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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아비

허수아비

: 사막의 망자들

잭 매커보이 시리즈이동
리뷰 총점9.2 리뷰 38건 | 판매지수 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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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8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448쪽 | 664g | 152*225*24mm
ISBN13 9788925567143
ISBN10 892556714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나는 LAPD 강력반이 체포한 청부살인 모의 용의자에 대한 사건개요를 작성하는 일에 정신을 집중해야만 했다. 그래야만 편집실에서 슬며시 빠져나가 술집으로 이동한 다음 나의 신문기자 생활 마감에 대한 축배를 들 수 있을 것이다. 그게 내가 하려는 일이기 때문이다. 마흔 살 넘은 경찰 사건담당 기자를 받아줄 신문사는 아무 데도 없다. 안젤라 쿡 같은 병아리 기자 지망생들이 해마다 남가주대(USC)와 메딜, 콜롬비아 등에서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고, 이들 대부분은 기술적으로 정통한데다 최저임금 수준에도 기꺼이 일하려고 했다. 문서나 인쇄매체 그 자체처럼 나의 시대도 끝났다. 이젠 인터넷 세상이다. 그들은 데이터를 시간별로 온라인 버전과 블로그에 전송한다. 텔레비전 타이인과 트위터로 업데이트한다. 기사를 불려주려고 전화를 거는 것이 아니라 기사를 보내려고 전화기를 사용한다. 조간신문은 ‘뒷북일보’로 이름을 바꿔야 할 판이다. 거기 실린 기사들은 전날 밤 웹에 모조리 올랐던 것들이다.
--- p.17

그 뒤로도 100여 쪽이 더 이어졌다. 형사들은 거짓말로 윈슬로를 몰아붙였고, 그는 끝까지 부인했다. 그러나 나머지 쪽들을 읽어나가는 도중에, 나는 갑자기 72포인트 헤드라인처럼 튀어나오는 어떤 사실을 깨달았다. 알론조 윈슬로는 여자를 죽였다는 말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 데니스 배빗의 목을 졸랐다고 말한 적이 없었다. 오히려 수십 번이나 부인했다. 그가 자백한 것이라곤 단지 그 여자의 돈을 훔친 것과 그녀와 함께 자동차를 버렸다는 것뿐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윈슬로가 그 여자를 죽였다는 얘기와는 한참 거리가 먼 내용이었다. (…) 윈슬로의 진술서를 읽어봐서 이제 알 만큼은 아는 나는 경찰이 매체를 조종하여 거짓을 사실처럼 발표하게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p.115~116

검색 엔진에 그의 이름을 입력하자마자 카버는 새로운 긴장이 몸속을 날카롭게 꿰뚫고 지나가는 느낌이었다. 잭 매커보이는 블로그를 가지고 있지 않았고 페이스북이나 다른 어디서도 프로필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렇지만 그의 이름은 구글에 수없이 떠올랐다. 카버는 처음부터 그 이름이 눈에 익다 싶었는데 이제야 그 이유를 알았다. 10여 년 전에 매커보이는 ‘시인’이란 별명을 가진 살인자에 관한 베스트셀러를 썼는데, 카버는 그 책을 여러 차례 정독했다. 조사를 해보니 매커보이는 단지 살인자에 대한 책만 쓴 것이 아니었다. 그는 시인의 정체를 세상에 드러낸 신문기자이기도 했다. 또한 결과적으로 시인의 목을 조인 장본인이었다.
잭 매커보이는 무서운 자객이야.
옛날 아마존 페이지의 북 재킷에 실린 매커보이의 사진을 살펴보며 카버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곤 큰 소리로 사진에게 말했다.
“이보게, 잭. 정말 영광이야.”
--- p.130~131

“몇 년 전 어떤 남자가 했던 말을 생각하고 있었어. (…) 그 남자가 ‘단발이론’이란 것에 대해 설명하더라고. 혹시 들어본 적 있어?”
“단발이라면?”
“총알 한 개 말이야.”
“케네디를 단번에 보내버린 총알 같은 거?”
레이철은 주먹으로 내 가슴을 툭 쳤다.
“그게 아니라 평생의 사랑을 의미하는 거야. 누구에게나 진정한 사랑은 한 발의 총알처럼 단 한사람뿐이란 거지. 운 좋은 사람은 그 사람을 만나 그 총알에 일단 가슴이 뚫리면 다른 사람은 아무도 받아들일 수 없게 된대. 불륜, 이혼, 죽음 등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말이야. 그게 바로 단발이론이야.”
--- p.193~194

“우리라고? 우리가 둘인 줄 알고 있단 얘기야?”
“아니, 그런 뜻이 아니에요. 우리란 말은 한 적 없어요. 그자는 나 혼자 한 짓인 줄 알고 있으니까. 서류상으론 ‘아이언 메이든’이란 별명을 붙일 거라고 했어요. 경찰이 그렇게 부르기로 했다면서요. 일부러 나를 화나게 만들려고 그랬던 것 같아요.”
카버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매커보이는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었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았다는 얘기였다. 그의 지식과 통찰력은 기자가 접촉할 수 있는 정보의 한계를 넘었다. 그래서 카버는 호텔방 안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여자에 대해 생각했다. 매커보이의 목숨을 구해준 여자. 이제 그 여자가 누군지 알 듯도 했다.
--- p.266

카버는 노래를 흥얼거리기 시작했다. 오랜 세월 동안 불러온, 그 자신의 인생살이 구석구석마다 배어 있는 애창곡이었다. 그는 곧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두 소절을 조용히 불렀다. 그리곤 나머지 가사를 계속 부르는 대신 그 두 소절만 반복해서 빠르게 불러댔다.
길 위에 있는 살인자, 그의 뇌가 두꺼비처럼 꿈틀거리네
만약 이 남자를 차에 태웠다간…
--- p.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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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넬리는 비단 크라임 픽션 팬들만을 위한 보물이 아니다. 그는 인간을 읽을 줄 아는 작가다.”
- 크라임스프리 매거진
“『허수아비』의 이 근사한 시도야말로 마이클 코넬리가 왜 오늘날 최고의 크라임 스릴러 작가로 군림할 수밖에 없는지 상기시킨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코넬리의 걸출한 캐릭터 해리 보슈의 광팬들마저도 보슈가 등장하지 않는 이 작품을 코넬리의 최고작으로 인정할지도 모른다.”
- 북리스트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사로잡힐 수밖에 없었다. 코넬리는 생생한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다. 단연코 10점 만점에 10점이다.”
- 북로지스트닷컴
“거의 매일 모든 신문에 실리고 있는 범죄 피해자들의 슬픈 현실을 알고 있는가. 『허수아비』는 코넬리가 이루어낸 획기적인 발전이다.”
- 워싱턴 포스트
“디지털 사회에 뒤처져 가는 아날로그 세대에 대한 슬프고 정직한 연민이 드러난 작품이다.”
- 밀워키 저널 센티널
“코넬리의 모든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허수아비』 역시 신속한 스토리 진행을 보여준다. 이 장인(匠人)의 작품은 기술적으로도 완벽하지만, 정서상으로도 확실히 독자의 마음을 끄는 무엇이 있다.”
- 시카고 트리뷴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에 이어 코넬리의 최신작 중에서 최고의 날카로움과 기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 뉴욕 타임스
“우리가 편의상 ‘장르소설’이라 칭하는 소설들이 생각보다 많은 진실과 가치를 담고 있다는 것을 아는가. 문학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작가 코넬리는 천천히 정공법으로 자신만의 주제의식을 작품 속에서 펼쳐나간다.”
- LA 타임스
“현대 크라임 픽션 작가 중 유일하게 일관된 작품성을 유지하고 있는 작가 마이클 코넬리. 그중에서도 『허수아비』는 단연코 그의 최고작 중에 포함시켜야 옳다.”
- 선 센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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