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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 사회와 경제를 움직인 화폐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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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9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412쪽 | 624g | 153*224*30mm
ISBN13 9788954657297
ISBN10 895465729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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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되짚어보면, 물물교환 대신 화폐를 사용해 거래하면 더 편할 것이라는 생각보다는 채권을 양도할 수 있다는 생각이 경제와 사회를 혁명적으로 바꿔놓았다. --- p.39

우리는 형체와 내구성을 겸비한 주화를 비롯한 모든 통화는 화폐이고, 그 위에 신용과 채무라는 마법과 같은 무형의 장치가 놓여 있다는 생각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정반대다. 양도 가능한 신용이라는 사회적 기술이 기본적 힘이자 화폐의 원초적 실체다. --- p.43

화폐는 사회구조가 바뀌지 않는 전통사회는 엄두도 내지 못할 방법으로 사회적 안정과 사회적 이동을 결합시킬 수 있다는 독특한 약속을 했다. 화폐가 혁신적이고 매력적인 발명품이 된 것은 이 약속 덕분이었다. 분명히 말하지만, 화폐사회가 확산됨에 따라 사회와 경제가 전통에 얽매여 옴짝달싹 못하는 곳에서 야망과 혁신이 굉장히 효과적으로 싹텄다. 화폐는 은행과 더불어 정치혁명의 분위기를 조성했을 뿐 아니라 예상치 못한 규모로 사회 구석구석을 활발하게 변화시켰다. (…) 사회적 이동은 화폐사회가 한 약속의 절반에 지나지 않았다. 나머지 절반은 사회적 안정을 유지하겠다는 역설적인 약속이었다. 화폐사회는 무정부 상태를 약속하지 않았다. 사실 화폐사회에서 무정부 상태가 유행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 대신 화폐는 무정부 상태를 진정시키기 위한 원칙, 즉 사회적 이동성과 안정성, 자유와 확실성을 약속했다. --- p.183~184

2008년 11월 5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세계에서 가장 오랜 경제학 교육 및 연구기관인 런던정치경제대학 증축공사 준공식에 참석했다. (…) 그 몇 주 전 미국의 손꼽히는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가 파산했다. 전례없이 혹독한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다. (…) 여왕은 앞에 도열한 일류 경제학자들에게 물었다. 왜 위기가 닥치는 것을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했는가? (…) 이 물음은 깊은 여운을 남겼다. 언론에 대문짝만하게 보도되었다. 왜 정교한 이론과 컴퓨터 예측 모형으로 무장한 똑똑한 경제학자와 고액 연봉을 받는 금융가는 경제 시스템의 핵심에 도사린 엄청난 재앙을 예측하지 못했는가? --- p.248

위기 상황에서 부족한 것은 금이 아니라 신용과 신뢰였다. --- p.277

2001년 세계적으로 유명한 거시경제학자이자 훗날 잉글랜드 은행 총재 자리에 오른 머빈 킹(Mervyn King)은 “많은 사람이 경제학은 화폐를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대부분 경제학자의 대화에는 ‘화폐’라는 말이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고 설명한 다음, “경제학자가 사용하는 표준 모형에 화폐가 등장하지 않는 것이 앞으로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이 내 믿음이다.” --- p.295-296

엘리자베스 여왕의 물음, 즉 왜 경제학자는 위기가 닥치는 것을 몰랐는가 하는 물음에 대한 대답은 간단하다. 경제학자가 거시경제를 이해하는 틀에는 화폐가 없었다는 것이다. 똑같은 이유에서 수많은 사람이 은행가와 규제 당국에 묻고 싶었던 물음, 즉 왜 당신들은 위험한 짓을 한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는가 하는 물음에 대한 대답 역시 간단하다. 금융을 이해하는 틀에 거시경제학이 없었다는 것이다. --- p.297

위기와 위기의 후유증을 겪는 사이 뮌테페링이 완벽하게 포착한 오랜 의구심, 즉 금융은 생산적 활동이 아니라 기생적 활동이라는 의구심이 되살아났다. 은행업은 언제나 외부인이 이해하기 힘든 것이었지만, 지난 15년간 금융의 정교화와 혁신 속도는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졌다. 이들 혁신 상당수가 금융 붕괴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고, 은행가가 아니라 납세자가 금융 붕괴의 대가를 치르게 되었을 때, 금융에 대한 의구심이 다시 표면화되었다. 1990년대와 2000년대에 우리에게 던져진 부채담보부증권(CDO), 신용부도스와프(CDS), 자산담보부 기업어음(ABCP), 특수목적회사(SPV)는 도대체 어디에 써먹는 것인가? (…) 글로벌 금융규제를 외친 원로 폴 볼커(Paul Volcker)는 더 직설적이었다. 지난 20년간 경제 전반에 진정한 가치를 덧붙인 금융혁신 성과는 ATM 하나밖에 없다고 경멸 섞인 말을 했다. --- p.301

화폐는 누가 어떤 상황에서 무슨 위험을 부담해야 하는가 하는 물음에 답할 수 있는 유일한 사회 조직 시스템은 아니다. 서구 복지국가는 재분배 기구를 통해, 경제적 가치가 아니라 사회적 권리를 기준으로 누가 무엇을 가져야 하는가를 결정함으로써 화폐의 대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역사를 살펴보면 화폐는 안정과 자유를 둘 다 주겠다고 약속하며 사회의 경제적 위험을 체계적으로 분배했고, 그에 따라 화폐는 빠른 속도로 안착할 수 있었다. 굉장히 용감한 약속이었다. --- p.333-334

글로벌 은행의 현재 구조는 위험을 불공정하게 분배한다. 손실은 사회화하고, 이익은 사유화한다. 그래서 납세자는 구제금융 때문에 골머리를 앓지만, 은행과 은행 투자자는 발생한 이윤을 전부 가져간다. --- p.336

“오늘날 30~40년 만에 많은 사람, 특히 경제적 기득권이 없는 사람들은 평화와 번영, 자유와 공정을 가져다줄 현재 경제 시스템의 능력에 대한 믿음을 상실하고 있어. 너도 이 사실을 알 거야. 미국 가계소득의 중간값은 20년 이상 전혀 상승하지 않았어. 현재 부의 불평등 수준은 1930년대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높아. 베이비붐 세대는 모두 집을 갖고 있지만, 30대 이하는 자산 사다리를 타고 위로 올라가기가 쉽지 않아. 이들 문제는 하루이틀 사이 생긴 게 아니야. 수십 년에 걸쳐 쌓인 거지. 위기를 거치며 겉으로 드러났고 더욱 악화됐어. 내가 점령운동이나 마드리드의 ‘인디그나도스(분노한 사람들)’를 입에 올려도 너는 진지하게 듣지 않을 거야. 그러나 가장 기본적인 통계만 들여다보더라도 이들 운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지극히 합리적인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어. 자본주의는 정말 잘 하고 있는가? 이런 의문 말이야.” --- p.363-364

“화폐정책의 궁극적 목적은 화폐의 안정이나 금융의 안정이 아니라 사회의 정의와 번영이야. 이 목표는 중앙은행의 일상적 업무와 거리가 멀 테지만, 유일하게 신뢰할 만한 정책 지침을 대표해. 이제는 인플레이션 목표제를 무작정 따르지 말고, 기본으로 돌아가 화폐정책이 무엇을 달성해야 하는지 폭넓게 생각해야 할 때라고 봐.”
--- p.357-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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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대한 책을 딱 한 권만 읽고 싶다면 바로 이 책이다. 가장 읽기 쉬우면서 흥미진진하다.
- 장하준
엄청나다. 대단히 창의적이며 명석하고 논리정연하다.
- 로버트 스키델스키
3000년 화폐의 역사에 관한 명쾌하고도 다채로운 소개서이자 탁월한 집대성
- 「파이낸셜타임스」
대단하다! 새롭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돈이란 무엇인지, 그 일대기를 들려준다.
- 「가디언」
손에서 놓기 어려울 정도로 재미있다.
-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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