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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뉴욕의 초보 검사입니다

나는 뉴욕의 초보 검사입니다

: 정의의 빈틈, 인간의 과제를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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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8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84쪽 | 428g | 140*210*17mm
ISBN13 9791188388875
ISBN10 1188388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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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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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돈이라는 욕망에 무너진 로버트슨 씨의 삶과, 사건들을 처리하며 점점 실적이나 성과라는 욕망에 집착하게 되는 스스로를 보며, 이 다짐이 얼마나 지키기 힘든 것인지 절실히 깨닫게 된다. 주관적인 욕심을 끊임없이 경계하지 않는다면, 나도 얼마 지나지 않아 뉴욕 시내의 인파 속에서 한 가지 목표만 맹목적으로 좇는 사람이 될지도 모른다. 여태껏 단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너무나도 힘차게 고동치는 욕망의 맥박을 온몸으로 느끼게 될 날이 올지도 모른다. 그러다 결국에는 로버트슨 씨가 그랬던 것처럼, 받아들이는 순간이 올지도 모른다. 비로소 나도 뉴욕이라는 이 거대한 욕망 덩어리의 일부가 되었음을.
--- 「자신이 ‘세상의 중심’이라고 착각한 남자」 중에서

뉴욕은 다양한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각양각색의 이야기들로 늘 웅성거리는 도시다. 이곳엔 과욕을 부리다 양심을 잃어버린 사업가도, 대박을 좇다가 추락해버린 젊은 부부도, 더 나은 삶을 찾다가 오히려 더 불행한 삶을 살게 된 이주 노동자들도 있다. 욕망과 몸부림 들이 한데 뒤엉켜 있기 때문에 개개인의 사연들은 그 거대한 웅성거림 속에 묻혀버려 명료하게 들리지 않을 때가 많다. 그래서 그 목소리들이 전해야 할 중요하고도 소중한 이야기들이 마치 필터 몇 장은 걸친 것처럼 가려지곤 한다.
그런데 검사실에 앉아 있으면 우리 사회가, 그리고 그 안에 살고 있는 우리 모두가 너무 바삐 앞만 보고 달려가느라 놓치고 지나쳐버리는, 일상 곳곳에 존재하지만 가려진 이 이야기들을 매일 마주하게 된다. 무심결에 흘려버릴 수도 있는 사람들과 그들이 처한 사정에 대해 알게 되는 것, 그리고 법이 마련한 틀 안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는 것, 그를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요지경과도 같은 이 세상에 대해 조금 더 깊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것. 어쩌면 이러한 것들이 터무니없는 월세를 내고 나면 아무것도 안 남는 월급을 받으면서도 내가 뉴욕에 아직 남아 있는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늘 부족한 생활비에 허덕이고 과도한 업무량에 허우적거리면서도 내가 검사실에 계속 남고 싶은 이유일 것이다
--- 「내가 검사실을 지키고 싶은 이유」 중에서

실제로 우리는 정의로운 사회에 대한 희망을 품기 힘든 세상에 살고 있다. 로버트슨 씨와 같은 고용주가 직원들의 땀과 노력을 훔쳐가는 세상이고, 인간의 가장 숭고하고도 취약한 사랑이라는 감정을 짓밟는 마커스 같은 사람들이 판치는 세상이다. 가난은 가난으로 대물림되며, 그 죄는 결국 더 큰 죄로 되돌아와 리웨이 씨와 같은 사람들의 시간과 목숨을 앗아가고 있다. 리처드 씨와 같은 혐오주의자들이 사회적 약자들의 약점을 파고들고, 새클러 가문과 같이 모든 걸 넘치게 가진 사람들이 더 베풀기는커녕 조금이라도 더 갖기 위해 수십만의 생명을 농락하는 세상이다.
이런 세상에선 우리 모두 부러지고 꺾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크게 낙담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죽음’이라는 인생의 스포일러를 알면서도 계속 인생을 살아간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완전한 정의’는 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곳에 더 가까이 다다르기 위해 노력하고 실험할 수 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리는 서로를 위로할 수 있다.
(중략) ‘그래 봤자 바둑, 그래도 바둑’이라는 조치훈 9단의 말처럼, 그래 봤자 세상은 쉽게 변하지 않겠지만, 그래도 시도해보는 수밖에 없다. 그래 봤자 나약하고 부족한 사람들이지만, 그래도 사람을 위로하고 구원할 수 있는 것은 사람밖에 없다. 이 자명한 윤리를, 이 단순 명료한 진실을, 전쟁 같은 세상 속에서 잊지 않고 살아가려면 끊임없이 외치는 수밖에 없다. 세상의 중심인 우리 모두가 말이다.
그래 봤자 사람이지만, 그래도 사람이라고.
--- 「‘약의 제국’인가, ‘악의 제국’인가」 중에서

아무튼 과한 엄벌주의가 지배하는 사회는 자의적인 온정주의가 판치는 사회 못지않게 많은 폐해가 존재한다. 정의의 여신이 자신이 가진 칼을 꺼내지 않고 칼집에만 보관하는 것도 문제지만, 그 칼을 지나치게 자주 휘둘러도 문제인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정의를 ‘칼’ 또는 ‘징벌’로만 이해하고 싶어한다. 더 단순하고 즉각적인 해결책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어딘가 부족하고 망가진 사람들을 갱생시키고, 또 사회에 복귀할 여건을 조성해주는 것보다 이들을 기계적으로 처벌하고, 눈에 띄지 않는 곳에 격리시키는 것이 훨씬 더 간단하고 쉽다. 별 저항도 받지 않는다. 격리되는 범죄자들 중 대다수는 좋은 교육을 받지도 못했고, 제대로 된 법률적 도움을 받을 정도로 부유하지도 않으며, 그 때문에 사회적 또는 정치적 발언권 역시 미비한 탓이다. 결국 로버트 마틴슨이 ‘갱생을 위한 노력은 결론적으로 시간 낭비’라고 말한 이유는 이들의 갱생이 정말 불가능해서가 아니다. 단지 그렇게 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더 비싸고 어렵기 때문이다.
--- 「타인의 삶: 정의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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