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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과 과학, 역사와 인류학을 넘나드는 매혹적인 땅속 안내서

리뷰 총점8.7 리뷰 3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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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8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524g | 140*210*30mm
ISBN13 9791185585734
ISBN10 118558573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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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실로 내려간다는 것은 꿈을 꾸는 것이고, 불확실한 어원의 먼 복도를 헤매는 것이고, 언어 속에서 희귀한 보물을 찾는 것이다.” 철학자 가스통 바슐라르(Gaston Bachelard)는 《공간의 시학(The Poetics of Space)》에서 그렇게 썼다. 신화와 역사, 예술과 인류학, 생물학과 신경과학을 통해 지하세계와 우리의 관계를 추적하던 나는 그 확장성에서 당황스러운 하나의 상징을 발견했다. 지하는 물이나 공기나 불처럼 인간의 경험을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풍경이었다. 우리는 죽어서 지하세계로 들어가지만 또한 다시 태어나기 위해, 대지의 자궁에서 모습을 드러내기 위해 그곳을 향한다. 우리는 지하세계를 무서워하지만 그와 동시에 그곳은 위험에 처했을 때 가장 먼저 찾게 되는 피난처이기도 하다. 지하세계는 귀중한 보석을 감추는 곳이면서 독성 폐기물도 같이 숨기는 장소다. 지하세계는 억압된 기억의 영역이자 빛나는 계시의 영역이다. 고전학자 데이비드 L. 파이크(DavidL. Pike)는 그의 책 《스틱스강 위의 메트로폴리스(Metropolis on the Styx)》에서 “땅 아래 세상이라는 메타포는 스스로의 지평을 넓혀 지상의 모든 생명을 품는다”고 썼다.
우리가 발밑에 있는 공간을 의식한다는 것은 저 아래 펼쳐진 세상을 몸으로 느낀다는 뜻이다. 물리적인 지하세계에 있는 터널과 동굴 쪽으로 시선을 돌릴 때, 우리는 현실을 이루고 있는 모든 보이지 않는 힘에 우리의 파장을 맞추게 된다. 지하세계와 맺는 관계는 인간의 상상력으로는 측량할 수 없는 방으로 통하는 문을 밀어젖힌다. 우리는 보이지 않는 것, 볼 수 없는 것을 보기 위해 내려간다. 오직 어둠 속에서만 찾을 수 있는 빛을 찾아 그곳으로 간다.
--- p.50

1867년에 열린 국제박람회(Exposition Universelle) 당시 파리시가 하수도를 공식 투어 장소로 개방하자 방문객들이 유럽 전역에서 몰려들었다. 고관대작, 왕족, 외교관과 대사들까지 콩코르드 광장(Place de la Concorde) 근처에 있는 철제 나선형 계단을 타고 지하로 내려가 하수도 노동자들이 파이프를 청소할 때 이용하는 무개차에 올랐다. “좌석에 쿠션을 댄 마차의 귀퉁이에는 기름 램프를 달아 조명을 밝혔었다.” 어떤 방문객은 그렇게 기억을 끄집어냈다. 모자를 쓰고 하이힐을 신고 레이스 달린 우산을 든 숙녀들이 도시의 배출물 위를 미끄러져 갔다. 하수도 노동자들은 이번에는 곤돌라 사공으로 변신하여 운하를 따라 보트를 끌었다. “다 아는 사실이지만, 명망이 좀 있다는 외국인이라면 누구나 파리를 떠나기 전에 반드시 이런 투어를 경험해보려 했다.” 당시 어떤 여행 가이드는 그렇게 기록했다.
한편 나다르는 파리의 헤르메스를 자처해 지상과 지하세계를 중재하는 영혼의 안내자 역할을 맡았다. 사진을 발표한 이후 몇 해 동안 그는 개인적으로 하수도와 채석장 투어를 주선하여 여흥으로 어둠 속을 유랑하는 무리들을 이끌었다. 직접 찍은 사진에 설명을 붙이면서 그는 자신과 함께 심연을 체험해보라고 유혹했다. “부인.” 추종자 중 한 사람에게 보낸 편지에서는 이렇게 썼다. “제가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제 팔을 잡고 이 세상을 따라가 보시지요.”
--- p.86

새로운 발견이 꾸준히 이어지자 생물학자들은 지하 생명체의 규모와 다양성을 엄청난 것으로 평가하면서 전혀 새로운 관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코페르니쿠스(Copernicus)가 우주의 중심에서 지구를 들어내고, 다윈이 역사의 수레바퀴 축에서 인간을 떼어낸 것처럼, 이들의 발견은 지표에 거주하는 생명체를 지구의 비주류로 몰아낼지도 모를 일이었다. 지구 내부 생물자원의 합집합은 지표 생활의 생물자원과 거의 같거나 어쩌면 더 큰 규모일지도 몰랐다. 천칭 한쪽에 지표 아래쪽 미생물체를 모두 올려놓고, 다른 한쪽에 지표에 거주하는 동식물을 죄다 올려놓는다면 천칭은 양쪽이 팽팽히 힘자랑을 하느라 몹시 흔들릴 것이다. “땅 위의 대규모 생활권보다 더욱 거대한 규모를 가진 땅 아래 생물권, 그러니까 또 다른 살아 있는 세계의 가능성이 쉽게 믿기지 않아 우리는 고개를 저었다.” 2001년 토양생태학자 데이비드 울프(David Wolfe)는 그렇게 말했다.
--- p.111

브렌던과 나는 비탈길을 오르기 시작했다. 콜린의 트럭이 저만치 손톱만큼 작게 보이는 지점까지 오르자 웰드레인지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송라인이 구불구불 언덕을 끼며 돌았고 조상 말루가 뜀박질을 했던 곳임을 알려주는 산마루들이 이어졌다. 우리는 검붉은 대리석으로 덮인 노두를 기어 넘어갔다. 웰드레인지를 통틀어 가장 순도가 높은 철광석을 함유하고 있는 지역이었다. 시노스틸사가 그렇게 탐을 내는 바로 그 철광석이었다. “손도 못 댈 겁니다.” 브렌던이 말했다. “달에서 오줌 누기를 바라는 편이 빠르죠.”
브렌던이 산꼭대기에 먼저 도달했다. “여기에 있어요.” 그가 나지막이 말했다. 나는 그의 옆으로 기어올라 큰 입을 벌리고 있는 붉은 구덩이를 내려다보았다.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깊었다. 나는 그 색조에 넋을 잃었다. 하긴 웰드레인지의 풍광 전체가 격정적인 색깔을 뿜어내고 있었다. 일몰에는 계곡이 밝은 자줏빛으로 물들고, 비가 오면 선홍색 웅덩이가 고인다고 했다. 그러나 여기는 전혀 다른 형태의 색이었다. 용암의 붉음이고 자궁의 붉음이었다. 마치 모든 붉은색의 발원지 같았다.
--- p.158

“미국에서 그렇게 많은 사람이, 그렇게 열정적으로, 그렇게 많은 흙을 파낸 적은 없었다.” 당시 한 저널리스트는 그렇게 썼다.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는 한 가정의 모습을 통해 상황을 설명했다. “지난주 여섯 살짜리 소년이 집 앞 잔디밭에서 땅이 무른 곳을 골라 열심히 구멍을 팠다. 걱정이 된 엄마가 무엇을 하는 거냐고 묻자 소년은 멈추지 않고 대답했다. ‘폭탄이 떨어질 때 숨을 커다란 구멍을 파고 있어요.’” 당시 평론가들은 땅을 파는 행위를 두고 “자연스럽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인간답지 못한 동물적 충동이라는 것이다. 어느 작가의 말대로 “무덤을 파는 행위에 대한 묵인”은 우리 종의 궤적을 전도시켰다. “원시인이 동굴을 나와 빛 속으로 들어간 순간, 그의 운명은 한 바퀴 돌아 다시 동굴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그리고 위로 나아가도록 되어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지하로 들어가 삽을 들고 흙을 떠 공중에 뿌렸다. 우리는 모두 윌리엄 리틀처럼 집 아래에 굴을 파면서 똑같은 황홀경에 사로잡힌 듯했다.
--- p.184

길을 잃게 되면 언제나 수수께끼 같은 다면적 심리 상태에 빠져 예상치 못한 힘에 휘둘린다. 어느 시대든 예술가나 철학자, 과학자들은 이런 방향감각 상실을 발견과 창의력의 원동력으로 찬양했다. 이는 물리적 경로를 벗어난다는 사실뿐 아니라 익숙한 것에서 이탈하여 미지의 세계로 향한다는 의미를 지녔기 때문이다. “도시에서는 길을 찾지 못해도 대수로울 것이 없다.” 발터 벤야민은 그렇게 썼다. “그러나 도시에서 길을 잃는 것은 숲에서 길을 잃는 것처럼 아주 다른 훈련을 필요로 한다.” 위대한 예술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확실성으로부터 고개를 돌리고 방향감각 상실을 반갑게 맞아들여야 한다고 존 키츠(John Keats)는 말했다. 그는 이를 가리켜 “소극적 수용력(Negative Capability)”이라고 했다. “인간에게 그것은 섣불리 사실이나 이유를 밝히려 하기보다 불확실성과 신비함과 의심 속에 머무를 줄 아는 능력”을 의미한다. 소로(Henry D. Thoreau) 역시 길을 잃는 것을 세상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이해하는 단초로 설명했다. “완전히 길을 잃거나 몸을 뒤로 돌려봐야 자연의 거대함과 생소함을 제대로 헤아릴 수 있게 된다.” 소로는 그렇게 썼다. “길을 잃어봐야, 다시 말해 세상을 잃어봐야 비로소 자신을 찾기 시작하고 우리가 어디에 있으며 세상과의 관계가 얼마나 무한한지 깨닫게 된다.” 한편 솔닛에게 길을 잃는 것은 주변 환경에 ‘제대로 적응하는’ 궁극적인 방법이다. “우리는 길을 잃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잃는다. 거기에는 길을 잃는 것이 의식적인 선택, 자진해서 택한 항복, 주변 지리를 통해 이를 수 있는 심리 상태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 p.218

“이제 부탁 하나 할게요.” 그는 부드럽고 느릿하게 말했다. 마치 조명이 희미한 무대에서 대사를 읊조리는 배우 같았다. “모두 램프를 끄세요.” 이제 막 닥칠 일을 눈치챈 순간 심장이 빨라졌다. 석실은 곧 칠흑 같은 어둠에 싸였고 우리는 입을 닫았다. 그때 뒤에 있던 브구엔 백작의 램프가 딸깍하고 켜졌다. 뒤쪽에서 어둠 속을 향해 한 줄기 빛이 서서히 움직였다. 줄 하나에 매달린 꼭두각시들처럼 우리는 일제히 빛줄기를 따라 몸을 틀었다. 그 순간, 모두 그 자리에서 얼어붙었다.
석실은 작았다. 천장은 둥글고 바닥은 평평하니 아무것도 없었다. 그리고 한복판, 아마 우리가 웅크린 자리에서 3미터쯤 떨어진 곳에 커다란 돌이 있었다. 그 돌에 기대어, 우리와 약간 떨어진 곳에 비스듬히 그리고 부드러운 램프 불빛을 받아 번들거리며 그 진흙 들소가 누워 있었다. 입에서 탄성이 나왔다. 몸이 통째로 굳어지는 것을 느꼈다. 힘줄과 근육이 하나씩 오그라들며 어깨 주변으로 모여들었다. 그러다 갑자기 모든 것이 풀려버렸다. 내 안 어딘가 깊은 곳에서 뜨거운 밀물이 솟아올라 상체와 어깨를 거치더니 머릿속으로 넘실대며 들어갔다. 숨이 거칠어졌다. 그 들소를 뚫어져라 보다 나도 모르게 흐느끼기 시작했다. 눈물이 두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 p.254

처음에는 암흑이 대수롭지 않았다. 그저 밤늦은 시간에 낯선 방에서 잠을 깨 눈이 어둠에 적응하기를 기다리는 것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나는 작은 바위에 기대어 앉아 침낭을 무릎 위로 끌어당겼다. 위스키를 마신 탓인지 가볍게 트림이 났다. 적요한 느낌이 유리처럼 투명하다고 생각했다. 다리를 꼬고 허리를 쭉 편 뒤 어둠을 응시했다. 처음 몇 분 동안은 호흡에 초점을 맞추었다. 생각이 점점 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며칠이고 이렇게 앉아 있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사태가 달라진 것은 눈을 깜빡인 순간이었다. 눈을 깜빡였지만, 깜빡였다는 증거를 전혀 찾을 수 없었다. 깜빡임의 행위를 알게 해주는 것은 눈의 느낌뿐이었다. 근육이 씰룩이고, 눈꺼풀이 미끄러져 내리고, 속눈썹이 서로 스치고, 눈꺼풀이 다시 미끄러져 올라갔다. 하지만 아무런 결과도 나타나지 않았다. 내 몸과 두뇌가 폭풍우에 끊긴 전선처럼 서로 연락이 닿지 않는 느낌이었다.
--- p.280

강을 따라 내려가는 동안 우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물살이 드러난 어깨에 부딪혔다. 나는 할리의 말을 곱씹어보았다. 눈앞에 영화 같은 장면이 서서히 형체를 갖추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음영 속에서 모든 것이 어슴푸레했지만 점점 윤곽이 또렷해지더니 구석구석까지 상세하게 보였다. 놀랍고도 잊기 힘들 것 같은 장면이었다.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절망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무수히 많은 순례자들이 보였다. 그들은 마야의 영토 전역에 뿔뿔이 흩어져 지냈지만 이 순간만큼은 거대한 몸의 일부처럼 움직였다. 숲을 통과하는 그들의 모습이 나무의 그림자처럼 어른거렸다. 그들은 마침내 1,000여 개의 각기 다른 동굴 입구에 도달했다. 잠시 경계지대에서 몸을 웅크렸다가 모두 숨을 한 번 들이켠 후 어둠을 향해 발길을 옮겼다. 지하 깊숙이 들어간 순례자들은 춤을 추고 기도하고 노래를 불렀다. 그들의 처절한 목소리는 마치 한 사람의 것처럼 솟아올라 어둠을 흔들었다. 그들은 비취와 흑요석 공물을 바쳤고 제물을 희생시켰다. 동물의 배를 갈라 창자를 꺼내고 남자와 여자와 아이들의 피를 음습한 돌바닥에 뿌렸다. 야만적인 폭력의 현장을 넘어, 눈앞에서 벌어지는 묵시적인 광경을 넘어, 괴기한 신앙과 간절함이 드러나는 집단 의례에 나는 숙연하여 몸을 떨었다. 여기, 사신의 위협에 쫓기어 막다른 곳에 이른 가장 절망적인 순간에 지하계의 권세에 매달린 멀쩡한 문명인들이 있었다. 영원한 암흑과 울려 퍼지는 메아리 속에서 이 은밀한 석실이 성스러운 마법을 지녔고 현실을 고칠 수 있는 힘을 가졌다고 그들은 철석같이 믿고 있었다.
--- p.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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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발아래 세계의 삶과 역사를 바라보는 매혹적인 시선! 《언더그라운드》는 지구의 어두운 구석에 도사린 위험에 몸을 떨면서도 그 보이지 않는 경이로움에 도취되어 인류가 지하세계와 끈끈이 이어온 낯선 관계에 천착한다. 터널과 지하묘지 등 폐쇄공포증을 유발하는 비밀의 장소를 관통하는 일련의 지하 탐험은 그곳에 들어갔다는 사실만으로도 보상을 받을 수 있겠지만, 이 책은 그에 머물지 않고 지하의 주제를 지표면 위로 끌어올려 대양을 헤치듯 힘차게 밀고 나간다. 사우스다코타의 동굴 속 생명체, 호주 원주민들의 송라인, 터키의 고대 거주지와 개미집의 유사성에 확대경을 들이대어 그 놀라운 연관성을 밝혀내는 저자는 결국 해도도 없는 미지의 영역까지 발을 들인다. 예사롭지 않은 흡입력을 지닌 이 마법 같은 책은 우리 주변과 발밑의 세상에 대해 많은 사실을 알려주는 동시에 억제하기 힘든 호기심을 유발한다.”
- 맷 파이프(Matt Fyffe) (아마존 에디터)
“주변에 늘 있어온 낯익은 영역을 돌아보고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범상치 않은 충격을 준다. 책을 접한 독자들은 확고부동하다고 여겼던 기존의 선입견을 스스로 허물 것이다. 저자는 지표면 아래에서 벌어지는 일을 두 발로 직접 확인함으로써 그곳에 놓인 것들에 대한 우리의 흥미를 극대화한다. 책을 덮을 무렵이면 독자들은 지면에 뚫린 구멍 하나도 예전과 같은 시선으로 보지 않게 될 것이다.”
- 「뉴욕타임스 북리뷰(New York Times Book Review)」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유려한 필치의 실감나는 모험기. 설화적 힘으로 추진하는 지하세계와 우리의 관계에 대한 감칠맛 나는 역사.”
- 「가디언(The Guardian)」
“역동적이고 매혹적이다. 지하세계에 담긴 정보에 집착하는 헌트의 남다른 열정은 누구나 따라 하고 싶을 만큼 파급력이 강하다. 《언더그라운드》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정신적 탐구서다. 헌트는 쉽지 않은 헌신과 열린 마음으로 지하라는 주제에 접근하기 때문에 더더욱 거부하기가 어렵다. 저자의 이런 특성은 책 곳곳에 삽입된 신비한 사진과 함께 헌트의 첫 작품을 더욱 감탄스러운 걸작으로 만든다.”
- 미국 공영 라디오(NPR)
“그렇지 않아도 무한한 매력을 지닌 이 책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것은 헌트라는 한 개인이 맺어온 지하와의 깊은 인연이다.”
- 「토론토스타(The Toronto Star)」
“동굴과 지하묘지와 터널은 우리 밑에 놓인 놀라운 경이와 신비로 이끄는 저자의 예사롭지 않은 발길을 통해 아연 활기를 띤다. 호기심 많은 어린 시절부터 운명처럼 지하에 이끌렸던 헌트는 고대와 현대의 예술작품, 생명의 기원에 대한 단서, 초월의 의미 등 음미할 만한 소중한 보물을 그곳에서 하나씩 건져낸다.”
-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Christian Science Monitor)」
“호기심을 자극하는 범상치 않은 여행서다. 헌트는 자신의 탐험이 갖는 과학적·역사적·문학적·심리학적·영적·비유적 속성을 드러내지만, 그를 따라가다 보면 그것은 특이하다기보다 인류의 보편적인 속성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아직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와 문명을 관통해온 하나의 견인력임을 알 수 있다. 지하라면 지옥을 연상하는 사람도 있지만, 사실 오랫동안 우리에게 영적인 위안도 아울러 제공해온 장소다. 이 책은 어둠에 대한 생생한 일깨움이며 심오한 미스터리의 인상적인 환기다.”
- 커커스 리뷰(Kirkus Reviews)
“문화와 시대를 초월하고 현대와 고대의 관습을 고리로 엮어 다채로운 모자이크로 붙여가는 매혹적인 여행. 땅 아래 세상을 섭렵하는 행보에 대한 헌트의 집착은 무섭도록 전염성이 강하다. 모험과 인류학과 과학이 팽팽히 균형을 이루는 역동적이고도 유익한 책이다.”
- 셸프 어웨어니스(Shelf Awareness)
“헌트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지하세계로 잠입하는 행위가 단순한 아드레날린의 분출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쓰레기 더미와 어둠과 악취와 축축한 냉기를 헤치며 헌트가 진정으로 좇는 것은 우리 모두가 공유하고 있는 휴머니티의 설화다.”
- 「바이스(Vice)」
“인간과 땅속 세상의 관계에 대한 사려 깊고 때로는 낭만적인 고찰! 이 책은 우리 발밑에 놓인 세계의 이중적 성격에 대한 역사적이고 철학적인 탐구다. 문명의 탄생 이래로 지하세계는 그 위를 걸어 다니는 인간에게 매혹과 공포의 대상이었고, 탄생과 죽음, 풍요와 박탈의 상징이었다. 지하세계는 여전히 불가사의한 주제이지만 이 책은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 그 어둠에 한 줄기 빛을 떨어뜨린다.”
- 「리터러리 허브Literary Hub」
“빠져들 수밖에 없는 매혹적인 이야기. 저자의 빼어난 필력 탓에 중간에 책을 놓을 수 없었다.”
- 마이클 핀클 (Michael Finkel, 《숲속의 은둔자》의 저자)
“내 기억에 이처럼 수시로 감탄하고 무릎을 치며 읽은 책은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일 것이다. 헌트의 재치 있는 손길을 통해 답사 여정은 놀라운 반전을 맞고 어둠은 밝음으로 바뀐다. 우아하지만 수수께끼 같은 헌트의 음성 속에는 제발트(Sebald)와 칼비노(Calvino)와 헤어조크(Herzog)의 목소리가 메아리치지만, 인간적인 따스함과 유머를 잃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는 독보적이다. 이론이나 현실적으로 분명 대담하지만 결코 무모하지는 않은 시도다.
- 로버트 무어 (Robert Moor, 「뉴욕타임스」 선정 베스트셀러 《온 트레일스》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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