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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여성 과학자들

: 직접 만나서 들은 여성 과학자들의 생생하고 특별한 도전 이야기

리뷰 총점9.0 리뷰 8건 | 판매지수 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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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top100 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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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뮤지컬 미니 에디션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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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9년 09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648쪽 | 834g | 140*210*35mm
ISBN13 9791164050451
ISBN10 116405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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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직접 만나서 들은 세계적인 여성 과학자들의 생생하고 특별한 도전 이야기. 저자는 이 책에서, 수많은 장벽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연구 분야에서 뛰어난 성취를 보여준 여성 과학자들의 육성을 솔직하게 담아놓았다. 마리아 괴퍼트 메이어, 거트루드 B. 엘리언, 로절린 얠로와 같은 노벨상을 수상자를 비롯해, 자신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여성 과학자들의 연구와 삶, 여성으로서의 경험을 생생하게 그려내는 책이다. 연구에 대한 뜨거운 열정, 여성의 지위가 낮았던 시대적 분위기, 학계의 공공연한 성차별, 일과 가정 사이에서의 불균형 등 여성 과학자들의 다양하고 솔직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헝가리 여성 과학자인 저자 막달레나 허기타이(화학자)는 이 책을 쓰기까지, 약 15년 동안 4개 대륙 18개국의 유명한 여성 과학자들 100여 명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서문
한국어판 서문
들어가며

1장 과학자 부부
INTRO ‘과학자 부부’에 대하여
퀴리 ‘명가’ | 거티 코리, 칼 코리 | 일로나 뱅가, 조세프 발로 | 리타 콘포스, 존 콘포스 | 제인 크램, 도널드 크램 | 밀드러드 드레셀하우스, 진 드레셀하우스 | 거트루드 샤프 골드하버, 모리스 골드하버 | 이저벨라 칼, 제롬 칼 | 에바 클라인, 조지 클라인 | 실비 콘버그, 아서 콘버그 | 밀리차 N. 류비모바, 블라디미르 A. 엔겔가르트 | 이다 노다크, 발터 노다크 | 덧붙이는 말

2장 정상에 선 여성 과학자들
INTRO ‘정상에 선 여성 과학자들’에 대하여
조슬린 벨 버넬 | 이본느 브릴 | 밀드러드 콘 | 거트루드 B. 엘리언 | 메리 게일러드 | 마리아 괴퍼트 메이어 | 달렌 호프먼 | 빌마 후고나이 | 프랜시스 올덤 켈시 | 올가 케너드 | 구로다 레이코 | 니콜 M. 르 두아랭 | 리타 레비몬탈치니 | 제니퍼 맥킴브레슈킨 | 앤 매클래런 | 크리스티아네 뉘슬라인폴하르트 | 지그리트 페이어림호프 | 미리엄 로스차일드 | 베라 루빈 | 마르가리타 살라스 | 미리엄 사라치크 | 마리트 트래테베르크 | 우젠슝 | 로절린 얠로 | 아다 요나트

러시아의 여성 과학자들
이리나 P. 벨레츠카야 | 라크힐 Kh. 프리들리나 | 엘레나 G. 갈페른 | 이리나 G. 고랴체바 | 안토니나 프리코트코

인도의 여성 과학자들
샤루시타 차크라바티 | 로히니 고드볼 | 쇼바나 나라시만 | 술라바 파타크 | 리디 샤 | 쇼보나 샤르마 | 비디타 바이디야 | 덧붙이는 말

터키의 여성 과학자들
세제르 셰네르 콤수올루 | 귈쉰 살라메르 | 아이한 울루벨렌

3장 고위직에 오른 여성 과학자들
INTRO ‘고위직에 오른 여성 과학자들’에 대하여
카트린 브레쉬냑 | 프랜스 A. 코르도바 | 메리 앤 폭스 | 케르스틴 프레드가 | 클로디 에뉴레 | 헬레나 일네로바 | 출라본 마히돌 | 패멀라 맷슨 | 캐슬린 올러렌쇼 | 마리아네 포프 | 맥신 F. 싱어 | 나탈리야 타라소바 | 셜리 틸먼

나가며
감사의 말
참고 문헌
저자 인터뷰
찾아보기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나는 연구비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아무 보수 없이 그 과목을 가르치겠다고 자원했습니다. 그러자 큰 소란이 일어났어요. 교수진은 일주일 동안 매일 모여서 내가 이 과목을 가르칠 자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젊은 남성들이 젊은 여성인 나에게 주의를 기울일지를 논의하더군요.”
--- p.65~66, '밀드러드 드레셀하우스, 물리학자' 중에서

“남편이 낭트 대학 교수라서, 그 대학은 나에게 교수직을 주려고 하지 않았죠. 뭐, 놀랄 일도 아니었어요. 대학 측은 여성들이 거둔 업적이나 성과는 전혀 고려하지도 않고, 여성에게 부정적인 태도를 취했습니다.”
--- p.248, '니콜 M. 르 두아랭, 발생생물학자' 중에서

“남자 연구원들과 공동 연구를 하면서, 나는 일을 제일 많이 했고 논문도 주로 내가 썼지만, 항상 남자 연구원 이름이 제1저자로 올라갔어요. 이유를 들어보니, 가정이 있고 이번 논문이 그의 경력에 중요하기 때문이래요. 나는 결혼한 여자라서 별 상관이 없지 않겠냐는 말까지 하면서요. 정말이지, 특히 불공정한 처사가 뭐였느냐 하면, 그 남자 동료는 논문을 완성한 후 과학계를 떠나 그 논문과는 관계도 없는 교직을 택했거든요. 반면에, 나는 제1저자로 내 이름을 올린 논문이 없어서 직장을 잡기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몰라요. 이건 처음부터 차별이 시작되는 셈이었죠.”
--- p.281, '크리스티아네 뉘슬라인폴하르트, 생물학자' 중에서

“아주 일찍부터 하루 일과를 시작했어요. 우선 집에서 해야 할 일을 했죠. 다행히 우리는 대가족이고 서로 가까운 곳에 살기 때문에 가족의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그런 다음에 병원으로 갔고, 밤 11시에 집으로 돌아왔어요. 사실, 아직도 그렇게 해요. 내가 열심히 일한다고 말한다면 그건 사실이에요.”
--- p.460, 세제르 셰네르 콤수올루, 신경과 전문의'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온갖 장벽을 뛰어넘은 여성 과학자 100여 명과의 인터뷰
짤막한 글 속에 담긴, 각 여성 과학자들의 기쁨, 좌절, 희망


『내가 만난 여성 과학자들(원제: Women Scientists)』은 온갖 장벽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연구 분야에서 뚜렷한 성취를 보여준 여성 과학자들의 육성을 솔직하게 담아놓은 책이다. 각 여성 과학자들의 삶과 업적, 연구에 대한 열정, 과학자로서의 소명, 발견의 기쁨 등을 여과 없이 담았을 뿐 아니라, 여성의 지위가 낮았던 시대적 분위기, 학계의 공공연한 성차별, 일과 가정 사이에서의 불균형 등 여성 과학자들이 직면했던 문제도 솔직하게 풀어냈다. 이 책을 쓰기 위해, 저자 막달레나 허기타이(헝가리 화학자)는 약 15년 동안 4대 대륙 18개국의 유명한 여성 과학자들 100여 명을 직접 만나 인터뷰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이해하기 쉽게 여성 과학자들을 크게 세 부류로 구분지어서 소개한다. 첫 번째 그룹은 마리 퀴리와 피에르 퀴리, 리타 콘포스와 존 콘포스와 같이 남편과 아내가 공동 연구를 진행한 ‘과학자 부부’들이다. 이들 과학자 부부는 서로를 보완함으로써 뛰어난 연구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한 커플들이라 할 수 있다. 사실 과학자 부부들이 공동 연구를 선택했던 것은, 성차별로 인해 당시 여성 과학자들이 단독으로 연구를 진행하기 어려웠던 탓이 크다. 여성을 얕보던 시대적 환경 때문에, 여성 과학자들은 남편의 연구소에서 급여도 없이, 공식 직함도 없이 연구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미국의 경우는 ‘친족등용금지법’이 있어서, 남편이 과학자인 여성 과학자들은 대학에서 직장을 구하는 데 번번이 어려움을 겪었다. 설령 자리를 구한다고 해도 비정규직이었고, 그마저도 제한적이었다. 게다가 남편과 공동 연구를 진행한 여성 과학자들은 “남편 덕분에 성공했다”는 의심을 받는 등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가령 스탠퍼드 대학교의 교수인 패멀라 맷슨(생태학자)은 “그 여자가 해온 일은 남편이 다 해준 거야”라는 얘기를 들어야 했고, 남편 칼 코리와 공동 연구를 진행했던 거티 코리(생화학자)는 자신의 보고서가 록펠러 재단의 누군가에 의해 “코리 부부”가 “코리 박사”로 “그들”이 “그”로 수정되는 것을 경험해야 했다.

두 번째 그룹은 마리아 괴퍼트 메이어(물리학자), 거트루드 B. 엘리언(화학자, 약리학자), 로절린 얠로(의학물리학) 같은 노벨상 수상자를 비롯해, 자신의 분야에서 확고한 족적을 남긴 여성 과학자들이다. 노벨상을 받을 만했지만 수상자 명단에서 빠진 조슬린 벨 버넬(천문학자), 선천성 기형을 유발하는 탈리도마이드의 위험으로부터 신생아 수천 명을 구한 프랜시스 올덤 캘시(약리학자), 인공위성 추진기(히드라진 추진기)를 개발한 이본느 브릴(우주항공공학자) 등 연구 업적이 뛰어난 여성 과학자들 다수를 소개한다. 저자는 여기에 잘 알려지지 않은 러시아, 인도, 터키의 여성 과학자들의 이야기도 추가해놓았는데, 미국과 유럽뿐 아니라 그 외 지역에서 활동한 여성 과학자들의 삶과 업적도 살짝 엿볼 수 있다.

세 번째 그룹은 대학 총장이나 대규모 연구기관의 책임자 등 고위직에 오른 여성 과학자들이다. 저자는 프린스턴 대학교 최초의 여성 총장이었던 셜리 틸먼(분자생물학자), 찰스 왕세자의 뒤를 이어 여성 최초로 ‘수학 및 응용수학 연구원’ 원장이 되었던 캐슬린 올러렌쇼(수학자), 스웨덴 왕립과학원 회장을 맡았던 케르스틴 프레드가(천문학자) 등 대학이나 연구기관의 수장을 맡은 여성 과학자들과 그들의 활동을 다양한 사례를 곁들여 제시한다. 저자에 따르면, 과학계에서 고위직을 맡은 여성 과학자는 여전히 그 수가 턱없이 적지만, 최근 들어 점점 여성 과학자들의 고위직 진출이 늘어나고 있는 중이다. 이는 여성이 고위직 진출을 막았던 ‘유리 천장’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다른 장소, 같은 열정… 그들은 어떻게 최고가 되었는가

그렇다면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된 여성 과학자들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공통점이 있다면 무엇일까? 이들 여성 과학자들의 길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남성 과학자보다 낮은 급여로 좁은 실험실에서 일했고, 번번이 승진에서 누락됐으며, 아예 정규직 채용에서 배제되었다.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크리스티아네 뉘슬라인폴하르트는 이렇게 고백하기도 했다. “나는 일을 제일 많이 했고 논문도 주로 내가 썼지만, 항상 남자 연구원 이름이 제1저자로 올라갔어요.” 핵화학자 달렌 호프먼은 여성이라는 이유 때문에 이미 약속된 일자리였는데도 채용되지 못하는 장벽에 부딪혔다. “인사과에 전화를 했더니 이렇게 말하던데요. ‘미안하지만 우리는 그 부서에 여성을 채용하지 않습니다!’ 나는 지금까지 이렇게 노골적인 성차별을 받은 적이 없었어요! 엄청난 충격을 받았죠.”

이 책에서 저자는 특히 일과 가정 사이에서 갈등할 수밖에 없는 여성 과학자들의 난관을 중요한 주제로 다루는데, 이는 그만큼 ‘직장 대 가정’ 문제가 많은 여성 과학자들을 괴롭히는 현실적인 문제이기 때문이다. 여성 화학자인 저자 또한 ‘직장 대 가정’이라는 문제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했다. 아이들이 고등학교에 입학했을 무렵에는 연구 경력이 거의 단절되다시피 했다. 이 책에 소개된 여성 과학자들 중 상당수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밀드러드 드레셀하우스(물리학자)는 이렇게 고백한다. “8시에 직장에 도착하려면 그 전에 모든 것을 다 해내야 하는데, 정말 힘든 일이었어요.” 이본느 브릴(우주항공공학자)의 처지도 마찬가지. “하루 24시간 동안 집에서 모든 것이 제대로 돌아가도록 하는 게 도전 그 자체였어요.” 직장과 가정 사이에서 균형을 잡기란 그만큼 어렵다는 것. 더군다나 남편이 가정 일을 전적으로 아내에게 맡기거나 사정상 보모를 고용하기 힘든 경우는 과학자로서의 경력을 유지해나가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밀드러드 콘의 남편은 아내가 도와달라고 할 때마다 “사람을 써”라고 말하면서 전혀 도와주지 않았고, 에바 클라인의 남편은 집안일을 하찮게 여겨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아내가 ‘가정주부’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아서 에바를 더욱 힘들게 했다.

아마도 이 책을 관통하는 하나의 질문을 뽑자면 다음과 같은 질문일 것이다. “인간은 지적인 호기심을 가진 존재다. 그런데 이 같은 지적 모험이 왜 남성 과학자들에 비해 여성 과학자들에게는 더 힘든 일이 될 수밖에 없는가?” 어찌 보면 이 책은 이러한 질문을 붙들고 있는 저자가 여성 과학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그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엮은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저자는 여성 과학자들을 위대한 인물로 이상화하기보다는 그녀들에게 한계로 작용했던 다양한 상황과 조건을 ‘있는 그대로’ 진솔하게 묘사하는 데 더 공을 들인다.

이 책은 각각의 여성 과학자들이 만났던 온갖 장벽에 대한 이야기이자, 그 온갖 장벽을 허물고자 노력했던 투쟁의 기록이다. 그러면 저자가 이 책을 통해 궁극적으로 바라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어쩌면 저자가 희망하는 것은 “여성이라서 더 힘든 현실”이 바뀌는 것이 아니었을까. 다음은 이 책의 마지막 문장이다. “앞으로 수십 년이 지나면 여성 과학자들에 대한 글을 더 이상 쓸 필요가 없을는지도 모른다. 그날이 올 때까지 나는 앞서 언급한 목적(롤 모델 제시)에 다소나마 이바지하기 위하여 이 책을 바친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막달레나 허기타이가 쓴 여성 과학자 이야기는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페이지마다 매혹적이다. 자유롭게 경계를 넘나드는 이 책을 통해 여성 과학자들이 쟁취해낸 삶의 균형을 실감나게 느낄 수 있다. 그들에게 존경을 표한다.”
- 로알드 호프만 (노벨 화학상 수상자(1981), 미국 코넬 대학교 명예교수)

“이 책은 여성들의 과학적 경력과 식견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저명한 화학자이기도 한 저자 막달레나 허기타이는 십여 년 동안 미국, 유럽, 러시아, 터키, 인도로 가서 ‘여성 과학자 영웅들’과 인터뷰했다. 저자는 자기 분야에서의 성공, 과학적 영향, 리더십에 관한 신선한 통찰을 이 책에 담아놓았다.”
- 브라이언 우지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교 교수, 사회학자)

회원리뷰 (8건) 리뷰 총점9.0

혜택 및 유의사항?
내가 만난 여성 과학자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c****a | 2019.10.3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들어가며 ‘82년생 김지영’이 책에 이어 영화도 이슈가 되고 있다. 이 시대 대한민국에서 여성으로 살면서 자신의 삶을 찾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조금은 들여다볼 수 있어서일까? 이 책의 제목을 보았을 때도, 과학에 관심이 많고 이공계 진로를 꿈꾸는 고등학생 딸아이가 접하게 될 여성 과학도로서의 삶, 그들의 과학적 여정이 궁금했다. 과학도로서의 성취를 이루기까지 한 인간과 여;
리뷰제목

들어가며

‘82년생 김지영이 책에 이어 영화도 이슈가 되고 있다. 이 시대 대한민국에서 여성으로 살면서 자신의 삶을 찾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조금은 들여다볼 수 있어서일까? 이 책의 제목을 보았을 때도, 과학에 관심이 많고 이공계 진로를 꿈꾸는 고등학생 딸아이가 접하게 될 여성 과학도로서의 삶, 그들의 과학적 여정이 궁금했다. 과학도로서의 성취를 이루기까지 한 인간과 여성으로서 어떤 삶을 살았을까? 그 과정을 오롯이 겪어낸 실제 인물들이기에 더 생생히 느낄 수 있으리라 기대하며 읽기 시작했다.

 

펼치며

책을 시작하며 여성과학자로서 어떻게 살아왔는지, 왜 이 책을 쓰게 되었는지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밝힌 부분이 인상깊었다. 여성에게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은 과학계에 그래도 이름과 업적을 남긴 여성들이 있지만, 그 연구성과나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여성들이 많다. 그들을 수면 위로 드러내어, 과학도의 길을 또 가게 될 후배들에게 용기를 주려는 작가의 간절하고도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달까 

1. 과학자 부부

남편과 함께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이 장점이지만 연구성과는 남편에게 돌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과학 분야의 최초의 여성 노벨상 수상자 세 명은 모두 과학자 부부였다고 한다. 최초의 노벨상 수상자 3명을 소개하고 알파벳 순서로 소개하고 있다.

2. 정상에 선 여성과학자들

노벨상을 수상한 여성들의 면면을 소개한 장. 노벨상 역사 113년동안 16명의 여성 과학자가 있었다고 한다. 2장 뒷부분에는 러시아, 인도, 터키 등 거의 알려지지 않은 나라의 여성과학자들을 소개하고 있다.

3. 고위직에 오른 여성과학자들

커리어의 어느 시점에 과학행정에 참여해 대학 또는 대규모 연구기관의 수장이 되거나 다른 주요 고위직을 맡은 여성과학자를 소개했다.

나오며

 

부부 과학자인 작가가 이 책을 쓰게 된 이유가 와닿는다. 결혼과 육아로 과학자로서의 성취를 잠시 접어두는 상황에서 남편의 도움으로 커리어를 계속 이어가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과 같은 상황에 놓였을 많은 여성 과학자들의 이야기가 궁금했고, 그것을 찾아 세상에 알리고 싶은 마음. 거기에 더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많은 여성 과학자들을 조명하고 싶은 마음.(나조차도 이 책에 나오는 이름들 중 마리 퀴리밖에 아는 사람이 없었다.) 덕분에 100인의 여성과학자들에 대한 이야기가 한 권의 책으로 엮였다. 지구 여기저기 치열했던 여성 과학자의 삶이 역사로 남는 순간이다. 과학도로서의 삶을 살고 싶은, 살아가고 있는 여성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살아가는 남성들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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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여성 과학자들] 30년 전, 여성 과학자로 산다는 것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R**l | 2019.10.2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들어가기에 앞서, 책에서 밀드러드 콘은 이렇게 말했다. "이스라엘에 가는 것을 고려했지만 주저하고 있던 유명한 물리학자에 관한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는데, 그 사람의 아내는 남편에게 아인슈타인의 조언을 들어 보라고 설득했답니다. 그래서 그는 아인슈타인에게 갔고, 아인슈타인은 이렇게 말했대요. "나는 과학자가 먼저고 유대인은 그다음입니다." 여성 문제도 마찬가지예요. 과;
리뷰제목

들어가기에 앞서, 책에서 밀드러드 콘은 이렇게 말했다.

"이스라엘에 가는 것을 고려했지만 주저하고 있던 유명한 물리학자에 관한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는데, 그 사람의 아내는 남편에게 아인슈타인의 조언을 들어 보라고 설득했답니다. 그래서 그는 아인슈타인에게 갔고, 아인슈타인은 이렇게 말했대요. "나는 과학자가 먼저고 유대인은 그다음입니다." 여성 문제도 마찬가지예요. 과학자가 먼저고, 관심을 가져야만 한다면 여성 과학자가 두 번째입니다." (169p.)

처음 제목을 보고 예상했던 바와 다르게, 책은 전반적으로 인터뷰 형식이 아니었다. 작가가 책에 서술한 과학자들과 실제로 대화해보지도 않고 썼다는 건 아니고, 일단 해당 인물에 대한 성장 배경이나 전공, 연구 내용에 대해 저자가 서술한 다음 해당 인물의 발언을 필요에 따라 인용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크게 세 장으로 나누어 1장은 부부가 함께 활동했던 과학자, 2장은 노벨상을 수상한 여성 과학자, 3장은 고위직에 오른 여성 과학자를 다룬다.

각 인물의 연구에 대해 굉장히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고 양이 방대하다. 페이지 수가 600쪽에 가깝다. 밀드러드 콘의 말처럼 이 책은 과학자로서의 성과와 여성으로서의 어려움에 대해서 공평하게 비중을 두고 있기 때문에, 독자가 인문계나 사회과학 계열이라면 진입장벽이 높을 수도 있다. 물론 내가 자연계열이라고 해서 모든 내용이 이해가 됐다는 건 아니다^^ 분야가 다양한데도 너무 상세하고 전문적으로 설명되어 있어서 '헝가리어를 전공한 사람이 이 책을 번역하려면 굉장히 애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한국여성과총(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교육홍보출판위원회에서 옮겼다고 한다. 옮긴이로 이름을 올린 사람들은 과반수가 의과대학교수였다.

저자가 여성 과학자들을 인터뷰한 시점은 1999년쯤에서부터 2013년까지 긴 시간에 걸쳐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달라졌을 수도 있지만, 책에서 '물 새는 파이프라인(leaky pipeline)'이라는 단어를 처음 접하게 되었다. 학문의 사다리를 올라가는 매 단계에 여성의 비율이 감소하는 사실을 나타내는 단어라고 한다. 책에서는 몇 십년 전 유럽의 대학교에서 화학을 전공하는 여성의 비율이 2~30%였던 때가 있다고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걸 안다. 그렇다면 석사, 박사, 교수로 올라가면 어떨까? 나는 통계청에서 제공하는 국내 통계 자료를 굳이굳이 찾아보았다. 학사 통계는 찾을 수 없었지만, 2016~2018년 자연계열 신규 석사 취득자는 여성이 56.1%였다. 같은 기간으로 봤을 때 신규 박사 취득자는 49.1%. 이공계 대학 소속 교원 직급별 승진 현황을 봤을 때는 2015~2017년에 조교수/부교수/정교수로 승진한 사람들 중 여성의 비율이 17.7%였다. 물론 작년에 박사를 취득한 사람이 올해에 바로 교수 승진 통계에 포함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건 안다. 그렇지만 분명히 나아지고 있다는 건 사실이라고 해도 아직까지 물 새는 파이프라인, 유리천장이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책의 끄트머리에 옮긴이와 저자의 인터뷰에서, 저자가 모든 인터뷰 대상자들에게 무엇이 가장 어려웠냐고 물어보았을 때, 모두가 예외 없이 같은 대답을 했다고 한다. 연구와 가정생활을 양립하는 것이었다.(결혼한 사람에 한해서겠지만) 몇 십 년 전 활동했던 과학자들의 대답인데도 전혀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지금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는 게 위로가 될 수도 있겠다...

저자가 젊은 여성들에게 무슨 조언을 해 주고 싶냐고 물었을 때,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포함해 모든 편견에 맞서야 한다고 대답한 사람도 있었고, 연구하는 삶이 정말 적성에 맞지 않는다면 교육이나 언론, 사업 등 다른 길도 생각해보라는 조언을 한 사람도 있었다. 저자는 여러 상황을 솔직하게 다루었으니 부담 없이 한 번쯤 읽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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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여성 과학자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나**세 | 2019.10.2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살면서 대부분의 분야에서 여성들은 물새는 파이프라인과 유리천장을 경험하지만특히나 과학분야는 더 심할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을 이 책을 펼쳐 든 순간부터 하게되었다.이는 첫 여성 노벨상 수상자 세명 모두가 과학자 부부라는 사실로도 방증된다.그럼에도 이 부분을 읽으며 나도모르게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남녀의 문제를 떠나 인간적으로 와이프의 공이 크기때문에;
리뷰제목

살면서 대부분의 분야에서 여성들은 물새는 파이프라인과 유리천장을 경험하지만

특히나 과학분야는 더 심할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을 이 책을 펼쳐 든 순간부터 하게되었다.

이는 첫 여성 노벨상 수상자 세명 모두가 과학자 부부라는 사실로도 방증된다.

그럼에도 이 부분을 읽으며 나도모르게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남녀의 문제를 떠나 인간적으로 와이프의 공이 크기때문에 공동수상을 인정했겠지?'

'어쨌든 그들은 윤리적이고(배우자의 공을 혼자 독차지 하지 않았으니)

그런 면에서 보면 다른 남성들보다는 트인것만은 확실해!!'

그런데...... 일로나 뱅가(부인)는 단독수상이라는 이유로 코슈스상을 거절했다고 한다.

무언가 확 뒤바뀐 느낌을 떨쳐낼 수가 없었다.

과연 나도 여자이기 때문에 바로 이런 편견으로 밖에 시작할 수 없는 것인가?

여튼 비슷한 생각을 과학자 부부인 저자도 했다는 사실에 놀라긴 했다.

그리고 확실한 답을 찾을 수 없다는 사실에 왠지 슬퍼졌다.

이렇다 하고 단정지어 대답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어찌 되었든 분명한건 '결과'가 보여주는 수치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 수치의 가장 대표적인 부분들이 노벨상으로 귀결된다는 사실은 조금 안타깝지만......)


노벨상을 수상한 여성과학자를 달달 외우는 것보다

타지 못한 조슬린 벨의 이야기가 훨씬 흥미진진했다. 

(실제로도 그녀는 노벨상을 받지 못해 더 유명해졌다 한다.)

1974~1993 20년 이라는 세월의 흐름과 사람들의 가치관 변화도 느껴져 기분 좋았다.

이제 조금있으면 2023년이 되고 그러면 또 다른 20년이 흘렀다는 소리인데.......

우리는 얼마나 더 삐딱하지 않게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눈이 생겼을까? 


인터뷰 글을 읽다 러시아의 과학자를 소개하는 부분에서

벨레츠카야의 말이 계속 머리에 남아 기록으로 남겨 두고 싶다.

'자신에게 아이러니를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이 그것이다.

계속해서 이 말에 대해 생각해 보았는데

아무래도 상황이 그녀에게 이런 말을 하게끔 만들지 않았나 추측하는 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나에게 묻는다! 나는 나에게 아이러니를 적용할 능력이 있나?

음...... 나는 아이도 잘 키우고 싶고 일도 잘하고 싶고 나만의 절대적 능력도 키우고 싶은데

정말 너무나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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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만 | 2021.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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