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19년 08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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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52쪽 | 370g | 135*215*18mm |
ISBN13 | 9788947545105 |
ISBN10 | 8947545104 |
출간일 | 2019년 08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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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52쪽 | 370g | 135*215*18mm |
ISBN13 | 9788947545105 |
ISBN10 | 8947545104 |
“부를 원한다면 돈의 역사부터 이해해야 한다!” 은화부터 비트코인까지, 돈이 만든 역사의 결정적 장면 30가지 『돈의 흐름으로 보는 세계사』는 은화에서 지폐로, 다시 전자화폐로 변모해온 약 2,500년간의 ‘통화(currency, 通貨)’의 역사를 중심으로 세계사를 설명한다. 지금껏 우리가 역사 시간에 배웠던, 민족, 국가, 권력자, 이념을 기준으로 서술된 유럽 중심의 세계사로는 총체적인 역사 과정을 이해하기 어렵다. 기원전 4,000년부터 세계사 변동의 토대는 바로 ‘돈’이었기 때문이다. 일례로 로마 제국이 자멸한 것은 ‘질 낮은 통화’를 발행했기 때문이며, 로스차일드 가문이 19세기 유럽 금융의 지배자가 된 배경에는 나폴레옹 전쟁과 거액의 비용 문제가 얽혀 있었다. 또한 파운드와 달러가 세계 ‘기축통화’가 된 이유, ‘비트코인’이 통화가 될 수 없는 이유 등 금융 세계의 특이점도 화폐의 연대기를 알아야 ‘진상(眞相)’을 제대로 알 수 있다. 이렇게 사회변혁을 주도하는 ‘돈’과 이를 둘러싼 시스템의 변화를 통해 역사를 풀이하면, 현재와 앞으로의 세계정세를 파악하는 안목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
들어가며: 돈의 역사를 되짚어가면 세상을 보는 눈이 바뀐다 제1장 4,000년 전, 상인이‘화폐’를 처음 유통하다 통화 이전의 ‘화폐’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금’이 이집트에서 ‘화폐’가 될 수 없었던 이유 메소포타미아에서 최초로 사용된 화폐, ‘토큰’ 은덩이가 화폐로 정착한 이유 “매사를 은으로 해결하라” 제2장 번거로운 화폐에서 간편한 화폐로! ‘통화’를 출현시킨 주화 혁명 주화라는 획기적 발상으로 ‘화폐’가 대량으로 유통되다 화폐 발행만큼 떼돈을 버는 장사도 없다 미다스 왕의 황금 설화와 아리스토텔레스의 화폐관 통화로 지배력을 공고히 한 최초의 제국, 페르시아 페르시아 제국에서 연간 36.7톤의 은이 통화가 되다 알렉산드로스가 ‘자신의 얼굴’을 주화에 새긴 이유 로마에서 ‘샐러리’와 ‘머니’가 탄생하다 질 낮은 은화를 발행해 자멸한 로마 제국 제3장 중화 세계의 화폐는 왜 금·은이 아닌 ‘값싼 동전’이었나 경제?재정 관련 한자에는 ‘조개’가 숨어 있다 값싼 동전을 대량 발행해 경제의 주도권을 잡은 시황제 중국 동전에 ‘구멍’이 뚫린 이유 황제 지배의 상징, 동전 제4장 이슬람 세계의 ‘어음’이 유럽에서 ‘지폐’가 되다 우마이야 왕조가 발행해 널리 유통한 알라의 주화 이슬람 상인이 시작한 ‘아시아의 대항해 시대’ 경제 팽창에 따른 ‘은 부족’ 사태로 어음?수표가 발달하다 ‘장기 어음 혁명’을 거쳐 유럽에서 지폐가 탄생하다 어음의 재료가 되는 ‘종이’는 언제 전해졌을까 호황기에 가장 큰돈을 버는 사람은 금융업자 이탈리아 경제를 비약적으로 발전시킨 이슬람 계산법 제5장 원나라가 유럽보다 먼저 ‘지폐 제국’이 된 이유 불편한 동전 대신 개발된 송금 어음‘비전’ 북송에서 세계 최초로 지폐가 출현한 까닭 세계 최초로 지폐 제국이 된 ‘원’ 제6장 16세기, 신대륙의 ‘은’이 구대륙에 끼친 절대적 영향 대항해시대, ‘은’이 동식물과 함께 이동하다 구대륙의 심각한 은 부족 사태를 해결한 신대륙의 은 대량의 은이 유럽에 가져온 변화 신대륙의 은으로 아시아 경제가 활기를 띠다 세계 은화 ‘멕시코 달러’에서 유래한 원?위안?엔 제7장 장기간의 영불 식민지 전쟁으로 ‘국채’와 ‘지폐’가 등장하다 청어 덕분에 탄생한 해운 강국 네덜란드 네덜란드 동인도회사가‘초고배당’이었던 이유 ‘넘쳐나는 돈’이 튤립 버블을 일으키다 스페인의 재정난이 무적함대를 함몰시키다 영국 제일주의로 네덜란드를 무너뜨린 크롬웰 명예혁명 이후 영국에서 국채가 정착한 이유 어떻게 민간 잉글랜드은행이 지폐를 발행할 수 있었을까 프랑스와 미국에서도 민간 상인이 지폐를 발행하다 금본위제, 유럽의 기준이 되다 불환지폐와 국채를 연동하려 한 존 로 남해 포말 사건도 국채가 얽혀서 일어난 버블 제8장 ‘은화’에서 ‘지폐’의 시대로 통화 시스템을 재편성한 영국 미국 독립 전쟁은 선술집에서 시작됐다? 환대서양 세계가 직면한 변화 인플레이션으로 시작해 초인플레이션으로 끝난프랑스 혁명 나폴레옹 전쟁을 계기로‘금융의 시대’연 로스차일드 영국은 어떻게 파운드 지폐의 신용도를 높여 통화로 만들었을까 “은본위제를 타도하라!” 영국이 감행한 대모험 금본위제 보급으로 지폐의 시대가 열리다 영국의 통화 ‘파운드’로 보는 은본위제의 흔적 대불황을 발판 삼아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은행’으로 ‘금’ 소유욕이 일으킨 보어 전쟁 아편으로 무너진 청나라의 ‘은 경제’ 제9장 민간 은행이 난립했던 신흥국 미국에서 중앙은행이 설립되기까지 7,000종의 지폐와 713개의 은행 남북 전쟁 후, 미국 경제가 폭발적으로 성장한 이유 링컨이 암살된 이유는 민간 은행의 눈 밖에 났기 때문이다? 금융 위기에서 미국을 구해낸 대부호 J.P. 모건 파운드와 달리 금과의 태환을 보증받지 못한 달러 제10장 ‘파운드’에서 ‘달러’의 시대로 유럽의 쇠락과 미국의 부상 월가는 왜 전쟁에 진 독일을 구했을까 미국에서 시작된 신자본주의와 T형 포드 자동차 사회가 만들어낸‘체인점 시대’ 미국의 주식 버블 붕괴가 금융 공황으로 대공황을 일으킨 미국 제일주의 열강의 기회주의로 두 차례 세계대전이 일어나다 중국이 은본위제에서 금본위제로 전환하다 세계대전 이후를 내다본 미국의 놀라운 경제 전략 브레턴우즈 체제라는 세기의 허풍 제11장 불환지폐에 익숙한 세계가 전자화폐로 더욱 팽창하다 구조적 모순을 안고 있던 달러의 패권 달러를 금과 교환하지 못하게 되다 석유로 달러를 지키자 이중 구조가 된 돈과‘증권 혁명’ ‘글로벌 경제’가 시작된 까닭 ‘엔화 강세’에 따른 토지 버블로 급속히 후퇴한 일본 경제 달러 강세로 전환되면서 통화 위기를 겪은 아시아 미국과 중국은 윈-윈 관계였을까 ‘자기중심적 통화’ 달러에서 자립하고 싶었던 유럽연합 리먼 쇼크로 ‘증권 혁명’이 좌절되다 중국이 추진하는 ‘일대일로’의 목표 IT 시스템은 단말기 전자화폐를 원한다 제12장 ‘비트코인’이 ‘통화’가 될 수 없는 세계사적 이유 비트코인은 정말‘혁명적’일까 사적으로 만들어지므로 공공성을 바랄 수 없다 2013년의 키프로스 위기로 단숨에 주목받다 중국 부호가 대량으로 매수한 이유 블록체인 기술은 통화의 개념을 바꿀까 참고문헌 |
돈이란 개념의 탄생부터 주화와 지폐 등 화폐의 발명과 보급, 그로 인한 부의 축적과 이동, 경제의 발달로 인한 세계사적 변화들 더나아가 가상 화폐의 등장에 이르기까지를 다루고 있다. 돈이라는 주제로 세계사의 흐름을 재조명하고 있다. 명쾌한 해설로 지루할 새가 없으며 흥미를 끌기에도 충분한 주제이지만 역사적 맥락을 이해하기에도 충실한 저술이다 싶다. 경제를 기반으로 세계사를 다룬 저작 중 두번째로 읽어 본 저작인데 길지 않은 분량임도 유익한 정보와 재미를 둘 다 전해주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경제사에 대한 상식이 충분한 분들에게는 아닐지도 모르지만 경제 문외한인 내게는 이만큼 재미나게 돈의 흐름과 세계사를 유려히 서술한 저작이 또 있을까 싶었다. 간략히라도 경제사의 흐름을 알고 싶은 경제 문외한인 분이나 세계사에 좀더 재미있고 쉽게 접근하고 싶은 분들에게 권하고 싶다.
그리 두껍지 않은 책임에도 불구하고 통화의 변천과 흐름을 중심으로 경제사를 상당 부분 터치했다. 조개 껍데기 수준의 통화에서 금과 은의 귀금속 그리고 동양의 주화와 같은 법화와 어음 등으로 화폐 경제가 발달한다. 그리고 귀금속의 가치에 기초를 뒀었던 화폐가 닉슨 쇼크에 이르러서 결별을 하는 과정까지 그린다.
1차 대전 이후 달러는 파운드의 지위를 이어받아 브레튼우즈 체제를 출범시킨다. 그러나 미국이 1970년대들어 베트남 전쟁 등으로 전비를 쏟아부으며 막대한 재정적자와 무역적자를 입자 달러화에 대한 금태환 압력이 강해지게되고 닉슨쇼크로 금본위제가 폐기된다.
금과 통화가 완전히 분리되자 미국은 일상적으로 달러를 과잉 발행했다.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미국은 윤전기를 돌려서 달러를 뿌리는 양적완화를 거침없이 시행하고 있다. 그리고 연준이 자산을 살짝 감소시키는 듯 했으나, Covid19 사태로 다시 폭발적으로 대차대조표를 늘리기 시작했다. 아직은 인플레이션의 조짐은 없지만, 이렇게 고삐가 풀린 체계가 어떤 결말로 이어질지는 오랜 역사가 지나야만 알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