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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실수로 널 쏟았어

미안해, 실수로 널 쏟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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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9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00쪽 | 352g | 130*200*18mm
ISBN13 9791170430179
ISBN10 1170430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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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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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보낸 시간은 기자로서의 내 삶에 단단한 주춧돌을 놓았지만, 언제부턴가 마음에 시커멓고 깊은 구멍을 만들었다. 엄지손톱만 했던 구멍은 점점 자라 양손을 움켜쥔 것만큼 커졌다. 검고 큰 구멍은 야금야금 나를 갉아먹기 시작했고, 그곳에 머무는 날이 길어질수록 반대로 나의 존재는 조금씩 사라져갔다. 그곳은 오롯한 나로 살기에는 척박한 곳이었다. 나답게 살기 위해 무언가를 증명하거나 무언가와 싸워야 하는 일이 너무 많았다. 나는 힘에 부쳤고 점점 지쳤다. 나의 마음은 계속 소모되었다. 결국 기자로서 첫발을 떼기 위해 연고도 없는 낯선 곳까지 한달음에 달려갔던 나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야 했다.
--- p.17~18

사랑과 책임은 별개다. 사랑에 수반되는 책임은 사람의 그릇에 따라 달라진다. 나는 내가 소중했다. E의 삶에 깊게 관여해 육중한 삶의 무게를 함께 짊어지는 일이 내겐 벅찼다. E와 헤어진 이후에도 내 연애의 끝은 엉망진창이었다. 충분히 사랑할 만큼 사랑하고 그래서 미련이나 후회가 남지 않은 상태에서 헤어진 경험이 내게는 없다. 사랑과 사랑해서 느끼는 책임의 무게 사이에서 나는 늘 갈팡질팡하다 이별했다. 문득 그런 내가 싫어서 몸서리칠 때가 있다. 그깟 연애의 무게조차 견디지 못해 다시 혼자가 되려는 내가 후지게 느껴진다.
--- p.38~39

언젠가 엄마가 농담처럼 수화기 너머에서 넌지시 아빠가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순간 나는 얼어붙었다. 엄마와 아빠는 다정한 부부는 아니었다. 결혼 전에 나눈 애틋하게 기억될 추억도 없었다. 남편과 아내의 역할에 대한 기대는 컸지만 서로에 대한 기대는 늘 엎어졌다. 소통이 잘 되는 부부도 아니었다. 그래도 함께 살았다. 헤어지는 일은 생각해본 적도 없는 부부였다. 성인이 된 딸로서 나는 엄마의 말에 어떻게 답하면 좋을지 몰랐다.
--- p.79

대학에 입학해서는 여성학, 페미니즘과 정신분석학 수업 등을 들었다. 페미니즘 수업을 들으면서 대학생이 되길 잘했다고 처음으로 생각했다. 당시에는 외모, 성별, 피부색 등을 빌미로 차별받는 것이 왜 부당한지 공부하고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누리는 것 자체가 특권처럼 느껴졌다. 책과 강의를 통해서, 나는 ‘자신이 선택할 수 없는 신체적 특성이 나다움에 족쇄를 채우는 것은 부조리하다.’라는 생각을 했다. 어릴 땐 화를 자주 냈다. 사람들은 그런 나를 이해하지 못했다. 나는 “여자가 짧은 치마를 입으면 성범죄를 당할 수 있다.”라고 말하는 주변 어른들에게 화를 냈다. 그런 나에게 드세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왜 남자에게는 드세다고 묘사하지 않느냐고 또 화를 냈다.
--- p.172

낙태 합법화 바람이 불던 계절에 나는 친구들과 섹스토이 숍을 방문했다. 눈으로 직접 본 콘돔 제품은 확실히 온라인 숍에서 보는 것보다 흥미로웠다. 섹스토이 숍에서는 청소년을 위한 포틴 콘돔을 200원에 팔았다. 포틴 콘돔을 팔아 모은 금액은 청소년 성문화센터와 베이비박스에 전액 기부된다고 쓰여 있었다. 최근 국내 드러그스토어에서도 콘돔을 팔기 시작했다. 마카롱을 본뜬 케이스 등 개성 있고 아기자기한 디자인으로 포장된 콘돔이 주로 진열되었다. 숨기기 급급했던 콘돔이 버젓이 진열대 위에 자리를 차지하는 모습을 보니 안도감이 들었다. 콘돔 쓰는 일을 ‘힙’하다고 여기면 어떨까.
--- p.195

아이러니하게도 관계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나니 인간관계가 훨씬 편해졌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무리해서 잘해주고 난 뒤에 밀려오는 혼자만의 서운함이 사라졌다. 해주지 못한 일들이 미안해서 뒤늦게 후회하는 일도 없었다. 균형을 찾는 일이 매번 쉽지는 않았지만 하다 보니 능숙해졌다. 나는 시나브로 관계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졌다. 성숙한 어른이 된 건지 차가운 사람이 된 건지는 여전히 헷갈리지만.
--- p.215~216

생활이 빠듯할 정도로 임금이 적었지만 내가 몸담았던 신문사가 부끄러운 적은 없었다. 더더욱 내가 그 연봉만한 가격의 사람이라고 생각해본 적도 없었다. 언론이 어려운 건 우리나라만의 사정은 아니고 전 세계가 다 마찬가지다. 기자는 과로에 시달리고 업무 강도에 비해 적은 급여를 받는다. 그래도 누군가가 기자를 하려는 것은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들고 싶은 꿈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적은 액수조차 높다는 타박을 들은 그 순간, 나는 나의 가치가 연봉으로 매겨진다는 것을 깨달았다.
--- p.241

서른은 실수처럼 왔다. 아직 삼십대가 될 준비는 되지 않았는데, 어른답지 못한 구석이 여전히 많은 것 같은데 나는 실수로 물을 쏟은 것처럼 갑자기 삼십대가 되었다. 기억도 나지 않는 흐릿한 유년기가 끝날 쯤 십대가 되었고, 학교와 집을 쳇바퀴처럼 오가다 이십대가 되었고, 이리저리 흔들리고 상처 입다 삼십대가 되었다. 서른이 되었다는 걸 제대로 실감도 하지 못하면서 엎지른 물을 초연하게 닦고 있는 내 모습이 새삼스러웠다.
--- p.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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