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진실의 색: 미술 분야의 다큐멘터리즘

진실의 색: 미술 분야의 다큐멘터리즘

리뷰 총점10.0 리뷰 4건 | 판매지수 798
베스트
예술 top100 1주
정가
17,000
판매가
15,3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8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372g | 124*188*20mm
ISBN13 9791189356194
ISBN10 118935619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다큐멘터리의 진실이 가능한지 아닌지, 또는 그것이 처음부터 배척되어야 하는지 아닌지에 대한 지속적인 불확실성,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이 실재와 일치하는지 아닌지에 대한 지속적인 회의는 다큐멘터리 형식의 인정해서는 안 될 결함이 아니라, 오히려 결정적 특성이다. 다큐멘터리 형식들의 특징은 그것들이 만들어내는 흔히 잠재적이면서도 신경을 갉아먹는 불확실성, 그리고 아울러 이런 질문이다: 이것은 정말 진실인가?

증언에 대한 구조적인 의심은 우리까지도 자폐자로 만든다. 특정한 경우에 증언이 쓸데없다면, 이것은 특정한 사건을 가능한 한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증언에 의존하는 다큐멘터리 형식들만 손상시키는 것이 아니다. 문제는 훨씬 더 깊이 있다. 왜냐하면 증언들은 세계에 대해서 단순히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를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의미에서 비로소 복구하기 때문이다. 만약 우리가 우리의 개별적인 경험의 유아론을 넘어서고자 한다면, 우리는 증언을 포기할 수 없다.

브레히트의 여파로 다큐멘터리 영화 이론에서는 수십 년 동안, 직접적인 것보다는 반영의 거리가, 증거-효과(Evidenz-effekt)보다는 소외 효과가, 동일함보다는 차이와 지연이 선호되었다. 그것들이 의식의 형성을 촉진시킨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가면서 이 규범적인 호소는 그 자체가 또다시 독단적인 도식이 되었다. 근대적 아방가르드의 시대에 자신의 구성 방식과 생산 방식을 성찰적으로 공개함으로써, 스스로 만들었던 ‘기만의 맥락’에서 벗어나는 것이 비판적인 입장 표명으로 여겨졌다면. 이런 수단들 대부분은 변화된 정치 사회적 환경 속에서 효력을 잃었다.

아마도, 온갖 음울한 예언들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경험은 그럼에도 가능할 것이지만, 그러나 의도하지 않은 채로 가능할 것이다. 정치적 경험의 가능성은, 미학-윤리학 논문들이나 예상 가능한 폭력의 의례들 속에서가 아니라, 수단과 목적의 악순환으로부터 해방될 때에만 빛을 발한다. 그것은 아마 거의 모든 행동에 내재하는 예측 불가능함 속에 잠복해 있을 것이다. 그것은 실재와 가상 사이에 있는 그림자 왕국의 영역에서 결정화되고, 역사적 순간들의 긴장을 갑자기 정지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아마 우리가 그것을 가장 덜 기대할 때, 우연이나 실수에 의해서 의도치 않게 일어날 것이다. 우리가 신문을 읽거나 교통 체증 속에 갇혀 있는 동안에. 그리고 누가 알겠는가, 어쩌면 최루 가스 연막이 지평선에 서서히 스며들 때일지.

의식하지 못한 채로 우리는 픽션의 문제 주위를 맴돌았고, 이 문제에 다른 측면에서 접근했다. 변함없는 질문은 이것이다: 픽션은 현실을 창조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어떻게 그럴 수 있는가? 또한 그것은 이런 것으로서의 다큐멘터리 형식과 어떤 관계가 있는가? 이 질문은 현실이 적합하게, 객관적으로, 진실 되게, 또는 사실적으로 그려지는지 아닌지를 묻는 고전적 다큐멘터리의 문제 제기를 훨씬 넘어서는 질문이다. 이 질문은 이러한 재현의 출발점을 문제로 삼는다.

“삶이여, 있는 그대로 영원하라!” 1920년대에 나온 지가 베르토프의 의기양양한 외침은 다큐멘터리 영화의 가장 유명한 구호들 중 하나다. 삶을 있는 그대로, 덧붙이거나 변조하지 않고 이렇게 그리는 것은 많은 다큐멘터리 작가들의 오랜 꿈이다. (...) 베르토프의 환호성 속의 ‘있는 그대로’라는 짧은, 무해한 듯한 이 추가 문구는, 이 문장의 핵심 진술을 뒤흔들고, 다시 들여다보면, 그 진술을 정반대로 뒤집어놓는 극히 역동적인 첨언임이 드러난다.

왜냐하면, 더 엄밀히 생각할 때, 삶을 있는 그대로 다큐멘터리로 포착한다는 것은 당연하게도 전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삶은 그렇게 ‘있는 그대로’ 그림 속에 들어갈 수 없다. 삶이 이미지가 되는 순간, 그것은 삶 자체이기를 포기하고 스스로의 타자가 된다. 그것은 진짜이면서도 섬뜩하고, 원본이면서도 복제이고, 현실적이면서도 초현실적인 스스로의 도펠갱어이다. 있는 그대로의 다큐멘터리의 삶은 다른 모든 것이 될 수는 있어도 삶 자체만은 될 수 없다.

세계화의 조건 아래서 다큐멘터리 형식들의 전반적인 변화의 공식은 사유화의 개념으로 요약할 수 있다. 다큐멘터리 형식은 경제적 측면에서 국가 공론장들을 민영화하라는 압력을 받고, 내용적 측면에서 사적이고, 내밀하고, 공적이지 않고, 관음적인 구경거리를 요구하는 수요의 압력을 받는다. 이 이중의 사유화의 결과는 이른바 사적 공론장-민영 방송이 방영하는 관음적인 다큐·멜로드라마들에서 명료하게 응축되는-의 발생이다. 사적 공론장이란-적어도 고전적인 공론장 개념에 의하면-본래 용어상 모순이다. 그러나 공론장의 새로운 형태들은 바로 이 모순을 특징으로 한다. 사적인 것과 공적인 것이 더 이상 서로를 배제하는 양극을 이루지 않고 함께 공존한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3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5,3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