 음악에 둘러싸여 자랐다. 내게는 아무것도 없었고, 혹은 모든 게 다 있었다. 결국 내가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기를 바라느냐에 달린 문제다.
버락의 임기가 끝나갈 무렵, 나는 미국에 대해서도 그런 식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이 나라가 무수히 다양한 방식으로 이야기될 수 있는 나라라서, 그래서 사랑했다. 나는 10년 가까이 이 나라의 고무적인 모순과 쓰디쓴 갈등을 경험하고, 이 나라가 겪는 고통과 영원한 이상주의를 경험하고, 무엇보다도 이 나라의 회복력을 경험하는 특권을 누렸다. 어쩌면 내 시점이 조금은 특별했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나는 그동안 내가 겪었던 것을 다른 많은 사람도 겪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발전하고 있다는 느낌을, 타인에 대한 온정이 주는 위안을, 지금껏 알려지지 않았던 사람들이 조금이나마 세상에 제 모습을 드러내는 걸 지켜볼 때의 기쁨을. 우리는 마땅히 와야 할 세상을 희미하게나마 목격했다. (550쪽)

● 내게 무언가가 된다는 것은 어딘가에 다다르거나 어떤 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대신 그것은 앞으로 나아가는 움직임, 진화하는 방법, 더 나은 자신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과정이다. 그 여정에는 끝이 없다. 나는 엄마가 되었지만, 아직도 아이들로부터 배울 것이 많고 줄 것도 많다. 나는 아내가 되었지만, 아직도 다른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인생을 함께하는 일에 적응하려고 애쓰는 중이며 때로 그 어려움 앞에서 겸허해진다. 나는 어떻게 보면 권력을 가진 사람이 되었지만, 아직도 때때로 불안하고 내 목소리가 전달되지 않는다고 느낀다.
무언가가 된다는 것은 하나의 과정이고, 하나의 길을 걸어가는 발걸음이다. 인내와 수고가 둘 다 필요하다. 무언가가 된다는 것은 앞으로도 더 성장할 여지가 있다는 생각을 언제까지나 버리지 않는 것이다. (554쪽)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미국 최초의 흑인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의 첫 자서전

이 책 『비커밍(Becoming)』은 미국 최초의 흑인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의 첫 자서전이다.
2009년 전 세계를 놀라게 하며 백악관에 입성한 그녀는, 이후 놀라운 행보를 거듭하면서 전 세계 여성들과 아이들을 위해 일했다. 미셸은 아동 비만과 전쟁을 벌였고 건강한 식탁을 만들기 위해 식품회사들과 싸웠다. 전 세계 소녀들의 교육을 위해 캠페인을 벌이는 한편, 흑인 여성에 대한 편견에 당당하게 맞섰다. 그녀는 귀여운 두 딸과 함께 백악관을 역사상 가장 따뜻한 곳으로 만들었으며, 고루한 권위를 깨뜨리는 가장 지적이고 검소한 퍼스트레이디가 되었다. TV 쇼에 나가 펑크뮤직에 맞춰 춤을 추고, 차 안에서 비욘세의 노래를 불렀던 그녀는 이제 수많은 배척과 질투, 뿌리 깊은 두려움을 물리치고 세계 여성들의 롤모델이자 희망과 가능성의 아이콘이 되었다.

역대 최고 730억 판권액,
예약 판매만으로 아마존 1위에 등극한 화제작

이런 그녀의 자서전 출간은 그 사실만으로 이미 큰 화제가 되었다. 남편 버락 오바마와 그녀의 자서전 판권은 역대 미국 대통령들 판권 가격의 4배를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액으로 판매되었고(약 730억 원 추정), 오바마 부부가 남태평양의 테티아로아섬에서 집필에 들어갔다는 사실까지 보도되며 화제를 모았다. 국내에서도 판권 경쟁 끝에 웅진씽크빅에서 한국어판 판권을 따냈으며, 힐러리 클린턴의 자서전 『살아 있는 역사』를 40만 부 판매한 경험을 살려 11월 13일(한국 시간 14일) 전 세계에 동시 출간한다(버락 오바마 자서전은 2019년 하반기에 출간될 예정). 번역은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등 페미니즘 관련 도서들을 번역해 최근 더욱 유명해진 김명남 번역가가 맡아 원서의 섬세한 결까지 담아냈다.

특히 이 책 『비커밍』은 미셸 오바마의 첫 자서전일 뿐 아니라, 유례없는 솔직함과 드라마틱한 인생 스토리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비커밍』은 예약 판매만으로 이미 아마존 종합순위 1위를 기록했으며, 그녀의 출간 기념 북투어는 세계 주요 도시에서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비커밍』의 집필 및 제작 과정은 007 작전을 방불케 하는 보안 속에 이루어졌으며, ‘전 세계 31개 언어 출간, 300만 부 초판 제작’으로 독자들의 기대를 증명하고 있다. 《뉴욕타임스》 역시 “이 책은 올해 최대 블록버스터 중 하나”라고 논평했다.

주변에서 중심으로:
가난한 흑인 가정에서 꿋꿋하게 성장해나간 소녀

『비커밍』은 시카고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한 여자아이의 드라마틱한 인생 역정이자, 우리 시대가 낳은 소중한 희망과 가능성의 연대기이다. 이야기는 미셸이 어릴 적 살았던 시카고의 사우스사이드에서 시작된다. 그녀가 자랐던 사우스사이드는 원래 백인과 흑인 들이 어울려 살던 동네였다. 그러던 것이 백인들이 차차 동네를 떠나면서 가난한 흑인 동네로 변해간다. 한번은 백인들이 사는 동네에 갔다가 누군가 미셸네 차를 길게 긁어놓는 일을 겪기도 한다. “남들보다 두 배 이상 잘해야 절반이라도 인정받는” 흑인 사회의 현실을 어린 미셸은 깨달아간다.
그러나 미셸네 가정은 남다른 데가 있었다. 늘 스스로 판단하게 하고 의견을 존중해주었던 엄마, 다발성경화증이라는 불치병에도 불구하고 의연한 삶이 무엇인지 몸소 보여준 아빠, 재능을 활짝 꽃피운 믿음직한 오빠 아래에서 어린 미셸은 단단하게 영글어간다(“나는 어린 시절 대부분을 노력의 소리를 들으며 자랐다”). 계단참에서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읽고 문법에 맞게 또박또박 말하는 법을 배우던 열 살 미셸에게, 어느 날 친구는 “넌 왜 백인 여자애처럼 말해?”라고 묻는다. 미셸은 이 순간 “내 인생의 숙제를 직감”했고 “앞으로 내 출신과 내가 바라는 미래를 내 정체성과 조화시켜나가야 했다”라고 말한다. 가난한 집안의 흑인 여성이라는 세 겹의 질곡 아래 태어났지만, 성실함의 힘을 믿고 중심을 향해 헤엄쳐 나아가야 했던 한 소녀. 미셸의 시작은 수많은 모순과 하나의 진실을 품고 있었다.

변곡점에 서다:
버락과의 만남과 여성으로서의 삶

미셸은 특유의 성실함과 승리욕으로 우등생으로 자라난다. 헌신적인 부모 덕분이기도 했지만, “나는 이대로 충분할까?”라는 불안감이 스스로를 추동한 결과였다. 고등학교 진학 상담사가 “네가 프린스턴에 갈 재목인지 잘 모르겠구나” 하며 적대적인 말을 내뱉었을 때에도 그녀는 “두고 보라지” 하면서 기어코 프린스턴대에 입학한다. 그후 하버드대 로스쿨에까지 진학하고, 오로지 현실적인 성공을 향해 앞만 보면서 나아간다(“애석하지만 그게 나였다”). 그러고는 마침내 고향 시카고로 금의환향해 일류 법률 회사인 시들리 앤드 오스틴에 변호사로 취직한다. 모든 것이 만족스러운 삶이었다. 그 회사에 “희한한 이름”을 가진 신입 인턴이 들어오기 전까지는.
버락은 첫 만남에서 지각을 했다. 늘 어슬렁거리면서도 불안정한 면이 없는, “유니콘처럼 비현실적인” 그와의 만남은 사다리를 착착 오르던 미셸의 삶을 전혀 다른 궤도로 이끈다. 그에게 끌리면서도 애써 그를 마음속에서 밀쳐내던 그녀에게 버락은 거침없이 다가온다. 어느 날 밤 그가 아이스크림을 먹다 말고 “키스해도 되나요?” 하고 묻는 순간 그녀의 인생은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선다. 곧 이어진 사내 연애와 결혼, 그리고 임신에 얽힌 말 못 할 이야기까지, 미셸은 이제까지 한 번도 공개한 적이 없었던 내밀한 이야기들을 털어놓는다.
『비커밍』은 한 소녀가 여성, 엄마, 퍼스트레이디로 거듭나면서 인생과 사람을 알아나가는 성장 스토리이자, 더 이상 솔직할 수 없는 치열한 삶의 기록이다. 그녀는 일과 육아에 지쳐 남편과 매일 싸워야 했던 여성으로서의 고통을 들려주는 한편, 인생의 목적을 고민하게 된 혼란을 생생하게 고백한다(“나는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몰라서 혼란스럽다” “혼란을 안긴 버락이 고마우면서도 미웠다”). 자신의 꿈이 뭔지도 모르고 좋은 직업을 위해 내달리던 모습과 실패들을 솔직하게 고백하는가 하면, 아버지와 친구의 죽음으로 깨닫게 된 인생의 의미를 묵직하게 전한다. 그녀는 의심 없이 단번에 꿈을 찾아낸 행운아가 아니다. 수많은 시행착오와 우연, 노력으로 자신의 길을 만들어가는 여정의 한복판에 있는 것이다. 이 책의 제목이 ‘비커밍(Becoming)’인 것은 그 때문이다.

“걱정 말고 미래를 그리세요”:
삶의 우연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나가는 용기

버락과의 결혼 후 미셸은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된다. 자신의 일과 가정생활을 병행하기 위해 초인적인 스케줄로 일하는 한편, 자신의 소명을 깨닫고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한 일들을 만들어간다. 청년들의 공직 커리어를 돕는 ‘퍼블릭 앨라이스(Public Allies)’를 출범시키고, 고향 시카고 시정부와 시카고대 부속병원에서도 중책을 맡는다.
그러나 버락이 뜻밖에 정치적 인기를 얻고 결국 대통령이 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정치계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 미셸은 이 책에서 그 과정에서 있었던 수많은 음해와 고통, 소회를 전한다. 휴가지에서 갑자기 아이가 아파서 급한 표결에 참여하지 못해 버락이 정치적으로 큰 손해를 봤던 사연, 오바마의 출생에 대한 트럼프의 근거 없는 의혹 제기, 미셸 자신의 연설을 교묘하게 조작했던 가짜 뉴스와 음해, “저들이 저열하게 가더라도, 우리는 품위를 지킵시다”라고 말했던 배경, 트럼프가 당선된 뒤에 그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마음, 그러나 임기를 다하면서 인수인계에 최선을 다했던 일까지.
미셸은 단지 퍼스트레이디라는 아름다운 꽃으로 남지 않았다. 그녀는 백악관을 모두에게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시켰고, 건강한 식단을 알리기 위해 텃밭을 일궜다. 식품회사와 싸웠고, 불행한 총기 사건들에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덕분에 4500만 명의 아이들이 더 나은 아침과 점심을 먹었고, 1100만 명의 학생들이 체육 수업을 더 즐길 수 있었으며, 150만 명의 군인과 배우자 들이 직업을 구할 수 있었다. 그 누구보다 교육의 혜택을 본 사람으로서, 그녀는 어린 여성들의 교육에 힘을 쏟았고 힘없는 사람들의 보호자가 되었다. 그녀 말마따나 퍼스트레이디는 “공식 직함도 아니고 연봉도 없지만”, 그녀는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최대한 활용해 세상을 조금씩 움직여나갔다. 운명은 그녀에게 무엇 하나 제대로 주지 않았지만, 그녀는 자신을 믿었고 더 아름다운 삶에 눈감지 않았다. 그녀는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했다.
흑인 노예의 후손으로 태어나 백악관의 주인이 되기까지, 누구보다 드라마틱한 삶을 살아온 그녀는 그 소중한 경험을 통해 우리에게 절대 자신의 인생을 포기하지 말라고 말한다.

“희망 말고는 줄 것이 없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미래를 그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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